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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월의 토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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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깐 불편하고 외면하게 되고, 보고싶지 않은 한 부분이 된다.  이벤트 도움을 받아 책 선물을 했는데, 이웃님 heyhye님이 픽한 책,「삼월의 토끼」이다.  사랑을 하고 책임을 진다는 것..... 이론적으로는 너무 잘 알지만 막상 우리 일이 된다면 도망치게 된다는게 아이러니이다. 어쩔 수 없었다는게 만병통치약인 것 처럼. 비단 사랑에 관한 책임 뿐일까? 드라마로 치면 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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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깐 불편하고 외면하게 되고, 보고싶지 않은 한 부분이 된다. 

이벤트 도움을 받아 책 선물을 했는데,

이웃님 heyhye님이 픽한 책,「삼월의 토끼」이다. 

사랑을 하고 책임을 진다는 것..... 이론적으로는 너무 잘 알지만

막상 우리 일이 된다면 도망치게 된다는게 아이러니이다.

어쩔 수 없었다는게 만병통치약인 것 처럼.

비단 사랑에 관한 책임 뿐일까?

드라마로 치면 막장이면서 불륜이고 신파이면서 복수와 질투 범벅이다. 

아.... 적응 안 된다. 

무엇을 얘기하는지 잘 아는데, 그것을 글로 읽어낸다는게 사실 짜증났다.

 

「삼월의 토끼」

읽기는 잘 읽혀졌지만 내용이 진부하면서 불편했고, 너무 감정적이었다. 

오타도 있고, 문장 연결도 조금 안 맞는 부분이 있어서 몰입에 방해되었다. 

 

너무 힘겨웠던 삶, 돌아볼 겨를 없이 앞만 보고 달려왔던 삶, 그래서 억울한 삶?

한 가족의 장남으로서, 가장으로서, 아비로서 보상받지 못했다.

이제 좀 사는게 나아졌고 살만하니 나 자신이 보인다.

다른 곳에 마음을 줘도 괜찮겠지.

사람이 보이고, 한 여자가 보이고, 예뻐보였다.

빗나간 사랑을 하게 된다. 들키지만 않으면 된다. (남자의 생각)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을 만났다. 사람의 손가락질 받는 일을 하지 않아도 된다.

한 곳에 정착을 하고 사랑을 하면서 평범하고 화목한 가정을 원한다. (여자의 생각)

아이가 생겼고, 남자에게 처자식이 있음을 알았고, 행복은 산산조각났다.

아직 어린데........ 행복하게 해주겠다던 남자의 달콤함에 좋았는데.

 

두 집 살림, 그리고 버려지고 학대당하는 아이의 운명......

아이는 태어난 죄 말고는 아무 잘못도 없는데, 비극의 주인공이 된다. 

모진 시간을 보낸 아이는 자라면서도 태생적 환경으로부터

늘 편견의 시선에서 자유롭지가 않다. 

돌이 던져지고, 그 돌을 피할 수 없이 오롯이 맞아야한다.

성경에 음행 중에 붙잡힌 여자가 사람들 속에 있다.

그 속에 예수님께서 계셨다.

'너희 중에 죄 없는 자가 먼저 돌로 치라'

예수님의 말씀에 사람들이 양심의 가책을 느껴 흩어졌다. 

책임과 양심의 가책이 있다면 돌을 던질 수 있을까?

모진 삶은 누구에게나 피해가지 않는데......

 

어느 토끼해, 3월에 태어난 아이는 무책임했던 엄마와 달랐다. 

억눌렸던 학대와 방임, 무관심으로부터 달아났다. 

똑같은 사람이 되지 않으려고. 

어른이 된다는 것, 참... 어렵다.  

아울러 '악의 평범성'과 일상의 페르소나(가면)로 착한 척 하는 사람이

주변에 의외로 많을 것란 생각이 들었다. 

소설은 개연성의 소재와 실제의 삶을 바탕으로 쓴 작품이니까.

사람과의 만남도 참.... 어렵다.

 

복수하려고 택했던 사람으로부터 진정한 사랑을 알았다.

거절되고 버림받았던 사랑에서 오롯이 바쳐진 사랑,

그리고 엄마가 되려는 순간.....

운명이라고 받아들이기엔 너무 가혹했던 삶들.

