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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큰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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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속도에 맞추어 다시 학부모를 내려놓고 온전히 아이의 부모로 돌아가야지 다짐합니다.   그리고 다시 저자의 그림들을 따라서 우리 가족의 그림을 그려보아야지.   차한잔 하면서 소파에 앉아 편안하게 엄마에서 온전히 나 자신으로 돌아와서 마음 힐링하는 도서였어요.   특히나 해리포터는 참 애증의 도서이지요 나만 그렇게 아이에게 꼬옥 읽히고 싶다며 아직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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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속도에 맞추어

다시 학부모를 내려놓고

온전히 아이의 부모로 돌아가야지 다짐합니다.

 

그리고 다시 저자의 그림들을 따라서

우리 가족의 그림을 그려보아야지.

 

차한잔 하면서

소파에 앉아 편안하게

엄마에서 온전히 나 자신으로 돌아와서 마음 힐링하는 도서였어요.

 

특히나 해리포터는 참 애증의 도서이지요

나만 그렇게 아이에게 꼬옥 읽히고 싶다며 아직 수준이 되지도 않고

아이가 원하지도 않는데 사놓고 있는게 아니구나

위안을 받았네요^^

h*****2 2021.10.1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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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를 위한 그림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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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 살 딸은 그림 그리기를 좋아한다. 딸의 그림은 늘 비슷하다. 자기를 그리는 걸 좋아하는데, 3분의 1은 머리를 동그랗게, 3분의 1은 몸통을 네모나게 그린다. 막대기처럼 얇은 팔다리를 몸통에 연결한다. 얼굴에는 커다란 눈 하나 넣고, 코를 생략한 채 웃는 입을 그린다. 양옆에는 자기보다 작은 크기로 엄마와 아빠를 그린다. 어른이 된 자기 모습이란다. 웃음이 난다. 여섯 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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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 살 딸은 그림 그리기를 좋아한다. 딸의 그림은 늘 비슷하다. 자기를 그리는 걸 좋아하는데, 3분의 1은 머리를 동그랗게, 3분의 1은 몸통을 네모나게 그린다. 막대기처럼 얇은 팔다리를 몸통에 연결한다. 얼굴에는 커다란 눈 하나 넣고, 코를 생략한 채 웃는 입을 그린다.

양옆에는 자기보다 작은 크기로 엄마와 아빠를 그린다. 어른이 된 자기 모습이란다. 웃음이 난다. 여섯 살 딸이 벌써 미래의 가족을 그리고 있다.

이 책을 읽고 가족의 앞날을 그려보게 됐다. 책 제목은 《엄마의 큰 그림》이다.

 


 

1. 수채화처럼 아름다운 책

 

파스텔 톤의 표지와 내지 디자인 덕분에 책이 다정하게 느껴진다. 표지와 내지 사이사이에 저자의 그림이 삽입되어 있다. 저자는 글과 함께 그림을 책에 실었다. 저자의 글에서 느껴지는 따뜻한 분위기와 동글동글한 삽화가 잘 어울린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 앙리 마티스의 <춤>을 패러디한 그림도 재미있다. 글이 미처 전하지 못하는 감성을 그림이 대신 표현한다. 편안한 글을 읽고 예쁜 그림을 감상하니 책장이 술술 넘어간다.

 

2. 자녀의 미래, 어떻게 그릴까?

 

책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그림>이다. 저자는 아들과 딸을 키우는 엄마이자 고등학교 미술 교사다. 미술 교사이기에 그림에 빗대서 책을 쓸 수 있었으리라. 엄마이자 미술 교사. 그래서 책 제목을 《엄마의 큰 그림》으로 지었나 보다.

자녀의 앞날은 누가 그려야 할까? 부모가 그려야 할까, 자녀가 그려야 할까. 부모와 자녀가 번갈아 붓을 잡는 게 좋다. 부모가 자녀의 붓을 뺏고 스케치에 채색까지 다 해버리면 자녀는 부모가 정해놓은 틀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그렇다고 자녀가 아무렇게나 그리는 걸 방관하면 그림은 엉망이 된다. 자녀의 나이, 성숙한 정도에 따라 서서히 붓을 자녀에게 넘기는 게 좋겠다.

 

"사람은 완전하지 않기에 아름답습니다. 엄마가 비너스처럼 완벽하지 않듯 아이들도 불완전합니다. 이상은 이상일 뿐, 아이의 없는 능력을 탓하고 완벽하게 그리지 않도록 다짐합니다."

 

3. 엄마와 자녀의 거리 두기

 

자녀가 그림을 제대로 그리는지 살피기 위해서는 자녀와 적당한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 자녀 옆에 밀착해서 뚫어져라 쳐다보면 자녀가 부담을 느껴서 그림을 그리지 못한다. 적당한 거리를 두고 지켜보되 자녀가 도화지를 넘어 탁자나 바닥에 그림을 그릴 때는 개입해야 한다.

마음에 여유가 없으면 자녀를 똑바로 바라보기 힘들다. 기분에 따라 이랬다저랬다 훈육하면 자녀는 혼란스럽다. 같은 상황에서 같은 반응을 보이려면 항상 여유를 지녀야 한다.

자녀의 인생도 중요하지만 내 삶을 먼저 보듬어야 한다. 나를 사랑할 줄 알아야 자녀를 사랑할 수 있고, 나를 존중할 줄 알아야 자녀를 존중할 수 있다. 주기적으로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고, 나를 가꾸기 위한 공간에 가야 한다.

저자는 20년 뒤의 자화상을 그려보라고 조언한다. 20년 뒤에 나는 어떤 그림이 되어 있을까? 자녀가 독립한 이후의 삶, 살짝 기대된다.

 

"부모의 인생관이 곧 자녀교육관으로 이어질 확률이 높거든요. 자신만의 교육관이 바로 서면 결코 크게 휘청대지는 않을 거예요. 살랑살랑 바람에 흔들리긴 해도 뿌리가 뽑힐 일은 없습니다."


 

 

자녀와 함께 그리는 그림

 

자녀 교육에 정답은 없다. 교육 방식은 부모와 자녀가 소통하며 그리는 거대한 그림이다. 그림은 무한하다. 우리 가족과 같은 그림을 그리는 가족은 없다. 우리 가족의 그림에는 우리만의 고유한 물감이 올려진다. 가족마다 다른 밑그림을 그리고, 다른 색을 칠한다. 메인 작가인 엄마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어떤 그림이 좋은 그림일까. 사랑, 관심, 애정을 바탕으로 자녀와 함께 그리는 그림이 명작 아닐까.

내일부터라도 딸과 함께 그림을 그려야겠다.

딸의 행복을 위해. 명작을 남기기 위해.

 

"우리, 아이의 큰 그림만 그리지 말고 엄마의 큰 그림도 같이 그려요."

m*******g 2021.09.1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