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28)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96%
  • 리뷰 총점8 4%
  • 리뷰 총점6 0%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10.0
  • 40대 9.0
  • 50대 10.0

포토/동영상 (19)

리뷰 총점 종이책
60일간의 교양 미술/마로니에북스
"60일간의 교양 미술/마로니에북스" 내용보기
60일간의 교양 미술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박광혁 진료실과 미술관을 오가며 의학과 미술의 경이로운 만남을 글과 강의로 풀어내는 내과 전문의다. 그는 청진기를 대고 환자 몸이 내는 소리뿐 아니라 캔버스 속 인물의 생로병사에 귀 기울인다. 미술과 만난 의학은 생명을 다루는 본령에 걸맞게 차가운 이성과 뜨거운 감성이 교류하는 학문이 된다. 의
"60일간의 교양 미술/마로니에북스" 내용보기

 

60일간의 교양 미술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박광혁

진료실과 미술관을 오가며 의학과 미술의 경이로운 만남을 글과 강의로 풀어내는 내과 전문의다. 그는 청진기를 대고 환자 몸이 내는 소리뿐 아니라 캔버스 속 인물의 생로병사에 귀 기울인다. 미술과 만난 의학은 생명을 다루는 본령에 걸맞게 차가운 이성과 뜨거운 감성이 교류하는 학문이 된다. 의학자의 시선에서 그림은 새롭게 해석되고, 그림을 통해 의학의 높은 문턱은 허물어진다. 저자는 지난 20여 년 동안 프랑스, 영국,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네덜란드, 러시아, 스위스, 오스트리아, 미국, 일본 등 전 세계 미술관을 순례하며 그림에 담긴 의학과 인문학적 코드를 찾아 관찰하고 기록하고 책으로 남겼다.
한양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한림대학교 성심병원 소화기내과 전임의를 거쳐, 내과 전문의 및 소화기내과 분과 전문의로 환자와 만나고 있다. 네이버 지식인 소화기내과 자문 의사로 활동했고, 현재 대한위대장내시경학회 간행이사를 맡고 있다. 지은 책으로 『미술관에 간 의학자』, 『히포크라테스 미술관』, 『뜻밖의 화가들이 주는 위안』(공저), 『과학자의 미술관』(공저)와 『퍼펙트 내과』(1-7권), 『소화기 내시경 검사 테크닉』 등이 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명화를 보며 해설을 더해주는 교양 미술에 대한

흥미로움이 요즘 나에겐 또 다른 책을 읽는 재미를 더해준다.

 

다양한 장르의 책을 읽으려고 노력하지만

그림에 대해 잘 모르는 내가

책을 보며 그림이 주는 또 다른 깨달음과 영감이 주는

묘한 매력 속에 이 맛에 교양 미술서를 찾아 읽는구나 싶었다.

 

이 책은 친절한 가이드 역할을 충분히 하고 있다.

 

첫 장을 열고 읽다보며 그림과 해설에 푹 빠져들고 만다.

 

세상을 바라보는 지혜를 그림 속에서 얻게 되니

도전해보지 못했던 책의 장르라면 누구나 읽어보시길 추천한다.

 

하루 하루의 분량이 많지 않아

조금은 만만하게 접근하기 좋다.

 

재미있다보니 쭉쭉 읽어보게 되는데

천천히 곱씹으며 읽기를 권하고 싶다.

 

단숨에 많은 작품들을 한꺼번에 받아들이는 것보다

한 작품의 그림 속 풍경들을 찬찬히 살펴보며

책장을 천천히 넘기는데서 오는 여유와 그림의 여운을 좀 더 느껴보기를 바란다.

 

그 중에서도 몇가지 작품들이 눈에 들어왔다.

 

페데르 세베린 크뢰위에르의 <장미>를 보면서

흐드러지게 핀 아름다운 장미꽃 정원에서 벤치에 앉아 있는 여인의 모습이

아릅답고 순수해보였다.

 

하얀 장미의 꽃말이 존경, 순결, 순진이라는 점에서

더 그림의 그녀가 하얀 장미처러 눈부셔보인다.

 

이 그림 속 여인이 그의 부인 마리 크뢰위에르인데

덴마크의 '빛의 화가들' 중에서도 가장 빛의 변화를 잘 포착해 그리는 화가라고 한다.

 

크뢰위에르에게 예술적 영감을 선사하는 뮤지였다는 것도

상당히 매력 넘치는 모습에서 자극을 얻게 되기도 한다.

 

오르세 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빌헬름 함메르쇠이의 <휴식>.

 

이 작품은 꽤 익숙한 그림이고 그림이 주는 위로가 있다.

 

빛바랜 의자에 가만히 앉아 있는 뒷모습만 보이며

회색과 갈색을 사용한 단색과 단순하고 간결한 그림이다.

 

모노톤으로 간결하며 신비감이 감도는 분위기가 잘 엿보이는 작품이다.

 

함메르쇠이의 작품들이 늘 같은 주제를 반복하는데

실내 풍경을 꽤 많이 그렸다.

 

'내면파' 혹은 '실내화가'로 분류되어

17세기 네덜란드 황금기를 물들인 화가로 유명세를 떨쳤다고 한다.

 

따뜻한 그림들이 마음을 차분하게 만들어주기에

요즘 같은 때에 더 꾸밈없는 고요한 분위기에서

위로와 안식을 느끼게 되는 것 같다.

 

그림을 보며 내면과의 대화를 나누는 것처럼

평온함을 느낄 수 있어서 참 좋다.

 

이런 매력에 미술관을 찾는지도 모르겠다.

 

집에서도 전시회를 관람하는 것처럼

미술 여행을 내 집에서 편안히 해볼 수 있는 좋은 미술 교양서적으로

그림이 좋아지는 미술 여행을 한번 떠나보면 어떨까.

 

 

 

 

 

 

 

 
i******n 2021.10.19.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60일간의 교양 미술
"60일간의 교양 미술" 내용보기
『60일간의 교양 미술』, 『헤이트』, 『우피치 미술관』, 『20세기 미국 미술』 근년에 본인이 읽은 마로니에북스의 출간 책이다. 책은 우선 주제와 내용이 중요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저자의 메시지가 정확하게 전달되어야 하는데, 거기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삽화와 편집이다. 위 책들은 삽화만으로도 다시 꺼내서 읽고 싶게 만드는 전달력을 가졌다. 또한, 『헤이트
"60일간의 교양 미술" 내용보기


 

 

 

60일간의 교양 미술, 헤이트, 우피치 미술관, 20세기 미국 미술근년에 본인이 읽은 마로니에북스의 출간 책이다. 책은 우선 주제와 내용이 중요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저자의 메시지가 정확하게 전달되어야 하는데, 거기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삽화와 편집이다. 위 책들은 삽화만으로도 다시 꺼내서 읽고 싶게 만드는 전달력을 가졌다. 또한, 헤이트는 최근 퀴어에 관한 관심을 가지면서, 편견과 차별이 인간과 자신을 어떻게 반 공동체적으로 만드는가에 대해 반성과 성찰의 시간을 가지게 해준 책이다.

