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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데카메론" 이란 제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데카메론』이라는 저술의 이해가 필요하다. 『데카메론』은 이탈리아의 조버니보카치오에 의해 저술되었다. 중세 인간의 삶을 총체적으로 지배한 내세 중심적 세계관의 무거운 장막을 들추었고, 현실세계에서 펼쳐지는 삶의 다채로운 모습들을 당대 대중의 언어였던 이탈리아어에 담아내면서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 '데카메론'이라는 말에는 그리스어로 '10'이라는 뜻이 담겨있는데, 과연 이 책에는 10이라는 숫자가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 우선 페스트를 피하여 피에솔레 언덕에 모여든 젊은 남녀는 10명이다. 이들은 월요일에 시작하여 그리스도의 수난일인 금요일과 토요일을 제외하고 2주일에 걸쳐 모두 10일 동안 각각 하루에 하나씩 총 100편의 이야기를 주고받는다 "신데카메론"은 코로나팬데믹이라는 이시대 최악의 현실적(관념적의 반대의미)위기를 지난 면서, 교회가 변화에 대응해야 할 모습 10가지에 대한 이야기 이다. 우선 목차를 통해 10개의 주제를 살펴본다. 1)한국교회 - 코로나 이후 한국 교회에 대한 전망 (내가 가장 관심 있는 영역 이다) 주제 하나 하나가 가볍지 않은 내용이라서 포스팅 한편에 다 담는 것은 적당하지 않다. 이번 포스팅에는 아홉번째 주제인 "이중소명 - 일 과 가정" 의 인사이트를 나누어 본다. (인스타 팔로워 께서 송수진 교수님 글을 추천해서 제일 먼저 읽어 봤다. ■ 아홉번째 날 - "이중소명" 강사 : 송수진 - 경영학자, 고려대 글로벌비지니스대학 부학장 2022년 한국사회에서 여성으로 산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남자들은 자신의 삶을 남자로 산다는 것의 의미 따위를 생각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남자로 산다는 것은 분명한 삶의 정체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가 여성이 되는 순간 나라는 존재에 대해 많은 혼란이 온다. "청춘인생방정식"의 젠더갈등 주제를 풀어 가면서 뭔가 명확히 정의되어 지지 않는 여성과 남성의 차이로 혼란을 겪은 기억이 있다. 송수진 교수는 글에서 남성과 여성의 신체적 특성 차이를, 사회적 역할의 차별로 받아 들이는 것이 정당한가에 대한 문제를 제기 하고 있다. 모든 인간은 하나님의 일 (일반화 한다면 영성 일) 과 세상의 일 (일상의 알) 로 삶의 영역을 나눌 수 있고, 일상의 영역은 다시 공적인 일상과 사적인 일상으로 나누어 진다고 이야기 하고 있다. 공적인 소명, 사적인 소명, 이 두가지 소명을 이중소명이라고 정의한다. 지금까지 여성문제에서 혼란이 온 근본 원인이 여성에게도 존재하는 공적인 영역을 간과 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여성의 역할을, 잉태한 생명을 양육하는 육아에 한정지음으로 여성에게도 엄연히 존재하는 여성의 공적역할을 간과하고, 여성의 사적인 역할만을 이야기 했기 때문에 여성문제가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남성에게 공적일 (사회생활) / 사적일 (개인, 가정생활)의 역할을 인정하는 것처럼 여성의 공적일 / 사적일 을 우리의 생각의 테두리 안으로 넣고 남성과 여성의 사적일에 육아라는 공동의 임무를 넣으면 우리가 해결 방법을 찾아갈 실마를 잡을 수 있다는 이야기다. 2022년 한국의 대표적인 보수 교단 총회에서 여성 목사 안수 문제는 또다시 논의 보류되었다고 한다. (여성에게 공적인 역할을 주는 것이 비성경경적인가?) 도대체 종교개혁 500년이 지났지만, 1600년대 시대상을 기준으로 제시된 루터의 성경해석 [가정은 아내에게 주시고, 사회는 남편에서 주셨다] 에서 단 한 걸음을 도 나서지 못한 기독교 신학자들은 코로나 이후 신앙과 삶에 대해 어떤 고민을 하고 있고, 어떤 합의를 내어 놓을지 답답하기만 한 상황에서 팬데믹 이후 교회의 모습에 대한 10가지 견해가 흥미롭게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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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교회는 건물이나 공간 중심 모임에서 온라인상의 시간 공유 공동체로 변해 갈 것입니다. 구원이라는 개념도 개인 중심에서 사회나 환경을 포괄하는 쪽으로 확대해야겠지요. 목회도 성장을 위한 행사 위주에서 균형 잡힌 치유나 회복으로 방향 전환이 이루어지리라 봅니다. 한국 교회가 지금까지 추구해 온 ‘행동주의 중심의 영성’이 ‘안식과 평화를 추구하는 영성’으로 바뀌어 가리라 전망합니다. -신데카메론 중 발췌
실제로 이 도서에서 전망하고 있는 변화의 조짐은 코로나 팬데믹 이전부터 기층에서 나타나고 있었던 것이다.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을 따름일 뿐이다. 이 도서가 주는 유익은 기층에서 나타난 변화가 변화될 사회상과 어떻게 융합해 교회를 바꾸어갈지에 대한 조망을 주고 있다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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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데믹으로 인해 대면할수없게 된 이 시대에 신앙인 10명이 각자의 분야, 역사,언론,공중보건,신학,소명,공공신학 등 10가지 주제로 발제한 내용을 엮어책으로 펴냈다. 특히 n번방 사건에 대한 발제는 우리사회 모두가듣고 알아야할 중요한 내용이었다고 생각된다. 데카메론처럼 질병의 위기앞에 봉착한 사람들의 고민과 다양한 생각들을 엮었다는 기획의도에 끌려책을 구입했지만 몇 가지 아쉬움이 남는다.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라고 하지만 그 분야를 대표한다고 보기에는 어려웠고 각 주제에 대한 다양한 질문들이 부족했다. 또한 몇몇발제들은 특정한 지식의 전달이거나 개인의 전공과 고민을 무리하게 연결지으려는 시도라 느껴져 아쉬움을 주었다. 던져진 주제에 대한 균형잡힌 해설도 부족했다고 느껴진다. 생각보다 폭이 넓은 공론의 장은 아닌듯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