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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국판 마이클 샌델과 같은 교수의 책이라 여기지 말 것. 제목, 글머리와 목차를 보면, 그렇게 착각하기 쉽고, 그런 걸 노린 듯도 싶은데, 결코 그렇지 않다. 사회학교수가 아닌 철학교수가 저자라 구입 전에 망설였는데, 저자 리서치를 소홀히 한 탓이 크다. 2. 저자는 문재인 정부를 통해 -부정적 의미에서- 경험하지 못한 나라를 경험하고, 윤석열 검찰총장이 부당하게 핍박당하는 현실을 개탄한다. 저자는 이 책을 왜 썼을까. 예컨대, 문정권이 불공정사회를 심화했으므로 개혁해야한다는 취지라면 심화했다는 점에 대한 논거를 제기하고, 개혁을 이야기하면 되는데 이 책은 구체적 사안에 대한 평가과정(즉 논거제시)은 자명한 사실임을 전제로 의도적 또는 명시적으로 생략한다. 현실에 대한 구체적 방안을 제시하는 글이 아니고, 일반론을 펼치는 거라 굳이 그 논리과정을 보여줄 필요가 없다는 것을 저자는 잘 알고 있어 보인다. 그럼에도 우리사회에 공정담론을 제시하는 것처럼하면서, 논의전개와 무관하게 정치편향적 현실 인식을 진리인양 드러내는 이유가 무엇일까? 독자들이 널리 읽고 학문의 지평을 넓히기 위해서라면 불필요한 부분을 덜어내야했을텐데, 저자는 무엇을 어필하고 싶었나. 3. 책 읽다 눈 버린 느낌, 속은 느낌. 종이책은 중고로 팔던가 버리기라도 하지, 이북은 정말... 최근 5년 내 읽은(읽다만) 책 중 가장 최악의 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