 

 

 

 

 

마로니에북스예술 관련 책을 좋아하는 본인에게 유독 많이 띄는 출판사가 있다. 넉넉한 그늘을 만드는 마로니에처럼, 독자를 행복하게 만드는 목적을 가진 출판사이다. 글로벌 출판기업인 Taschen이 발행한 예술가의 삶과 작품을 다른 시리즈 Basic Art시리즈의 한국어판 발행을 시작으로, 위대한 예술가의 생애, 세계 미술과 기행등을 출간하며, 적극적인 문화 주체로서 미술을 보는 안목을 높이고 생활 속의 문화적 기쁨을 만끽하는 데 길잡이가 될 다양한 문화예술 콘텐츠를 만들어 내는 것이 목표라고 말한다. 늘 독자의 요구에 귀 기울이겠다고 약속하는 마로니에북스의 약도를 보고 찾아가서 커피 한잔하고 오고 싶다. 출판사의 위치도 대학로 공연 거리의 중심에 위치에 있다. 이렇게 확실한 정체성의 가진 출판사도 드문데, 말과 행동이 일치하는 곳이라 마음에 무척 든다.

 

 

60일간의 교양 미술내과 의사인 저자가 1일부터 60일까지 60인의 서양화가를 주제로 소개하는 미술 입문서이다. 서평 쓰는 것이 아니었으면, 정말 11가지씩 씹고 뜯고 맛보면서 음미하고 싶은 책이다. 천명이 읽으면 천 가지의 생각의 나오는 것이 책이다. 그림 또한 보는 사람마다 같은 감성이 하나도 없다. 나이, 성별, 국적, 직업에 따라 느끼는 감성도 다를 것이다. 전문직인 의사의 경우 감성보다는 지성에 가까운 직업일 것이다. 그래서 저자는 일반인들이 알지 못하는 영역에서 의학적 인문학적 지식을 기반으로 자신의 설명을 덧붙인다. 책은 그림과 작가를 소개하는 만큼 저자의 주관적인 견해로 적혀있는 것이다. 이것이 우리에게 주는 장점은, 같은 그림을 보아도 다른 사람은 이런 감성을 느낄 수 있다는 새로운 발견이며, 또한 흔한 직업이 아닌 전문직에 종사하는 저자 특유의 감성을 알 수 있는 계기가 되는 것이다.

 

 

 

 

 

역시 모네르네상스의 사실주의 인물화를 좋아하고, 루벤스의 종교화를 좋아한다. 그리고 최근에는 인상파들의 자연을 좋아한다. 특히 모네의 그림은 청량하게 개인 가을 하늘을 보는 것처럼 시원하고 맑다. 10일째 소개된 화가가 프랑스의 클로드 모네이다. 까치, 해돋이, 베퇴유 3개를 담았는데, 저자는 모네의 겨울 적 감성을 이야기한다. 개인적으로는 파라솔을 든 여인부인 카미유와 아들 쟝의 그림을 내심 바랐는데, 조금 아쉽긴 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매일 청량한 가을만을 봐오던 본인에게 겨울의 모네를 소개한 것은 시야의 폭을 넓혀주는 계기가 되었다. 책을 끝까지 보면서 느끼는 것이 있었는데, 의사치곤 글을 잘 쓰다가 아니라, 정말 글을 잘 쓴다고 느꼈다. 간결하면서도 자신의 감성을 정확하게 전달하고, 무엇보다 지식을 강요받지 않는 느낌이 좋았다. 역시나 문고 사이트에 검색을 해보니 다수의 미술 관련 서적을 출간한 베테랑 작가였다. 미술과 글을 쓰는 의사라니 참 낭만적인 삶을 산다는 생각과 함께 다음에는 또 어떤 책이 나올지 기대가 된다. 책의 기운은 독자에게 전달되니 말이다.

 

 

 


 

a****0 2021.10.13.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60일간의 교양 미술 - 그림 보는 의사와 떠나는 미술 여행!
"60일간의 교양 미술 - 그림 보는 의사와 떠나는 미술 여행!" 내용보기
제목: (그림 보는 의사가 들려주는) 60일간의 교양 미술 지은이: 박광혁 펴낸 곳: 마로니에북스        명화와 화가의 생애를 다룬 미술 관련 책들은 아무리 읽어도 언제나 흥미롭고 재밌다. 화자에 따라 이야기의 결이 달라지니, 이미 알고 있던 작품을 또 다른 시각에서 감상할 기회를 얻는 셈. 혹시 새로운 사실이라도 알게 되면 눈을 반짝이며 흥분하는데, 아직 미술에 관한
"60일간의 교양 미술 - 그림 보는 의사와 떠나는 미술 여행!" 내용보기


제목: (그림 보는 의사가 들려주는) 60일간의 교양 미술

지은이: 박광혁

펴낸 곳: 마로니에북스

 

 

 

 명화와 화가의 생애를 다룬 미술 관련 책들은 아무리 읽어도 언제나 흥미롭고 재밌다. 화자에 따라 이야기의 결이 달라지니, 이미 알고 있던 작품을 또 다른 시각에서 감상할 기회를 얻는 셈. 혹시 새로운 사실이라도 알게 되면 눈을 반짝이며 흥분하는데, 아직 미술에 관한 지식이 부족하여 다행인지, 불행인지 읽는 책마다 이런 즐거움을 만끽하고 있다. 이번에 만난 책 『60일간의 교양 미술』의 지은이는 특이한 직업을 가졌다. 소화기내과 전문의인 박광혁 선생님. 이제 보니 <미술관에 간 의학자>, <히포크라테스 미술관>, <뜻밖의 화가들이 주는 위안>, <과학자의 미술관> 등 미술 관련 책을 여러 권 펴낸 미술 전문가! 의사 선생님이 미술에도 조예가 깊다니 어쩐지 반칙이란 생각도 들지만, 덕분에 이토록 즐거운 미술 여행을 떠날 수 있어 감사한 마음이다.

 

 

 

 프랑스, 이탈리아, 영국, 독일, 네덜란드, 유럽 8개국, 러시아, 미국 순으로 각국을 대표하는 화가를 만나러 떠나는 여행. 총 60명의 대가를 만난다. 늘 그렇듯이 그 책에서 눈에 띄는 화가들을 골라 이번 글에 담아보고자 한다. 신기하게 책을 읽을 때마다 눈에 띄는 화가가 다르다. 원래 알던 화가인 경우도 있고, 낯선 화가인 경우도 있지만 어떤 화자의 손을 잡고 만나는지에 따라 사뭇 다른 느낌이랄까? 인상파 최초의 여성 화가 베르트 모리조는 평생 860점의 그림을 그릴 정도로 왕성하게 활동했지만, 정작 작품 판매에는 신경 쓰지 않았고 오히려 동료 화가들의 작품을 사들였다고 한다. 1841년에 태어나 1895년까지 오직 그림만을 위해 살았던 그녀. 활동 초반엔 혹평과 무관심을 견뎌내야 했지만, 이젠 미술사에 빼놓을 수 없는 거장으로 손꼽힌다. 2013년 경매에서 그녀의 작품이 120억 원에 팔렸다고 하니, 이 사실을 안다면 얼마나 기뻐할까!

