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출처] 유튜브 bookbook 2021.08.15 게시영상 캡쳐 ☞ 사진 설명대로 미국에서 1992년에 첫 출간된 이 책은 국내에서 번역서가 1996년 첫 출간 후 절판, 2008년 재출간 후 절판, 메타버스가 이슈가 되면서 2021년에 세 번째로 재출간되며 화제가 되었다.
「메타버스」하면 떠오르는 가상세계를 제외하면 가장 많이 언급되는 것이 바로 이 책 「스노 크래시(전2권)」이다. '메타버스'와 '아바타'가 처음으로 언급된 곳이 바로 이 소설 속이니 그럴만도 하다. 이 부분에 대한 언급은 2권 마지막 감사의 말에서 저자가 자신이 만들어 낸 말이라고 언급하고 있다.(2권, p.361) 이미 존재하는 단어(예: 버추얼 리얼리티 등)들이 저자 자신이 느끼기에 좀 이상해서 대체할 다른 말을 찾다가 만들어 낸 것이라고 한다. 저자가 메타버스를 구성할 때 매킨토시 컴퓨터의 숨은 철학을 설명한 애플사의 '휴먼 인터페이스 가이드라인'을 참고했다고 한다.
메타버스의 조상격이기도 한 국내의 싸이월드 말고는 컨퍼런스를 통해 메타버스를 간접체험해 본 것이 전부라 그냥 지나치기엔 우리 삶의 한 부분을 이미 차지한 것 같은 느낌이 들어(여전히 직접 활용할 기회는 아직 없지만..) 관련도서와 자료들을 찾아보았다. 기사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지만 여느 책, 자료 할 것 없이 이 책을 언급하지 않은 책이 없어 더 늦기 전에 읽어봐야 겠다는 생각에 찾아보게 되었다. 음.. 일단 개인적인 느낌은 2002년 제작된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를 보았던 당시의 느낌과 비슷하다. 솔직히 내용은 너무 지루해 무슨 내용이었는지 거의 기억에 없지만, 영화 곳곳에 등장하는 장비나 시스템 등에서 눈을 뗄 수가 없어 20년이 지난 지금도 그 당시에 어떻게 그런 생각이 가능했나 싶었는데, 이 책이 딱 그랬다. 다만, 이 책의 원서 첫 출간이 1992년 이라는 점을 정확히 상기시킨 상태에서 말이다.
'메타버스'와 '아바타'를 처음 언급한 책이라는 점 그 가상세계에서 '스노 크래시'라는 이름의 마약이 등장한다는 점 외에는 책의 내용을 전혀 모른체 읽었는데, 이미 오래전에 종료된 서비스이지만 아바타 기능도 사용해 보았고, 2D 형태이지만 가상세계에서 방도 꾸며보며 그 상황이 그려져 쉽게 이해가 가면서도 별다른 감흥이 생기거나 하지는 않았다. 2권 730 여페이지의 분량도 분량이지만, 인류 역사에서 가장 오래된 문명이라 여겨지는 수메르 문명을 다룬 수메르 신화, 엔키의 남섭을 통한 권력자들의 사회 통제 방법, 종교의 전파 등 역사, 언어, 인류학, 고고학, 컴퓨터 등의 내용이 혼재될 정도로 너무 방대한 지식으로 이야기를 구성하고 있다. 그 다양하고 방대한 내용을 융합(?) 혼재(?)해 '스노 크래시'라는 이름의 마약이 어떻게 사람들을 망가뜨리는지를 풀어나간다. 그래서 문장 자체가 매끄럽게 이어지지 않을 뿐 아니라 읽다 보면 현실세계를 말하고 있는지 가상세계인 메타버스 상의 내용인지 구분이 가지 않아 다시 앞으로 되돌아가기를 몇 번이고 되풀이 해야 했다. 마지막 페이지까지 집중이 안되기도 참 오랜만인 것 같다.