엄마란 사람은 자신의 인생을 찾아서 딸을 버리고, 딸의 삶을 고스란히 훼손시켰지만

이젠 따뜻한 사랑으로 지켜줘야 하는 아이가 생긴다. 

엄마와 같은 사람이 되지 않기 위해 책임을 진다.

진정 어른이다.

아울러, 착잡한 이야이다. 

 

 

l*****5 2021.10.03. 신고 공감 5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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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려라, 벗어나라, '삼월의 토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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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에타』의 작가 이정은소설가 장편『삼월의 토끼』   언젠가부터 그의 소설 앞에서는 숙연한 마음이 된다. 누구나 노력이라는 것을 하고 작가들도 물론 그렇다. 그러나 이정은 작가가 이 시대를 대표하는 최고의 '스토리텔러’ 임을 부인할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처음 이정은 작가의 소설을 읽은 건 경기여고 옆에 있는 도서관에서였다. 신간서적 코너 쪽을 둘러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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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에타의 작가 이정은소설가 장편삼월의 토끼

 

언젠가부터 그의 소설 앞에서는 숙연한 마음이 된다. 누구나 노력이라는 것을 하고 작가들도 물론 그렇다. 그러나 이정은 작가가 이 시대를 대표하는 최고의 '스토리텔러임을 부인할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처음 이정은 작가의 소설을 읽은 건 경기여고 옆에 있는 도서관에서였다. 신간서적 코너 쪽을 둘러보는 중 누군가 읽고 반납한 책 중에서 한 권이 눈에 띄었는데 표지가 초록색인 책이었다. 선과 악이 혼재된 인간의 내면에 살아 숨 쉬는 신의 존재를 그린 역작. 바로 이정은의피에타였다.

몇 년이 흘렀어도 '피에타' 마지막 부분을 떠올리면 지금도 마음이 울컥해진다. 주인공은 어머니를 떠올리면서 그에게 했던 말을 떠올린다. "난 천국은 있다고 믿는다. 감히 바랄 수가 없을 뿐이지, 바라는 것 자체가 욕심이어서 그렇지." 주인공에게 어머니는 이미 신적인 존재로 그려진다.

 

삼월의 토끼의 주인공 연화는 3월에 태어났다. 열두개의 띠 가운데 네번째인 토끼띠일년 열두달 가운데는 2월 경칩에서 3월 청명 전까지가 토끼 달이다. 토끼띠에 대해서 점성술에선 이렇게 말하고 있다.

 토끼띠는 착한 천품을 타고난 이상주의자이다. 감수성이 뛰어나고 유머가 풍부하여 예능 계통에 재능을 보인다. 사랑이 많아 남을 도와주는 걸 좋아하고 타인과 다툼을 싫어한다. 또 자기 앞길을 가로막는 장애물들을 간단히 뛰어넘으며 뛰어난 유연성으로 위험으로부터 벗어난다. 그러나 항시 생각이 앞서기 때문에 자신의 재능을 믿고 여러 개의 우물을 파는 경향이 있다. 특히 삼월토끼는 열정이 많고 사랑에 관심이 많다

 그러나 좋아하고 싫어하는 것, 장점과 단점의 순열조합은 사람마다 제각각 다르므로 이 한 토막으로 모든 토끼띠들을 뭉뚱거리기엔 어렵겠다.

 그런데 이정은 작가의 신작 장편 '삼월의 토끼주인공 연화의 삶을 어쩌면 이리도 축약해 놓은 듯한 느낌이 드는 건지. 전혀 간단히, 탄력 있게 고통을 뛰어넘을 순 없었지만 마침내 벗어나고 마니 말이다. 타고난 착한 성품에 감수성이 뛰어나서였을까? ‘'달려라, 벗어나라, 삼월의 토끼!' 외침이 몰아쳐서였을까?

  

삼월의 토끼는 주인공 연화를 통하여 원치 않는 존재로 태어나 보호의 사각지대에 놓인 어린 생명을 우리가 어떻게 짓밟고 있는지, 팔짱낀 채 동참하고 있는지 잘 보여주고 있다. 연화의 시선을 중심으로 연화가 처한 상황과 내면을 각 등장인물들의 상황과 내면세계를 교차시키면서 이야기가 전개된다.

 엄마 따라 아장아장 텃밭에서 놀던 5살 연화에게 길 지나던 무속인은 아기 눈이 예쁘다면서도 혀를 찬다.

 "토끼띠에 3월이면 초년고생을 어찌 견딜꼬?”

