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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권은 쿠리에 와이티가 거래에 성공하며 스노크래시를 손에 넣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스노크래시’는 원래 컴퓨터 쪽에서 쓰이는 용어로 아주 기본적인 부품의 결함 때문에 모니터로 보내는 전자빔을 제어하는 부분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때 나타나는 현상을 가리킨다. 이런 현상이 메타버스 상에서 마약 이름이 되어 있다.(1권, p.64) 소설 속에서 메타버스 세계에서 떠도는 스노 크래시에 대해 히로는 후아니타에게 이것이 바이러스인지 마약인지 아니면 종교인지 묻고, 후아니타는 "다를게 뭔데" 라는 애매모하한 대답을 한다. 그도 그럴것이 스노 크래시의 공격(?)을 받은 다파이비드가 컴퓨터가 파괴됐을 뿐 아니라 그의 뇌까지 손상된 것을 보면, 컴퓨터 상의 논리적 바이러스 뿐만 아니라 현실세계에서의 생물학적 바이러스까지 동시에 떠올리게 되기 때문이다. 소설 속에서는 스노 크래시는 사람의 실제 DNA를 파괴한다고 표현하기도 한다. 마치 스테로이드처럼 세포벽을 뚫고 들어가 세포핵에 이상을 일으킨다는 것이다.
고대 수메르의 언어는 DNA 변경 바이러스와 함께 청각 자극을 사용하여 뇌 기능이 프로그래밍되도록 허용하고, 성직자로 하여금 대중들을 관리하게 한다. 이 중 엔키라는 인물이 안티 바이러스인 남섭을 개발하는데, 이 바이러스가 성직자를 통해 대중들에게 전달되면 수메르의 언어가 뇌에서 처리되는 것을 멈추게 하는 식이다. 이 방식이 스노 크래시에도 적용된 듯 하다. 현실 세계에서의 마약은 흡입, 주사방식, 물에 타서 먹는 방식 등으로 신체에 직접 가해지지만 가상 세계에서는 그것이 불가능 하다. 현실 세계에서의 마약 복용 등에 의한 각성 작용을 컴퓨터 상에서는 0과 1이라는 2진수로 앞서 말한 수메르의 언어를 활용한 공격 방식을 활용(or 악용)한 듯 싶기도 하다. 이를 두고 유튜브 북북 영상 속에서는 '신경 언어학적인 바이러스'라고 표현하고 있었다.
그리고 이 사실을 모두 알고 있는 L. 밥 라이프라는 인물이 등장한다. 메타버스로 연결되는 네트워크를 독점 소유한데다 석유 재벌이었던 그는 자신의 가진 부와 권력으로 만족하진 못한 듯 하다. 1권 리뷰에서 말한 사회 통제와 관련된 부분이다. 정부가 무너지다 시피 한 상태에서 개인이나 사기업이 부와 권력을 갖고 지배하는 구조 말이다. 라이프는 엔키의 남섭 조각을 가지고 있었고, 그것을 어떻게 활용해야 되는지도 잘 알고 있었다. 이를 악용해 중앙 정보 회사(CIC)에 보관된 영상을 본 사람들은 라이프를 좋게 인식하게 되고, 라이프는 이 점을 악용해 자사의 프로그래머들을 숙주로 활용해 사람들에게 바이러스와 함께 자신의 종교도 전파하려고 한다. 프로그래머가 마치 좀비PC가 된 듯 하다. 그렇게 퍼뜨린 바이러스로 그들을 24시간 내내 감시하며 인간을 DNA 조각을 전달하는 인터페이스로 악용하려는 것. 즉, 바이러스를 이용해 사회 전체를 자신의 지배하에 두고 통제하려는 것이다. 다행이 라이프가 소유하고 악용하려 했던 엔키의 남섭은 히로와 후아니타에 의해 파괴가 된다.