이 소설의 배경은 세계 경제가 붕괴되고 얼마 지나지 않은 21세기 로스앤젤레스를 배경으로 한다. 실제로 현재의 미국은 각 주가 하나의 국가처럼 운영되는 주정부와 연방정부가 혼재된 형태이지만, 소설 속 미국은 연방 정부가 대부분의 권한을 민간 조직에게 넘겨주는 상황이어서 로스앤젤레스는 더 이상 미국의 일부라고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오히려 프랜차이즈와 같은 기업이나 개인 등이 지배하는 세상이 되버려 배달부가 엘리트 계급이자 신성한 부류에 속할 정도다. 일본에 살았던 한국인 엄마와 텍사스 출신 흑인이자 군인이었던 아버지 사이에서 혼혈로 태어난 주인공 히로 프로타고니스트는 피자 배달부이다. 물론 그의 명함에는 ‘최후의 프리랜서 해커, 세계 최고의 검객, 중앙 정보 회사(CIC) 정보 조사 요원, 소프트웨어 분야 정보 전문, 음악.영화&마이크로코드’라는 다양한 직업명이 인쇄되어 있다. 마피아에게 빚을 지게 되며 마피아 엉클 엔조가 운영하는 피자가게에서 배달부로 일하고 있지만, 그는 그의 동료인 후아니타와 함께 메타버스를 창조하고 메타버스 상의 아바타를 만든 해커이자 소프트웨어 전문가이기도 했다. 망가져버린 소설 속 미국의 현실에서 정확한 시간에 정확히 배달은 제 시간에 배달이 되지 않으면 CEO가 매스컴에 나서 대국민 사과를 해야 할 정도로 매우 중요했다. 그런데 히로가 배달 사고를 일으키고 만다. 이 때 갑자기 나타난 또다른 주인공 쿠리에 와이티(YT)가 피자를 낚아채 히로 대신 배달을 하게 된다. 둘은 그렇게 처음 만나 스노 크래시를 함께 추적해 나가게 된다. 여기서 ‘쿠리에’는 일종의 직업으로 중요한 사람들에게서 중요한 뭔가를 받아 세관을 지나 다른 준 국가 자치 지역으로 전달하는 일을 하는 사람이다. 책에 이렇게 표현된 걸 보며 뭔가 떳떳하지 못한 것을 비공식 적으로 지시받는 일종의 심부른 꾼인 것 같다. 현실과 가상 세계를 오가며 살아가던 히로는 어느날 메타버스 내에서 한 남자로부터 ‘스토 크래시’라는 데이터 파일을 받게 되는데, 이것이 메타버스에서 돌기 시작한 일종의 ‘마약’이다. 더 정확히는 ‘마약’이라고 해야할지, ‘바이러스’라고 해야할지 애매하긴 하지만. 그의 동료이자 메타버스 내에서 해커들의 아지트인 블랙 선을 만든 ‘다파이비드’가 이 스노 크래시 파일에 포함된 비트맵 이미지를 보고 자신의 구축한 모든 것이 다운되고, 현실세계에서는 뇌 손상까지 입게 된다. 그의 또 다른 동료이자 다파이비드의 전 아내이기도한 하지만 여전히 맘에 두고 있는 후아니타는 히로에게 조심하라는 경고를 한다. 히로는 비트맵의 바이러스(?)가 고대 수메르 문화와 바벨탑 전설 사이의 연관성을 가정하게 되고, 사서 데몬(메타버스 속 로봇)과 함께 도서관의 역사 속 정보를 꺼내보며 이 스노 크래시의 정체에 대해 파고들기 시작한다. 그리고 수메르 문화와 관련된 역사 속 이야기가 계속해서 이어지는 가운데, 아직 스노 크래시의 정체가 무엇인지 그리고 그것이 어떤 방식으로 작동되어 아바타 혹은 사람들을 감염시키고 망가트리는지에 대해서는 1권에서 확인할 수 없다. 앞서 말한 것처럼 이야기가 정말 많이 늘어지는 편이다. 그럼에도 ‘스노 크래시’의 진짜 정체가 궁금해 어렵게 페이지를 넘기며 2권을 찾는다.
|
|
메타버스란 말을 최근에 들어 뉴스에서 들었다. 그 용어가 생소했지만 평소에 접해본 단어의 조합이라 나중에 찾아봐야지 하고 미뤄뒀었다. 그러다가 스노크래시란 책 소개에 메타버스란 단어가 눈에 들어왔다. 메타는 가상이란 뜻이 있다. 그리고 버스는 유니버스의 버스이며, 세계, 우주라는 뜻이다. 즉 메타와 유니버스의 합성어이다. 단어 뜻 그대로 현실을 초월하는 가상의 세계를 의미한다. 이 소설이 약 30여 년 전에 발표가 됐다고 했는데 더욱 놀라웠다.
