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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 보면 마치 내 이야기같다. 나도 어른들 때문에 많이 아팠는데. 심리에세이인줄 알았는데 국내 다양성영화 24편에 대한 에세이다. 이 책에 소개된 24편의 영화 중에 내가 처음부터 끝까지 본 건 7편밖에 없다. 내가 전혀 몰랐던 작은 영화들이 대부분이지만 글을 읽으면 어떤 영화인지 알 것 같다. 사회적 약자들과 상처받기 쉬운 여린 사람들이 주인공인 다양성 영화는 나와 관계없는 듯 하지만 어느 부분에서는 지독하게도 닮아 있다. 평생 주목 한 번 받을 일 없는, 별볼일 없는 인생인 것 같아 이번 생은 망했군, 절망한다. 그래도 어떻게든 버티고 견뎌 하루하루 살아는 진다. 타인의 불행을 보며 내가 행복해질때도 있지만 타인의 절망과 우울을 보며 내가 위안을 받을 때가 더 많다. 재능있는 한국의 젊은 감독들이 정성들여 빚어낸 영화들에 관한 솔직하고도 섬세한 에세이가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다. 그래도 세상은 살아볼만한 것이라고 따뜻한 손을 내밀며 온기를 전달하는 책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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