 

 

 

 


 

 

 

 <오필리아>란 작품으로 유명한 존 에버렛 밀레이의 밝고 귀여운 그림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화가의 다섯 살 난 딸 에피를 모델로 그린 <나의 첫 번째 설교>. 긴장한 듯 입술을 꾹 다물고 초롱초롱한 눈망울로 열심히 경청하는 모습이 너무 사랑스럽다. 이마에 '열심'이라고 쓰인 듯한 열정적인 모습. 이 작품이 인기를 끌자 화가는 그다음 해에 속편을 제작한다. 긴장감이 풀렸는지 스르르 잠든 에피. <나의 두 번째 설교>에서는 모자를 벗고 고개를 살짝 기울인 채 곯아떨어진 소녀의 모습이 담겨 있다. 세상에, 천사를 보았노라! 이 책의 표지를 장식한 <타오르는 6월>을 그린 화가 프레데릭 레이턴의 인상 깊은 작품도 빼놓을 순 없다. 사이렌의 노래에 취해 정신을 잃은 청년과 키스할 듯 그에게 달려드는 사이렌의 모습을 그린 <어부와 사이렌>. 사이렌을 주제로 한 명화 중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작품이다. 화가의 생애와 명화를 감상하며 글 곳곳에 숨어 있는 깨알 같은 의학 상식을 찾는 재미도 쏠쏠했다. 역시 누가 의사 아니랄까 봐 매력 발산하신 작가님! 이 책 『60일간의 교양 미술』은 미술을 처음 접하는 사람부터 이미 여러 권의 미술 관련 책을 읽은 사람까지 누구나 흥미롭게 읽을 알찬 책이다. 매일 조금씩 음미하며 읽고 60일간의 세계 일주를 마쳤을 때, 미술에 관해 한 뼘 성장한 자신을 느낄 수 있으리라!

 

 

 

 


 

 

마로니에북스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즐겁게 감상하며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s******g 2021.09.29.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매일매일 조금씩 미술여행을 떠나보자
"매일매일 조금씩 미술여행을 떠나보자" 내용보기
[미술관에 간 의학자], [히포크라테스 미술관] 책으로 깊은 인상을 주었던 저자. 내과 전문의로서 다른 미술책에서는 볼 수 없는 독특한 시각을 전달한다. 캔버스 속 인물의 생로병사에 귀를 기울이고, 그림에서 읽어낸 의사로서의 견해를 듣는 것은 무척 흥미로운 경험이었다. 그림은 그저 하나의 작품이 아니라, 우리 생의 모든 것이 들어 있는 생생한 삶의 현장으로 다가왔으니
"매일매일 조금씩 미술여행을 떠나보자" 내용보기


 

 

[미술관에 간 의학자], [히포크라테스 미술관] 책으로 깊은 인상을 주었던 저자. 내과 전문의로서 다른 미술책에서는 볼 수 없는 독특한 시각을 전달한다. 캔버스 속 인물의 생로병사에 귀를 기울이고, 그림에서 읽어낸 의사로서의 견해를 듣는 것은 무척 흥미로운 경험이었다. 그림은 그저 하나의 작품이 아니라, 우리 생의 모든 것이 들어 있는 생생한 삶의 현장으로 다가왔으니까. 그래서 이번에도 기대하며 주저없이 읽기 시작한 [60일간의 교양 미술]이었는데, 그랬는데. 곳곳에 의사로서의 시각이 드러나기는 하지만 전작들처럼 의학적인 관점이 작품을 보는 주된 시선은 아니었다. 다른 미술책들과 구분될 수 있는 독특한 매력이 사라진 것 같아서 아쉽기도 하고 의아하기도 한 기분. 그림 관련 책을 보는 것은 언제나 신나는 일이었지만, 이번에는 그리 신명나지 않았던 것은 그런 이유 때문이었다.

 

몇 권의 그림책을 탐독한 덕분인지 이제 좀 유명하다 싶은 그림들은 눈에 익었다. 아직 화가와 작품 이름이 매칭되는 것은 아니지만. 긁적긁적. 60일 동안 떠나는 미술 여행을 위해 여러 나라들이 등장한다. 프랑스와 이탈리아, 영국과 독일, 네덜란드와 유럽 8개국의 그림들을 보고 있자니 미술관과 박물관 관람에 대한 갈증이 더욱 깊어지는 것 같다. 특히 루브르 박물관. 아이들이 조금 더 자라면 루브르 박물관 관람을 중심으로 한 여행 계획을 세우고 있었는데, 이눔의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부디 몇 년 후에는 코로나 바이러스도 감기처럼 여겨지는 때가 오기를. 사설이 너무 길었나요, 에헴!

 

 

유명한 화가들의 다양한 작품들을 만날 수 있지만 이번 책에서 내 눈에 들어온 작품은 영국의 화가 월터 랭글리의 <저녁이 가면 아침이 오겠지만, 가슴이 무너지는구나> 다. 버밍엄 미술관이 소장 중인 이 그림에는 두 명의 여인이 그려져 있는데, 나이 든 여인이 고개 숙인 젊은 여인의 등을 말없이 어루만지고 있고, 젊은 여인은 좀처럼 진정하지 못하는 것처럼 보인다. 고개를 숙이고 얼굴을 양 손에 파묻은 젊은 여인은, 그 얼굴이 드러나지 않았음에도 깊은 슬픔이 전해져오고, 그런 그녀를 바라보며 등을 쓸어주는 나이 든 여인은 마치 그 슬픔을 공감하는 듯 생생하다.

 

월터 랭글리는 영국 버밍엄 출신의 판화가이자 화가로 '뉴린파'의 창시자다. 그는 주로 가난한 어부들의 어려운 삶의 애환을 사실주의적인 기법으로 화폭에 담은 것으로 전해진다. 랭글리가 주로 그린 어촌 뉴린은 당시 거대한 폭풍이 자주 몰아쳐 많은 어부들이 희생당하는 아픔이 컸던 곳으로, 자연재해와 사고로 목숨을 잃은 어부들의 가족들이 힘겹게 살아가는 모습을 묘사함으로써 그림을 보는 사람들에게 같은 아픔을 느끼게 한다. 이런 배경들을 알고나니 그림 속 젊은 여인의 슬픔이 더욱 진하게 전해져 오는 듯 하다. 혹시 나이 든 여인도 젊은 여인과 같은 아픔을 안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 그들 사이에 흐르는 이 강하고 묘한 분위기에 한참동안 그림에서 눈을 뗄 수 없었다.

 

비록 저자만의 매력적인 견해가 돋보이는 책은 아니었지만 읽다보니 그 조곤조곤한 설명에 빠져든다. 아껴 읽어야겠다고 다짐했지만 이야기가 너무 재미있어 또 휘몰아치듯 읽어버렸는데, 하루에 한편씩 음미하며 다시 읽어도 좋을 책이다.

