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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들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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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재미있는 소설을 읽었다. 배경이 시베리아이고 벌목장이라고 해서 남자 작가가 쓴 책인 줄 알았다. 그런데 여자 작가였다. 여자를 폄하하는 말이 아니라 이러한 작품을 쓸 수 있다는 게 대단하다고 생각된다. 무엇보다 북한 지식인 '지석'이라는 인물과 한국에서 제재소를 하는 '준호'의 우정이 현재 우리나라와 북한의 실상을 보여주는 것 같았다. 즉 이념과 체재가 달라 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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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재미있는 소설을 읽었다. 배경이 시베리아이고 벌목장이라고 해서 남자 작가가 쓴 책인 줄 알았다. 그런데 여자 작가였다. 여자를 폄하하는 말이 아니라 이러한 작품을 쓸 수 있다는 게 대단하다고 생각된다.

무엇보다 북한 지식인 '지석'이라는 인물과 한국에서 제재소를 하는 '준호'의 우정이 현재 우리나라와 북한의 실상을 보여주는 것 같았다. 즉 이념과 체재가 달라 서로 소통하지 못하는 게 현실인데 소설에서는 따듯한 우정으로 그려져 무척 좋았다.

남과 북이 소통되기를 바란다.  

j*******1 2021.09.10. 신고 공감 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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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베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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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 소나무는 강질이지만 사계절 태양의 갇도 때문에 나이테가 존재하면서도 그 형태가 일정하지 않았다. 그것이 단점이었다. 한국 소나무와 시베리아 소나무는 대목장도 구분해내지 못했다. 실제로 할아버지는 실험을 자그마치 열 번이나 해보았다. 날짜와 대목장 이름이 노트 상단에 기록되어 있었고 실험한 장소와 시간까지 꼼꼼히 적혀 있었다. 디지털 카메라로 찍은 사진도 인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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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 소나무는 강질이지만 사계절 태양의 갇도 때문에 나이테가 존재하면서도 그 형태가 일정하지 않았다. 그것이 단점이었다.

한국 소나무와 시베리아 소나무는 대목장도 구분해내지 못했다. 실제로 할아버지는 실험을 자그마치 열 번이나 해보았다. 날짜와 대목장 이름이 노트 상단에 기록되어 있었고 실험한 장소와 시간까지 꼼꼼히 적혀 있었다. 디지털 카메라로 찍은 사진도 인쇄되어 노트에 붙어 있었다.

m******8 2021.09.10. 신고 공감 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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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몰입해서 읽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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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석은 붉은 펜으로 '호모 에코노미쿠스, 인간은 정서나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합리적으로 의사결정을 한다'는 문장에 밑줄을 그었다.   여기서 말하는 게임이론이란 상대방의 선택이 자신의 이해득실에 영향을 미치는 상황에서 적절한 의사결정을 수립한다는 것이다. 시장에서 물건이 팔리고 화폐가 거리되는 일련의 과정은 자본주의 사회에서나 가능한 것이었다. 아버지는 모기장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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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석은 붉은 펜으로 '호모 에코노미쿠스, 인간은 정서나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합리적으로 의사결정을 한다'는 문장에 밑줄을 그었다.

 

여기서 말하는 게임이론이란 상대방의 선택이 자신의 이해득실에 영향을 미치는 상황에서 적절한 의사결정을 수립한다는 것이다. 시장에서 물건이 팔리고 화폐가 거리되는 일련의 과정은 자본주의 사회에서나 가능한 것이었다. 아버지는 모기장식 개방론은 실패할 수밖에 없다며 돈은 들어오게 하되 자본주의 사상, 시장론은 받아들이지 않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했다. 그렇다고 소련이나 동유럽처럼 전체 개방은 할 수 없었다. 중국처럼 흰 고양이든 검은 고양이든 쥐만 잘 잡으면 되는 것도 아니었다. 궁극적으로 인민이 잘 먹고 잘살면서 지금의 체제도 유지되어야 한다는 딜레마가 있었다.

