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을 통해 본 미학과 철학, 혹은 미학과 철학을 통해 본 건축에 대한 이야기다. 건축을 예술이라고 생각한다면 이들은 떨어질 수 없는 관계이니 어쩌면 당연한 소리다. 하지만 한국인이 만든 책 치고는 단정하고도 밀도있는 문장이 돋보인다. 가끔씩 당연하다면 당연한 결론이 이르르기도 하지만 그 결론에 이르기까지의 사유의 치열함과 깊이 역시 충분히 만족스럽다. 초등학생 가르치는 듯한 쓸데없이 친절하지만 사실 자신의 얼치기 같은 얄팍함을 가리기 급급한 여타의 책들과는 궤를 달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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