아바타란 영화가 나오고 또 게임이나 미니홈피를 통해서 아바타가 뭔지 알아갔는데 이 책에서 그 아바타가 나오고 있다. 게임이 넘쳐나는 시대에 살고 있다. 아바타라 하면 게임 속 캐릭터인데 그 개념을 30여 년 전에 이 소설 속에 나온다. 주인공 히로 프로타고니스트라는 남자이다. 그는 미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에 사이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돌아가시고 어머니는 어머니의 고향 한국에서 살고 계신다. 히로가 다니는 회사에서는 주식을 주었는데 그 주식을 그 때 그 때 팔아서 아버지 병간호 하는데 쓰고, 어머니 생활비로 쓰였다. 그래서 지금 그는 빈털터리다. 임대 창고에 사는 그는 해커이면서 피자 배달부이다. 히로가 사는 세상에서는 피자배달원이 최고의 직업이다. 그런데 30분 안에 피자를 배달하지 못하면 무시무시한 일이 벌어진다. 그러다 결국 그는 피자배달원에서 잘렸다. 마피아가 피자가게 사장이고 그는 마피아에게 빚을 지고 있다. 가상세계에도 접속하는데 거기서 스노크래시란 말이 나온다.
그 스노크래시가 소설의 중심이야기이다. 2권에서는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
지금은 익숙하다 못해 친숙하기까지 한 메타버스와 아바타를 <스노 크래시>에서 탄생시켰습니다. 기념비적인 SF 소설, 소개할게요.
세계는 하나의 거대한 경제 체제로 새롭게 태어났습니다. 미국의 모든 기술이 다른 나라로 빠져나가서 모두가 서로 같은 능력을 갖추게 되자, 볼리비아는 자동차를, 타지키스탄은 전자레인지를 만들어 가져와 파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엄청난 규모의 홍콩 선박과 비행선들이 푼돈만 줘도 노스다코타주 전체를 뉴질랜드까지 옮겨 줄 수 있을 정도로 운송비가 저렴해지자, 천연자원이 많다는 강점도 소용이 없어져 버렸지요. 이제 미국이 다른 나라보다 뛰어난 분야는 '음악, 영화, 마이크로코드(소프트웨어), 초고속 피자 배달'의 4가지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히로 프로타고니스트는 해커, 검색, 정보 조사 요원, 소프트웨어 분야 정보 전문, 피자 배달원의 직업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디서든 30분 내에 피자를 배달하는 피자 배달원은 각 자치구를 그대로 통과할 수 있는 바코드가 차에 내장되어 있고, GPS를 통해 가장 빠른 길을 검색해 배달할 곳에 30분 안에 도달해야 합니다. 안 그러면 고객의 고소와 배상을 물어야 하기 때문이죠. 또 다른 등장인물인 와이티(Y.T)는 래딕스, 래디컬 쿠리에 시스템에서 일하는 사람으로 달리는 차에 들러붙어 고객이 요구하는 물건을 전달하는 일을 합니다. 히로는 피자집에서 20분이 지난 피자를 받고 10분 내에 배달해야 하는데, 어쩌다 보니 물 빠진 남의 집 수영장에 처박히고, 와이티가 대신 배달해 준다며 피자를 가져가 가까스로 시간을 맞춥니다. 히로는 피자 배달원에서 잘리고, 정보를 조사해 도서관이라는 가상의 곳에 올려 그 정보를 열람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돈을 받는 일에 몰두합니다.
고글과 이어폰을 통해 컴퓨터가 만들어 낸 가상 장소를 '메타버스'라고 하는데, 그곳에서는 각자의 '아바타'라고 하는 소프트웨어로 활동을 합니다. 그곳에선 현실을 잊고 멋지게 살 수 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메타버스에서 즐깁니다. 히로는 이곳에서 칼싸움 프로그램을 만든 프로그래머였고, 잘나가는 블랙 선 회사에서 한때 연인이었던 후아니타와 헤어지고 나와 프리랜서 해커로 일하고 있습니다. 이런 그에게 누군가 접근해서 '스노 크래시'를 해보겠냐고 하는데, 이 일이 어떤 사건의 발단이 될지 책을 통해 확인하세요.