l*******7 2021.09.13.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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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답지만 실패한 젊은이들의 눈부신 이야기' 라는 말에 공감을 표하며...
"'아름답지만 실패한 젊은이들의 눈부신 이야기' 라는 말에 공감을 표하며..." 내용보기
소설은, 혀를 내두를 만큼의 방대한 서사에도 따뜻함이 배후에 깔려있다. 근래들어 다소 가볍게 느껴지는 소설에 식상해 있던 차에 '시베리아의 이방인들'을 읽고 놀랐다. 책의 마지막장을 넘기는 게 아쉬울 만큼... 장마리 작가님은 어떻게 그 많은 것들을 취재한 것일까. 경제 문제를 피력할 때도, 눈 내리는광활한 시베리아 벌목장을 묘사할 때도, 북한의 체제를 설명할 때도, 벌목
"'아름답지만 실패한 젊은이들의 눈부신 이야기' 라는 말에 공감을 표하며..." 내용보기

소설은, 혀를 내두를 만큼의 방대한 서사에도 따뜻함이 배후에 깔려있다.

근래들어 다소 가볍게 느껴지는 소설에 식상해 있던 차에 '시베리아의 이방인들'을 읽고 놀랐다. 책의 마지막장을 넘기는 게 아쉬울 만큼...

장마리 작가님은 어떻게 그 많은 것들을 취재한 것일까. 경제 문제를 피력할 때도, 눈 내리는광활한 시베리아 벌목장을 묘사할 때도, 북한의 체제를 설명할 때도, 벌목공들의 인권문제를 얘기할 때도, 전문가에 가까운 묘사가 거침없다.너무 생생해서 마치 영화의 장면처럼 머릿속에 그려진다. 실로 놀라울 뿐이다. 얼만큼의 취재를 하면 가능한 것일까, 그 노력과 열의에 찬사를 보내고 싶다.

무엇보다 북한의 체제를 부둥켜 안고 살아가야하는 숙명을 타고 났지만 인간적인 따뜻한 성향의 지석에게 한없이 끌렸다. 그 이유로 아샤와의 해피앤딩을 암시하는 내용에 안도의 한숨을 내쉰다.

작가님의 다음 작품이 기대된다. 

l********4 2021.10.25.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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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만나는 분단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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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속 광활한 시베리아 벌목장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남북한 청년들과 제3자인 러시아인들의 심리묘사와 생생한 풍경 묘사를 통해 현장에 가 있는 듯하였다. 간접적으로나마 분단의 벽을 실감하면서도 일말의 희망을 본 것 같았다.  오랜만에 만나는 분단문학이란 느낌이랄까? 마치 최인훈의 <광장>과 <회색인>, 솔제니친의 <수용소군도>등과 비견할만 한 작품이라 생각한다. 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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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속 광활한 시베리아 벌목장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남북한 청년들과 제3자인 러시아인들의 심리묘사와 생생한 풍경 묘사를 통해 현장에 가 있는 듯하였다. 간접적으로나마 분단의 벽을 실감하면서도 일말의 희망을 본 것 같았다. 

오랜만에 만나는 분단문학이란 느낌이랄까?

마치 최인훈의 <광장>과 <회색인>, 솔제니친의 <수용소군도>등과 비견할만 한 작품이라 생각한다. 필시 문단과 평론가, 눈 밝은 독자들로부터 상찬을 받을 것으로 사려된다. 

 

인상 깊은 내용을 이곳에 적어 본다. 부소장이 젊은 소장을 경계하는데 그 심리가 잘 묘사되어 있다.

부소장은 생각할수록 억울했다. 노동자 출신이었기 때문에 바람을 거슬러 나는 새와 물살을 거슬러 헤어치는 물고기와 같은 삶을 살아야 했다. 남보다 더 많은 날갯짓을 해야 목표에 다다를 수 있었고 물살을 거슬러 헤엄치느라 지느러미는 해졌다. 자신의 처지를 알아주고 이해해주는 것은 보위부원뿐이었다.

