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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아빠가 산 종이 수세미에 유한킴벌리라고 적혀 있었다. 내가 유한킴벌리가 무엇인지 여쭈어보자, 아빠는 유일한이라는 사람이 만든 오래된 회사라고 말씀해 주셨다. 나는 유일한이 어떤 사람인지 궁금해져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유일한의 원래 이름은 유일형이었다. 일형은 9살에 몇 개월 동안 미국 대학을 다닐 박용만과 배를 타고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갔다. 일형은 영어를 한 마디도 하지 못하여 친구들을 사귈 수도 없었고 친구들에게 놀림받기도 했다. 그런 어려움 때문에 일형은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었다. 그렇지만 유일형은 포기하지 않고, 대한민국의 ‘한’자를 사용하여 ‘유일한’으로 이름을 바꾸고 더욱 노력하겠다고 다짐하였다.
일한은 밤낮없이 노력해서 영어를 잘하게 되었고 처음과 달리 인기도 많게 되었다. 미식축구를 해서 장학금을 벌기도 하였다. 유일한은 콩나물을 팔아 돈을 벌기 시작했다. 하지만 콩나물은 빨리 상했다. 유일한은 고민 끝에 통조림을 만들었고, 4년 만에 통조림 회사까지 만들었다. 말도 통하지 않는 다른 나라에서 열심히 노력하여 큰 회사까지 만든 유일한이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유일한은 중국인 호미리와 결혼하고 한국으로 돌아왔는데 그때는 일제 강점기였다. 유일한은 가난한 사람들이 약을 사지 못하여 목숨을 많이 잃게 되자 ‘유한양행’이라는 회사를 만들어 미국에서 약을 사서 싸게 팔았다. 경쟁자인 일본인들은 비타민을 만병통치약이라고 허위 광고를 하였고 그 시절은 허위 광고가 흔한 일이었지만, 유일한은 약을 싸고 좋게 만들고 세금까지 성실하게 내면서 허위 광고는 하지 않았다. 심지어 아편이라는 마약을 넣으라는 직원에게 사표를 쓰도록 하기도 하였다. 그래서 나중에 대통령으로부터 모범적으로 세금을 낸 회사라고 칭찬을 받기도 했다.
그 뿐만 아니라 유일한은 공업고등학교를 세웠고 고등학교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주었다. 그리고 회사를 자식들에게 물려주지 않고, 사회에 전 재산을 내놓고 세상을 떠났다. 유일한이 세운 유한양행은 아직도 남아있고, 현재는 암에 걸린 사람들을 위해 암 치료약을 무료로 나눔하고 있다. 이런 점 때문에 21년 연속 존경받는 기업 1위를 차지했다.
어떻게 한 회사가 21년 연속 존경받는 기업 1위를 차지했을까? 자신의 이익보다 다른 사람의 건강과 생명을 소중하게 생각한 것이 중요한 이유가 된 것 아닐까? 그리고 유일한은 어려운 미국 환경이나 일제강점기의 우리나라에서도 끝까지 노력해서 미국에서부터 한국에서까지 멋진 결과를 만들어 내었는데 그러한 점도 유일한이 존경받는 원인이 된 것 같다.
이 책에서 특히 인상 깊었던 부분은, 유일한과 호미리가 여러 가지 약을 만들기 위하여 노력하는 장면과 허위 광고가 당연한 시대에 정직하게 광고하면서 어려운 사람들에게 약을 주는 장면이었다. 실제로는 좋은 성분이 아닌 약을 남을 속여서 만들 수도 있었고, 허위광고를 하여 돈을 더 쉽게 벌 수 있었는데도, 유일한은 그러한 빠르고 쉽지만 나쁜 길을 택하지 않고 어렵고 힘들더라도 정직한 길을 택했다. 그리고 그러한 유일한의 모습은 유한양행이라는 멋진 회사를 키워냈다.
그리고 유일한이 사회에서 얻은 이익을 다시 사회에 환원한 것도 매우 용기 있는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자신이나 자식들의 형편이 좋지 않은 상황임에도 재산을 환원한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선택인데 유일한은 자신이 얻은 이익과 재산을 당연히 사회에 돌려주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이를 실천하여 다른 사람들에게 본보기가 된 것이다. 나도 멋진 물건을 발명해서 회사를 만들어 사업가가 되고 싶은 꿈이 있다. 나도 유일한처럼 돈을 버는 것만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고, 남과 사회를 책임지는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다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