 

** 북카페 '책과 콩나무'를 통해 <마로니에북스>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았습니다.

 

y********j 2021.09.29.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60일간의 교양 미술 [미술]
"60일간의 교양 미술 [미술]" 내용보기
이 책을 꼭 읽어보아야겠다고 생각한 이유는 '그림 보는 의사가 들려주는'이라는 수식어 때문이었다. '아, 이 분이 또 책을 내셨구나!' 반가운 생각이 들었다. 저자의 전작 『히포크라테스 미술관』을 흥미롭게 읽어서 이 책도 궁금해졌다. '이런 시선으로 명화를 볼 수도 있겠구나!'라는 느낌이 신선했다. 다양한 사람들의 명화 이야기가 책으로 나오기를 기대하며, 이번에는 그림 보는
"60일간의 교양 미술 [미술]" 내용보기

이 책을 꼭 읽어보아야겠다고 생각한 이유는 '그림 보는 의사가 들려주는'이라는 수식어 때문이었다. '아, 이 분이 또 책을 내셨구나!' 반가운 생각이 들었다. 저자의 전작 『히포크라테스 미술관』을 흥미롭게 읽어서 이 책도 궁금해졌다. '이런 시선으로 명화를 볼 수도 있겠구나!'라는 느낌이 신선했다. 다양한 사람들의 명화 이야기가 책으로 나오기를 기대하며, 이번에는 그림 보는 의사가 들려주는 명화 이야기 『60일간의 교양 미술』을 읽어보는 시간을 가져보았다.

이 책의 저자는 박광혁. 진료실과 미술관을 오가며 의학과 미술의 경이로운 만남을 글과 강의로 풀어내는 내과 전문의다. 저자는 지난 20여 년 동안 프랑스, 영국,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네덜란드, 러시아, 스위스, 오스트리아, 미국, 일본 등 전 세계 미술관을 순례하며 그림에 담긴 의학과 인문학적 코드를 찾아 관찰하고 기록하고 책으로 남겼다. (책날개 발췌)

한 장의 그림은 하나의 세계입니다. 어떤 사람의 눈에 그 그림은 그려질 때의 경제적 상황을 말할 수 있고, 또 어떤 사람의 눈에는 그 당시의 패션을 알 수 있게도 합니다. 저에게 있어서 그림은 인간이 가진 정신과 신체의 완전성과 건강을 위한 노력으로 보입니다. 그림을 잘 모르는 분들도 흥미를 느끼고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써 보았습니다. 모쪼록 그림을 통해 다시 세상을 바라보는 인문적 사회가 되는 데 이 책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5쪽)

60일 동안 프랑스, 이탈리아, 영국, 독일, 네덜란드, 유럽 8개국, 러시아, 미국 등지를 순간이동하면서 명작을 접하는 식의 구성으로 되어 있다. 마음만 함께 하면 온 나라를 누비고 다니며 작가와 작품을 감상하는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설명을 듣고자 하는 가벼운 마음 하나면 준비 완료다.

저자는 그림에 눈 뜨는 시간은 60일이면 충분하다며 60일간의 교양 미술을 펼쳐 보여준다. 60일 동안 조금씩 만나면 좋으련만, 난 들뜬 마음으로 멈추지 못하고 다 읽어버렸다. 내가 명화 감상에 그다지 취미가 없는 줄 알았는데 그렇지만도 않았나 보다. 흥미로운 이야기에 빠져들어 줄어드는 것을 아까워하며 읽어나갔다.

전작이 그림으로 읽는 의학과 인문학을 모토로 했다면, 이번 책은 그림 좋아하는 사람이 세계 곳곳에서 숨은 명화를 찾아다니며 발견하고는 그림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 '이런 그림도 있다, 신기하지?'라며 설명해 주는 느낌이 들었다. 이 책만의 특징이 있어서 흥미롭게 몰입해서 읽어나갔다.

표지 그림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글도 인상적으로 읽어나갔다. 프레드릭 레이턴의 <타오르는 6월>이다. 푸에르토리코 폰세 미술관이 소장 중인 작품이다. 저 여인의 머리 오른쪽 위로 보이는 꽃이 협죽도라고 한다. 협죽도는 올레안드린이라는 독성분이 있어서 그림 속 여인을 팜므 파탈의 존재로 보는 해석도 있다고 한다. 또한 그림 속 모델이 누구였는지에 관한 이야기도 흥미를 자아낸다. 이 작품은 레이턴의 대표작으로 높이 평가받고 있다고 하는데, 이 책 덕분에 오래 기억에 남을 작품이다.

이 책을 보니 이상하게도 들뜨는 기분이 들었다. 한때 여행 중 그림을 봐도 잘 모르겠다며 자발적으로 미술관 박물관은 가지 않았던 여행도 있었는데, 그때의 나에게 현재의 내가 한 마디 해주고 싶다. '너 나중에 그림 보는 거 재미있어하거든. 제발 거기에 있을 때 미술관 가둬. 나중에는 가고 싶어도 못 간단다.'라고 말해주고 싶다. 특히 이탈리아에서 우피치 미술관 근처에서 숙박을 했으면서도 거기에 가지 않았던 것이 상당히 아쉽다.

하지만 그게 그다지 아쉽지만은 않은 것은 이렇게 책을 통해 더 많은 미술관의 작품을 접하며 더 많은 배경지식을 채워가는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것이다. 저자의 설명에 집중하여 읽어나가다 보면 안 보이던 것도 보이고, 그 시대가 보이고, 배경이 보이며, 그림 속 숨은 그림을 찾는 듯 하나하나 눈을 뜨게 된다.

60일 동안 하루에 조금씩 명화 감상을 할 수 있도록 구성된 책이다. 매일매일 순간 이동 미술여행을 할 수 있는 책이다. 마음껏 여행할 수 없는 때에 명화를 감상하는 나만의 방법이다. 어디를 가더라도 걱정스러워서 집에 얼른 들어와야 마음이 편해지는 요즘 같은 때에 걱정 없이 여유 있게 미술 감상을 할 수 있는 시간이다.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s*****a 2021.09.26.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60일간의 교양 미술(그림 보는 의사가 들려주는)
"60일간의 교양 미술(그림 보는 의사가 들려주는)" 내용보기
파란색의 실크 새틴 드레스를 입은 아름다운 여인이 당당하게 정면을 바라보고 있습니다.오뚝한 콧날, 발그스름한 홍조와 단아한 푸른색 리본은 청초해 보이지만 살짝 드러낸 가슴은 관능적인 매력을 보여줍니다. 그런데 자세히 보면 오른손에 작은 칼을 들고 있습니다. (-28-) 비너스는 바람을 피운 여인이지만 순수함을 상징하기 위해 흰색 드레스를 입고 있지요. 금색 장식이
"60일간의 교양 미술(그림 보는 의사가 들려주는)" 내용보기

977-1.jpg

 


파란색의 실크 새틴 드레스를 입은 아름다운 여인이 당당하게 정면을 바라보고 있습니다.오뚝한 콧날, 발그스름한 홍조와 단아한 푸른색 리본은 청초해 보이지만 살짝 드러낸 가슴은 관능적인 매력을 보여줍니다. 그런데 자세히 보면 오른손에 작은 칼을 들고 있습니다. (-28-)