벌목장의 현실을 잘 보여주는 대목이다. 즉 젊은 소장, 토대가 남다르고 군대에도 다녀오지 않은 미제승냥이가 소장으로 부임해온다. 노동자 출신으로 이곳에서 4년을 근무한 부소장은 당연하게도 젊은 소장을 경계할 수밖에 없다.

어느 조직이든, 우리 사회도 마찬가지가 아니겠는가.

북한 벌목장의 이야기만이 아니라 우리 사회, 우리 조직도 마찬가지라는 생각이다.

 

 

s********5 2021.09.23.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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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장마리가 지은 소설이라는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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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베리아의 이방인들. 장마리. 장편 소설을 쓰고 한 권의 책으로 출간하는 것은 어떤 비유든 그 비유가 고통과 관련된 것이라면 모두 어울릴 거에요. 글을 쓰는 동안 고통과 기다림, 인내와 아픔, 불안과 의심이 지속되니까요. 그런 감정이 주를 이루니까요.. 어쩌면 책이 나온 이후에도 그러한 감정이 계속될지 몰라요. 저는 그 수많은 부정적 비유 중에 장편 소설을 쓰는 것을 한옥 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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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베리아의 이방인들. 장마리.

장편 소설을 쓰고 한 권의 책으로 출간하는 것은 어떤 비유든 그 비유가 고통과 관련된 것이라면 모두 어울릴 거에요. 글을 쓰는 동안 고통과 기다림, 인내와 아픔, 불안과 의심이 지속되니까요. 그런 감정이 주를 이루니까요.. 어쩌면 책이 나온 이후에도 그러한 감정이 계속될지 몰라요. 저는 그 수많은 부정적 비유 중에 장편 소설을 쓰는 것을 한옥 짓는 것에 비유해 보고 싶어요. 이 책 시베리아의 이방인들의 주인공 중 한 명인 준호도 한옥 제재소를 운영하니까요.

 

1-재료.

집 지을 터가 정해지면 먼저 좋은 목재를 구해야겠지요. 좋은 목재는 깊은 산속에 있으니 어렵게 산판을 해서 목재를 구해와야 해요. 가끔 목숨을 잃을 수도 있겠지요. 이 책에 등장하는 영근처럼요.

 

  p273 “톱날을 나무에 갖다 댔다. 쌀가루 같은 톱밥을 울컥울컥 토해 냈다. 톱날이 3분의 1밖에 들어가지 않았는데 바람 때문에 나무가 몸을 비틀며 제 살을 찢었다. 꽈꽝아아앙앙! 천둥 치듯 소리를 내며 쓰러졌다.(중략) 그곳에서 영근이 작업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거대한 나무 아래 파묻혀 톱을 쥐고 있던 영근의 손만 밖으로 나와 있었다.”

 

아마 이 소설의 작가 장마리 소설가도 소설의 자료를 모으면서 위험한 순간들이 있었을지 몰라요. 작가는 실제로 하바롭스크를 비롯해 시베리아 벌목장에 여러 차례 다녀왔다고 하니까요. 하지만 어딘가를 다녀온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곳을 갈 마음을 먹는다는 것, 어디에 가서 무엇을 가져와야 할지 모르는 그 막막함이 더 위험하고 고통스러운 순간이지요. 작가는 고통과 시련을 잘 이겨내고 훌륭하게 소설의 재료를 구해 온 듯해요.

 

 

2-치목.

목재를 구해왔다면 치목, 목재를 다듬는 과정이 필요하지요. 사실 목재를 다듬는 과정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기술을 익히는 과정이 더 지난 하고 힘들지요. 작가는 오랫동안 열심히 문장을 갈고 닦아왔으며 결과물을 보여주었으니 그것은 걱정할 게 없었어요 문창과 박사과정을 수료했고 훌륭한 문예지인 문학사상을 통해 등단했으며, 작가의 소설이 문제소설 선정 되기도 했고 몇 권을 소설집과 장편 소설을 출간했으니 치목 솜씨야 의심할 바가 없지요. 그래도 모은 소설의 재료를 분류하고 다듬는 과정, 문장으로 녹여 글을 써내는 과정은 언제나 힘든 법이지요. 무척 고통스러웠을 거에요. 시베리아의 북한 벌목공처럼요.