 연화의 맑고도 슬픈 눈은 첩의 딸임을 못 속이는 화냥기 가득한 표시로 멸시와 학대의 꼬리표가 된다.

 세상의 끝에 홀로 선 주인공 연화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내면이 그려지고 그가 부딪치고 만나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어우러지면서 이야기가 펼쳐진다.

 

 시작에 아빠와 엄마가 첨 만나서 사랑에 빠지는 얘기가 나온다. 두 사람은 사랑에 빠지고 아기가 태어난다. 연꽃처럼 우아하게 살라고 아기 이름을 연화(蓮花)로 지었다. 아빠는 한 달에 두서 번 씩 집에 들렀는데 아빠가 오는 날엔 엄마가 신이 났고 연화도 행복했다. 자신이 첩의 딸이라는 걸 안 것은 초등학교 5학년 때였다. 어느 날 낯선 여자들이 집으로 쳐들어온 것이다. 행복했던 가정은 풍지박산 된다.

 

 연화는 중학교 입학할 무렵 아버지 집으로 들어간다. 그를 향한 큰엄마의 학대와 질시는 끝이 없다. 하루도 그냥 지나가지 않고 크고 작은 사건들이 연이어 일어난다. 외삼촌 병석에게 겁탈당하고 임신하게 되는데 남동생의 짓인 줄 안 큰엄마는 동네 청년 태수와 눈이 맞은 화냥년이라면서 연화를 더욱 학대하면서 중절수술을 시킨다.

 "가전제품이라면 쓰다가 고장이 나면 버리면 된다. 인간은 가전제품이 아니다. 고장 나서 죽을 때까지 겪어야하는 고통을 어떻게 하던 스스로 감당하거나 죽어야 한다.…" 결국 연화는 자살을 시도하지만 실패하고, 자신을 억압하면서 착한 사람코스프레까지 하는 폭행자들에게 복수를 꿈꾼다. 하지만 강자에게 대들 힘이 없다. 가출을 하고 싶어도 갈 곳이 없다.

 

 연화는 아빠가 운영하는 두부공장에서 날마다 쉬지 않고 일하는데연화를 불쌍하게 여긴 병석의 도움으로 연화는 서울로 탈출한다. 연화는 자신을 학대한 사람들에게 복수를 다짐한다가출-열차가 떠날 때까지, 연화는 울지 않고 창밖을 바라본다. 잠시 눈시울이 붉어지기도 했지만, 눈물은 꾹 누른다

열차는 밤공기를 뚫고 서울로 향했다.

 

 서울역에 도착한 병석은 연화를 친구인 서준의 집으로 데리고 간다. 연화와 서준은 서로에게 호감을 느끼게 되고…. 연화를 사이에 두고 병석과 서준이 연화에게 사랑에 빠지게 되면서 세 사람의 복잡한 내면이 그려진다. 그리고 많은 사건이 연이어 터진다.

 

 연화가 혼자 빨래를 하고 있을 때 누가 찾아온다. 병석의 어머니였는데 혼자가 아니다. 병석의 큰누나, 즉 연화의 큰엄마도 함께였다. 피할 새도 없었다.

 “어? 너? 너? 네가 여기에 왜 있어?

 큰엄마는 연화를 보고 입에 거품을 문 채 기절초풍 직전이었다. 연화는 큰엄마에게 무릎을 꿇었지만 마음속으로 쾌재를 불렀다. 이런 상황을 기대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서울에서 자리를 잡기만 하면 바로 병석이 마련한 방에서 나올 생각이었다.

 아무것도 모르고 밖에서 들어오는 병석에게 두 여자가 달려든다.

 “네가 어떻게 저런 년을 불러들일 수 있어? 이 미친놈아!

 “누나가 몰라서 그래. 내가 저 애 인생을 망친 거라구. 누나가 연화를 구박하고 때릴 때마다 구원을 청하는 저 애의 눈을 봤어."

 “이 미친놈이 뚫린 입이라고… 내 전생에 저년 모녀에게 무슨 죄를 졌기에 이런 벌을 대를 물려가며 받는단 말이냐!

 때리며 울부짖던 두 사람은 병석에게 공부고 뭐고 다 때려치우고 시골로 가자고 한다.

