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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의 정이란것이 책을 통해 고스란히 전해진다. 얼마전 작은 앞마당에 까치새끼가 날아와 앉아 있으니, 가까운 나무에서 까치부부가 어린 새끼까치에게 무슨 일이 생기지나 않을까 걱정하여 곁을 떠나지 못한 일이 있다. 행여 사람이 옆에 다가서지 않을까 하여 새끼를 지키며 하늘위를 부지런히 나는 참새를 보고 우리아이들이 바로 찾아낸 책이 <엄마잃은 아기참새>이다. 까치의 모습과 다르지 않은 아기참새의 첫비행 속에는 엄마참새의 따뜻한 보살핌이 들어있다. 책의 내용은 간결하다. 이제 막 날개짓을 시작한 아기참새를 바라보는 엄마참새는 도와줄 것이 별로 없다. 옆에서 지켜보기만 할 뿐이다. 아기참새는 자신이 날수 있게되자 둥지에서 멀어진다. 날개도 아프고 피곤해서 날아든 둥지에는 엄마참새가 아닌 다른 새가 버티고 있다. 자신의 둥지에서 결코 쉴수없다는 새들을 뒤로한채 아기참새는 자꾸만 둥지에서 멀어지기만 한다. 쉴수 있는 둥지를 찾아 아기참새의 방황을 계속되지만 누구하나 자신의 둥지에 아기참새를 따뜻하게 맞아주는 이가 없다. 날지도 못하는 아기참새는 어느새 해가 지고 어둑해지자 엄마생각이 간절해 진다. 어두운 곳에서 만난 아기참새의 유일한 친구는 바로 엄마. 하루종일 어린 아기참새를 찾아다닌 엄마참새는 아기참새를 업고 둥지로 향한다. 아기참새에게 따뜻한 둥지를 제공하는 엄마. 아기를 위해 하루종일 아기참새를 찾아다닌 엄마의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책이다. |
| 이 그림책은 나의 딸이 내게 들려준 구연동화였다. "구구 할 수 있니?""아뇨 난 짹짹짹밖에 못해요" 라고 얘기하던 내딸의 오무라진 입을 보며 참 즐겁게 들었던 동화를 어느날 서점에서 발견하고 얼른 사버렸다. 이제 날개짓을 갓 시작한 아기참새가 용기를 내어 하늘로 나는 장면은 걸음마를 갓 시작한 내 딸아이를 본 기분이었다. 가슴을 젖히고 날개를 퍼덕이는 그림이 너무도 앙증맞다. 그러나 너무 용감한 아기참새는 너무 멀리 날아버려서 엄마를 잃고 마는데 각 새둥지마다 날아가 쉴 곳을 찾는데 그때마다 각 새들의 특징과 울음소리를 자연스럽게 알게 해주는 그림책이다. 그리고 번번히 실패할때면 가엾은 아기참새 때문에 내딸과 나는 너무 안타까워 했다. 그러던 중 저기 멀리서 어렴풋이 보이는 새가 바로 엄마임을 알게 되는 순간 얼마나 기뻤는지... 지친 아기 참새를 업고 하늘을 날아 둥지로 돌아가는 장면은 엄마와 딸사이를 아주 끈끈하게 묶어주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