 

 p164 “짐승도 오랜 시간 추위에 노출되어 있으면 얼어 죽거나 병들 수밖에 없었다. 면담을 위해 만난 조장들 대부분이 얼굴에 시커먼 얼룩이 반점처럼 번져 있었고 귀가 문드러져 있기도 했으며 손가락이 퉁퉁 부어 사람의 손이라고 말할 수 없었다. (중략) 3조장이 부소장의 눈치를 보며 날이 풀리는 이른 봄이 되면 벌목공 대부분이 동상으로 몸이 상해 이 몰골이 된다고 했다.”

 

작가를 만난 적도 없고 글 쓰는 스타일을 알지 못하지만 작가의 말을 통해 그 과정을 구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도 같아요.

 

p311 “시베리아 벌목장에 취재를 다녀오고도 (글을 낳는 집), (토지문학관), (부악문원)에 입주해서야 완성할 수 있었다” 

 

라는 문장 때문에요. 

 

 

3-조립

재료의 치목이 끝나면 집의 구조목을 조립해야 하지요. 주춧돌 위에 기둥을 세우고 장여를 넣고 도리를 걸고 대들보로 연결하고 동자주를 세우고 종보를 올리고 대공을 세우고 종도리를 걸고 세로로 서까래를 걸어야지요. 수장재는 일단 신경 쓰지 말고 구조목부터 설치하되 잘 다듬어진 재료로, 충분한 계획과 안정된 실천을 거쳐 완벽한 맞춤과 이음이 이루어져야 하지요. 마치 준호의 할아버지가 제재소의 미래를 구상했던 것처럼요.

 

 p51 “노트의 다음 장에는 러시아 원목의 수입에 대한 전망이 쓰여 있었다. 장기적으로 반드시 고려해야 할 측면이 있다고 붉게 밑줄이 그어져 있었다. (중략) 할아버지는 러시아 지도를 오려 붙여 놓았고 하바롭스크, 치타, 울란우데, 이르쿠츠크, 크란노야르스크...... 유럽 횡단 열차가 지나가는 철도노선을 붉은색으로 칠해 놓았다. (중략) 할아버지가 얼마나 치밀하게 시베리아산 소나무에 대해 알려 했는지, 제재소를 키우기 위해 노력했는지 짐작할 수 있었다.”

 

 작가 또한 준호, 지석, 빅토르 라는 세 인물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며 완벽한 소설의 구조를 만들어 가지요. 이 점이 중요해요. 제가 생각하는 소설의 중요한 요소가 서로 다른 이야기를 엮어서 그것과 상관 없는 어떤 보편적이고 상징적이며 의미 있는 것을 보여 주는 것이거든요. 나무와 나무를 엮어서 상관없는 집, 행복과 사랑, 생명을 만들 듯 작가는 한국의 준호, 북한의 지석, 러시아의 빅토르 라는 세 인물을 엮어서 그 인물들과는 전혀 상관없는 이상, , 도전이라는 상징적 의미를 만들어 보여 주고 있으니까요. 작가가 이걸 참 잘했어요. 잘 다듬은 좋은 목재로 멋진 한옥의 구조, 틀을 만들어 낸 것이지요.

 

4-지붕과 마감

이제 지붕을 만들고 마감을 해야지요. 사실 한옥에서는 지붕이 제일 중요하지요. 비와 바람으로부터 집을 보호하고 무게를 실어 집을 안정되게 눌러주어야 하니까요. 지붕을 얹고 마감을 해야지요. 한옥의 마감은 수장재를 설치하고 벽체를 만드는 일이지요. 그런데 그게 쉽지 않아요. 실력도 있어야 하고, 정성도 더 들여야 하는데.....이쯤되면 지치거든요. 자칫 집이 볼품없어 질 수도 있고 무엇보다 예상하지 못한 일이 생기니까요. 소설의 기홍과 유철처럼요.

