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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이그림책포럼 서평이벤트 당첨 도서를 읽고 작성하는 지극히 개인적인 서평입니다.
호랑이가 산다. 제목부터 강렬해서 꼭 읽어보고 싶었어요. 호랑이가 사는 곳이 곧 정글이고 그 정글이 우리집이라고 생각하며 그림책속의 호랑이가 아이일지 아니면 다른 가족일지? 궁금했다기 보다 엄마가 분명히 호랑이가 분명해! 라고 생각했지요.
표지속의 무기력한 아이의 모습이 꼭 우리집 9살 2호와 너무 똑같아서 마음이 많이 갔던거 같아요.
정글에 사는 호랑이들을 면지에서 찾을 수 있어요. 그 안에 숨박꼭질하는 작은 글자들이 보이네요. 그리고 자세히 보면 누군가의 얼굴도 보여요. 누군가의 뒷모습도 보이는 것 같구요. 누구일까요?
글자와 나는 친구다.
라는 말과는 다르게
글자 여럿이 모이면 말다툼을 시작한다. 나를 따돌리고 모른 척한다.
라는 아이의 투정섞인 마음과 표정이 마음에 남네요.
글자가 싫은 이유가 분명히 존재하는 아이예요. "연필 똑바로 쥐어!!!" 헉, 이 모습이야 말로 나를 보여주는 거울이잖아?
아이가 말해요.
엄마 안에 호랑이가 산다. 호랑이의 잠을 깨우면 안 된다.
아이도 분명히 알고 있네요. 엄마안에 잠자는 호랑이가 있다는 것을요.
이 그림책을 어제 남편이 있을 때 다시 읽었어요. 그림책 속의 아이를 바라보며 엄마인 나와 내 아이의 모습이다라며 내 아이가 힘들어하는 마음을 분명히 알아야겠다는 이야기를 했지요. 물론 남편은 듣기만 하는... 일방적인 나눔이지만 함께 아이의 마음을 들여다 볼 수 있었다는 시간이 좋았어요.
사실 이 책에는 중요한 반전이 하나 더 있어요.
그 사실은 그림책으로 직접 확인해보시길 추천해요.
분명 아이을 키우는 엄마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이야기라고 생각해요.
이 책을 둘째가 초등 입학전에 봤더라면 내 아이에게 좀더 다정한 엄마가
되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들면서....지금부터라도 다정한 엄마가 되어보자고
스스로를 다독이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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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받자마자 엄마가 먼저 읽고
어제, 아이들과 함께 했습니다.
제목만으로도 충분히 기대되고 궁금했는데
서평 이벤트로 받게 되다니!
꺄아~ 너무 좋아요!
믿고 보는 욘센 작가님 그림책! 입니다.
이미 나의 작고 커다란 아빠,
풍선 사냥꾼을 재미있게 읽은 터라
이 책도 아이들이 당연 좋아할 줄 알았답니다. 헤
이 책을 보면서
왈가닥 제 딸의 7년인생을 생각해보고ㅎㅎㅎ
제 어릴 적의 모습도 추억 해 봅니다.
글자 쓰기,
숫자 따라쓰기가 신나는 일만은 아니죠??????
괜히 연필심을 부러뜨리고,
지우개 가루를 모아서 궁글리고
배고픈 척 하고
잠오는 척 하고............ㅎ
책상정리 부터 하고 ㅎㅎㅎㅎㅎㅎ
바르게 앉아
빨리 해야지
"엄마 안에 호랑이가 산다.
호랑이의 잠을 깨우면 안 된다."
저의 잔소리에 아이들의 마음은 어땠을 지
그림책을 통해 다시금 생각해봤어요.
조바심은 내려놓고
따뜻한 엄마,
아이의 마음을 보듬어 줄 수 있는
너그러운 엄마가 되고 싶으네요.
아이들에게 물었어요.
애들아~ 엄마 안에도 호랑이가 사는 것 같아?
딸은 아니래요
아들은 엄마 안에는 가수가 산데요.
집에서 맨날 흥얼흥얼 거려서 그런가봐요.........