2권 역시 1권 만큼 수월하게 읽히지는 않는다. 내가 생각하는 이 소설의 핵심은 메타버스 자체가 아닌 가상세계 속에서 떠도는 스노 크래시의 정체와 작동 방식인 것 같다. 소설 속에서 마약인 '스노 크래시'를 처음 접한 히로도 대체 가상세계에서 어떻게 마약이 떠돌 수 있지 하는 의문을 먼저 품는다. 이는 다크웹 등 어둠의 경로를 통해 거래되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실제로 마약이 가상세계 즉, 온라인 상에서 아바타는 물론 현실 세계의 사람까지 망가뜨려 놓는 다는 점이 중요한 점이다. 그런 궁금증을 1권에서는 배경 설명을 하느라 거의 만나볼 수 없어 힘겹게 책장을 넘기다 2권을 통해 궁금증을 풀게되서 좀 더 수월하게 읽을 수 있지 않았었나 싶다.
이 소설 속에서는 '메타버스'와 '아바타' 외에도 이제는 우리에게 친숙한(?) 것들이 등장한다. 예를 들면, 기계 자체가 스스로 학습하는 상황을 비유하는 것은 아니지만, '딥러닝'을 연상케 하는 장면도 그렇고, 연방정부에서 프로그래머로 일하는(이 일 역시 부와 권력을 가진 자들을 위해 악용되고 있는 듯 하지만..) 와이티의 어머니가 근무하는 곳의 좌석배치 등이다. 최근 설립되는 스타트업이나 대기업에서도 많이 변경해서 활용하는 방식인데, 탁자만 놓인 넓은 공간에 선착순으로 와서 원하는 곳에 앉아 일하는 방식이다. 즉, 고정 좌석이 아닌 자율 좌석 방식이다. 최근 방송 등을 통해 이 방식에 대해 언급한 장.단점이 이 소설 속에서도 똑같이 언급이 된다. 이 소설이 너무 메타버스에만 집중되어 있어 오히려 읽다보면 감흥을 잃게 되는데, 2권에서는 가끔 이런 배경 설명으로 다시 흥미를 유발시키기도 한다.
이 책이 세상에 나온지 벌써 30년이란 세월이 흘렀다. 이 책을 힘겹게 읽으며 내내 들었던 생각은 어떠한 기술이 흥미를 금방 잃어버릴 정도의 속도로 발전하고 있음을 말해주고 있는 것이 아닐까 였다. 아마도 이 책이 '메타버스'와 '아바타'라는 용어가 처음 언급되었다는 점에 주목하여 홍보된 탓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솔직히 소설 속에 들어있는 방대한 분야(방대한 양이 아니고.. ^^;)에 치이고, 지금 읽고 있는 상황이 현실세계인지, 가상세계인지 구분이 되지 않아 다시 앞으로 돌아가기를 반복하면서 힘겹게 읽었지만, 리뷰를 쓰며 되돌아 보니 이제는 이 책을 '메타버스' 자체가 아닌 그 속에서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문제에 집중해서 홍보되고, 알려져야 되지 않나 싶다. 실제로 세계 곳 곳에서는 메타버스 상에서 성폭행을 당했다거나 어린 아이들을 현실 세계로 유도해 몹쓸짓을 시도하다 부모에게 발각되는 사건이 벌어지고 있다. 점점 현실세계와 가상세계의 경계가 사라지고 있는 상황이다. 그리고 그게 말이 되냐?? 고 하는 것들이 실제로 이루어지는 것이 심심찮게 목격되기도 한다. 그게 좋은 것이든 나쁜것이든 그런 상황에서 이 소설 속의 스노 크래시와 같은 일이 벌어지지 말라는 법은 없다.
그러고 보니 제목은 생각나지 않지만 오래전에 보았던 일드(형사물)의 한 주제가 생각난다. 온 마을의 사람들이 사라지는 내용인데, 마치 무슨 오컬트처럼 전개되지만, 수사를 하고 보니 범인이 마을 사람들이 자주 보는 영상 속에 실제로는 인지 하지 못하도록 특정 장면을 넣어두고 그 영상을 본 사람들의 뇌에 특정 장면이 각인되어 마치 서로 약속이라도 한 것 처럼 한 장소로 이동하게 조작한 것이다. 그들은 좀비 같은 몰골로 범인이 유인한 장소로 이동을 한다. 현실세계에서의 마약처럼 신체에 직접 투약할 수는 없지만, 가상세계에서도 0과 1로 인간을 각성시킬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었다는 점에 메타버스라는 가상세계 자체 보다 더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앞서 말했지만, 이제는 이 책이 메타버스 자체가 아닌 메타버스 자체에서 일어날 수 있는 사건 사고에 집중해 읽혀지고 홍보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피할 수 없다면 즐기라는 말처럼 메타버스가 생활이 일부가 되어가는 지금 건강한 메타버스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라도 꼭 필요하다고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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닐 스티븐슨이란 작가는 미국에서 태어났다. 그의 가족은 아버지와 어머니를 비롯해 할아버지와 외할아버지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과학자인 집안에서 자라났다. 그래서 보스턴 대학 물리학과에 입학하기도 했지만 결국엔 글쓰는 작가라는 직업을 선택했다.