 

 p293 “기홍이 몇 번이나 바닥에 고개를 처박은 채 울부짖고 유철이 삽 손잡이에 머리를 얹은 채 입술을 잘근잘근 씹어 댔기에 시간이 지체되었다. (중략) 올가는 거친 숨을 몰아쉬며 나뭇가지와 낙엽을 가져다 부지런히 그 위에 덮으며 이 타로피치시 유불류드키-서둘러 이 개자식들아!-라고 했다.”

 

 소설을 쓰는 것에 비유한다면 지붕을 만들고 마감을 하는 것은 퇴고에 가깝겠지요. 퇴고는 시간이 많이 소요되고 뒤집어엎고 싶은 욕망이 지속되는 시간이지요. 집 마감을 할 때처럼요. 작가는 그 고통스럽지만 즐거운 퇴고의 과정을 잘 이겨냈어요. 기홍, 유철과 달리 변수를 제거하고 안정된 과정을 거쳐 퇴고를 했어요. 제가 어떻게 아냐면요. 이 인터뷰 때문에요.

 

 세계일보 2021. 10. 20 “나는 습작 때부터, 일이나 특별한 약속이 없는 한, 오전 9시에서 오후 5시까지 책상에 앉아 있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지금도 크게 변화가 없다. 소설, 특히 장편은 엉덩이로 써야 한다. (중략) 작가로서 살아남아야 하기에 어떤 것을 쓸 때는 개인적인 이야기가 아닌 사회성을 담아 쓰려고 노력했다.”

 

 다만 소설이 급하게 마무리 된 듯한 느낌은 조금 남아요. 저는 이를 작가 탓으로 돌리고 싶지 않아요. 출판사라는 변수도 있으니까....... 문학사상 미안해요.

 

5-집들이와 삶.

집을 다 지었으니 이제 집들이를 하고 가족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내야지요. 소설의 인물들처럼요.

 

 p295 “사진 속에서는 머리가 하얗고 인민복을 입은 나이 지긋한 남자가 당 청사 앞에 서서 니콜라이를 안고 있었고 야사는 그 옆에 서 있었다. 인민복을 입은 남자는 웃고 있었지만 안경 속의 눈가는 촉촉하게 젖어 이었다.(중략) 스위스 루체른에 가기로 했다.”

 

 한 번도 만나 적은 없지만 이 소설의 작가 장마리 소설가도 그랬으면 좋겠어요. 출간 후의 여유를 만끽하며 한가한 시간을 보내면 좋겠어요. 인터뷰에서 말했던 것처럼

 

 세계일보 2021. 10. 20 “지역 작가이기 때문에 잘 알려지지 않는 측면도 있는 것 같다. 지면을 통한 작품 발표의 기회가 너무 적었다. 그것 때문에 늘 슬프고 속상하다. 원고 청탁을 받지 못하니까, 글을 다 쓰면 문학사상에 보내곤 한다. 서울에서 열리는 문학행사에 자주 왔다 갔다 할 수도 없고. 작품만 열심히 쓰면 되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

 

지역 작가의 서러움 이제 버리고 방민호 선생의 조언

 

p300 ‘가장 우수환 작가의 한 사람

 

을 믿고 자부심을 가지고 배짱 있게 소설을 썼으면 좋겠어요.

 

6-

오랜만에 자아, 내면, 욕구, 추상을 담은 소설이 아닌 서사를 담은 소설을 읽어서 리뷰를 써봤네요. 안녕~~~

 
m******6 2021.12.02. 신고 공감 1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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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베리아의 이방인들』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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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베리아의 이방인들』을 다 읽고 책을 덮었을때 처음 떠오르는 단어는 따뜻함이었다. 실패했지만 실패하지 않은 이방인들에겐 따뜻함이 있었다. 나보다 타인을 더 배려하는...... 그리고 이 따뜻함은 며칠간 계속 이 책에 대한 여운으로 남아 있었다. 그럼 내게 이토록 긴 여운을 남긴 따뜻함의 이유는 무엇일까 생각하다 그 중 하나가 지석의 캐릭터가 아닐까 생각했다. 정치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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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베리아의 이방인들』을 다 읽고 책을 덮었을때 처음 떠오르는 단어는 따뜻함이었다.

