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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아이에게 읽어 주다보니 문득 학창시절 저수지에서 저녁 늦게까지 새들을 관찰하던 때가 생각난다. 저녁노을이 질 무렵 청둥오리, 고니, 기러기 등이 떼지어 하늘 위로 일제히 비상하던 모습들. 그 무리가 이쪽 저쪽으로 방향을 틀며 일사분란하게 비행하던 장관이 아련히 떠오른다. 아마 울긋불긋한 저녁노을을 배경으로 비행하였기에 그 모습이 더 화려하게 보였으리라. 우리 아이에게도 이런 아름답고도 화련한 새들의 향연을 보여 줄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이 동화책의 시작은 이렇다. 사나운 독수리에게 위협을 느낀 새들이 뭉치기로 했다. 그러나 그 무리에 끼이지 못하는 새들도 있었으니 봄이 오기 전에 고향에 돌아 가야 하는 고니 아줌마, 겨울만 지내고 떼지어 날아가는 청둥오리 등은 철새로서 한 철만 머무르다가 떠나버리는 새들이다.
그러나 각고의 노력으로 모두 힘을 합쳐 사나운 독수리를 몰아내는 참새, 까치, 까마귀, 종다리, 딱다구리등은 텃새로서 한 곳서 터를 잡고 산다. 그리고 낮에는 잠만 자서 아무 도움도 못 주는 올빼미 할아버지를 통해 올빼미와 부엉이가 밤에 활동한다는 것도 자연스럽게 알게 될 것이다. 새들의 울음소리를 표현한 의성어들도 새가 된 느낌을 가지고 아이와 함께 흉내내어 보면 좋을 듯 하다. 시끄러운 울음소리로 독수리를 쫓아낸다는 발상이 조금 우습기는 하지만 말이다..^^ [인상깊은구절] "차례차례 줄을 맞춰야지." '푸드덕푸드덕 펄럭펄럭' 청둥오리들이 떼지어 날아오르고 있었어요. "아저씨네도 이사 가요?" 참새가 크게 소리쳤어요. "그래 고향으로 돌아가야 해. 여기서는 겨울만 난단다." 청둥오리가 뒤돌아 보면서 말했어요. |
| 계절에 관한 책을 읽어 주다가 보니 어느새 철새에 관한 이야기에까지 읽어 주게 되엇네요. 달팽이과학동화의 장점은 어려운 주제를 쉬운 동화로 꾸며 놓아 접근하기가 쉽다는 데 있습니다. 우리 아이도 처음에는 "왜 새가 이사를 가야 해? 이사 안 가는 새도 많은데..."하고 이해를 전혀 못 하더군요. 더더군다나 이별하는 일을 무척 싫어하는 아이기에 더 그런 것 같습니다. 그래서 뒤에 붙어 있는 "엄마 아빠와 함께 보세요"에 있는 설명을 보고 알아듣기 쉽게 이야기 해 주었더니 그제야 이해를 하는 눈치입니다. 그리고 제가 갔다가 내년에 다시 이사 온다고 그럼 다시 만날 수 있다고 하니 더 좋아합니다. 마침 지난 달에 대전 중앙국립과학관에 갔다가 독수리며 새들의 박제된 모습을 제다 보고 와서 그런지 본문 속의 새 보다는 뒤에 있는 설명문에 있는 세밀화된 모습의 새 그림을 더 자세히 보는구요. 아이는 한숨처럼 말합니다. "나는 날아 다닐 수가 없지요. 새가 아니니까..." 그래서 저는 말해 줬지요. "그런데 꿈 속에서 새처럼 날아다니면 되잖아. 오늘 밤 꿈에는 새가 되어서 날아다니면 되겠다." |
| 이 책은 유화 그림이예요.겨울이 되면 멀리 남쪽 나라로 날아가는 새들과 한 곳에 계속 머물러 사는 새들의 종류를 알아 볼 수가 있어요. 새들을 잡아먹는 독수리를 쫓아내기 위해서 힘을 모으자고 참새와 까치가 여러 새들에게 도움을 청해요. 하지만 철새들은 이사 간다고 하면서 도와 줄 수 없다고 해요. 너무 얄미운 것 있지요. 고니,청둥오리,따오기는 멀리 날아가고 늘 여기 사는 꿩,까마귀,종다리,딱따구리가 모두 모였어요. 그래서 다같이 소리를 질러 시끄럽게 해서 독수리를 쫓아내자고 합니다.목이 쉴 정도로 밤에는 올빼미랑 부엉이도 합세해서.결국엔 쫓아냈답니다. 저는 여기서 작은 힘이지만 하나로 모아 힘든 역경을 이겨내는 단합을 보았어요. 이것이 참 좋은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몇 마리 안 되 실망하지만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새들을 모아서 적을 이겨내는 그런 협동심과 강한 의지를 아이들에게 심어주면 되지 않을까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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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달팽이 과학 동화 중에서 우리 나라에 서식하는 '철새와 텃새'를 자연스럽게 배우고 구별하도록 해 주는 책입니다.
유화로 그려진 그림은 새들의 특징을 간단히 포착해서 강렬하게 인상적으로 그려놓았지요.
이 이야기의 줄거리는 아름다운 숲 속에 많은 새들이 평화롭게 살고 있었는데 그만 독수리가 오는 바람에 새들은 하나둘 잡아 먹히기 시작했고, 참새와 까치는 텃새들을 불러 모아 다 같이 고함을 질러 독수리가 질려서 다른 곳으로 가도록 한다는 내용입니다.
그 과정에서 길 떠나는 고니 아줌마, 청둥오리 아저씨,따오기 할머니는 철새여서 다른 곳으로 떠난다는 것을 알려 주지요.
텃새들이 전부 숨어서 고함지르는 소리만으로도 독수리를 도망가게 할 수 있다는 이야기. 작은 힘이라도 모으면 뭔가 이룰 수 있을 것만 같은 희망을 주는군요. [인상깊은구절] "이대로 놔 두면 다 잡아먹힐 거야." 참새들은 걱정에 빠졌어요. "힘을 모아서 쫓아 내야해." 참새들이 입을 모았어요. "그럼, 다른 새들도 불러 오자." 참새들은 모두 흩어졌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