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것은 과학적으로 불가능하다."이런 말처럼 비과학적인 말이 있을까? 적어도 이책을 일었다면 한 번쯤 그런 생각을 하게 될 것이다. 이책을 통해 우리가 지금 공유하고 있는 과학이 확고부동한 진리라고 생각하는 과학이 얼마나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는가를 알게 된다. 우리가 지금 존경하고 있는 많은 과학자들이 그저 쉽게 발견해서 쉽게 인정받는 것이 아니라 발견하기까지의 어려움의 이루말 할 수 없음 뿐만 아니라 그 사실을 인정받기 위해 과학적인 벽 뿐만 아니라 수많은 편견의 벽과 동시에 싸웠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 사실만으로 과학이 지금까지 어떤 길을 겪고 왔는가가 명백해진다. 한 때는 절대적인 종교와 싸워야 했고(그 싸움은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 과학자들 스스로 서로의 약점을 노리며 추잡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리고 이런 싸움은 인류가 존재하는 동안 영원히 계속될 것이다. 한 예로 마거릿 미드의 문화결정론이 한 때 절대적인 지지를 받았지만 또 다시 논쟁에 휩 싸이면서 진실은 미궁에 빠져 들었다. 아니 다윈의 진화론만 해도 그 싸움은 지금까지 끈질기게 계속되고 있다.이런 사실만 보아도 우리가 과학을 지금까지 너무나 잘못 생각해 왔다는 것을 느낄 것이다. 어째서 이런 논쟁이 계속되는 것일까? 이런 생각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그건 너무 단편적인 것 같다. 오히려 이런 논쟁 덕분에.아니 이런 논쟁을 만드는 인간의 특성 덕분에 지금의 우리가 ,지금의 과학이 존재하고 또 발전할지도 모르니까 말이다. |
|
교황 우르바누스8세 대 갈릴레이 -불공평한 대결 토마스 홉스 / 존 월리스-원과 똑같은 면적의 정사각형 그리기 아이작 뉴턴 / 고트프리트 라이프니츠 -거인들의 충돌 볼테르 / 니덤 - 자연 발생설 논쟁 찰스 다윈 / 새무얼 윌버포스 - 진화론을 둘러싼 전쟁 월리엄 켈빈 / 지질학자와 생물학자 - 지구의 나이에 관한 논쟁 에드워드 드링커 코프/ 찰스 마시 - 공룡 화석을 둘러싼 알프레드 베게너 / 모든 사람 - 대륙 이동설을 둘러싼 논쟁 도널드 조핸슨 / 리처드 리키 가족 - 잃어버린 고리 데릭 프리먼 / 마거릿 미드 - 자연이냐 양육이냐
*「종의 기원」-초판(1859년)/마지막판(1872년) * 과학-종교의 전쟁史 * 진화론 논쟁의 계보 * 지구의 역사 *「대륙과 대양의 기원」,베게너 * 우선권 분쟁 * 전쟁-발견-발명史
|
|
이 책에서 소개되는 논쟁들을 몇가지 범주로 나누어 보면 다음과 같다. |
| 과학에 대해서 알고 싶은 사람에게 필요한 책이 아닌가 생각한다...과학이라고 하면 흔히 승복의 학문이다..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하지만 아무리 과학이라고 해도 그건 인간이 하는 학문이므로, 그건 옳지 않은 지적이라고 생각한다...인간이란 무엇인가? 욕심을 추구하는 동물이 아닌가? 과학자도 여기에 예외는 될수 없다.. 명예욕...과학자에게 있어서 이것만큼 더 중요한건 없을 것이다..무슨 발견을 함으로서 얻게될 명예를 위해서 오늘도 불철주야 과학자들은 노력하고 있다...그런 이야기를 이 책은 담고 있다.. 우리가 잊고 있거나, 생소한 이야기들을 펼쳐가면서, 과학도 우리생활과 그렇게 멀리 있지 않다는 걸 들려준다...오히려 과학이 더 친근하게 느껴질 것이다...(사회생활 = 과학세계) 또한, 어떤 과학적 분위기가 발생한 것에 대해서 그 분위기가 발생하게 된 동기 같은걸 잘 설명해 준다..과학적 권위를 깨고 읽은 사람이 읽으면 좋을것 같다... |
|