비너스는 바람을 피운 여인이지만 순수함을 상징하기 위해 흰색 드레스를 입고 있지요. 금색 장식이 비너스의 금발과 잘 어우러집니다. 마르스는 전쟁의 신다운 면모를 완전히 벗어던지고 어린아이처럼 곤히 잠들어 있지요. 사티로스는 이런 단잠에 바져버린 마르스의 귓가에 나팔을 불어 깨우려고 하는 듯 보입니다. 인물 묘사가 돋보이며 개성이 넘치는 작품입니다. (-124-)


몬드리안은 미술이 다양성을 실험하던 시기에 태어나 그림을 배웠던 화가입니다.그가 태어나던 해에 클로드 모네는 <인상, 해돋이>를 그려 인상파의 탄생을 알렸지요. 몬드리안 역시 젊은 시절에는 네덜란드에 유행하던 자연주의 기풍을 따라 나무와 풍경을 그렸습니다. 한도안은 에드바르 뭉크의 영향을 받아 초기 그림은 쓸쓸한 느낌을 풍기면서도 자연스러운 색채로 묘사한 풍경이 돋보입니다. 그리스 동향의 네덜란드 반 고흐의 영향으로 인상파의 그림도 상당히 많이 그렸습니다. (-253-)


이동파는 러시아의 독특한 미술 유파로 19세기 말 전제 군주 차르의 치하에서 고통받은 러시아 사회의 산물입니다. 이동파라는 이름은 러시아 모든 민중들에게 예술작품을 감상할 기회를 주이 위해 여러 도시로 옮겨 다니며 전시회를 연다는 취지에서 나온 것으로 ,미술계의 브나로드 운동이라고 보면 합당할 것입니다. 당시 파리에서는 인상파가 대세였는데 ,이 인상파의 그림은 캔버스와 물감을 들고 햇빛이 찬란한 야외에서 그림을 그렸던 반면 러시아 이동파에서는 캔버스와 물감을 들고 민중의 삶으로 들어가 그림을 그렸던 것입니다. (-341-)


팩토리는 단순한 작업실이 아니었습니다. 워홀에게는 안식처였으며 이미지를 생산하는 곳으로 그의 삶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 공간이었습니다. 또한 사교의 장으로서 할리우드의 전위적인 엘리트들로부터 대중 예술인과 별난 보헤미안들에 이르기까지 각계각층 사람들이 초대받아 끊임없이 파티를 즐기고 어울렸지요. (-405-)


미술에 문외한인 사람도, 그림을 못그리는 이들도, 이제는 유투브라는 신세계,신문물이 등장하면서, 많은 것을 얻게 되었고, 지식을 습득할 수 있게 되었다. 정적인 웹페이지에서 벗어나 동영상, 사진, 지식과 정보, 가상현실과 증강현실까지 망라하는 동적인 웹으로 거듭나고 있다. 돌이켜 보면, 미술에 대한 뜨거운 관심이 생겨나고 있는 것은 우리 앞에 잠재된 예술적 욕구 덕분이다. 미술그림을 감상하고, 위로와 치유를 얻으면서, 때로는 미적 감각을 확보할 수 있고, 그림 저변에 깔려있는 다양한 배경지식을 동시에 접할 수 있다. 특히 가상현실과 증강현실이 혼합되면서 미술이 시간과 공간의 한계를 벗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그래서 과거부터 지금까지 이어져 온 그림들에 대한 이해,화가들의 화풍에 대해서 알고자 한다. 저자는 60일간 예술작품을 통해 미술의 가치 뿐만 아니라,그 미술의 시간과 장소를 탐구하게 되었다. 반고흐, 뭉크, 고갱, 유럽 미술에서 탈피해, 러시아 화풍의 독특함, 이후, 유럽의 예술이 미국으로 건너오면서, 바뀌는 미디어와 예술이 융합은 미술의 교양 수준을 높여 나갔으며 대중성을 가진 미국적인 색체를 구축해 낟가고 있으며, 그 대표적인 인물이 피카소와 앤디워홀이다.


미술,화가들에게 그림이란 동굴과 같은 속성을 지니고 있었다. 끊임없는 예술적인 영감을 이끌어낼 수 있었던 저변에는 세상을 보고, 관찰하고, 깊이 해석하는 과정 속에 있다.지금 현재 그러한 것을 우리는 교양이라 부른다. 교양의 높이가 올라갈수록,미적 감각에 대한 수준도 올라가게 된다. 그림 하나에 깃들여진 동시대의 화가와 화풍, 그리고 고대,중세, 근대,현대로 이어지면서, 미술의 변화과정과 흐름을 이해할 수 있다. 지금은 없는 독한 술 압생트로 대표하느 고흐와 고갱이 살았던 그 시대에,미술은 사치였고, 팔리지 않는 예술을 만들어내는데 불과하였다. 그만큼 미술은 경제성과 무관하게 가치는 상쇄되었으며, 변질되었다. 더 나아가 붓에 의존한 미술은 이제, 다양한 도구와 수단으로 미술적인 가치를 구현하고 있으며, 그 대표적인 작품으로 실크스크린으로 만든 앤디워홀의 작품 <마릴린먼로>이다. 피카소, 앤디워홀에 이르러서야 예술,미술은 경제와 엮이게 된다. 이 책에는 그의 삶과 그의 미술적 가치를 동시에 볼 수 있고, 미술이란 무엇인지 이해하고 짚어내고 있다.

이달의 사락 k*******2 2021.10.3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60일간의 교양 미술
"60일간의 교양 미술" 내용보기
'60일간의 교양 미술' 은 책제목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서양화가들의 작품을 중심으로 미술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을 설명하는 책이다.   지식과 인문학에 대해 흥미를 가지는  사람들이 많이 생기기 시작했고, 몇 년 전부터 시작된 인문학 열풍은  지금까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사람들은 다양한 방식, 다양한 종류의  인문학을 즐기고 있다. 그리고 사람들이  많은 관
"60일간의 교양 미술" 내용보기


 

'60일간의 교양 미술' 은 책제목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서양화가들의 작품을 중심으로

미술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을 설명하는 책이다.

 

지식과 인문학에 대해 흥미를 가지는 

사람들이 많이 생기기 시작했고,

몇 년 전부터 시작된 인문학 열풍은 

지금까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사람들은 다양한 방식, 다양한 종류의 

인문학을 즐기고 있다. 그리고 사람들이 

많은 관심을 갖는 분야 중 하나가 바로 '미술' 이다.

 

특히 비즈니스 현장과 여러 모임에서 이야기를 

나눌 때 '미술' 은 주요 소재로 많이 사용되기 때문에

미술에 대한 지식을 많이 알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 

 

'60일간의 교양 미술' 은 프랑스, 이탈리아,

영국, 독일, 네덜란드, 유럽 8개국, 러시아, 

미국 등의 국가를 대표하는 서양화가들과

그들이 남긴 미술작품들을 중심으로 미술에 

대한 다양한 지식을 알기 쉽게 설명한다.

 

국가별, 60인의 화가로 나누어서 설명하다보니 

굳이 순서대로 읽지 않고 관심있는 화가부터

찾아서 집중해서 읽을 수 있었고 서양미술사를 

흥미롭게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

 

우리가 익숙하게 알고 있는 서양화가와

그들이 그린 예술작품들이었지만 

눈에 익은 그림들보다 책을 통해 

처음 접하게 되는 그림들이 더 많아서

다음 장에는 어떤 그림이 나올까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고 읽을 수 있었다.

