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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소설 #히나구치요리코의최악의낙하와자포자기캐논볼 #오승호 #블루홀6 * 이번에 읽은 블루홀6 책은 '히나구치 요리코의 최악의 낙하와 자포자기 캐논볼'이다. 꽤 긴 제목은 그 내용을 짐작할 수도 없었다. 히나구치 요리코가 주인공이라는 건 알겠는데, 최악의 낙하와 캐논볼이라니. 알쏭달쏭해하며 일단 책을 펼쳐 그녀를 만났다. * 책은 기본적으로 히나구치 요리코라는 여자의 생애사를 바탕으로 했다. 인류학 연구 방법 중에 인터뷰를 통해 개인의 삶의 경험을 바탕으로 당시의 문화와 사회 전반적인 면모를 살펴보는 방법이 있는데 그녀를 통해 들여다본 그녀의 삶은 암흑과 암울 그 자체였다. 비록 그녀는 뭐가 잘못됐는지도 몰랐지만. * 아주 어릴 적 이상한 아저씨가 눈 앞에서 아이를 아파트 옥상으로 던지는 기억을 시작으로 요리코의 삶은 이상하게 꼬인 듯 하다. 오토바이 사고로 몸이 붕 뜨고 땅에 떨어지기 직전, 필연적인 죽음을 예감한 순간 주마등처럼 떠오르는 지난 기억들. * 할아버지가 알려준 볼링을 치는 중에 그녀에게 말을 건 여자가 있었다. 그 여자는 통성명도 하지 않았는데 요리코의 이름과 얼굴을 알고 있었다. 그리고 그 여자는 곧이어 자신이 '우라베 묻지마 살인사건'의 범인 우라베의 여동생 아오이라고 얘기했다. * 오빠 때문에 집안은 풍비박산이 되었고 그녀도 살인자의 가족으로서 주저앉아 있을 수는 없으니, 피해자가 될 뻔한 피해자 요리코와 함께 취재를 하고 '그 사건'을 책으로 쓰고 싶다고 했다. * 아오이에게 이끌려 피해자들을 만나지만 문전박대를 당하고, 요리코는 아오이에게 지금까지 자신이 겪었던 일을 바탕으로 그녀의 생애사를 들려준다. 15층 아파트 옥상에서 추락한 요리코의 오빠 아나타가 식물인간 상태에서 깨어났으나 전의 기억을 모두 잃은 것부터 생활고에 시달리던 엄마와 함께 다시 백부의 집에 들어가 살게 된 일까지. * 그러나 그 백부의 집에서 요리코는 보통의 인간이 아닌 삶을 살게 되고 독자인 나는 그것을 그저 평범한 일처럼, 고통조차 느끼지 못하고 부당한 일이라고 생각하지 못한 것에 대한 공포를 느꼈다. * 처음 책을 펴들었을 때는 담담한 요리코의 문체와 어딘가 낙천적이고 간간히 섞인 유머에 승호오빠가 이번에는 굉장히 밝은 이야기를 썼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페이지를 넘길수록, 요리코의 삶이 보여질수록 미간에 찌푸림을 지울 수 없었다. * 세뇌와 가스라이팅을 통해 무엇이 잘못된 것인지도 모르고, 그렇기에 고통조차 느낄 수 없었던 요리코. 밝혀지는 그 사건의 진실은 나를 신음하게 했고 그 뒤에 이어진 사건들마저 통쾌하다기보다는 요리코의 불행한 삶과 그 불쌍함에 화가 치밀었다. 그렇게 아무것도 아닌 일처럼 얘기하지 마라고! *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이야기는 몇 번의 경악과 허탈함을 자아냈다. 요리코는 분명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했다. 그럼에도 독자인 나는 조금 더 통쾌한 결말을 기대하게 되었다. 그러면서 이렇게 그녀의 삶을 더 들여다 볼 수 없음에 아쉬워지기 시작했다. 그 뒤에 요리코는 어떻게 되었을까. 나름대로 상상할 수밖에 없다. 그래도 한 가지 확실한 건, 앞으로 내가 무너질 때마다 '빌어먹을!'이라고 외치며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을 배웠다는 것이다. * 책 속에는 [악질 엄마 VS 정병 딸]이라는 잡지 속 소설이 나온다. 요리코가 너무 열중하고 열광하길래 어떤 내용일까 궁금했는데 역시 승호오빠는 이런 독자의 마음을 잘 캐치하고 뒤에 슬쩍 그 이야기를 보여준다. 정말 센스 넘치는 오빠라니까! * 이 책을 읽는 중에 블루홀6에서 곧 100번째 책이 나오는 것과 그 책이 승호오빠 책이라는 소식을 들었다. 1981년생 중에 남편 다음으로 사랑하는 남자! 