인문계 고등학교의 문과를 졸업한 후 대학에서는 경제학과를 전공했고 게다가 관심이 있는 학문이라는 것도 문학과 철학 등의 인문학이다보니 과학이라는 것을 접할 기회가 많지 않아 과학적 소양이 전무하다 보니 과학과 관련된 책들은 거의 등안시하고 살았다고 해야 할 것 같다. 내가 처음 상식으로라도 과학적 지식을 쌓아야겠다고 생각했던 것은 ‘마이클 클라이튼’의 ‘쥬라기 공원’을 읽은 후였던 것으로 기억하며, 작가의 과학적 지식이라는 것이 허무맹랑한 SF 소설을 얼마나 설득력있게 만들 수 있는가를 몸소 체험한 후였다고 생각된다. 하지만, ‘쥬라기 공원’을 읽은 것이 벌써 20년도 더 지난 일임에도 불구하고 그사이 과학 이론 서적을 정독한 적은 한 번도 없다. 몇차례 과학이론서를 집어든 경험이 있긴 하지만 늘 몇 페이지를 넘기지 못하고 ‘회사일로도 골치가 아픈데 소중한 개인시간 투자해서 골머리를 썩일 필요가 있나?’라는 변명과 함께 책을 덮었다. 그러다가 정말 오랜만에 과학 관련 서적인 이 책 ‘과학사 속의 대논쟁 10’이라는 책을 읽게 되었다. 정통 과학이론서가 아니라 조금은 쉽게 읽어나갈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요즘 아들놈이 하도 ‘Why?’라는 과학 학습 만화를 읽어대고 있어 아들놈의 뜬금 없는 질문에 뭔가 대비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한몫 거들었다. 이 책 역시 쉽진 않았지만, 몇가지 이야기들은 내게도 꽤나 흥미로웠다. 교황 우르바누스 8세 VS. 갈릴레이 (불공평한 대결)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 종교재판에서 지동설 포기 서약까지 했음에도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고 “그래도 지구는 돈다.”라고 내뱉었다는 그 유명한 ‘갈릴레이 갈릴레오’와 관련된 이야기들이다. 모든 분들이 알고 계시 듯 종교와 과학의 대결이었으며, 사회 전체와 한 사람 ‘갈릴레오 갈릴레이’의 싸움이었다. 성서를 기반으로한 사회에서 어찌 성서의 천문학적 믿음에 의구심을 표현한 개인이 인정될 수 있었겠는가? 다들 알고 있고 짐작할 수 있는 사실들이 정리되어 있지만 흥미로운 부분이 있다. 지동설을 최초로 주장한 사람은 학교에서 배웠 듯이 ‘갈릴레오 갈릴레이’가 아니다. 물론 기원전의 철학자들 가운데 지동설을 주장한 학자들이 있다고는 하지만 아마도 ‘지동설’, ‘태양 중심설’ 이론을 최초로 제기한 학자는 ‘코페르니쿠스’라고 해야 할 것이다. 그럼 왜 ‘코페르니쿠스’는 ‘로마 교황청’으로부터 ‘갈릴레오 갈릴레이’와 같은 탄압을 받지 않은 것일까? ‘갈릴레이’보다 1세기나 앞서 ‘지동설’을 주장한 ‘니콜라우스 코페르니쿠스’는 학자이기도 했지만 폴란드 카톨릭 교회의 성직자였다고 한다. 그렇기에 ‘코페르니쿠스’는 자신의 주장이 말썽을 일을킬 가능성을 예감하고 책의 출간을 수십 년 동안 미뤘고, 병상에서 임종을 기다리고 있을 때가 되서야 그의 저서 ‘천체의 회전에 관하여’의 초판본이 그의 손에 전달되었다고 한다. 반면 ‘갈릴레이’는 자신의 저서 ‘천문 대화’의 출간 전에 카톨릭 교회의 추기경인 ‘벨라르미네’ 추기경으로부터 위험한 길을 걷고 있다는 경고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천문 대화’의 출간을 밀어 붙였다고 한다. 게다가, ‘코페르니쿠스’의 ‘천체의 회전에 관하여’가 읽기 쉽게 잘 포장되지 않았는데 반해 ‘갈릴레이’의 ‘천문 대화’는 내용이 단순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재미있게 서술되었으며 게다가 일반인들이 사용하는 언어인 이탈리아어로 쓰여져, 순식간에 대중의 인기를 끌었으며 카톨릭 교회측이 묵과할 수 없는 정도의 반향을 사회에 불러 일으켰다고 한다. 결국 1632년에 출간된 ‘천문 대화’는 190년이 흐른 1822년까지도 교회의 금서 목록에서 해제되지 않았다고 한다. 다윈의 불도그 VS. 