이 책은 메타버스와 아바타가 처음으로 등장한다. 그래서 관심이 갔다. 30여 년 전에 쓴 소설이라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이다. 메타버스는 가상의 세계를 말하는 것이다. 주인공 히로 프로타고니스트는 이 가상의 공간에서 후아니타와 함께 아바타를 만든 창시자이기도 하다. 그는 이 가상공간에 접속해서 여러 사람들을 만난다. 거기서 스노크래시를 해보라는 권유를 받게 된다. 와이티가 스노크래시를 구입하는 장면으로 2권은 시작한다. 와이티가 스노크래시를 구입함과 동시에 그 스노크래시를 액체 헬륨으로 순간 냉동한다. 아직까지 아무도 얻지 못한 스노크래시 샘플을 구한 것이다. 스노크래시는 스테로이드와 비슷하고 세포벽을 뚫고 들어가서 세포핵에 뭔가 이상한 짓을 한다. 그리고 사람의 실제 DNA를 파괴해 버린다고 한다.
히로는 스노 크래시를 찾아내는 스노스캔이라는 백신을 만든다. 그리고 이 책은 중간 중간에 신화에 관한 이야기가 나온다. 신화를 좋아하는 사람에게도 추천한다.
지금 가장 핫한 메타버스가 나오는 소설. 그런데 그게 자그만치 30여 년 전에 쓰여진 소설이라니 정말 놀라운 따름이다. 인간의 상상력의 한계는 어디까지 일까? 히로는 과연 스노 크래시를 잘 처리했을까? 영화 속에서 무선 전화기간 나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장면이 생각난다. 앞으로의 과학의 발전은 어디까지 일까? 발전이 과연 좋기만 할 것인지도 생각해봐야겠다. 컴퓨터 바이러스 그리고 인간 사이에 퍼지는 바이러스 없었으면 좋겠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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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닐 스티븐슨이 그려낸 세계관은 매력적이면서도 황홀하다. 다만 그의 SF에 미숙한 초보자들은 현란하게 초반 아주 짧은 순간을 지나가면 그가 그려낸 세상에 빠져들어가게 된다. 초하이퍼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연방 정부의 권력은 한없이 약해졌고, 공공서비스 등의 빈틈이 생기자 민간 회사들이 그 틈을 메꾸기 시작했다. 가맹점의 형태로 세력을 확대하고 있는 세계,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상 현실 기술은 매우 발전해서 메타버스에 누구나 접속한다. 심지어 공중 컴퓨터를 통해서도 언제나 메타버스에 접속할 수 있는 세상이다. 그러한 세상에 가상공간 뿐 아니라 현실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컴퓨터 바이러스가 나타난다. 히로는 그 바이러스의 정체를 쫓아 고대부터 내려오는 비밀에 접근하고. 엄청난 지식을 모아 비밀에 가장 가깝게 접근한 라고스 요원이 1인 국가 레이븐에게 살해당한 다음, 이제 그 비밀을 밝힐 수 있는 것은 히로뿐이다.