 

 이제 연화의 복수가 하나하나 시작되면서 연화를 사이에 두고 병석과 서준, 세 사람의 슬픔과 사랑과 내면이 그려진다. 병석은 연화를 사랑한다. 서준도 연화를 사랑한다. 세 사람의 관계는 어떻게 될까?

 그 후 연화가 살인사건에 휘말리게 되고.

 연화는 친구로부터 엄마의 자살 소식을 들었을 때조차 반응은 잘 됐네."였다. 하지만 복수를 위해 이용하려던 병석이 자신의 죄를 대신하고…, 그의 아이를 갖게 되면서 깨닫게 된다. 용서를 해야 행복해진다는 사실을. 그리고 자신을 괴롭힌 모든 사람의 삶도 이해해보려 한다. ‘"이 세상은 사랑하는 자들의 것이며 생의 찬미로 가득 찬 곳이다. 사랑의 다리 위에서 우린 행복해야 한다."  소설 끝 장면은 연화가 엄마를 생각하며 눈물지으면서 새로운 각오를 하는 것으로 끝난다.

 

 사랑의 관심과 격려라는 비빌 언덕만이 이 세상을 견뎌내게 한다는 것, 연화뿐만 아니라 저마다 외톨이들인 우리 모두에게도 정말 간절한 언덕이 아닐까. 그리하여 더 나은 세상을 꿈꾸고 만들어 나가는 것”, 이것이 바로 이정은 작가가 이 작품을 쓴 절절한 이유일 것이다.

 

 

 

YES마니아 : 로얄 i*****a 2021.10.05. 신고 공감 4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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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월의 토끼- 매력적인 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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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소설가의 <삼월의 토끼>. 이정은 작가는 다양한 소재로, 보다 편안하게 다가갈 수 있는 문체로, 보다 가볍게 읽힐 수 있는 작품을 향하면서도 그녀만의 중심이 느껴지기 때문에 그녀의 오랜 독자들은 여전히 그녀에게 주의를 기울이게 된다.   적지 않은 나이로 소설에 입문한 작가의 작품은 과연 어떨까? 부러움 반 , 호기심 반으로 읽기 시작한 작품 세계는 나를 단시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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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소설가의 삼월의 토끼>. 이정은 작가는 다양한 소재로, 보다 편안하게 다가갈 수 있는 문체로, 보다 가볍게 읽힐 수 있는 작품을 향하면서도 그녀만의 중심이 느껴지기 때문에 그녀의 오랜 독자들은 여전히 그녀에게 주의를 기울이게 된다.

 

적지 않은 나이로 소설에 입문한 작가의 작품은 과연 어떨까? 부러움 반 , 호기심 반으로 읽기 시작한 작품 세계는 나를 단시간에 몰입케 하는데 충분했다, 마음을 움직이는 작가의 필력! 나의 무료한 세월의 시간들이 송두리째 뽑히는 신기한 경험이다.

 

이정은 작가는 3월의 토끼에서 불의한 인간들이 만들어낸 부정의 카르텔에 맞서 약한 자의 투쟁을 그렸다. 세상에 끝에 홀로 선 소녀 주인공 연화가 자신의 삶을 이끌어가는 법칙을 찾아나가는 과정을 드라마틱하게 펼쳐 보인다.

 

요즘 아동 학대에 관한 언론기사가 쏟아지고 있다. ‘정은이 사건이나 조두순 사건같은 아동 학대에 대한 끔찍한 뉴스가 연일 미디어를 통해 세상에 알려지고 있지만, 그것은 일부분에 지나지 않는다. 당사자가 당하는 그 고통을 우리가 어찌 다 헤아릴 수 있겠는가. ‘남의 갈비뼈 부러진 아픔보다 내 손톱 끝에 박힌 작은 가시 하나가 더 아프다, 피해 당사자가 아니면 어찌 그 고통을 다 알겠는가.

 

첩의 딸로 태어난 주인공 연화는 고통으로 인해 태어난 자체를 원망했고, 생명을 버리지 못해 살아남는다. 그늘이 깊으면 증오도 크다. 그리고 복수의 칼날을 벼린다.

주인공은 잔혹한 현실을 극복해 나길 수 있을까?  어떤 결과가 기다리고 있을까? 결말이 해피 엔딩인지일까 새드 엔딩인지일까? 내밀한 심리를 꿰뚫는 재치 있는 묘사와 삶에 대한 통찰을 바탕으로 거듭되는 불운을 거치면서 세상의 법칙과 생() 의미를 찾아가는 고통과 사랑, 그를 통한 자아 찾기가 입체적으로 펼쳐진다.

