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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과 예술, 서로가 서로에 반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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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제목 ‘혁신의 뿌리’에 대해 생각해봤다. 무엇이 무엇에 대해 혁신의 뿌리인가? 과학과 예술의 소통을 다룬 이 책의 내용으로 보면 결국은 과학이 예술에서 혁신의 뿌리 역할을 하고, 또한 예술이 과학에서 혁신의 뿌리 역할을 한다는 얘기일 텐데, 과연 그 관계가 늘 그렇게 조화로웠을까? 이를테면 웃음가스(아산화질소)를 풍자한 길레이의 그림이라든가, 핵시대를 풍자한 <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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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제목 혁신의 뿌리에 대해 생각해봤다. 무엇이 무엇에 대해 혁신의 뿌리인가? 과학과 예술의 소통을 다룬 이 책의 내용으로 보면 결국은 과학이 예술에서 혁신의 뿌리 역할을 하고, 또한 예술이 과학에서 혁신의 뿌리 역할을 한다는 얘기일 텐데, 과연 그 관계가 늘 그렇게 조화로웠을까? 이를테면 웃음가스(아산화질소)를 풍자한 길레이의 그림이라든가, 핵시대를 풍자한 엣지 오브 다크니스와 같은 것들은 과학과 예술이 서로 손을 맞잡았다고 표현하기에는 그렇다. 하지만 그래도 적어도 예술은 과학에 반응했고, 과학도 예술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그런데 모든 예술이 과학에 반응했고, 모든 과학이 예술에서 아이디어를 얻었을까? 얻고 있을까? 이 질문에 긍정적으로 답하기는 곤란하다. ‘모든이라는 이 절대적 한정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것을 대부분으로 낮춰도 그렇다. 과학과 예술이 서로가 서로를 참조한 사례는 충분하지만, 서로가 서로를 의식하지 않은 사례는 더욱 충분하다.

 

그렇다면 예술과 과학이 서로가 서로를 참조한 사례는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훌륭한 성과를 냈을까? ‘훌륭하다는 것은 지극히 주관적인 평가이며, 예술이나 과학에서 그런 비교가 과연 가능한지 모르겠지만, 이 역시 늘 그렇다는 평가를 내리기에는 망설여진다. 컨스터블이나 터너가 당대 과학의 성과를 그림으로 표현하였고, 그런 그림들이 높게 평가되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퍼킨의 모브가 새로운 색감을 인류에게 선사한 것은 분명 과학에서 비롯된 일이고, 마이브리지가 말과 사람의 움직임을 예술적으로 표현할 수 있게 된 것은 다름 아닌 사진술이라는 과학의 성과 때문이었다. 하지만 분명히 해야 할 것은 그것들이 과학에 기댔기 때문에, 혹은 과학의 성과를 반영했기에 훌륭한 예술 작품이 된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그 예술 작품이 훌륭하다는 평가를 받는다면, 훌륭한 영감을 표현했다는 것이고, 그 방식으로 과학의 성과를 이용했다는 것이다.

 

적어도 근대 이후의 모든 예술은 과학의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었다고 생각한다. 책에서는 다루지 않았지만, 가장 간단한 예로는 짜서 쓸 수 있는 튜브 물감으로 인해 인상파 화가들이 나올 수 있었다는 것을 들 수 있다. 예술가들이 어떤 매체를 이용하든 그것은 하는 수 없이 당대 과학의 성과에 힘 입은 것일 수 밖에 없다. 그렇다고 예술이 과학의 하위 조건으로 규정지어진다고 해서는 안된다. 오히려 여기서 과학은 조건이라고 해야 옳을 지도 모른다. 당대의 과학은 현실 속에서 스며들어 있으며, 그것을 반영할 수 밖에 없는 것은 민감한 영혼을 지닌 예술가들의 숙명이자 의무일 수 있다.

 

이 책은 주로 영국의 사례에 집중하고 있지만, 영국이 이 시기에 가지는 위상을 생각해보면 보편적인 것일 수 밖에 없다(현대로 올수록 그 보편성의 무게는 조금씩 떨어지지만). 근대 이후 낭만의 시대, 열정의 시대를 거쳐 모호함의 시대(저자들은 과학과 예술의 관계에 대해 이렇게 시대 구분을 하고 있다)까지 과학과 예술은 서로 호응하기도 하고, 서로 비판하면서 왔다. 서로를 외면할 수가 없는 것이다.

 

YES마니아 : 로얄 n*****m 2021.10.13. 신고 공감 8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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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의 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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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의 뿌리와 예술의 뿌리가 닿아있다는 것을 책을 통해서 배우게 되었다. 그리고 서로가 서로에게 영감을 줄 수 있다는 것도 어찌보면 당연하지만 참 알아차리기 어려운 것이다. 1900년대에 미래 상상해서 그린 상상도에는 지금 실재화된 것들도 참 많다. 상상의 힘, 그리고 상상을 그려내는 것은 그 상상을 현실로 만들어내는 원동력이 되는 것 같다. 책은 다소 두껍지만 좋은 내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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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의 뿌리와 예술의 뿌리가 닿아있다는 것을 책을 통해서 배우게 되었다. 그리고 서로가 서로에게 영감을 줄 수 있다는 것도 어찌보면 당연하지만 참 알아차리기 어려운 것이다. 1900년대에 미래 상상해서 그린 상상도에는 지금 실재화된 것들도 참 많다. 상상의 힘, 그리고 상상을 그려내는 것은 그 상상을 현실로 만들어내는 원동력이 되는 것 같다. 책은 다소 두껍지만 좋은 내용이 많아서 읽는 것이 그렇게까지 고통스럽지는 않다.

c********g 2022.12.0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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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은 너무 재밌는데 번역이아쉬움.
"내용은 너무 재밌는데 번역이아쉬움. " 내용보기
내용은 너무 흥미롭고 재미있는데 중간중간 맥락이 이해 안가는 부분이 좀 있다. 아마 번역의 한계인 것 같다. 좀 더 매끄럽고 이해가 잘 가는 번역이였으면… 참 아쉽다. 과학과 예술의 접목을 잘 풀어낸 책이라 내용은 아주 재미있고 유익하다. 본문에서 설명하는 그림 삽화가 더 많았으면 하고 아쉽다. 유명한 작품도 있고 아닌 작품도 있어서 그 뒷 이야기나 시대 배경을 잘 설명해
"내용은 너무 재밌는데 번역이아쉬움. " 내용보기
내용은 너무 흥미롭고 재미있는데 중간중간 맥락이 이해 안가는 부분이 좀 있다. 아마 번역의 한계인 것 같다. 좀 더 매끄럽고 이해가 잘 가는 번역이였으면… 참 아쉽다. 과학과 예술의 접목을 잘 풀어낸 책이라 내용은 아주 재미있고 유익하다. 본문에서 설명하는 그림 삽화가 더 많았으면 하고 아쉽다. 유명한 작품도 있고 아닌 작품도 있어서 그 뒷 이야기나 시대 배경을 잘 설명해주어서 여러 시각으로 볼 수 있게 함.





r*****w 2022.08.0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