<스노 크래시>는 "타임"지 선정 '가장 뛰어난 영문 소설 100'에 든 작품입니다. 1992년에 출간되어 메타버스와 아바타라는 새로운 용어와 세계관을 탄생시키며 많은 사람들에게 창조적 영감을 준 SF 소설이지요. 1992년이라고 하면 아직 우리나라에서 PC가 가정에 보급되기 전이며 Win95도 나오기 전이라 검정 바탕에 명령어를 쳐서 컴퓨터를 조작한 시기에, 이렇게 대단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쓴 소설이 탄생했다니 작가의 창의력에 그저 놀라울 뿐입니다. 지금은 읽어도 어느 정도 이해할 내용이지만, 그 당시는 얼마나 충격이었을까 생각하니 다시 한번 감탄하게 되네요. 그의 다른 작품도 읽고 싶습니다.
네이버카페 이벤트에 당첨되어 책을 제공받고 솔직하게 쓴 후기입니다.
|
|
SF소설은 작가의 참신함, 상상력을 엿볼 수 있어 즐겨보는 편인다. 스노크래시는 SF소설이지만 92년도에 출판된 무려 30년이 다 되어가는 소설이다. 지금이야 가상현실, VR, 아바타가 흔한 소재로 쓰이지만 당시엔 그렇지 않았다. 30년 전엔 컴퓨터나 통신이 지금만큼 발달되지도 않았고 오히려 아날로그가 친숙한 시절이다. 당시 '다른 세계에서 다른 모습으로 존재할 수 있다'는 사실은 매우 참신하고 획기적인 아이디어였을 것이다. 지금 나오는 비슷한 소재의 작품을 견주어봐도 '스노크래시'는 뒤쳐지지 않을 것이다. 이 책의 주인공 '히로 프로타고니스트'는 배달부로 일한다. 배달부로만 일하는 것은 아니다. 최후의 프리랜서 해커, 세계 최고의 검객, 중앙 정보 회사 정보 조사 요원 등 그의 명함에서 그가 얼마나 유능한지 빼곡히 적혀있다. 그가 하는 피자 배달일도 사실 고도의 기술을 필요로 하는 소위 쳐주는 직업이다. 메타버스라 불리는 지금의 세게와 다른 가상 세계에서도 그는 최고의 전사다. 그가 안식을 가졌던 메타버스는 어느날 아바타들의 '스노크래시'라는 마약이 현실에 있는 아바타 주인에게까지 영향을 주게 되면서 히로는 이를 추적하게 된다. 과연 히로는 인류를 위협하는 전염병같은 이 바이러스를 해결할 수 있을까?
처음 이 책을 보고 일본 문화에 많은 영향을 받았다는 느낌이었다. 사무라이, 닌자 등 일본에 대한 언급이 종종 눈에 띈다. 미국 소설임에도 일본 문화가 보인다는 것은 당시 문화 강국이었던 일본의 영향이 얼마나 컸는지 짐작하게 해준다. 현재 우리나라도 누구 못지않게 자국의 문화를 알리고 위상도 높아지고 있으니 우리나라의 모습이 들어간 작품도 점차 많아지겠지 생각이 들었다. 이 책 '스노크래시'는 눈앞에 번쩍거리는 빌딩과 그 사이를 누비는 히로의 모습이 보일 정도로 세세하게 묘사되어있다. 지금은 누구나 할 수 있는 배달부가 미래엔 고도의 임무라는 것도 재미있고 피자배달에 최적화 된 배달차, 자석작살로 차에 붙어 스케이트보드를 타는 와이티도 매력적이었다. 마치 미래에서 와본 듯, 책에서 묘사된 하나하나가 흥미로웠다. 지금에야 기술의 발전, 많은 매체를 통해 쉽게 보고 들을 수 있지만, 30년 전엔 오직 상상으로만 이루어졌을텐데 대단하다고 여겨졌다. 더욱이 분리된 가상 세게가 아닌, 가상 세계에서 퍼진 바이러스가 현실에도 영향을 준다는 점이 참신했다. 