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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 장수 코끼리 아저씨가 숲 속 마을에 왔어요. 하지만 어째 장사가 신통치 않네요. 아예 발이 없는 구렁이때문에 머쓱해 진 아저씨. 신을 신으면 발이 거미줄에 들러 붙어버리기 때문에 안된다고 거절하는 거미, 발톱이 드러나 있어야 하는 딱따구리나 매 등등.. 이 책을 보면 각 동물의 발의 중요성을 깨닿게 됩니다. 사실 신체의 모든 부분은 꼭 필요해서 있는 거니까요. 그러나 실망한 코끼리 아저씨를 기쁠게 해주는 동물이 있었으니, 말도 편자가 필요한 말이었습니다. 말은 무거운 짐을 지거나 사람을 태우고 다녀야 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발에 단단한 것을 붙여야 할 거예요.
보충 설명에서도 거미의 발이 거미줄에 달라 붙지 않는 이유, 앞다리로 맛을 보는 파리, 다리 없이도 움직일 수 잇는 뱀에 관한 설명이 나옵니다. 그리고 말이 발가락이 한개라는 건 저 역시 처음 알았습니다. 사람은 위험한 물질로부터 발을 보호하기 위하여, 보온을 위하여 신발을 싣지만 이 지구상에는 아직 신발을 신지 않고 살아가는 부족들이 있지요. 그들의 발은 어릴 때부터의 맨발보행으로 아주 거칠고 단단해 보입니다. 때로는 불 위를 걷는 묘기를 부리는 것을 본 적도 있습니다. 그치만 우리처럼 이미 신발에 익숙해진 사람에게는 무리겠지요? 아, 그리고 맨발로 걷는 것이 몸에 좋다는 건 다 아시지요. 때로는 아이들에게 맨발로 흙을 밟아 볼 수 있도록 해 줍시다. 놀이터의 모래밭이라두요.. [인상깊은구절] '에이, 누구한테 신발을 팔지?' 코끼리 아저씨가 그루터기에 앉아서 중얼거렸어요. 그 때 매가 내려 앉았어요. "코끼리 아저씨 신발 한 켤레 주세요. 못 생긴 발을 숨기게요." 코끼리 아저씨는 신이 나서 얼른 꽃신을 집어 주었어요. |
| 이 책을 읽다보면 <달팽이 과학 동화>가 아이들에게 사랑을 받는 이유를 알고도 남음이 있다. 한가지 주제를 두고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소재를 선택하여 참 엉뚱하게 이야기를 풀어가면서 과학에의 접근을 자연스레 돕기 때문이다. 동물들의 발모양이 제 각기 다르게 생긴 이유를 설명하기 위해 또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기대를 잔뜩 안고 책을 펼쳐보면 역시 만족스런 미소를 가득 머금을 수 있게 된다. 숲속 마을로 신발을 팔러 온 코끼리 아저씨를 따라 동물 친구들을 만나보면 그들의 발모양과 하는 일을 쉽게 알 수가 있다. 조금은 어렵고 까다로운듯 한데도 아이들은 척척 기억을 해낸다. 억지로 가르치려 들다가 실패해 본 엄마라면 아이들의 그 똑똑한 입놀림에 적잖이 놀라지 않을까? 달팽이의 위력(?)을 새삼스레 느끼면서 말이다. 배의 근육을 움직여 기어다니는 줄로만 알고 있었던 뱀은 배에 있는 비늘을 세워서 기어다닌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거미줄에 거꾸로 매달려서도 떨어지지 않고 거미줄에 들러붙지 않게 다닐수있는 거미에 대한 의문도 해결할 수가 있다. 그냥 쉽게 지나치기 쉬운 작은 것들에도 나름대로의 이유가 다 있다는 새로운 사실에 아이들과 함께 고개를 끄덕이며 알아가는 재미가 쏠쏠한 책이다. |