정재승 카이스트 교수는 “사이버 공간에 대한 개념조차 모호한 시절, 이 독창적인 이야기 『스노 크래시』는 천재 과학자 필립 로즈데일에게 창조적 영감을 준다. 이 소설을 읽는 순간, 그의 뇌 속에는 이미 메트릭스 같은 세상이 통째로 들어서게 됐고, 그는 ‘필립 린든’이라는 필명으로 ‘세컨드 라이프’(Second Life)라는 3차원 가상세계를 창조한다.”라고 소개했다. 그리고 래리 페이지 구글 CEO가 감명 깊게 읽은 책으로 『스노 크래시』를 손꼽았으며, 페이스북이 인수한 오큘러스의 청년 창업자 팔머 럭키는 “가상 현실을 연구하는 데 가장 큰 영향을 준 ‘책과 영화’는 어떤 것이 있습니까?”라는 질문에 “매우 감명 깊었던 책은 닐 스티븐슨(Neal Stephenson)의 『스노 크래시』 그리고 영화라면 ‘매트릭스’입니다.”라고 답했다. 젠슨 황 CEO는 “인공 지능(AI, artificial intelligence) 컴퓨팅 기술 분야 선두 주자인 엔비디아의 옴니버스는 3D 세계를 연결해 가상세계를 공유하도록 고안됐다”며 “이는 닐 스티븐슨이 1990년대에 발표한 공상 과학소설 『스노 크래시』에 묘사된 메타버스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설명했다.
메타버스와 아바타를 탄생시키며 세계적인 CEO와 개발자들에게 창조적 영감을 준 SF 장편소설인 『스노 크래시』 2권을 읽는다. 1권에서 보여줬던 가슴 쫄깃한 반전의 기대를 2권까지 가져가면서 읽는다. 아직도 낯선 용어들이 많다. 1권에서 일일이 찾아보고 완전히 마스터하지 못한 탓이다. 그러나 스토리가 먼저라는 생각으로 2권을 내달린다. 라고스가 말했다는 특별한 힘을 가진 보통사람들. 마법사였을지도 모른다는 추측도 하게 한다. 과연 그들은 누구일까.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으려고 고군부투하는 주인공들. 2021년 대한민국 산업전사들, 국방에 전념하는 군인들이 오버랩되기도 한다.
특히 히로를 감염시키려 했던 클린트 아바타의 실패로 우연히 바이러스가 담긴 두루마리를 발견한다. 두루마리 안에는 스노 크래시 바이러스를 디지털로 바꾼 일정량의 정보가 저장되어 있다. 히로는 다시 스노 스캔이라는 일종의 백신 프로그램을 만들어 낸다. 어떤 소프트웨어를 찾기 위해 뗏목 선단에 왔다는 이 선생. 컴퓨터 주인은 더 높은 수준의 경로로 시스템에 접근해야 되는데 그것이 이미 막혀버려서 같은 방식으로 일단 신경 언어학적 해커가 사람의 뇌 가운데 깊은 조직에 침투한 후에는 뇌의 주인은 그를 빼낼 수가 없다. 번식하는 메타바이러스는 항상 존재하게 된다. 뇌과학도 동원되는 광범위한 분야에 걸친 저자의 지식엔 혀를 내두를 만하다. 잠시나마 뇌과학을 상상하게 하는 내용이다. 스노 크래시의 실체가 밝혀질지 주목되는 2권이다.
소설에서는 이러한 본질적인 철학적, 신화적, 종교적 물음을 대단히 창의적이고 독창적이고 미래지향적인 과학적 상상의 정보화 사회를 공간으로 선택하고 있다. 가상현실과 바이너리로 구성된 현대의 컴퓨터적 공간이 가져다주는 제노사이드적 집단 두뇌 살인이 얼마나 무서운가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사이버 세상이 주는 온갖 장점과 단점이 망라된 다채로운 소재들이 끝없이 등장한다. 재미 있지만 용어가 어려운 독자에게는 골치 아픔을 감내하는 인내가 중요하다. 어렵고 무거운 주제도 많다. 아무 생각 없이 버라이어티한 주인공의 활약과 군데군데 풍자적으로 비튼 사회적 현상, 마치 산업시대 영웅과도 비슷한 느낌에 정감마저 든다. 캐릭터들도 마음에 드는 것들이 많고. 흥미로운 요서가 소설 전편에 깔려 인기를 모으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잘 짜여진 소설이라는 데 독자로서 거침없이 한 표를 던진다. 시간을 내 한 번 더 읽을 예정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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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아바타가 있는 미래도시 LA를 배경으로 해커 히로와 배달원 와이티의 모험이 1권에 이어 2권에 계속됩니다.