현실에서 존재하는 몸과 별도로 가상 세게에 아바타가 존재한다는 점은 영화 '매트릭스'나 '아바타'를 떠올리게 했다. 이 영화를 처음 봤을 때에도 새로운 소재라고 생각했는데 그 이전에 이런 책이 나왔다니 더더욱 놀라움의 연속이었다. 스노크래시는 몇몇 용어만 주의깊게 읽는다면 충분히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지금은 문학세계사 출판사에서 재출간되었지만 2008년 처음 번역 출간되고 절판되었을 때, '메타버스'라는 화두가 좀졍받으며 중고 서점에서 고가에 거래 되었다고 한다. 스노크래시의 참신한 소재부터 점차 커져가는 스케일, 매력적인 인물들, 배후에 숩어있는 거대한 조직과 음모 등 책 '스노크래시' 안에 있는 매력적인 소재들을 생각하면 그리 이상한 일도 아니다. 30년이 지난 지금, 아직 메타버스는 완벽히 구현되지 못했지만 더 먼 미래엔 '스노크래시' 속 모든 일들이 이루어질 것이라 생각된다. |
|
< 스노 크래시 1 > | 닐 스티븐슨 지음 | 남명성 옮김 | 문학세계사
최근 곳곳에서 메타버스에 대한 언급이 회자되고 있다. 처음 메타버스라는 말을 접했을 때 무슨 뜻인지 몰라 다양한 자료를 검색해서 읽어본 기억이 난다. 현실 세계와 같은 사회, 경제, 문화 활동이 이루어지는 3차원 가상 공간을 일컫는 말로 이전에 많이 언급되었던 가상 현실(VR)과 증강 현실(AR)의 연장선으로 보면 이해가 쉬울 것 같다. |
|
메타버스가 꽤나 유명하다. 요즘 뜨는 단어라고 할만큼... 그 단어를 만든 이와 그 단어가 처음 나온 소설. 이 말 한마디 만으로도 읽을 가치가 있는 책이라 생각이 되었다.
책은 전반적으로 조금 어려운 느낌이었다. 이 책이 1992년도에 나왔다 하니 더욱 놀랍다는 말 밖에 나오지 않았다. 지금 봐도 놀랍기만한 미래인데... 언젠가는 일어날 것만 같은 일을 생생하게 적어 놓은 이야기. 세계적인 CEO와 개발자들에게 창조적 영감을 주었다는 말이 허풍이 아니었다.
우리의 배달부는 엘리트 계급이자 신성한 부류에 속한다.
첫 문구를 보고 의아했다. 배달부라면 특별한 기술이 없어도 가능한 직업이 아닌가? 그런 직업이 엘리트이자 신성하기까지 하다니. 책을 읽다 보니 이해가 갔다. 그들은 시간을 지켜야 하고, 실수를 하면 안되는... 목숨을 걸고 배달을 하는 이들이었다.
배달일을 하는 히로. 이상하게도 일이 꼬인다 싶은 어느 날. 배달을 못하게 된 엄청난 상황에서 그는 이상한 한 여자를 만나게 된다.
그들이 사는 세상에는 메타버스가 있다. 그곳에서는 평범한 사람이 고릴라나 용, 말하는 거대한 남근도 될 수 있다. 이상한 세상. 처음 메타버스는 가상의 공간 같은 느낌으로 다가왔지만 이야기가 전개되면서 끔직한 곳으로 바뀌었다.
그러니까 히로는 전혀 다른 곳에 존재하는 셈이다. 그는 고글과 이어폰을 통해 컴퓨터가 만들어 낸 전혀 다른 세계에 있다. 이런 가상의 장소를 전문용어로 ‘메타버스’라 부른다. 히로는 메타버스에서 많은 시간을 보낸다. 임대창고에 사는 괴로움을 잊게 해 주기 때문이다.
그곳에서 만나게 된 한사람. 스노크래시를 해보지 않겠냐고 제안한다.
잠깐만, 후아니타. 확실히 얘기해 봐. 이놈의 스노 크래시라는 거 말이야, 바이러스야? 아니면 마약이야? 그것도 아니면 종교야?
서로 다를게 뭔데?