실패했지만 실패하지 않은 이방인들에겐 따뜻함이 있었다. 나보다 타인을 더 배려하는......

그리고 이 따뜻함은 며칠간 계속 이 책에 대한 여운으로 남아 있었다.

그럼 내게 이토록 긴 여운을 남긴 따뜻함의 이유는 무엇일까 생각하다 그 중 하나가 지석의

캐릭터가 아닐까 생각했다. 정치적 이데올로기를 다 떠나서 나는 지석이 매력적이라고 생각

했다. 책의 앞부분에 지석이 경제학 원론 수업중 교수로 부터 질문을 받고 대답하는 대사가

있다.

p33 중간부분  "상대방의 선택에 상관없이 둘 다 자백하지 않으면 최소 구 개월을 산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묵비권을 행사할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인간은 혼자 살아남기보다는

동료와 함께 살아가기를 원하는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동료와 함께 살아가기를 원하는 존재. 이 말에 나는 지석이 멋지고 따뜻한 사람이라고

느껴졌고 이런 지석의 따뜻함은 아버지의 가르침이도 했다.

p88 끝부분에 "지식인이라면 체제에 문제 제기하는 거, 이 아바지는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해. 남들은 다 옳다고 해도 옳지 않은 거를 발견했다믄, 다시 들여다보는 눈과 마음을

지녀야 진짜 지식인이 같지. 너는 인민들의 발밑으로 드리우는 그림자를 외면하지 말고

살피는 진실한 지식인이 돼라."

그 동안 내가 배웠던 북한 사람들에 대한 편협한 편견들에 대해  이 책은 다시금 생각해볼

문제를 제기해준것 같아 의미 있는 독서의 시간이었다.

마지막으로 여기 책속의 이방인들 지석, 준호, 빅토르가 따뜻한 것은 이 인물들을 만들어낸

장마리 작가가 따뜻한 사람일거란 생간이 든다.

이 가을 시베리아의 차가움 속에서 따뜻한 이방인들을 만나게 해준 작가님께 감사를 전한다.

 

1. 좋은 글귀, 마음에 드는 가사 인상 깊은 영화 대사 등을 메모해 주세요.
2. 출처를 넣어주세요. ex) 234page, 4번 트랙<사랑해>, <브리짓존스의 다이어리>에서 브리짓의 대사
p******4 2021.11.1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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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베리아의 남북러 청년들 이야기? ... 두근두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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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신문의 책 소개에서 보고, 주문했다. 2010년경에 가봤던 시베리아, 이르쿠츠크, 바이칼 호수, 알혼섬이 생각났다. 어릴적 봤던 영화 '닥터 지바고' 속의 장면들, 눈내리는 러시아의 대평원과 철도, 아름다운 자작나무들도 떠올랐다. 이 책은 아름다운 러브 스토리는 아니었다. 제목에서 연상되는 것처럼  이방인으로서 러시아 시베리아의 벌목장에서 고통받는 북한의 벌목공들이
"시베리아의 남북러 청년들 이야기? ... 두근두근" 내용보기

이 책을 신문의 책 소개에서 보고, 주문했다. 2010년경에 가봤던 시베리아, 이르쿠츠크, 바이칼 호수, 알혼섬이 생각났다. 어릴적 봤던 영화 '닥터 지바고' 속의 장면들, 눈내리는 러시아의 대평원과 철도, 아름다운 자작나무들도 떠올랐다. 이 책은 아름다운 러브 스토리는 아니었다. 제목에서 연상되는 것처럼  이방인으로서 러시아 시베리아의 벌목장에서 고통받는 북한의 벌목공들이 중심이었다. 남한의 준호, 북한의 지석, 러시아의 빅토르 3인의 청년들이 시베리아산 소나무를 벌목하고 운반하고 한국으로 들여오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들이다. 책의 표지에 실린 글처럼 "아름답지만 실패한 젊은이들의 눈부신 이야기"다. 북한의 벌목공들이 시베리아의 그 추운 겨울에 동상에 걸려가면서 벌목해야하는 처참한 현실, 제대로 대우도 못받는 그들이 벌목장을 탈출해서 러시아의 불법체류인으로서 겪는 더욱 더 처참한 현실이 생생하게, 가슴아프게 그려져 있다. 준호, 지석, 빅토르의 브로맨스가 싱그러웠다. 지석과 아샤의 아슬아슬한 러브스토리는 가슴이 아팠다. 준호와 라라의 썸타는 이야기는 에필로그에 실려있고, 이 소설의 마지막 문장이기도 하다. 제2편이 쓰여진다면, 준호와 라라가 재회하는 장면에서 시작했으면 좋겠다. 

