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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를 쓰기 시작한지 28년이 된 고운진 작가, 그가 정년퇴직을하고 책을 펴냈다.
느리고 작은 것들과 함께하는 이야기라는 테마를 가지고 10개의 단편 동화를 묶어서.
첫 동화는 가랑잎이 전하는 말이다.
하고 싶은 일을 못하게 하는 엄마, 정말 내 엄마가 맞을까? 라는 고민을 가진 봉수는 들꽃생태학자가 되는 게 꿈인 아이다. 명아주, 참나리, 도고마리, 개망초, 솔나리, 닭으장풀 같은 녀석들이 자라고 꽃을 피우는 모습을 본 후로 공원이나 들판을로 내달리는게 좋아진 아이. 그러나 엄마는 서울대를 입에 달고 살면서 공부를 외치는 봉수맘을 몰라준다. 나도 우리아이들 자랄때 이런적 많았다. 급 후회^^.
어느 봄날, 그날도 봉수는 엄마에게 말대꾸를 한후 공원으로 나왔다. 그곳에서 의자 밑에 뒹그는 가랑잎을 만난다.
거기서 봉수는 가랑잎이 하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당골에 살던 할머니가 전 재산을 팔고 왔는데 아들에게 재산은 더주고 딸네집에 살게 되면서 겪은 슬픈 이야기, 지난 겨울에 다녀간 흰 눈이야기, 지난 겨울에 찾아왔던 휘파람새 이야기 ( 중장비들이 들어와 찔레 덤불 속에 낳아 놓았던 새끼들을 죽이고 마는)등 사람들이 사는 이야기와 자연에 관한 이야기까지 많듣게 된다.
그 속에서 봉수는 어렴풋이 사랑이라는 단어를 느끼게 도니다. 할머니의 자식사랑, 휘파람새의 자식사랑..
봉수는 마침내 집으로 뛰어간다. 엄마를 부르며.
이 동화 외에도 책의 제목인 천천히 자라는 나무야는 조금 느리고 부족한 장애를 가진 아이의 이야기이다.
이처럼 이 책은 소외되고 부족한 이야기들을 풀어내면서 우리에게 생각하게 만든다.
그외에도 여덟편의 동화가 실려있으니 꼭 읽어보길 추천한다.
목차
가랑잎이 전하는 말
달걀꽃이 피었습니다.
은하수를 따라간 쇠똥구리
천년송이 될거야
천천히 자라는 나무야
산새들의 시 낭송
할아버지와 축구 골대
포롱포롱 숲속 마을 결혼식
봄이를 찾습니다.
바둘기야,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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