메타버스가 이상하다. 현실의 힘듦과 어려움을 잊게 해주는 행복의 공간이 아니게 되었다. 완벽한 것은 없었다. 가상의 세계인 그 곳에서도 누구든 죽을 수 있는 상황이 되어버린 것이다.
상황설정 자체가 끔찍했다. 언젠가 우리에게도 다가올 미래일지 모르는 그들의 모습에 소름이 돋았다.
버그가 하나도 없는 소프트웨어는 없어요.
이야기가 끝나갈때 쯤 나오는 이 글귀는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우리가 다가가고 있는 시대가 과연 우리에게 더 밝은 미래를 가져다줄까?
가상현실 정도로 생각하던 메타버스가 어떤 모습으로 우리에게 다가올지 생각해보게 만든 이야기. 흥미로운 SF소설을 만난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
|
독자가 SF소설 작가에 대해 늘 궁금했던 점이 어떻게 과학자보다 앞선 상상력을 가질 수 있을까 하는 점이다. 이 소설 『스노 크래시』도 이번에 처음 읽는 것이지만 이미 30년 전에 나온 책이라니 놀랍기만 하다. 이 소설은 지금 화두가 되고 있는 메타버스란 용어를 사용해 당시보다 요즘 초미의 관심을 끄는 작품으로 재등장했다. 이 기념비적인 SF 장편소설 『스노 크래시』는 2021년 코로나 시대의 최고 화두인 ‘메타버스’란 용어를 처음 사용한 소설로 회자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아바타, 세컨드 라이프 같은 용어와 개념을 태동시킨 작품으로 일컬어지고 있다. SF소설 초보인 독자로서는 어안이 벙벙할 뿐이다. 메타버스는 ‘초월’이라는 의미의 ‘메타’, 그리고 세계라는 의미의 ‘유니버스’가 합쳐진 말로서 당시에는 생경한 단어였을 터, 작가의 상상력과 과학 지식에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 피자 배달부가 신성한 직업이지만 30분 안에 배달 못 하면 쏴 죽여도 무방한 세계가 배경이다.
지금 시중에서는 절판된 2008년 한글판이 중고시장에서 6만~7만 원에 팔리고 있다니 소장가치 또한 엄청나게 뛴 것 같다. 세상을 보는 방식을 전부 바꿔 놓을 정도로 독창적인 작품이 탄생하려면 정말 오랜 세월을 기다려야만 한다. 닐 스티븐슨은 『스노 크래시』를 통해 가상 현실과 수메르 신화 그 밖의 최신 유행하는 온갖 사이버 감성을 버무려 스스로 그런 작가임을 증명하면서 우리를 정보화 시대의 엄청난 SF스릴러의 세계로 인도한다. 현실 세계에서는 엉클 엔조의 코사노스트라 피자 회사에서 일하며 피자를 배달하는 히로 프로타고니스트. 그러나 메타버스 안에서는 최고의 전사다. 새롭게 등장해 전 세계 해커들을 공격하는 컴퓨터 바이러스라는 수수께끼에 빠져든 그는 네온 빛 밝은 거리를 질주하며 정보 시대의 재앙을 일으키려는, 보이지 않는 악당을 찾아내 무찌르는 임무를 수행한다. 『스노 크래시』는 기묘하고 엉뚱한 미래 미국 사회를 통해 독자의 생각을 완전히 뒤바꿔놓는다. 젠슨 황 엔디비아 CEO는 “이제 메타버스의 시대가 오고 있다”며 “미래의 메타버스는 현실과 아주 비슷할 것이고, SF소설 『스노 크래시』에서처럼 인간 아바타와 AI가 그 안에서 같이 지낼 것”이라고 말했다고 언론은 전한다.