윌버포스 주교 (진화론을 둘러싼 전쟁) ‘지동설’과 ‘천동설’의 대립보다 훨씬 첨예한 종교와 과학의 대립이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찰스 다윈’의 ‘종의 기원’은 하나님이 아담과 이브를 창조하여 인류가 시작되었다는 성서의 근간을 뒤흔드는 파괴적인 과학 이론이었을 것이다. ‘종의 기원’이 출간된 해가 1859년이라고 하니 아마도 ‘갈릴레이’가 ‘지동설’로 카톨릭 교회와 맞선1600년대에 비해서 교회의 권위가 그렇게 절대적인 것은 아니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하지만, 서양 문명의 기반을 이루고 있는 성서를 근간부터 뒤흔들었던 과학 이론이니 사회적인 비난이 얼마나 거대한 것이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굳이 종교적인 문제를 거론하지 않더라도 인류가 원숭이의 후손이라는 주장은 지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사회의 일원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 수준의 문제가 아니었을 것이다. 심지어 가장 개방적인 나라라고 일컬어지는 미국에서도 테네시 주의 교육자들은 1967년까지도 합법적으로 진화론을 가르칠 수 없었다고 하니 참으로 그 대립이 얼마나 오랫동안 지속되어 왔으며, ‘진화론’이라는 과학 이론이 얼마나 이 사회에 파괴적인 이론으로 다가왔는지를 짐작할 수 있게 한다. 사실 내 개인적인 견해는 상상할 수도 없을만큼 오랜 시간을 거치면서 돌연변이를 통한 진화가 현재의 인류를 만들어 냈다는 ‘진화론’도 단지 하나의 가설일 뿐이라고 생각하는 편이다. 물론 ‘창조자’가 지구상의 모든 생명들을 설계하고 창조하였다는 ‘창조론’보다는 훨씬 논리적이지만 말이다. 나는 사실 이 엄청난 우주에 인류 이외의 지적 생명체가 존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생각하는 편이다. 그래서, 외계 생명체가 먼 옛날에 지구에 정착했다거나 지구에 생명의 기원이 될 어떤 것을 가져다 놓았을 것이라는 ‘외계 기원설’이 훨씬 설득력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사이비 종교의 일원은 아니지만… 베게너 VS. 모든 사람 고등학교에서 배우는 과학 과목은 ‘물리’, ‘화학’, ‘지구과학’, ‘생물’ 총 네가지 과목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내가 문과를 택한 직접적 이유가 ‘물리’와 ‘화학’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어서였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고, ‘지구과학’이라는 과목도 내게는 녹녹하지가 않아 대입 시험을 치를 때는 최종적으로 ‘생물’ 과목을 택했다. 이렇게 과학 과목에는 젬병이었기 때문에 과학 과목 수업시간에 배웠던 것들은 거의 하나도기억나지 않는데도 딱 하나 기억나는 것이 있다면 ‘지구과학’ 시간에 배운 ‘대륙이동설’이다. 지도상의 남아메리카 대륙을 잘라다가 아프리카 대륙에 대보면 놀랍게도 딱 들어맞는데, 그것이 ‘대륙이동설’을 뒷받침하는 근거라는 것이 선생님의 설명이었다. 과학에 젬병인 내게도 단번에 설명이 되는 이론이었기 때문에 지금은 이름도 생각나지 않지만 당시 교과서처럼 가지고 다니던 지도책에서 남아메리카 대륙을 오려서 아프리카 대륙에 직접 가져다 대본 것이 기억이 나는데 이 ‘대륙이동설’도 엄청난 논쟁에 휩싸였다고 한다. ‘대륙이동설’에 대한 학계의 반대 의견들이 서술되어 있긴 하지만 내가 책에 서술된 이론들을 이해할 수가 없어 요약할 도리는 없다. 내가 알게 된 것은 내가 직관적으로 명확한 사실이라고 느낀 ‘대륙이동설’은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의문들이 남아 있는 이론이라는 것이다. 하나의 가설이 모든 증명 과정을 통하여 하나의 이론으로 받아 들여지기까지 이렇게도 많은 논쟁과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는 사실이, 그리고 내가 불변의 진리라고 믿고 있는 이론들이 아주 최근에서야 학계에서 정설로 받아들여졌다는 사실들이 놀랍다. 그전에 접했던 과학이론서들에 비해서는 매우 재미있게 읽긴 했지만, 조금만 쉽게 그리고 대립 관계가 아닌 대립되는 이론 그 자체를 설명하는데 더 많은 지면을 할애했다면 나같은 과학의 문외한도 이해할 수 있는 훨씬 더 흥미있는 과학서적이 될 수 있었을텐데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