사람의 마음을 이토록 뒤흔드는 이야기를 오래도록 만나고 싶다. * 출판사 도장깨기 81/99 #미스터리소설 #추리소설 #사회파미스터리 #심리스릴러 #가스라이팅 #세뇌 #악질엄마 #정병딸 #히나구치요리코 #생애사 #독서기록 #책추천 #북스타그램 #소설스타그램 #일본소설추천 #승호오빠 #사랑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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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호의 독창적이고 파격적인 미스터리 소설입니다. 등장인물들이 우연히 만나 진실을 추적해 나가는 과정을 그립니다. 충격적인 사건들이 쉴 틈 없이 펼쳐집니다. 현실과 부조리에 맞서 싸우는 처절하고 치열한 여정을 잘 담아내어서 큰 몰입감을 선사하네요. 잘 읽었습니다. |
| 무차별 총기 난사 사건이 벌어지고 난 후 3년의 시간이 지나고 이때 살인범의 여동생인 아오이와 감금되어 세뇌되어 생활을 해온 히나구치 요리코가 볼링장에서 만난 후 이들이 겪었던 과거에 대해 풀어내는 내용입니다. 오승호 (고 가쓰히로) 작가님의 책은 처음 보는데 스완도 기대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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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장히 수준 높고, 기상천외하며 예측 불가능한 트릭을 구사했다! ‘독자에게 단서를 당당하게 보여 주면서도 진상을 알아맞히지 못하게 한다.’라는 본격 미스터리의 난제를 멋지게 해결했다. 과거의 사건이라는 배경과 치밀한 복선을 활용하고, 예상치 못한 진실을 짐작하지 못하도록 이야기를 끌어가는 솜씨가 뛰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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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추리소설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모를수가 없는 오승호 작가의 책을 개인적으로 경험해보고 싶었으나, 매번 타이밍을 놓쳐 다음에 읽어야지 하면서 미루고 있었던 찰나에 작가의 첫 입문으로 이 책을 고르게 되었습니다. 책은 타이틀롤인 등장인물 요리코의 치명적인 과거 이야기로 시작을 합니다. 그리고 그 과거로부터 비롯된 줄거리는 요리코의 삶이 순탄치 않을거라는 느낌을 전해줍니다. 큰 줄기는 요리코의 전반적인 고난과 역경을 따라가면서 다양한 인물들과의 관계, 배경이 500~600페이지의 책 분량은 별거 아니라는듯이 금새 넘어가게 해줍니다. 작가 특유의 심리묘사는 당연히 일품이고,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나타나는 사건들의 진실은 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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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하게 내 기분을 망친다 이건 장르의 최고 칭찬 표지부터 맛이 가보이는 이 소설은 엔딩까지 읽을수록 미치게만든다 스완,폭탄 등으로 유명한 작가인데 이소설은 진입장벽도 강하고 비주류 장르라 덜 유명한 감이 없진 않지만 이야미스를 좋아한다면 명작으로 기억에 남을것이다 일본엔 이만큼 정신나간 소설이 더 많다는데 힘들단걸 알지만 많이 정식출판되었으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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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가쓰히로 작가의 히나구치 요리코의 최악의 낙하와 자포자키 캐논볼은 3년 전에 있었던 무차별 총기 난사 사건의 생존자인 히나구치 요리코가 가해자의 가족인 우라베 아오이로부터 자신들과 그 사건을 소재로 한 르포를 써보자는 제안을 받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련의 이야기들이 나오는 작품이자, 그것의 연장선상에서 히나구치 요리코라는 인물의 비참했던 생애를 조명하고 있는 소설입니다. 