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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작가다. 음악으로 듣는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를 멜로디가 아닌 문장으로 이렇게 맛깔나게 쓸 수 있다니! 작가시리즈로 나온 작가의 마감도 읽어볼 참이다. 특히 몰랐던 여성 작가들이 많아서 반갑고 좋았다. 지금이 가을이라 그런가, 최고는 가을편. 하지만 겨울에 다시 겨울편을 읽어봐야겠다. 계절마다 읽는 맛이 분명 다르겠지~ 곧 나온다는 작가의 산책도 벌써 기대된다. |
| 여러 작가가 쓴 모음집입니다 계절성이 짙은 글들을 모아 두었어요. 이런 시기, 그러니까 계절이 넘어가고 바뀌는 환절기에 지나간 계절의 뒷자락을 잡으며 다가올 계절을 맞이하는 시기에 찾고 싶고 읽고 싶은 그런 종류의 글들입니다 서정적이고 심상이 좋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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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와 같이 사계절이 뚜렷한 일본의 작가들에게 계절을 받아들이는 마음은 어떨까. 작가에 대한 동경이 있고 계절의 냄새를 좋아하는 나로선 책 소개부터 흥미를 끌었다. 계절이 지나가는 것을 눈으로 코로 귀로 느낀다. 그리고 가을만 타는게 아니라 계절 자체를 타는 것 같은 기분이다. 작가들은 계절을 글로 표현하겠지. 아름다운 문장으로. 생각했던 것보다 마음에 들지는 않았다. 워낙 모르는 작가가 많기도 했고 문체가 마음을 울리지 않는 경우도 있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가의 계절을 엿볼 수 있어서 좋았다. 우리나라 작가들의 계절에 대한 글도 읽어보고 싶다.
여름 안에 가을이 몰래 숨어 이미 찾아왔는데도 사람은 불볕더위에 속아 알아채지 못한다. 귀 기울여 들어보면 여름이 오자마자 벌레가 울고, 정원을 유심히 둘러보면 도라지꽃이 피어 있다. 잠자리도 원래는 여름벌레이고 감도 여름 동안에 착실히 열매를 맺는다. 가을은 교활한 악마다. 여름 사이 모든 단장을 마치고 코웃음을 치며 웅크리고 있다. 나만치 날카로운 눈을 가진 시인이라면 그 기색을 눈치챈다. 아, 가을_다자이 오사무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