출판사 측에 따르면 젠슨 황 이전에도 혁신 기술을 선도하는 많은 기업의 리더가 영감의 원천으로 SF소설 『스노 크래시』를 꼽았다고 한다. 세컨드 라이프를 만든 린든랩 CEO 필립 로즈데일은 “소설 『스노 크래시』를 읽고 내가 꿈꾸는 것을 실제로 만들 수 있다”는 영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구글 창립자인 세르게이 브린은 닐 스티븐슨의 『스노 크래시』를 읽고 세계 최초의 영상 지도 서비스인 ‘구글 어스’를 개발했다는 사실은 이미 유명한 사실이다. 최근에는 미국 게임 회사 ‘로블록스(ROBLOX)’가 뉴욕 증권 거래소에 화려하게 상장되면서 메타버스는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로블록스의 궁극적 목표는 ‘메타버스’를 창조하는 것이라고 한다. 게임 ‘포트나이트’ 제작사인 에픽게임즈 CEO는 “메타버스는 인터넷의 다음 버전이다”라고 말했다. 작가 닐 스티븐슨은 『스노 크래시』의 집필을 위해 웨슬리언 대학의 스티브 호스트 박사에게 뇌와 컴퓨터에 관한 조언을 받고, 수많은 역사학자들과 고고학자들에게도 자문을 구하며 소설의 완성도를 높였다. 《타임》지가 선정한 ‘가장 뛰어난 영문소설 100’에도 뽑힐 정도로 작품성과 재미를 두루 갖춘 『스노 크래시』 는 거의 예언서에 필적할 정도로 현재와 미래의 세계를 잘 그리고 있는 전설 같은 SF 소설이다.
소설 『스노 크래시』의 주인공인 히로 프로타고니스트는 한국인 엄마와 미국인 흑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아로 가상세계인 메타버스에서는 뛰어난 해커이자 검객이지만 현실에서는 마피아에게 빚진 돈을 갚기 위해 초고속 피자 배달 기사를 하는 보잘것없는 인물이다. 그러던 중 그는 메타버스 안에서 퍼지고 있는 신종 마약 ‘스노 크래시’가 가상 공간 속 아바타의 주인, 즉 현실세계 사용자의 뇌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힌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스노 크래시의 실체를 추적하면서 히로는 거대한 배후 세력과 맞닥뜨리게 된다. 소설 속 인간들은 가상 공간인 메타버스에서 아바타가 되어 현실세계에서와 마찬가지로 활동한다. 히로는 그 와중에 조력자인 와이티란 이름의 소녀 쿠리에를 만나게 되는데 그 스노 크래시의 배후에는 어마어마한 조직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로 인해 판이 커지고 각종 난관을 헤쳐 나간다. “스노 크래시라는 거 말이야, 바이러스야? 아니면 마약이야? 그것도 아니면 종교?” “서로 다를 게 뭔데?” 스노 크래시는 소설의 현실에서는 마약이 되고, 소설 속 가상세계인 메타버스 안에서는 바이러스가 된다. 그리고 현실세계에서든 가상세계에서든 스노 크래시가 종교가 되면 그것은 치명적인 독이 되어 버린다. 전염성이 강하고 도저히 끊을 수 없게 중독이 되어 버리며 맹목적인 삶이 되어 버리는 것이다.
이 작품에 초보인 독자는 사실 정확한 용어의 벽도 못 넘어가고 쩔쩔매고 있는데 고수들은 배꼽을 잡고 웃는다. 가끔은 아날로그식의 표현이 있어 그나마 내용을 이해하고 페이지를 간신히 넘기는데 고수들은 역시 장면 장면 웃음의 요소를 잘도 찾아 즐긴다. "『스노 크래시』는 신나는 새로움과 순수한 재미를 넘어 해커인 주인공이 휘두르는 카타나 검처럼 날카롭고 교활한 풍자를 보여준다. 웃느라 입이 아플 지경이다. 이 소설의 뒤를 이어 가상 현실 코미디 서사시를 만들어낼 사람들에게 유감을 표한다. 그보다는 차라리 고래 사냥을 중심에 둔 형이상학적 해양 모험 소설을 쓰는 편이 쉬울 것이다. 이쪽은 스티븐슨이 이미 영토를 차지했기 때문이다." - 제임스 모로 (『Only Begotten Daughter』의 저자)
저자 : 닐 스티븐슨
