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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즈의 마법사] 2021_074
"[오즈의 마법사] 2021_074" 내용보기
2021_074   읽은날 : 2021.09.17~2021.09.20 지은이 : 라이먼 프랭크 바움 지음 / 김율희 역 출판사 : 윌북       "대체 어디 갔다 온 거니?" 아주머니의 말에 도로시가 진지하게 대답했다. "오즈의 나라에요. 토토도 같이 다녀왔어요. 아, 아주머니! 집에 돌아와서 얼마나 기쁜지 몰라요!" (215쪽)   집나가면 고생이야~!! 도로시~!! 집이 최고지~!! 도로시~!! 도로
"[오즈의 마법사] 2021_074" 내용보기

2021_074

 

읽은날 : 2021.09.17~2021.09.20
지은이 : 라이먼 프랭크 바움 지음 / 김율희 역

출판사 : 윌북

 

 


 

"대체 어디 갔다 온 거니?"

아주머니의 말에 도로시가 진지하게 대답했다.

"오즈의 나라에요. 토토도 같이 다녀왔어요. 아, 아주머니! 집에 돌아와서 얼마나 기쁜지 몰라요!"

(215쪽)

 

집나가면 고생이야~!! 도로시~!!

집이 최고지~!! 도로시~!!

도로시가 집으로 돌아오고 나서 한 마지막 말을 읽으면서 난 또 꼰대처럼 이런 생각들을 떠올렸다.

 

그런데 오즈의 마법사를 만나러 가는 동안에는 도로시의 손을 잡고 나도 가고 싶었다.

어려서 TV만화로 봤던 기억이 좀 있긴 하지만 (동화책으로도 읽었던 기억이 없으니) 꼭 한번 제대로된 이야기를 만나고 싶었다.

 

윌북 출판사의 걸클래식 환상 시리즈 서평단에서 랜덤 발송이라고 해서 <오즈의 마법사>를 일순위로 기다렸지만 내게 온건 <피노키오>..

피노키오가 내게 온 이유는 분명 있을거라 생각하고 즐겁고 기쁘게 읽었고 생각했던것 보다는 더 감동적으로 피노키오를 만났다.

 

이번 기회가 아니면 읽지 않을 듯 하여 추석전에 이책 저책 막 구입하면서 오즈의 마법사도 함께 데리고 왔다.

 

피노키오 보다는 그래서 머릿속에 남아있는 장면들이 꽤 많아서 인지 낯설지 않게 읽었다.

 

역시나 집나오면 *고생이라고 말하긴 좀 뭣하지만(도로시가 집을 나온건 아니고 무튼, 집을 떠나왔으니) 집으로 다시 돌아가기 위한 그 길에서 만난 친구들과의 여행기(?), 탐험기(?), 성장소설이라고 해야 할것 같다.

 

사실 도로시가 주인공인데 주인공이 아닌듯한 느낌이랄까?

그럼에도 친구들과 경험한 그 여정안에서 도로시는 분명 더 많이 성장했을거 같다.

 

 뇌가 필요한 허수아비, 심장을 얻고 싶은 양철 나무꾼, 용기가 필요한 겁쟁이 사자, 그리고 동서남북의 마녀들(마녀들 정말 매력적이야~~), 더 놀라웠던건(이건 사실 기억이 나지 않았던지라) 오즈의 마법사가 마법사가 아니였다는것~!!!

 

각자의 사연이 명확한 친구들과 함께한 여정은 순탄치 않았지만 서로가 부족한 부분(필요한 부분)이라고 여겼던 것이 오히려 그들의 여행길에 서로에게 도움이 되었던, 달란트가 되어 주었다는 것이 큰 감동이었다. 

 

그래서 친구들은 바닥에 앉아서 어떻게 할지 고민했고 진지한 생각 끝에 허수아비가 말했다.

"여기, 구덩이 가까이에 커다란 나무가 있어. 양철 나무꾼이 도끼로 찍어 넘어뜨리면 나무가 건너편으로 쓰러질 테고 우리는 쉽게 건널 수 있을 거야."

"대단히 멋진 생각이야. 누가 들으면 네 머리에 짚이 아니라 두뇌가 든 줄 알거야"

(75-76쪽)

 

허수아비의 판단력 훌륭해~!! 누가 너를 뇌가 없다고 말하겠니?

젤로 똑똑한거 같아~!!!

 

그가 길을 걸어가면서 흘린 슬픔과 후회의 눈물이 얼굴을 타고 천천히 흘러내려 턱 경첩에 닿았고 그 부분이 녹슬고 말았다. 잠시 후 도로시가 나무꾼에게 뭔가를 물어보았을 때 그는 위아래 턱이 녹슬면서 단단히 붙어버린 탓에 입을 벌릴 수가 없었다. 양철 나무꾼은 더럭 겁이 나서 도로시에게 이런 저런 몸짓으로 구해달라는 신호를 보냈지만 도로시는 이해하지 못했다. 사자도 문제가 뭔지 몰라 어리둥절했다. 그러나 허수아비가 도로시의 바구니에서 기름통을 꺼내 나무꾼의 턱에 기름을 발랐고, 덕분에 얼마 지나지 않아 양철 나무꾼은 전처럼 다시 말이 하게 되었다

(69쪽)

 

양철나무꾼의 눈물을 보면서 어느 누구 보다 뜨거운 심장(가슴)을 갖고 있다고 생각이 들었다. 그 눈물로 인해 녹이 슬어 말을 할 수 없는 상태가 되었지만 그의 몸짓을 알아듣지 못하는 친구들 속에서 그 몸짓을 이해하고 해석하고 행동한것도 허수아비였다.

허수아비는 분명 뇌가 있는 똑똑한 친구다~!!!

 

나는 양철나무꾼의 몸짓을 읽어낸 허수아비가 너무나 멋져 보였다. 허수아비야 말로 진정한 리더가 아닐까 했다.

 

양철나무꾼도, 겁쟁이 사자도, 허수아비도 부족하다고 느꼈던 자신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여정이 있었기에 각자의 자리로 돌아갈 수 있었던 것이라 생각한다.

 

리뷰를 쓰면서 딱 떠오르는 문장은 어제 리뷰를 쓴 [오늘을 버텨내는 데 때로 한 문장이면 충분하니까]에서 만난 문장을 도로시와 양철나무꾼, 허수아비, 겁쟁이 사자에게 들려주고 싶다.

 

역시 나는 나니까!!!  라고 외쳐보자~!!

 


 

 

YES마니아 : 로얄 g************1 2021.09.28. 신고 공감 8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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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즈의 마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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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어릴 때 한 번 읽어본 게 다였던, 그저 간단하게 등장인물과 줄거리만 알고 있던 동화인데 이 책이 뜻밖에도 최초의 퀴어소설일 수 있다는 누군가의 의견을 듣고 흥미가 생겨 제대로 다시 한 번 읽어보고 싶은 마음에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동화는 단순한 것 같으면서도 명료하게 현재를 관통하는 강력한 메시지를 담고 있어서 성인이 되어서도 다시 읽어볼 만한 장르라고 생각합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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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어릴 때 한 번 읽어본 게 다였던, 그저 간단하게 등장인물과 줄거리만 알고 있던 동화인데 이 책이 뜻밖에도 최초의 퀴어소설일 수 있다는 누군가의 의견을 듣고 흥미가 생겨 제대로 다시 한 번 읽어보고 싶은 마음에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동화는 단순한 것 같으면서도 명료하게 현재를 관통하는 강력한 메시지를 담고 있어서 성인이 되어서도 다시 읽어볼 만한 장르라고 생각합니다.
y*****1 2024.02.14.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