 

 

그동안 알지 못했던 그림 속에 숨겨진 진실과 의미, 

예술가가가 작품을 그리게 된 이유에 대해 

새롭게 알 수 있어서 흥미로웠다.

 

당시의 시대적 배경과 문화적 특징,

사람들의 생활방식에 대한 설명과 함께

미술이 발달하게 된 이유와 주로 많이

그려졌던 미술 방식이 무엇인지,

 

당시의 사람들이 어떤 방식으로 

미술을 즐기고 생활에 영향을 주었는지,

시대적 배경과 문화적 환경이 화가가 

그림을 그리는데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를 알 수 있었다.

 

서양화가와 작품에 대한 이야기 뿐 아니라 

그림 전반에 대한 지식과 어떤 시선, 

관점으로 그림을 감상해야하는지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기 때문에 각 화가별 특징과 

작품들에 대한 내용을 종합적인 관점에서 이해할 수 있었다.

 

'60일간의 교양 미술' 은 단순히 이론적인 

설명이 아니라 다양한 시대, 화가, 주제, 

기법이 담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바탕으로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하기 때문에

 

어렵고 복잡하게 느껴지는 미술에 대한 

지식을 흥미롭게 익힐 수 있었고,

그동안 미술에 관심이 없었거나 

어렵게 느꼈던 사람들 역시 미술을 

친숙하게 받아들이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

이달의 사락 g*****9 2021.10.13.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60일간의 교양 미술] 의사가 들려주는 그림이야기엔 특별한 것이 있다
"[60일간의 교양 미술] 의사가 들려주는 그림이야기엔 특별한 것이 있다" 내용보기
의사가 그림 감상을 한다는 것을 의아해 하거나 '이상한 의사'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독자는 이해할 수 없다. 의사는 과학자니까 예술과는 거리가 먼 직업이라는 판단에서 그렇게 생각하는 것 같다. 그러나 독자는 의사가 예술 특히 그림에 관심을 갖거나 취미 생활을 즐긴다는 것은 극히 자연스럽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잘 아는 레오나르도 다 빈치는 그림을 그리기 위해 해부학을
"[60일간의 교양 미술] 의사가 들려주는 그림이야기엔 특별한 것이 있다" 내용보기


 

의사가 그림 감상을 한다는 것을 의아해 하거나 '이상한 의사'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독자는 이해할 수 없다. 의사는 과학자니까 예술과는 거리가 먼 직업이라는 판단에서 그렇게 생각하는 것 같다. 그러나 독자는 의사가 예술 특히 그림에 관심을 갖거나 취미 생활을 즐긴다는 것은 극히 자연스럽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잘 아는 레오나르도 다 빈치는 그림을 그리기 위해 해부학을 공부했다고 한다. 인간의 몸(골격과 근육) 등을 제대로 관찰하기 위해서다. 인간의 몸을 느낌이나 감정으로 표현하려 한 게 아니라 세밀한 관찰에서 오는 느낌이나 감정을 그림에 표현하려 했기 때문으로 알고 있다. 예술과 과학은 동떨어진 개념의 학문이 아니라 과학은 예술을, 예술은 과학과 밀접한 관계에 있다고 생각한다. 몰론 모든 학문이 서로간 유기적으로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긴 하지만 특히 예술과 과학은 더욱 가까운 분야라고 독자는 믿고 있다.

그렇다고 독자는 의사도, 예술가도 아니다. 두 분야에 모두 일반 사람들이 갖는 정도의 관심일 뿐이다. 예술은 우리의 감성과 감정을 다스리기 위해 좋고, 우리의 몸과 정신을 정확하고 세밀하게 이해하기 위해 과학(의학)이 좋다.

 


 

이 책 『60일간의 교양 미술』의 저자는 현직 의사이다. 그가 의학이나 과학적 지식을 담아낸 책을 낸 것이 아니라 예술, 그림에 관한 책을 냈다고 해서 특별히 화제가 되진 않을 터 다만 시간이 많지 않은 직업인으로서 책을 낼 정도로 그림 감상을 많이 했고 전문가 못지 않은 그림 감상 능력을 갖고 있다는 사실이 부러울 뿐이다. 그림의 매력에 눈뜬 저자는 의학에 종사하면서도 꾸준히 세계 곳곳의 미술관을 찾아가고 그림 해설한 수많은 책들을 탐독했다고 한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20여 년 미술 교양 강연을 펼치기도 하고, 그림을 공부하는 모임들에도 지속적으로 몸담게 되었다고. 저자의 그림에 대한 애정 어린 노력의 일환으로 그가 연재해온 수백 편의 글들에서 선별해 60일간의 여정으로 새롭게 구성한 책을 썼다.

프랑스, 이탈리아, 영국, 독일, 네덜란드, 아일랜드, 벨기에, 덴마크, 핀란드, 노르웨이, 스페인, 스위스, 오스트리아, 러시아, 미국 등 다양한 국적의 작가 60인을 매일 한 명씩 만나는 즐거움을 이 책을 통해 선물받는 느낌이다. 독자는 60이라는 숫자 맞춤이 오히려 불만이다. 그러나 써온 글 중 골라서 책을 구성했다고 하니 이해가 쉽다.

 


 

이 책은 요즘 나오는 다른 미술 관련 서적과 조금 결이 다르다. 코로나 이후 쏟아져 나온 힐링 도서로 미술이나 그림 관련 서적을 빼놓고 말할 수 없을 것이다. 그만큼 많은 책이 출간된 것으로 독자는 알고 있다. 실제 대형 서점에 한 번씩 가봐도 신간 코너에 미술 관련 책이 빠질 때가 거의 없었다. 특히 코로나 이후엔 대형 서점 방문이 많지 않았지만 갈 때마다 미술 관련 책을 발견했을 정도로 늘 신간코너에는 새로운 '그림 책'이 있었다. 그림은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주고 예술적 영감이나 창의성을 키울 때 큰 도움을 준다.

팬데믹 상황에서 불안한 독자들이 마음 안정을 위해 많이 찾았을 것 같다. 대형 서점 측도 독자들이 인쇄된 출판물로 그림을 직접 보면서 저자의 설명을 읽어나가면 아마 실제 전시회를 찾는 느낌으로 집에서 즐길 수 있기 때문에 많이 팔리는 것 같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한다. 화가들은 작품을 그릴 때 열정이나 영감, 영혼까지 모두 그림 그리기에 바친다. 다른 예술가들도 마찬가지이고. 그런 느낌을 받을 때 예술을 대하는 사람들의 마음에 얼마나 삶에 대한 의지가 솟아오르겠는가. 예술을 좋아하고 즐기는 사람들은 모두 그런 느낌 때문에 다른 일 제쳐두고 예술 감상을 위해 시간과 돈과 에너지를 아끼지 않는 것이다.