《뉴욕 타임즈》 베스트셀러 1위 작가인 닐 스티븐슨(NEAL STEPHENSON)은 1959년 10월 31일, 미국 메릴랜드주 포트 미드에서 태어났다. 눈부신 상상력과 천재성을 가진 작가 닐 스티븐슨은 아버지와 어머니를 비롯하여 할아버지와 외할아버지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과학자인 집안에서 자랐다. 보스턴 대학 물리학과에 입학했다가 지리학으로 전공을 바꾸기도 하지만 결국 글을 쓰는 데 있어서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고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과학, 수학, 암호학 같은 주제를 다룰 뿐만 아니라 역사, 언어학, 철학 그리고 사이버펑크, 바로크의 범주를 넘나드는 여러 권의 소설을 펴냈다. 가상세계에 만들어진 자기 자신의 분신으로 대중화된 ‘아바타’가 등장하는 기념비적인 SF소설 『스노 크래시』를 발표하면서 본격적인 SF 작가로 명성을 날리기 시작했다. 1996년에는 『다이아몬드 시대』로 휴고 상을 수상하였고, 이후 『크립토노미콘』으로 《뉴욕 타임즈》 베스트셀러 작가의 자리에 올랐다. 이 밖에 『퀵실버』, 『혼돈』, 『세상의 시스템』으로 이어지는 대작 「바로크 사이클」 3부작을 출간하였으며 『퀵실버』는 2004년 아서 클라크 상을 수상하였다. 현재 워싱턴주의 시애틀에 살고 있으며, 유인 궤도하 발사(SUB-ORBITAL LAUNCH) 시스템을 개발하는 회사 ‘블루 오리진(아마존 창립자 제프 베조스의 투자를 받은 회사)’의 비상임 고문으로 일하고 있고, VR 망막 디스플레이 제품을 개발하는 스타트업 ‘매직 립(MAGIC LEAP)’의 미래학 부문 최고 임원으로 스카우트 되기도 했다.
역자 : 남명성
한양대를 졸업하고 PD와 인터넷 기획자로 일했으며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사일런트 페이션트』, 『보헤미아 우주인』, 『아르테미스』, 『남겨진 자들』, 『셜록 홈즈: 주홍색 연구』 등이 있다.
|
|
|
|
스노 크래시 메타버스의 시대 1권 닐 스티븐슨 SF 장편소설
메타버스와 아바타를 탄생시키며 세계적인 CEO와 개발자들에게 창조적 영감을 준 SF 장편소설이라고해요. 요즘 아바타는 익숙한데 말이지요. 예전에 나온 책이라니 더욱 과거속에서 미래이야기같은 그런 책이었어요. 꼭 미래를 다녀온것 같은 사실감을 안겨주면서 말이지요.
세번째 임무를 수행중인 배달부는 엘리트계급이자 신성한 부류에 속한다고해요. 피자배달하는 모습을 보자면 요즘 우리가 시켜먹는 그런 배달을 상상하게 되어요. 예전에는 정말 상상하지 못한 현재의 모습이아닐련지요. 0번 포트는 메타버스에 들어오는 입구로, 모로레일 정거장이 있는 곳이라고해요. 보는 세상이 실제가 아니라는... 눈에 보이는 건 광섬유를 통해 내려온 정보에 따라 컴퓨터가 그려낸 움직이는 그림에 불과하고 사람처럼 보이는건 아바타라고 하는 소프트 웨어라고하지요. 여기서 아바타라는 단어를 다시 한번 접하네요. 어느날 히로는 스노 크래시를 해보라고 권유를 받고.. 하이퍼카드와 함께 히로는 신세계를 경험하게되지요. 미래세계 과학을 보는듯한 스토리였어요. 소프트웨어를 알면은 더욱 빠져들만한 내용이었답니다. 현실과 가상을 넘나드는 일상이라 보기에도 너무 좋을것 같은 세계이긴하네요. 해커들이며 바이러스며 정말 비밀세력을 추적하면서 더욱 사건은 미궁속으로 빠져들게하는 내용이었어요. 요즘 더욱 과학의 발달로 가상현실이니 AI이니 로봇이니 하는데 이것이 과거에 나왔던 이야기라니 하면서 절로 놀라면서 보게 되는 내용이었어요. 읽으면서 절로 상상하게 되고 또 탐정물처럼 읽어내려가는 재미가 있었어요. 과학의 발전과 맞물러 과학발전에는 장단점이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게 하는 소설이었어요. 사람을 이용하고 조정하고..그런 비밀세력이라.. 현재에도 존재하는것은 아닐련지 막연한 상상과 함께 이책을 읽게되었답니다. SF 장편소설답게 정말 상상하게되는 대목이 많이 등장해서 잘 보았답니다. [문학세계사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