아이들이 호랑이라 말해주지 않아서 고마웠습니다.
그리고 딱 생각나는 사진!
6살 첫째
숫자 따라따라 하다가............
잠든 척을..................
이 책은 제이포럼 서평 이벤트에 당첨되어
편하게 작성한 글 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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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아이를 키우면서 필연적으로 글자를 가르쳐야 하는 시기가 있었다. 물론 아이는 <호랑이가 산다>의 아이처럼 집중하지 못하고 지우개똥만 잔뜩 쌓아두기도 했고, 거울 글자를 써놓기도 했다. 그때마다 내 안의 호랑이와 마주했음은 당연하다. 아이에게도 내가 호랑이 같았을까 ㅎㅎ 그림책을 많이 읽어주며 아이를 키웠기에 글자는 그림책이 저절로 가르쳐줄거라 생각했다. 아마 많은 부분 그림책이 가르쳐 줬겠지만 아이는 때가되고 무르 익으니 글자를 익혔다. 내가 가르친 덕분이거나 학교에서 배운 덕분이라는 생각도 들지 않았다.
<호랑이가 산다>를 읽으며 글자가 따돌리는것처럼 느꼈을 아이의 마음이, 온갖 글자들이 그림처럼 보였을 아이의 마음이, 그리고 애써 화를 참지만 내 얼굴이 호랑이 같았을 아이의 마음이 생각나 좀 미안했다. 어차피 다 때가되니 읽는걸.
마리 칸스타 욘센의 그림은 언제나 '희안하게' 마음에 들고 처음 보는 작가인 레네 아스크의 간결한 은유적 표현들은 아이의 마음을 너무 잘 드러내고 있다. 이제 마리 칸스타 욘센은 그림만 그렸어도 실패를 안하니 믿고 보는 그림책 작가에 당당히 이름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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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좋아하는 외국 그림책 작가님 중에 한 분이 마리 칸스타 욘센 작가님이세요. 출판사 제공 도서로 받은 <호랑이가 산다>를 같이 읽자고 하니 아이들은 자신들이 좋아하는 <3 2 1>과 <나의 작고 커다란 아빠>를 찾아서 들고 오네요. 이런 아이들의 모습 때문에 작가님의 책을 모으게 됩니다.
그러면 저도 그림책 속 엄마처럼 소리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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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가 산다 / 레네 아스크 글 / 마리 칸스타 욘센 그림 손화수 역 / 책빛 / 2021.07.30 / 모두를 위한 그림책 45 / 원제 D for Tiger (2015년)
책을 읽기 전
아무래도 책빛의 대표님이 마리 칸스타 욘센의 열혈 팬이신가 봅니다. 열혈 팬이 아니시라면 이 년 동안 다섯 권의 그림책을 계속해서 출간하실 수는 없지요. 그런데 조만간 마리 칸스타 욘센의 그림책이 또 책빛에서 출간된다고 해요. 함께 마리 칸스타 욘센의 매력에 빠져 보실래요?
줄거리
글자와 나는 친구다. 글자 여럿이 모이면 말다툼을 시작한다. 나를 따돌리고 모른 척한다.
“연필 똑바로 쥐어!” 엄마 안에 호랑이가 산다. 호랑이의 잠을 깨우면 안 된다.
지우개 가루를 모아 언덕 두 개를 만들었다. 후 하고 식탁 아래로 날려 보냈다.
엄마가 화났다. 엄마는 소리치며 화내지 않으려고 꾸욱 참는다.
책을 읽고
<호랑이가 산다>를 보면서 피식피식 혼자서 웃게 되네요. 어릴 적 기억 중에서도 글자 쓰기의 그 불편한 상황을 소환해 보게 되네요. 저 역시 글자 쓰기가 마냥 신나는 일만이 아니었던 것 같아요. 글자를 노려보며 다 아는 것처럼 포장해 보이려는 모습, 좋아하는 단어만 써 가면서 혼자만의 상상으로 빠진 시간, 공부하기 싫어서 연필심을 부러뜨리고 연필깎이, 지우개 가루를 모아서 손가락으로 궁글리며 동그랗게 만들어 놀기, 배고픈 척하기, 주위의 모든 일에 감 놔라 배 놔라 참견하기.... 이렇게 적다 보니 제가 정말 꾀부리는 소녀였네요. <호랑이가 산다> 속의 주인공 소녀와 제가 다를 게 없는 똑같은 모습이네요.