제목이기도 한 '스노 크래시'를 손에 넣기 위해 거래에 나선 와이티, 저격수를 피해 동료의 밴에 올라타 간신히 몸을 피합니다. 스노 크래시가 든 튜브는 속에 든 내용물이 배출되기 전에 같은 편 헬리콥터 내부의 밀봉된 공간으로 들어가 순간 냉동 처리되었습니다. 스노 크래시는 일종의 스테로이드처럼 세포벽을 뚫고 들어가 세포핵에 이상한 짓을 한답니다. 와이티는 약을 대규모로 파는 해커에게 정보를 얻습니다. 그는 컴퓨터 화면에서 뭔가 이상한 걸 본 이후 병이 나서 엔터프라이즈호에 머물렀는데, 그곳에서 감염된 해커들 피를 사람들에게 주사해 병을 퍼뜨리고 있답니다. 그리고 해커들이 마약 중독자들처럼 혈관이 엉망이 되면 배에서 내리게 한 다음 약을 팔게 합니다. 이런 정보를 히로에게 알려주었고, 히로는 지금의 구글 어스(책에서는 지구)를 통해 추적합니다. 전 여자친구 후아니타가 말한 종교와 연관이 있을 거라 생각해 직접 몸을 움직이기로 합니다. 한편 와이티의 엄마도 정부 단체에서 프로그램 일을 하는데, 어딘가로 가서 주사를 맞더니 자신을 잃어갑니다. 이제 와이티도 엄마를 위해 움직여야 합니다. 히로와 와이티는 어떤 진실에 다다를지 책에서 확인하길 바랍니다.
아직 인터넷에 대해 사람들이 제대로 인식을 못 하던 1992년에 가상의 분신 ‘아바타’와 가상세계의 구체적인 모습을 예언한 작가, 닐 스티븐슨은 정확한 지식에 근거해 근미래의 풍경과 가상공간의 원리와 구현을 완벽하게 표현한 <스노 크래시> 소설로 큰 화제를 몰았습니다. 그땐 이게 가능한 일인가 싶지만, 스타워즈에서 우주를 여행한 꿈을 꾼 것처럼 닐 스티븐슨의 세계관은 출간 이후 과학기술 분야와 인터넷 사업에 활용되어 어느 정도 구현해 내고 있습니다. 메타버스와 아바타, '대부분은 제가 스스로 만들었습니다. 경험에서 배우는 능력을 타고났습니다. 물론 그 능력은 처음에 절 만든 사람이 프로그래밍한 것이지요.'란 말에서 유추되는 AI까지 지금은 친숙한 내용들이 소설 속에서 등장하니 어쩌면 이런 미래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까지 듭니다. 앞으로는 또 어떤 미래의 모습이 소설에서 그려질지 그의 다른 작품이 기대됩니다.
네이버카페 이벤트에 당첨되어 책을 제공받고 솔직하게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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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소설은 작가의 참신함, 상상력을 엿볼 수 있어 즐겨보는 편인다. 스노크래시는 SF소설이지만 92년도에 출판된 무려 30년이 다 되어가는 소설이다. 지금이야 가상현실, VR, 아바타가 흔한 소재로 쓰이지만 당시엔 그렇지 않았다. 30년 전엔 컴퓨터나 통신이 지금만큼 발달되지도 않았고 오히려 아날로그가 친숙한 시절이다. 당시 '다른 세계에서 다른 모습으로 존재할 수 있다'는 사실은 매우 참신하고 획기적인 아이디어였을 것이다. 지금 나오는 비슷한 소재의 작품을 견주어봐도 '스노크래시'는 뒤쳐지지 않을 것이다. 이 책의 주인공 '히로 프로타고니스트'는 배달부로 일한다. 배달부로만 일하는 것은 아니다. 최후의 프리랜서 해커, 세계 최고의 검객, 중앙 정보 회사 정보 조사 요원 등 그의 명함에서 그가 얼마나 유능한지 빼곡히 적혀있다. 그가 하는 피자 배달일도 사실 고도의 기술을 필요로 하는 소위 쳐주는 직업이다. 메타버스라 불리는 지금의 세게와 다른 가상 세계에서도 그는 최고의 전사다. 그가 안식을 가졌던 메타버스는 어느날 아바타들의 '스노크래시'라는 마약이 현실에 있는 아바타 주인에게까지 영향을 주게 되면서 히로는 이를 추적하게 된다. 과연 히로는 인류를 위협하는 전염병같은 이 바이러스를 해결할 수 있을까?