d*****m 2021.10.09.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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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베리아의 이방인들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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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신문 기사에서 우연히 책 소개글을 읽고 호기심이 생겨 구입해서 읽었다.아마도 장마리 작가가 여성이라고 나와 있지 않았다면 작가가 남성이지 않나라고 추측 할만한 내용이었다.책을 읽으면서 남과 북의 분단 상황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하청노동자의 인권 상황까지 한번 더 생각하게 되었다.작은 불의는 어느 정도 눈을 감고 사는 것이 인생의 지혜라는 지석의 생각을 읽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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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신문 기사에서 우연히 책 소개글을 읽고 호기심이 생겨 구입해서 읽었다.
아마도 장마리 작가가 여성이라고 나와 있지 않았다면 작가가 남성이지 않나라고 추측 할만한 내용이었다.
책을 읽으면서 남과 북의 분단 상황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하청노동자의 인권 상황까지 한번 더 생각하게 되었다.
작은 불의는 어느 정도 눈을 감고 사는 것이 인생의 지혜라는 지석의 생각을 읽으며 많은 공감을 했다. 그래야 본인 마음도 편하고 더 중요하고, 큰 것에 집중할수 있기 때문이지 않을까 생각 된다.
책 끝부분의 방민호 교수님 해설처럼 북한 사람과 사회를 마치 우리 사회처럼 친숙하게 느끼게 해 주는 묘한 책이었다.
c**********3 2021.10.03.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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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베리아 밀림 속 세 청년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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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생존을 위해 시베리아로 향하는 사람들이 있다. 책은 그렇게 삶의 현실을 부둥켜안고 고뇌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책의 주인공인 한국인 준호는 가업을 살릴 시베리아산 소나무를 얻기 위해 시베리아로 떠난다. 한국의 소나무와 종자가 같아 대목장(大木匠)도 구별하기 어렵다는 시베리아의 소나무를 찾아 다닌다. 러시아인 빅토르는 가족의 생계를 위해, 북한사람
"시베리아 밀림 속 세 청년의 이야기" 내용보기
지금도 생존을 위해 시베리아로 향하는 사람들이 있다. 책은 그렇게 삶의 현실을 부둥켜안고 고뇌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책의 주인공인 한국인 준호는 가업을 살릴 시베리아산 소나무를 얻기 위해 시베리아로 떠난다. 한국의 소나무와 종자가 같아 대목장(大木匠)도 구별하기 어렵다는 시베리아의 소나무를 찾아 다닌다. 러시아인 빅토르는 가족의 생계를 위해, 북한사람 지석은 공화국의 외화벌이를 위해 척박한 땅 시베리아에 머물게 된다.
책은 세 명의 청년들을 등장시켜 한반도와 시베리아를 가로지르는 이 시대의 문제들을 박진감 넘치게 풀어냈다. 세 사람 모두 국적도 다르고 시베리아에 발을 들이게 된 계기도 다르지만, 비참한 현실 앞에서 '생존'과 '삶'의 가치를 질문한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갖고 있다. 셋은 운명 같은 실패에 놓이게 되지만, 그 안에서 새로운 우정을 피워낸다. 인종과 국적, 이념보다 더 소중한 것은 휴머니즘이란 점을 보여준다.
m******8 2021.09.27.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