 


 

독자도 예술을 좋아하고 많이 즐기지만 정식으로 배운 것이 없기 때문에 늘 '수박 겉핥기식'이란 불만이 있다. 전시회의 경우 미리 공부해 가기도 하고, 전시회장에서 설명을 해주는 해설사들의 말을 귀 기울여 듣는 편이다. 그래도 어렵기는 하다. 그러나 한 번, 두 번 거듭되면서 책에 등장하는 그림은 이제 거의 외울 정도는 됐다. 정확하게 맞힐 자신은 없지만 저 그림은 누구의 무엇(제목) 정도는 금세 머리에 떠오른다. 반복 학습의 결과다. 그러나 아직도 머릿속에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지 않은 채 뒤죽박죽인 점은 인정한다. 체계적으로 배운 것이 아니라 그때 그때 보고 습득한 지식이라 더욱 그럴 것이다. 지식만으로 그림 감상이 잘 될 리 없다. 한때 미리 많은 것을 알아야만 그림을 즐길 수 있는 것은 아닌지 하는 의심을 품을 때가 있었다. 여러 작품 앞에서 알 수 없이 위축되어 온 독자들 축에 나 자신도 낀다고 생각한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 그랬다.

눈길을 먼저 사로잡는 그림들을 보면서 간단한 해설로 부담 없이 그림에 담긴 이야기와 작가의 삶을 알게 된 후로 그림 대하기가 조금 수월해졌다. 그림이 담아내려고 하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해봐라. 그리고 감상이 끝나면 나라면 어떻게 표현했을까도 고민해보면 좋을 듯하다. 화가는 아니지만 감상하는 사람으로서 그 정도의 혼자만의 재미는 누릴 수 있는 일 아닉겠는가.

 


 

다시 [잠자는 큐피드]를 살펴볼까요? 누워 있는 자세가 전체적으로 어딘가 부자연스럽지요. 팔꿈치에 변형이 온 듯하고 얼굴도 아이의 모습치고는 병적으로 부어 있습니다. 이는 아마도 어떤 질병에 의한 부종으로 보입니다. 왼쪽 귀에는 청색증이 보입니다. 이런 근거로 볼 때 큐피드의 모델이 된 아이는 선천성 유전 질환을 앓으며 힘들게 살아가지 않았을까 짐작됩니다. 어쩌면 병으로 힘들어하는 아이를 화가가 그림 속에서 새로운 캐릭터로 탄생시킨 것은 아닐까요? 날개를 달고 화살을 쏘는 변덕스러운 사랑의 신 큐피드로 말이지요. 카라바조의 예술 세계에 또 한 번 감탄하게 되는 작품입니다.

- 「Day 19_시선을 사로잡는 빛과 그림자: 카라바조(1571-1610)」 중에서

 

클림트는 화가가 된 후 늘 죽음을 두려워했다고 합니다. 1892년 클림트가 가장 사랑했던 예술적 동반자이자 지지자였던 두 살 아래의 동생 에른스트 클림트가 뇌졸중으로 사망했기 때문입니다. 연이어 아버지 또한 뇌출혈로 사망했는데, 이는 그에게 큰 상처로 남습니다. 그 후로 항상 죽음의 공포를 안고 살았고 상당수의 작품 속에서 죽음과 관련된 이미지가 공존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클림트 역시 아버지와 동생의 생명을 앗아갔던 유전 질환인 뇌졸중을 피해갈 수는 없었습니다.

- 「Day 48_이토록 찬란하고 관능적인 황금빛: 구스타프 클림트(1862-1918)」 중에서

 


 

이 책의 또 다른 매력은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와 같이 이미 수많은 미술서에서 다뤄온 유명 명화뿐 아니라, 1913년도에 우리나라를 방문했던 독일 화가 에밀 놀데의 장승 그림을 볼 수 있는 〈선교사〉처럼 참신한 작가의 새로운 작품까지 다수 만날 수 있다는 점이다. 더불어 베르트 모리조, 마리 로랑생, 테레즈 슈바르체, 헬레네 셰르프백 등 여러 여성 작가들을 포함함으로써, 화가가 될 기회가 남성 위주로 주어졌던 안타까운 시대에도 눈부시게 본인만의 영역을 개척하며 작품 활동을 이어간 소수 예술가들의 삶과 작품도 조명하고 있다. 서유럽, 남유럽, 북유럽, 동유럽 각국의 여러 작가들과 더불어 데이비드 호퍼와 조지아 오키프, 로이 리히텐슈타인, 앤디 워홀 등 현대적인 감각의 미국 작가 작품까지 다채롭게 즐길 수 있다.

 

저자 : 박광혁

 

진료실과 미술관을 오가며 의학과 미술의 경이로운 만남을 글과 강의로 풀어내는 내과 전문의다. 그는 청진기를 대고 환자 몸이 내는 소리뿐 아니라 캔버스 속 인물의 생로병사에 귀 기울인다. 미술과 만난 의학은 생명을 다루는 본령에 걸맞게 차가운 이성과 뜨거운 감성이 교류하는 학문이 된다. 의학자의 시선에서 그림은 새롭게 해석되고, 그림을 통해 의학의 높은 문턱은 허물어진다. 저자는 지난 20여 년 동안 프랑스, 영국,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네덜란드, 러시아, 스위스, 오스트리아, 미국, 일본 등 전 세계 미술관을 순례하며 그림에 담긴 의학과 인문학적 코드를 찾아 관찰하고 기록하고 책으로 남겼다. 한양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한림대학교 성심병원 소화기내과 전임의를 거쳐, 내과 전문의 및 소화기내과 분과 전문의로 환자와 만나고 있다. 네이버 지식인 소화기내과 자문 의사로 활동했고, 현재 대한위대장내시경학회 간행이사를 맡고 있다. 지은 책으로 『미술관에 간 의학자』, 『히포크라테스 미술관』, 『뜻밖의 화가들이 주는 위안』(공저), 『과학자의 미술관』(공저)와 『퍼펙트 내과』(1-7권), 『소화기 내시경 검사 테크닉』 등이 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c*****0 2021.10.13.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박광혁 「60일간의 교양 미술」 (마로니에북스, 2021)
"박광혁 「60일간의 교양 미술」 (마로니에북스, 2021)" 내용보기
미술 작품을 감상하는 일은 언제나 설레는 일입니다. 또한 다양한 시각에서 작품을 감상한 글을 읽는 것도 즐겁습니다. 이 책은 의사가 미술관을 찾아다니며 감상했던 명화들을 소개합니다. 60명 화가와 그들의 작품들을 이렇게 재미있게 설명할 수 있다니, 그 박식함과 문장력에 감탄하며 읽었습니다. 이 책은 아주 흥미롭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60일 그림 여행을 떠나는 것으로 해서 화
"박광혁 「60일간의 교양 미술」 (마로니에북스, 2021)" 내용보기

미술 작품을 감상하는 일은 언제나 설레는 일입니다. 또한 다양한 시각에서 작품을 감상한 글을 읽는 것도 즐겁습니다. 이 책은 의사가 미술관을 찾아다니며 감상했던 명화들을 소개합니다. 60명 화가와 그들의 작품들을 이렇게 재미있게 설명할 수 있다니, 그 박식함과 문장력에 감탄하며 읽었습니다. 이 책은 아주 흥미롭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60일 그림 여행을 떠나는 것으로 해서 화가들을 나라별로 묶어 작품들을 감상하게 편집되었습니다. 유럽의 화가들, 제일 먼저는 예술의 중심지 프랑스를 시작으로 이탈리아, 영국, 독일, 네덜란드의 화가들, 그리고 유럽 8개국의 화가들 작품을 소개합니다. 그리고 러시아와 미국까지! 각 나라의 화가를 소개할 때는 타이틀에 그 나라 국기를 표시해서 이제는 화가의 이름만 들어도 어느 나라 화가인지 척척 말할 수 있습니다. 덕분에 생소한 화가들의 작품도 많이 접하고 즐겁게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멋지게 미술 교양을 쌓는 기회였습니다.