 

추천사

오늘을 살아가는 수많은 우리들에게 세상을 버틸 용기와 힘을 주는 소설이다. 작가의 열정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송효정(영화평론가)

 

소설의 마지막 페이지를 넘긴 독자들이라면 단언컨대, 진한 감동과 전율의 소용돌이에서 한동안 헤어날 수 없을 것이다.

-성진선(칼럼니스트)

 

 

YES마니아 : 플래티넘 w****0 2021.09.26. 신고 공감 3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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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려라, 벗어나라, '삼월의 토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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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작가가 이번 신작 장편소설 <삼월의 토끼>에서 불의한 인간들이 만들어낸 부정의 카르텔에 맞서 약한 자의 투쟁을 그린다. 세상 끝에 홀로 선 소녀 주인공 연화가 자신의 삶을 이끌어가는 법칙을 찾아나가는 과정을 드라마틱하게 펼쳐 보인다.   <3월의 토끼>는 아동 학대와 그에 따른 피해 아동이 겪는 정신적인 고통에 대한 것이다. 주인공 연화가 자신이 첩의 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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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작가가 이번 신작 장편소설 <삼월의 토끼>에서 불의한 인간들이 만들어낸 부정의 카르텔에 맞서 약한 자의 투쟁을 그린다. 세상 끝에 홀로 선 소녀 주인공 연화가 자신의 삶을 이끌어가는 법칙을 찾아나가는 과정을 드라마틱하게 펼쳐 보인다.

 

<3월의 토끼는 아동 학대와 그에 따른 피해 아동이 겪는 정신적인 고통에 대한 것이다. 주인공 연화가 자신이 첩의 딸이라는 말을 처음 들은 것은 네 살 때이다. 그 말의 의미를 알기엔 너무 어린 나이였다. 미인인 엄마를 닮은 연화는 커 갈수록 미모가 빼어났다.

 

초등학교 5학년 때 학교 수업을 마치고 집에 들어섰을 때 낯선 여자들이 엄마의 머리채를 잡고 난동을 부리는 걸 보았다. 그 후 아버지는 집에 오지 않았고 엄마는 살 길을 찾아 떠나야 했다. 젊은 아저씨와 결혼한다고 한다.

 

연화가 중학교 입학할 무렵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종착지인 아버지 집으로 던져진다. 큰엄마로부터 매를 맞고 모진 학대를 받으면서 겨우 생명을 유지하는데, 어느 날 큰엄마 남동생 병석에게 성폭행까지 당하는 사건이 일어난다. 자실을 시도하지만 실패하고 연화는 큰엄마 손에 이끌려 병원에서 낙태수술을 받아야 했다. 나이 열여섯이었다.

 

중학교를 겨우 졸업한 연화는 아버지가 운영하는 국수 공장에서 힘든 일을 하게 되는데, 큰엄마의 매질을 피해서 가출을 하려고 해도 갈 곳이 없었다. 군대에서 휴가를 나온 병석이 자신이 저지른 죄로 죄 없는 연화가 학대를 받고 있는 걸 보고 마음 아파하면서 연화의 가출을 돕는다.

 

열차가 떠날 때까지, 연화는 울지 않고 창밖을 바라봤다. 잠시 눈시울이 붉어지기도 했지만, 눈물은 꾹 눌렀다. 열차는 밤공기를 뚫고 서울로 향했다.

 

병석은 연화를 친구인 서준에게 데리고 간다. 서울 장춘동에 있는 은행장을 지낸 영감집이었다. 서준의 할아버지였다. 연화는 그곳에서 주인집 아들 서준을 만나게 된다. 서준은 연화에게 끌리고 연화 역시 자신도 모르는 새 다정다감한 서준에게 빠져든다. 연화는 서준 할아버지의 간병 일을 하면서 잔심부름을 한다.

그러나 젊은 여자를 탐하려는 돈 있는 늙은이의 행동을 본 연화는 병석이 자신을 다른 곳으로 데려가 주길 간절히 바란다.

 

병석은 시골의 어머니가 보내준 등록금으로 살림살이를 마련하고 월세방을 얻고 연화와 병석은 동거생활을 시작한다. 어느 날 병석이 취직자리를 알아보려 집을 비웠을 때 병석의 어머니가 들이닥친다. 병석의 큰누나인 큰엄마도 함께였다. 병석의 어머니와 큰엄마는 연화를 보자 입에 거품을 문 채 기절초풍 직전이었다. 아무것도 모르고 밖에서 들어오는 병석에게 두 여자가 달려든다.

