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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일상에서는 그리 흔치 않게 쓰는 단어들을 글 속에 나열해 적어 내려감에도 글이 부자연스럽지 않게 진행되며 읽힌다. 또, 글 전체적으로 꽤나 많은 은유가 들어있어 은유를 아주 좋아하는 나는 흥미롭고 재밌게 읽을 수 있었다. 이 책에서는 다양한 모양의 단어들을 조합해 같은 의미를 지닐지라도 제각기 다른 여러 형태의 문장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볼 수 있어 놀랍고 신선했다. 특히 이 책에 머무르고 있는 수많은 구절들 중에서 “먹구름은 원래 창문의 것이 아니란다.” 이 문장은 많이 와닿았다. 뜻을 풀어보면 안 좋은 일의 원인은 너 자신이 아니야 라는 것인데. 이 단순하고도 어쩌면 진부하디 진부한 문장을 저렇게나 예쁘게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이 놀라울 따름이었다. 또 하나의 구절인 “말은 한 송이의 꽃이되기도 하고 한 자루의 칼이 되기도 한다.” 라는 이 구절은 이 책을 가장 잘 나타낼 수 있는 문장이며 곧, 이 책의 아이덴티티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이 책의 첫 페이지를 넘기고 마지막 페이지를 넘겨 책을 덮기까지 한 송이의 꽃이 아닌 꽃들이 잔뜩이나 만개한 꽃밭에 이 한 몸을 내어 누워있는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어쩌면 말과 글이 지닌 힘이 내 생각보다 더욱 더 거대할 수도 있다는 걸 새삼스레 알게 되었다. 글의 전반적인 내용과 글을 써내려간 문체 모든 것이 작가님을 닮아 있어 달큰한 바람이 불어오며 꽃잎이 나리는 봄과 같이 따뜻한 느낌이었다. |
| 이 책에서 그러더라구요. 아플 때 아파야 할 때 아파해야, 괜찮아도 될 때 괜찮을 수 있다구요. 이 말이 참 아팠어요. 내가 지금 억지로 괜찮은 척을 하고 있다는 걸 느꼈거든요. 책 제목부터 울컥했는데 읽다가 중간중간 몇 번을 울었는지 모르겠어요. 정말 전남자친구나 전여자친구 때문에 좀 힘들어하시는 분들에게 강추합니다. 흐어어어 ㅠㅠ 작가님 감사해요 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