처음 이 책을 보고 일본 문화에 많은 영향을 받았다는 느낌이었다. 사무라이, 닌자 등 일본에 대한 언급이 종종 눈에 띈다. 미국 소설임에도 일본 문화가 보인다는 것은 당시 문화 강국이었던 일본의 영향이 얼마나 컸는지 짐작하게 해준다. 현재 우리나라도 누구 못지않게 자국의 문화를 알리고 위상도 높아지고 있으니 우리나라의 모습이 들어간 작품도 점차 많아지겠지 생각이 들었다. 이 책 '스노크래시'는 눈앞에 번쩍거리는 빌딩과 그 사이를 누비는 히로의 모습이 보일 정도로 세세하게 묘사되어있다. 지금은 누구나 할 수 있는 배달부가 미래엔 고도의 임무라는 것도 재미있고 피자배달에 최적화 된 배달차, 자석작살로 차에 붙어 스케이트보드를 타는 와이티도 매력적이었다. 마치 미래에서 와본 듯, 책에서 묘사된 하나하나가 흥미로웠다. 지금에야 기술의 발전, 많은 매체를 통해 쉽게 보고 들을 수 있지만, 30년 전엔 오직 상상으로만 이루어졌을텐데 대단하다고 여겨졌다. 더욱이 분리된 가상 세게가 아닌, 가상 세계에서 퍼진 바이러스가 현실에도 영향을 준다는 점이 참신했다. 현실에서 존재하는 몸과 별도로 가상 세게에 아바타가 존재한다는 점은 영화 '매트릭스'나 '아바타'를 떠올리게 했다. 이 영화를 처음 봤을 때에도 새로운 소재라고 생각했는데 그 이전에 이런 책이 나왔다니 더더욱 놀라움의 연속이었다. 스노크래시는 몇몇 용어만 주의깊게 읽는다면 충분히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지금은 문학세계사 출판사에서 재출간되었지만 2008년 처음 번역 출간되고 절판되었을 때, '메타버스'라는 화두가 좀졍받으며 중고 서점에서 고가에 거래 되었다고 한다. 스노크래시의 참신한 소재부터 점차 커져가는 스케일, 매력적인 인물들, 배후에 숩어있는 거대한 조직과 음모 등 책 '스노크래시' 안에 있는 매력적인 소재들을 생각하면 그리 이상한 일도 아니다. 30년이 지난 지금, 아직 메타버스는 완벽히 구현되지 못했지만 더 먼 미래엔 '스노크래시' 속 모든 일들이 이루어질 것이라 생각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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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의 이름은 '히로' 미국인 아버지와 강제 징용으로 일본에서 일하던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주인공이 half Korean 이라 더 관심이 생김) 그는 해커로 일하며 '메타버스' 세계를 만드는데 일조했고, 자유로운 영혼답게 어디에도 속하지 않고 정보를 제공하는 댓가를 받으며 현실의 삶을 단순 소비하고, 가상의 메타버스 세계를 드나들며 나름 삶을 즐긴다.
소설의 도입부는 정해진 시간 30분 내 피자를 배달하는 피자 배달부 '히로'의 이야기로 시작되어서 코로나로 배달 문화가 급성장한 현재와 오버랩되며 꽤나 흥미가 유발되었다. 미래사회의 단순 현실 이야기라 메타버스와는 관련이 없는 내용이었지만, 배달앱, 배달 전문 기업, 오토바이 배달원 등이 친숙한 요즈음 보다도 더 하이테크놀로지한 배달 프로세스가 소개된다. 히로가 배달 중 작은 사고로 배달 일을 그만두고, 해커로서의 삶의 영위하며 메타버스에 접속하면서 본격적인 이야기가 전개된다.
가상현실과 증강현실의 확장판인 메타버스는 최근 10대의 폭발적인 참여로 미래산업 분야의 다크호스로 성장하고 있다. 30년 전 물리학과 수학을 매우 잘하는 작가의 글 속에서 탄생했던 가상의 공간이 30년 후 현실화되었고, 전세계 많은 사람들이 열광하고 있다는 것은 정말 대단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책 제목인 '스노 크래시'는 메타버스 세계에서 퍼지고 있는 바이러스의 이름인데, 가상 공간의 바이러스가 현실 세계까지 침범할 수 있다는 가정 또한 현재의 보안 문제를 언급하는 듯하다.