네가 어떻게 저런 년을 불러들일 수 있어? 이 미친놈아!”

병석을 때리며 울부짖던 두 사람은 공부고 뭐고 다 때려치우고 시골로 내려가자고 한다.

 

연화는 큰엄마에게 무릎을 꿇었지만 마음속으로 쾌재를 부른다. 복수는 이렇게 하는 것이구나 하고.

연화가 의도하지 않았는데 운명이 복수의 길을 안내하고 있다. 그리고 연화를 둘러싼 이야기가 펼쳐진다.

팜파탈로 변신한 연화를 둘러싸고 병석, 서준과의 삼각관계가 시작되고, 연희, 병석, 서준, 어머니와 아버지 그리고 큰엄마 이야기가 입체적으로 펼쳐진다.

 

 

 

 

YES마니아 : 골드 d******n 2021.09.18. 신고 공감 3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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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젊은이의 롤모델, 이정은 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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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은하며 강인한 존재감으로 주위를 밝게 감싸는 이정은의 장편소설 『3월의 토끼』이 도착했다. 요즘 아동 학대에 관한 언론기사가 쏟아지고 있다. ‘정은이 사건’이나 ‘조두순 사건’ 같은 아동 학대에 대한 끔찍한 뉴스가 연일 미디어를 통해 세상에 알려지고 있지만, 그것은 일부분에 지나지 않는다. 당사자가 당하는 그 고통을 우리가 어찌 다 헤아릴 수 있겠는가?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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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은하며 강인한 존재감으로 주위를 밝게 감싸는 이정은의 장편소설 3월의 토끼이 도착했다.

요즘 아동 학대에 관한 언론기사가 쏟아지고 있다. ‘정은이 사건이나 조두순 사건같은 아동 학대에 대한 끔찍한 뉴스가 연일 미디어를 통해 세상에 알려지고 있지만, 그것은 일부분에 지나지 않는다. 당사자가 당하는 그 고통을 우리가 어찌 다 헤아릴 수 있겠는가?남의 갈비뼈 부러진 아픔보다 내 손톱 끝에 박힌 작은 가시 하나가 더 아프다, 피해 당사자가 아니면 어찌 그 고통을 다 알겠는가?

 작가는 3월의 토끼에서 불의한 인간들이 만들어낸 부정의 카르텔에 맞서 약한 자의 투쟁을 그렸다. 세상에 끝에 홀로 선 소녀 주인공 연화가 자신의 삶을 이끌어가는 법칙을 찾아나가는 과정을 드라마틱하게 펼쳐 보인다.

주인공은 고통으로 인해 태어난 자체를 원망했고, 생명을 버리지 못해 살아남는다. 그늘이 깊으면 증오도 크다. 그리고 복수의 칼날을 벼린다.

"삶은 항상 예기치 못한 때 사람을 배신한다. 그 형태는 슬픔일 수도 있고 지독한 두려움일 수도 있다. 그럴 때 내가 할 수 있는 건 많지 않았다. 피하고 외면해도 소용없었다. 억지로라도 웃고 긍정적이어야 했다. 유독 희망이라는 가짜 환상이라도 붙잡으려고 발버둥치는 것은 아마도 반대의 상황으로 곤두박질칠 예감 때문일 것이다.".---p.47

주인공은 잔혹한 현실을 극복해 나길 수 있을까? 이들 사랑의 끝에 어떤 결과가 기다리고 있을까? 결말이 해피 엔딩인지일까 새드 엔딩인지일까내밀한 심리를 꿰뚫는 재치 있는 묘사와 삶에 대한 통찰을 바탕으로 거듭되는 불운을 거치면서 세상의 법칙과 생() 의미를 찾아가는 고통과 사랑, 그를 통한 자아 찾기가 입체적으로 펼쳐진다.

소설의 마지막 페이지를 넘긴 독자들이라면 단언컨대, 진한 감동과 전율의 소용돌이에서 한동안 헤어날 수 없을 것이다. 달려라, 벗어나라, ‘3월의 토끼!’

 

YES마니아 : 로얄 n******s 2021.09.13. 신고 공감 3 댓글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