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가 누구게는 올챙이가 어떤 과정을 거쳐 개구리가 되는지를 아주아주 재미있는 이야기로 꾸며놓았다. 행복한 보금자리인 물웅덩이에 난데없이 나타난 능구리를 골려주기위해 막내올챙이 또또는 뒷다리가 두 개 있는 형 뚜뚜로,뒷다리 앞다리 모두 있는 띠띠로,꼬리가 없어진 완전한 개구리 떼떼로 완벽한 변신을 거듭하며 능구리를 멋지게 혼내준다. 또또의 번뜩이는 재치는 아이들에게 또 읽어줘 또 읽어줘를 연발하게 만든다.이름의 변화도 아이들이 충분히 좋아할만 하다. 또또.뚜뚜.띠띠.떼떼. 이름이 바낄 때마다 능구리는 더 멍청해 보이고 또또는 더욱 더 영리해 보인다.이제 올챙이가 어떤 과정을 거쳐 개구리가 되는지는 아이들에게 식은 죽 먹기다. 그리고 아이들이 즐겁게 웃는 동안 개구리의 보호색까지 덤으로 알게 해 준다. 달팽이 과학 동화 중, 부담없이 읽을 수 있는 책 가운데 하나라 먼저 읽어 보면 좋을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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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아이와 함께 개구리의 성장과정을 생생한 사진으로 담은 자연과학책을 본적이 있었어요. 그런데 그게 사진이어서 그랬는지 좀 징그러운 생각도 들고 주변에 풀이며 돌멩이까지 다 찍혀서 사진이 생생하기는 하지만 아이가 별로 집중해서 보지않는 것 같더라구요. 우선 엄마인 저도 별로 자세히 보지 않게 되구요. 또 설명이 며칠 후에는 이렇게 되고, 얼마지마면 어떻게 되고 하는 식이어서 딱딱한 느낌이 있었는데 이 책은 전혀 그렇지 않아요.
사실 이 책은 저희 집에서는 상당히 인기가 있는 책이예요. 개구리형제들을 잡아먹는 큰 뱀을 혼내주려는 또또가 "아저씨, 능구리 아저씨."하며 뱀을 부르는 장면을 실감나게 읽어주면 아이가 그렇게 좋아할 수가 없어요. 집에서 책을 아주 많이 읽어주지는 못하지만 노력은 하는 편인데요. 아이들 놀이터 근처에 있는 제 작업실에서 우리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면 동네 아이들이 슬금슬금 모이거든요.
그러면 저마다 자기네들이 나서서 이것도 읽어주세요 저것도 읽어주세요. 하는데 그중에 가장 아이들이 좋아하던 책이 바로 이 책이예요. 반복적인 문구가 많고 주인공 올챙이 또또가 자꾸 모습이 바뀌어 뱀이 속아넘어가는 이야기가 재미있어서 놀이터에서 놀던 큰 아이들도 어느새 죄 와서 듣더라구요. 물론 제가 책을 아주 잘 읽는 것은 아니지만요... 하여튼 실감나게 읽어주려고 노력은 합니다.
그래도 집집마다 아이들의 취향이 다르니까 확신할 수는 없지만 다른 여러 책들을 읽은 가운데 가장 아이들이 집중하고 재미있어 하던 책이라고 할까요. 여하튼 공부하는 냄새없이 책을 읽다보면 자연스럽게 개구리의 성장과정을 재미나게 알게되는 책입니다. 그림은 깔끔한 수채화인데요 만화처럼 그리되 담백하고 전체적으로 깨끗한 느낌이 납니다. [인상깊은구절] "이 괬미한 또또 녀석, 잡기만 해 봐라." 능구리는 씩씩거리면서 또또를 찾아갔어요. "아저씨, 능구리 아저씨." 또또가 능구리를 불렀어요. "옳지, 또또로구나, 너 꼼짝 말고 거기 있어." 그러자 또또가 말했어요. "저는 또또가 아니에요. 또또 형 뚜뚜예요. 보세요, 뒷다리가 두 개나 있잖아요," "어라, 이상하다?" 능구리는 고개를 갸웃거렸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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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동물들 중에 개구리는 꽤나 특이한 존재입니다. 우선 땅과 물 양쪽에서 살 수 있고, 유충과 성충의 모습이 판이 하게 다릅니다. 이 책에서는 알에서 올챙이로, 다리가 나오고 꼬리가 없어지면서 개구리가 되는 일생을 보여주며 뱀에게는 마치 한 올챙이가 다른 존재인 것처럼 느껴질만큼 몸의 변화가 나타나는 것을 잘 나타내 주고 있습니다.
연못에 개구리의 천적, 뱀이 나타났습니다. 엄마 개구리 형제를 많이 잡아 먹은 '능구리'라는 큰 뱀을 꼬마올챙이가 어떻게 속이고 골릴까요? 그 속에서 뱀은 개구리에게 위험하다는 것을, 뱀에게는 족제비와 매가 무서운 존재라는 걸 알려 줍니다. 올챙이 또또는 다리가 나오고 꼬리가 없어지는 등 몸의 형태가 바뀔 때마다 자신이 마치 다른 존재인 것처럼 뱀을 속이고 마지막에는 보호색을 이용하여 숨어 버리고 맙니다. 여기서는 이 올챙이의 변화되는 이름이 재미있네요. 또또, 뚜뚜, 띠띠, 떼떼~
XX나라의 동요 테이프에 이런 노래가 있더군요.옆집에서 주워 들은 후 음이 흥겨워서 가끔씩 흥얼거린답니다.
'연못가에 올챙이 한 마리
꼬물꼬물 헤엄치다,
뒷다리가 쑥~
앞다리가 쑥~
팔딱팔딱 개구리됐네~'
노래 하나로 올챙이에게 어떤 다리가 먼저 나오고 무엇이 되는지 금방 알게 되더군요. [인상깊은구절] ""아저씨 배고프죠?" "그래, 너라도 잡아먹어야겠다." "잠깐만요, 수수께끼 하나 맞혀 보실래요? 꼬리만 있다가 다리가 두 개였다가 다리가 네 개였다가 꼬리가 없어지는게 뭐게요?" "그게 뭐지?" 능구리는 고개를 갸웃거렸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