이 책의 저자 박광혁은 내과 전문의로 지난 20년 동안 전 세계의 미술관을 섭렵하면서 그림을 인문학적 코드로 읽어내고 그것을 책으로 남겼습니다. 저자가 아마추어이기에 전문가가 아닌 독자들의 눈높이에 맞춰 더 친근히 다가설 수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미술이 전공은 아니지만 많은 미술 작품을 접하고 미술책을 읽은 나에게 이미 익숙한 작품들이 많이 나오지만, 작품의 배경과 미술사적 의미를 알려줌으로써 새로운 시각으로 작품을 볼 수 있게 해 주었습니다. 정말 훌륭한 작품 해설집입니다.

예를 들어, 귀스타브 쿠르베의 두 작품, <돌 깨는 사람들안녕하세요, 쿠르베 씨는 이미 알고 있는 작품이었습니다만, 이 작품을 그린 화가의 의도를 파악하니 훨씬 의미 있게 다가옵니다. <돌 깨는 사람들은 당시 노동자의 일상을 그렸다는 사실 때문에 엄청난 비난을 받았답니다. 한 번은 천사가 들어가는 그림을 부탁한 고객에게 자신은 천사를 본 적이 없어서 천사를 보여주면 그려보겠다고 했다죠. 여기서 현실을 있는 그대로 묘사”(p. 42)해야 한다는 화가의 그림관을 엿볼 수 있습니다. 또한 안녕하세요, 쿠르베 씨도 만국박람회에서 전시 거절을 당한 작품입니다. 그는 거절에 굴하지 않고 화가로서의 자존심과 긍지를 표현한 이 그림을 자신의 다른 작품 40여 점과 함께 박람회장 건너편에다가 개인전을 열어 전시했습니다. 이 책에서 처음 접하는 쿠르베의 작품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파도>! 이 작품은 프랑스 노르망디 지역의 해변 도시 에트르타에서 쿠르베가 머물면서 그린 것이라고 설명하며, 소설가 기드 모파상이 쿠르베를 회상하며 남긴 글을 소개합니다. 이 소개를 읽고 작품을 보니, 에트르타 해변으로 몰려드는 먹구름과 폭풍우가 생생히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이 책, 흡입력이 대단합니다. 이런 류의 책은 아무 데나 펼쳐 읽게 되는데, 이 책은 책장을 펼치는 순간부터 빨려 들어가 60명의 화가 작품에 푹 빠져 전체를 다 읽었습니다. 미술 작품 감상을 즐기시는 분, 미술의 교양을 쌓고 싶은 분들은 꼭 읽어보세요. 단언컨대 독서 후 미술 교양을 쌓았다는 뿌듯함을 느낄 것입니다.

 
l******y 2021.10.12.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60일간의 교양 미술
"60일간의 교양 미술" 내용보기
통 큰 삼촌이 주신 두둑한 용돈처럼 생각지도 못하게 2일이나 생긴 대체공휴일 잘 보내고 계신지요? 저는 지난 대체공휴일에는 인근 지역으로 여행을 다녀왔는데 정말 코로나가 무색할 정도로 사람이 많았습니다. 아름다운 경치를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는데 아이들은 이걸 왜 봐야 되냐고 덥고 힘들다고만 해서 저도 피곤하고 짜증만 나는 여행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대체공휴일에
"60일간의 교양 미술" 내용보기

통 큰 삼촌이 주신 두둑한 용돈처럼 생각지도 못하게 2일이나 생긴 대체공휴일 잘 보내고 계신지요? 저는 지난 대체공휴일에는 인근 지역으로 여행을 다녀왔는데 정말 코로나가 무색할 정도로 사람이 많았습니다. 아름다운 경치를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는데 아이들은 이걸 왜 봐야 되냐고 덥고 힘들다고만 해서 저도 피곤하고 짜증만 나는 여행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대체공휴일에는 각자 하고 싶은 걸 하면서 여유롭게 보내기로 했습니다. 저는 이 책을 읽기로 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정말 너무나 만족스러운 여행이었습니다. 각 나라의 미술관 투어 이 정도로 하려면 몇천만원은 너끈하게 써야 될 텐데 몸 피곤한 것도 없고 스트레스 받을 일도 없으면서 집에서 소파에서 뒹굴뒹굴하면서 아름다운 미술품을 감상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작가님께 감사드리고 싶은 마음이 절로 생겼습니다. 근처에 계셨으면 정말 차라도 한 잔 대접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저도 미술품 좋아하고 미술관도 자주 갈려고 노력하는 편이지만 미술에 대한 지식이 1도 없어서 관람하는 데 한계가 있더라고요. 저 혼자만의 느낌은 충분한데 도대체 작가가 무얼 말하고 싶은지 잘 이해가 안 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 책의 작가님은 의사이신지라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이 보는 미술작품에 대한 느낌을 표현해 주셔서 저는 너무 좋았습니다. 거기에 내과 의사가 보는 독특한 관점도 있어서 미술품을 저렇게도 보는구나 싶었습니다. 직업이 무섭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쩜 이렇게 아름다운 작품이 많은지.. 유명한 미술가도 있지만 저는 잘 모르는 작가들도 많아서 그들에 대하여 알아보고 그의 작품을 보는 것도 무척 좋았습니다.

60일의 미술관으로의 여행을 떠나야 되는데 재미있어서 이틀 만에 다 읽어버렸습니다. 옆에 두고 천천히 다시 한번 읽어보려고 합니다. 이 책이 진작 발간되었으면 좋았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면 제가 가봤던 미술관에서 전혀 보지 못하고 기억도 안 나는 그림들에게서 아름다움을 이제서야 발견하는 과오를 범하지 않아도 되니 말입니다. 제가 다시 영국을 방문하게 되면 버밍엄 미술관에 가서 월터 랭글리의 작품을 꼭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네 힘든 삶을 가슴아프게 잘 표현한 것 같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하여 해외여행을 못 가서 제일 답답합니다. 언젠가 코로나19가 끝나는 날이 오면 미술관으로 바로 달려가고 싶습니다. 네덜란드나 독일로 가보고 싶습니다. 그때 물론 이 책을 갖고 가야겠죠. 여러모로 답답하게 보내고 있는 요즈음 전 세계로 미술관 투어 한 번 떠나보내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정말 만족스러운 여행이 될 것 같습니다. 강추합니다.

c********5 2021.10.1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