처음에만 하더라도 무차별 총기 난사 사건의 생존자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는 점에서 자연스럽게 고 가쓰히로 작가의 다른 작품 중 하나인 스완이 떠올랐습니다만, 막상 히나구치 요리코의 최악의 낙하와 자포자키 캐논볼을 읽고 보니 그 작품과는 완전히 결이 다르다는 점을 알 수 있었는데요. 놀라운 사실들이 계속해서 밝혀지며 시작부터 끝까지 쉴 틈이 없었던 스완과 달리 히나구치 요리코의 최악의 낙하와 자포자키 캐논볼 같은 경우에는 아무래도 초반 전개가 그렇게까지 흡입력이 있지는 않았다 보니 그 구간을 넘기는 게 쉽지는 않았던 것 같은데요. 거기에 더하여 여기저기에 읽는 독자로 하여금 불편함을 느끼게 할만한 묘사나 잔혹한 장면들이 많이 나오는 작품이었기에 무척이나 밝은 느낌을 주는 표지와 제목에 속아 이 작품을 읽기 시작하시는 분들이라면 아마 많이 놀라셨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래도 그 부분들만 어떻게 넘길 수만 있다면 그 필력만큼은 인정할 수밖에 없는 고 가쓰히로 작가 작품이니 만큼 600페이지 따위 금세 읽을 수 있을 정도로 흡인력이 있는 작품이라는 사실이라는 점은 분명해 보이는데요. 짜증 나는 인물들이 너무 많아서 읽기 괴로웠지만 그와 동시에 인물들의 심리묘사가 상당히 인상적이었으며, 기괴하고 잔혹한 와중에도 중간중간 고 가쓰히로 작가의 유머러스함이 잘 스며들어가 있던 만큼 읽기 괴로운 작품인 동시에 역시 믿고 보는 작가라는 말이 절로 나왔던 히나구치 요리코의 최악의 낙하와 자포자키 캐논볼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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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호 작가에 완전 반해서 변역된 출간작들 전부 읽기 시작했고, 이 책이 마지막이었다. 적나라한 성폭력과 가스라이팅, 감금과 살인 묘사에 솔직히 흐린눈으로 건너뛴 부분도 많았지만 역시 독특한 힘이 있었다. 이상하게 책 후반부에서 오빠는 부조리의 상징? 현신? 과도 같은 존재임을 요리코가 깨달았을 때 찡했다. 연민, 체념, 반항심이 희한하게 섞인 묘사 때문이었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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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생각 없이, <스완> 이후 나온 책인 줄 알았다. 비현실적인 캐릭터들과 과한 설정에 그러려니 몰입해보려 했으나 영 읽히질 않았고, 끝내 몰입에도 실패했다. 주제의식은 뻔한데 과한 설정 안에 그걸 집어넣어 표현하니 내겐 와닿지 않더라. 어차피 정해진 운명이지만 인간은 그 끝을 모르니 힘껏 발버둥쳐보자, 그런 교훈. 물론 모든 이야기는 결국 뻔한 주제를 저마다 기발하게 전달하는 것이긴 하나, 그 기발함이 현실과 동떨어져 별 공감도 얻지 못할 설정들에 기댈 때, 이야기는 힘을 잃는다고 생각한다. 내게 이 소설은 불쾌한 투명장막 저편의 지지부진한 이야기로 마무리되고 말았다. <스완> 재독할 때 이 독서경험이 영향을 주지 않기를 바랄 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