그런데 이제는 아이의 모습보다는 엄마의 모습에 가까운 것 같네요. 한 아이의 엄마가 되고 한글을 가르치면서 어떤 시간이었는지 기억해 보네요. 아이에게 어깨를 토닥이며 응원을 하기도 하고, 연필을 똑바로 쥐어야 한다면 소리를 치기도 했고, 정리되지 않는 주위 환경을 청소하며 공부에 집중하도록 했지요. 식사 시간, 게임 시간, 친구들과 놀 시간... 그렇게 시간을 이야기하며 재촉하기도 했지요. 꾹~ 꾹 감정을 눌러가며 이 모든 것들을 하나하나 아이에게 보여주었지만 아이는 여전히 글자 공부에 집중하지 못한다고 생각되면 폭발하여 호랑이가 되기도 했지요. <호랑이가 산다> 속의 엄마와 제가 똑같은 모습인데요.
와~ 어떻게 두 캐릭터에 대한 모습들을 생생하게 전달할 수 있었을까요? 텍스트가 간략하면서도 정확하게 대사와 상황 설명을 했고, 그림은 한 장면만을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유기적인 연결 고리가 있지요. 그래서 텍스트와 그림의 조화로 동심과 엄마의 마음을 잘 보여주었던 것 같아요. 본문 속에서 부엌에서 고무장갑을 끼고 집안일을 하지만 온통 소녀에게 집중해 있지요. 소녀가 코에 연필을 올리자 “연필 똑바로 쥐어!” 엄마가 소리치는 장면에서 알 수 있지요. “빨리해.”, “일어나.”, “집중해.” 아이의 작은 반응에도 엄마의 잔소리는 멈추지 않아요.
표지 속 아이는 손에 연필을 쥐었지만 지렁이 기어가듯 쓴 글씨나 자세는 공부가 아니라 호랑이 눈치를 보는데요. 호랑이의 모습이 좀 이상하다 싶었더니 고무장갑을 착용하고 있는 호랑이네요. 이런 호랑이 눈치를 보면서도 글씨를 이상하게 쓰는 아이와 호랑이 사이에서 긴장감이 느껴지네요. 본문에서는 엄마가 입고 있는 상의의 가로 스트라이프로 책장을 넘길 때마다 엄마는 호랑이가 되는 듯해요. 앞부분의 면지에는 호랑이와 숨바꼭질을 하는 듯한 알파벳들을 찾을 수 있어요. 반면 뒷부분의 면지에는 숲과 한 몸이 되어 버린 아이와 호랑이가 있지요. 여기에서 호랑이는 아이를 등에 태우고 마냥 사랑스러운 듯이 바라보지요.
아이가 자신 있게 써 내려간 'B'와 책상 위의 새들의 재미있는 모습이 있지요. 다양한 표정과 행동을 보여줄 때마다 책사 위의 새들의 반응도 재미있으니 잊지 마세요. 책상 아래의 아이의 친구인 강아지의 모습도 놓칠 수 없지요. 마리 칸스타 욘센은 율동감이 넘치는 선, 강렬한 색감으로 등장인물들의 심리를 잘 나타냈지요.
- 마리 칸스타 욘센의 그림책 -
출판사 책빛에서 마리 칸스타 욘센의 일곱 번째 그림책이 출간되었어요. 한글 번역판으로 모두 아홉 권이 출간되었는데 일곱 권이라니... 아무래도 출판사 대표님의 작가님에 대한 사랑이 가득한 것 같아요. 마리 칸스타 욘센의 그림책을 보셨다면 그 매력에 빠질 수밖에 없지만요. (속닥속닥) 조만간 여덟 번째 그림책도 출간된데요.
- 공부하기 싫은 시간 그림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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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