읽는 내내 작가의 놀라운 통찰력에 놀라게 되었고, 지금에서야 책을 접하게 되어 아쉬운 마음이 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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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노 크래시 2 > | 닐 스티븐슨 지음 | 남명성 옮김 | 문학세계사
최근 곳곳에서 메타버스에 대한 언급이 회자되고 있다. 처음 메타버스라는 말을 접했을 때 무슨 뜻인지 몰라 다양한 자료를 검색해서 읽어본 기억이 난다. 현실 세계와 같은 사회, 경제, 문화 활동이 이루어지는 3차원 가상 공간을 일컫는 말로 이전에 많이 언급되었던 가상 현실(VR)과 증강 현실(AR)의 연장선으로 보면 이해가 쉬울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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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가 꽤나 유명하다. 요즘 뜨는 단어라고 할만큼... 그 단어를 만든 이와 그 단어가 처음 나온 소설. 이 말 한마디 만으로도 읽을 가치가 있는 책이라 생각이 되었다.
책은 전반적으로 조금 어려운 느낌이었다. 이 책이 1992년도에 나왔다 하니 더욱 놀랍다는 말 밖에 나오지 않았다. 지금 봐도 놀랍기만한 미래인데... 언젠가는 일어날 것만 같은 일을 생생하게 적어 놓은 이야기. 세계적인 CEO와 개발자들에게 창조적 영감을 주었다는 말이 허풍이 아니었다.
우리의 배달부는 엘리트 계급이자 신성한 부류에 속한다.
첫 문구를 보고 의아했다. 배달부라면 특별한 기술이 없어도 가능한 직업이 아닌가? 그런 직업이 엘리트이자 신성하기까지 하다니. 책을 읽다 보니 이해가 갔다. 그들은 시간을 지켜야 하고, 실수를 하면 안되는... 목숨을 걸고 배달을 하는 이들이었다.
배달일을 하는 히로. 이상하게도 일이 꼬인다 싶은 어느 날. 배달을 못하게 된 엄청난 상황에서 그는 이상한 한 여자를 만나게 된다.
그들이 사는 세상에는 메타버스가 있다. 그곳에서는 평범한 사람이 고릴라나 용, 말하는 거대한 남근도 될 수 있다. 이상한 세상. 처음 메타버스는 가상의 공간 같은 느낌으로 다가왔지만 이야기가 전개되면서 끔직한 곳으로 바뀌었다.
그러니까 히로는 전혀 다른 곳에 존재하는 셈이다. 그는 고글과 이어폰을 통해 컴퓨터가 만들어 낸 전혀 다른 세계에 있다. 이런 가상의 장소를 전문용어로 ‘메타버스’라 부른다. 히로는 메타버스에서 많은 시간을 보낸다. 임대창고에 사는 괴로움을 잊게 해 주기 때문이다.
그곳에서 만나게 된 한사람. 스노크래시를 해보지 않겠냐고 제안한다.
잠깐만, 후아니타. 확실히 얘기해 봐. 이놈의 스노 크래시라는 거 말이야, 바이러스야? 아니면 마약이야? 그것도 아니면 종교야?
서로 다를게 뭔데?
메타버스가 이상하다. 현실의 힘듦과 어려움을 잊게 해주는 행복의 공간이 아니게 되었다. 완벽한 것은 없었다. 가상의 세계인 그 곳에서도 누구든 죽을 수 있는 상황이 되어버린 것이다.
상황설정 자체가 끔찍했다. 언젠가 우리에게도 다가올 미래일지 모르는 그들의 모습에 소름이 돋았다.
버그가 하나도 없는 소프트웨어는 없어요.
이야기가 끝나갈때 쯤 나오는 이 글귀는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우리가 다가가고 있는 시대가 과연 우리에게 더 밝은 미래를 가져다줄까?
가상현실 정도로 생각하던 메타버스가 어떤 모습으로 우리에게 다가올지 생각해보게 만든 이야기. 흥미로운 SF소설을 만난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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