| 이 책을 읽는 동안 원숭이 꽃신 이야기가 생각났다.맨발로도 아무 불편이 없었던 원숭이가, 꽃신을 신은 원숭이가 멋지다는, 여우의 꾐에 빠져, 꽃신을 얻어신다, 나중에는 꽃신을 신지 않으면 걸을 수가 없게 되었다는 이야기다.여우는 이런 신세가 되어버린 원숭이에게 꽃신을 주는 댓가로 원숭이를 마음대로 부려먹을 수 있었다.하지만 여기에 나오는 동물 친구들은 여우처럼 교활하지도 않고, 원숭이처럼 미련하지도 않다. 자신의 발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곧 깨닫고, 신발장수 코끼리 아저씨에게 신발을 돌려주는 현명함을 보인다.딱따구리는 날카로운 발톱으로 나무를 힘있게 잡아야만 되니까 신발이 필요없고,거미는 발에서 기름이 흘러나와야 되니까,그래야만 거미줄에 달라붙지않으니까 신발이 필요없다.매는 갈고리같은 발톱으로 먹이를 잡아야 되니까 신발이 거추장스럽기만하다.뱀은 다리가 없고 비늘을 세워 기어다니니 신발이 필요없다. 이렇게 `맨발이 더 좋아`는 유아들에게 동물들의 발에 대해 쉽게 설명하며,유아들이 동물들의 발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만든다.이 관심은 더 나아가, 각 동물들의 생활 습관이라든지,왜 그런 발이 필요하게 되었는지,또 비슷한 발을 가진 동물은 누구인지로 이어진다면, 이 책을 생활 속에서 잘 활용하는 방법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예를 들어 우리 아이들의 말을 빌자면 "엄마.나도 소금쟁이처럼 발에서 기름이 나왔으면 좋겠다. 그럼 물위를 걸어다닐텐데." (참고로 소금쟁이는 이 책에 나오지 않습니다.) |
| 코끼리 아저씨가 신발을 팔러 다니는데 장사가 쉽지 않네요. 아저씨는 예쁜 신발을 하나라도 팔려고 애쓰는데 동물들은 다들 맨발이 더 살기좋다고 하니 말이죠. 하긴 동물들에게 무슨 신발이 필요할까 싶었는데 그래도 신발이 꼭 필요한 동물이 있긴 있었네요. 바로 말이죠. 맞아요. 말에겐 쇠로 만든 신발이 필요하죠. 안그러면 다치니 말이에요. 그런데 생각해보니 그러면 야생마는 어떻게 살까요. 보통 말에겐 사람들이 말굽을 달아주는데 야생마도 그런 것없이도 잘 살긴 하잖아요. 그게 좀 궁금하네요. 야생마는 수명이 짧을까요? 다리를 다치면 야생에선 살아갈 수가 없잖아요. 보통 그런 면들은 생각안해보는데 궁금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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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발이 더 좋아'는 우선 책의 그림이 참 귀엽고 예뻐서 어린아이들이 좋아 할만 하다. 아이에게 책을 읽어 주자면 읽어주는 사람이나 부모의 취향에도 맞아야 아이에게 더 잘 읽어주게 되는데 색깔있는 종이나 그림을 그린 종이를 손으로 정성껏 찢어가며 붙인 듯한 화면을 사진으로 찍어서 삽화로 삼은 것 같다. 텔레비젼에서 보면 유아프로그램에서 종이 인형극을 보여주거나 동화이야기를 들려줄때 보여주는 화면과 비슷하다. 동물들 모두 귀여운 모습으로 캐릭터화 되어 있어서 아기자기하고 색감도 파스텔톤이라 부드럽다.
무엇보다도 손으로 찢어가며 만든 그림이라 사람 손길이 느껴져서 더 정감이 가는 것 같다. 하나하나 정성껏 만들었다는 느낌이 든다. 어느날 숲 속 마을에 신발을 팔러 온 코끼리 아저씨를 통해서 동물들은 왜 사람처럼 신발을 신지 않는지, 동물들은 신발을 신지 않아도 위험하지 않은지, 동물들의 발은 어떻게 생겼는지를 알 수 있다. 책의 맨 뒷장에는 세밀화와 함께 보충 설명이 되어 있어서 엄마가 좀 더 깊이 설명해주기도 쉽고 아이가 좀 커서도 볼수 있게끔 해 놓았다. 유아들 수준에 꼭 맞는 그림도 알차고 내용도 재미나다고 할 수 있겠다. [인상깊은구절] "아이고, 발이야." 고양이가 다리를 절면서 나타났어요. "저런, 가시에 찔렸구나, 내가 튼튼한 신발을 줄 테니 신고 다니렴," 코끼리 아저씨가 보따리를 풀면서 말했어요. "아유, 아저씨도. 신발 소리가 나면 쥐들이 달아나잖아요." 고양이가 말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