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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으면 보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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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에세이라는 말만 들어도 힐링이 될 것 같아 이렇게 리뷰를 하게 되었는데요 너무 아쉽게도 배송 문제인지.. 책 표지에 검은 점이 찍혀 왔어요 이 부분이 너무 아쉬웠습니다 새 책을 받는 느낌이 아니라서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한 채 책을 잠시 미리보기로 펼쳐보았습니다 가득한 사진들과 그 옆에 시 같은 에세이들이 너무 예쁜 책이었어요 읽기 전부터 기대를 가득 가지고 읽었던 것
"걸으면 보이는" 내용보기

사진 에세이라는 말만 들어도 힐링이 될 것 같아 이렇게 리뷰를 하게 되었는데요
너무 아쉽게도 배송 문제인지.. 책 표지에 검은 점이 찍혀 왔어요 이 부분이 너무 아쉬웠습니다
새 책을 받는 느낌이 아니라서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한 채 책을 잠시 미리보기로 펼쳐보았습니다
가득한 사진들과 그 옆에 시 같은 에세이들이 너무 예쁜 책이었어요
읽기 전부터 기대를 가득 가지고 읽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제목이 약간 띄어쓰기가 많이 되어있는 것 같은데 일부러 그런 건가요? 진짜 너무 감성적이고 디자인도 예뻐서
책 받고 다른 사람한테 자랑했어요 ㅎㅎ

안의 내용은 에세이인데 시화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시와 함께 있는 그림이 아닌 그림같은 사진들 같은 느낌
일단 시인지 제가 잘 몰라서 확실하지는 않는데 산문 시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에세이를 시 형식으로 적어놓은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내용이 잔잔하고 조곤조곤해서 주말 아침에 읽는 느낌이 들었어요
너무 잘 읽었고, 여행 에세이는 아니지만 여행을 다녀온 느낌이 들었습니다

요즘 길거리를 걸으면 핸드폰을 보면서 걷는 사람들이 아마 90%정도는 되는 것 같아요
저는 핸드폰을 보면서 걸을 정도로 동시에 여러 가지 일을 잘 못해서 ㅋㅋㅋ
주위를 둘러보면서 길을 걷는데, 이 책을 읽고 한 번쯤 날을 잡고 정말 아무것도 안하고 주변을 구경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이런 책을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고 카메라를 구입해야하나 하는 생각도 들었던 것 같아요

힐링 사진 에세이로 너무 좋은 책입니다

s*******3 2021.10.09.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걷다가 벼락같이 만난 사진
"걷다가 벼락같이 만난 사진" 내용보기
이 책의 저자는 스스로를 천천히 걸으면서 찍는 사진작가라고 소개한다. 도시의 삶이 너무 괴로운 젊은 시절을 어느날 문득 카메라를 들기로 마음먹고 사진찍기로 극복했다고 한다. 작가는 이 책(사진 에세이)에 실린 사진을 "천천히 걷다가 벼락같은 장면을 만난다."라는 이미지로 설명한다. 사진은 한 순간에 카메라 앵글에 잡힌 장면인데 작가는 사진을 계획하거나 연출해서 찍지 않았
"걷다가 벼락같이 만난 사진" 내용보기
이 책의 저자는 스스로를 천천히 걸으면서 찍는 사진작가라고 소개한다. 도시의 삶이 너무 괴로운 젊은 시절을 어느날 문득 카메라를 들기로 마음먹고 사진찍기로 극복했다고 한다. 작가는 이 책(사진 에세이)에 실린 사진을 "천천히 걷다가 벼락같은 장면을 만난다."라는 이미지로 설명한다. 사진은 한 순간에 카메라 앵글에 잡힌 장면인데 작가는 사진을 계획하거나 연출해서 찍지 않았다는 뜻으로 읽힌다. 어느 유명인의 "진정한 여행은 새로운 풍경을 찾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시각을 갖는 것이다."는 말을 빌어 작가는 일상에서 만나는 풍경에서 어느 순간 벼락같이 다가오는 새로움을 사진으로 남겼다.
나는 작가의 사진에서 얼른 세수하고 스킨로션을 가볍게 바른 얼굴을 보는 느낌을 받는다. 의도적인 색보정과 뽀샵으로 진하게 화장한 도시의 모습이 아니다. 그래서 긴장하지 않고, 분석하지 않으며, 편하게 볼 수 있는 사진 에세이집이다.

이 책은 작년말 조촐한 고등학교 선후배 송년모임때 선배로 부터 선물받은 책이다. 나는 내가 좋다고 생각하는 책은 사서 읽어야 집중이 잘되고 내용이 어려워도 끝까지 붙들고 씨름하게 된다. 그래서 그냥 주어지는 책은 숙제를 받은 기분이라 잘 안읽게 된다. 그렇지만 편한 느낌의 사진과 짧은 단상을 에세이로 엮은 이 책은 숙제라는 부담이 안든다. 그렇다고 내용이 가벼운 책은 아니다. 사진마다 주어진 작가의 짧은 에세이는 사진과 함께 삶의 깊이를 전해 주기에 한 권의 책으로 전혀 손색이 없다.

진한 감동은 같은 이 책을 읽고 4일전에 올린 선배의 짧은 인스타 피드에서 왔다. 한참 지나온 시간을 뒤돌아 보면서 순간 벼락같이 다가온 과거를 맞이하는 내용이었다. 애틋한 마음이 짧은 글에 진하게 녹아 있었다. 삶이 팍팍한 시절에는 엄청난 자전거 라이딩에 몸을 감당시키는 선배는 이 책의 작가가 말한 '벼락같은 만남'의 순간을 글로 남겼다. 그 글을 내가 이해한 느낌으로 줄여서 옮겨 보았다.

「 겨울 강변을 자전거로 달리다가 줄지어선 나무들 사이로 보일듯 안보일듯 명멸하는 석양을 보면서, 안타까움, 그리움, 초조한 감정을 절감하면서, 벼락같이 과거와 조우했다. 절망을 노래로 만들던 40년전의 골방과, 30년전의 방황과, 또 20년전의 추억을 만났다.
자전거를 타고 과거에서 달려서 현재로 흘러왔고 또 미래로 달려간다. 오늘은 자전거로 시공간을 넘어가는 시간여행을 경험했다. 」

https://www.instagram.com/p/CZCR_aVP68h/?utm_medium=copy_link
.

http://m.blog.naver.com/wesley22/222632320071

YES마니아 : 골드 w*****2 2022.01.27.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걸으면 보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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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직장이이면서 걷는 사진가라고 소개하는 저자. 그의 사진에서는 뭔가 특별함이 느껴진다. 사소한 것을 특별하게 받아들이는 시선. 이런 에세이들은 다른 사람의 시선을 볼 수 있어서 더 좋다. 또 내가 생각하는 시선의 한계도 느낄 수 있다.   걸어야만 보이는 것들. 이른 새벽 볼 수 있는 광경들. 계단을 보면서도 저자는 젊을 대는 알아차리지 못했던 계단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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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직장이이면서 걷는 사진가라고 소개하는 저자.

그의 사진에서는 뭔가 특별함이 느껴진다.

사소한 것을 특별하게 받아들이는 시선.

이런 에세이들은 다른 사람의 시선을 볼 수 있어서 더 좋다.

또 내가 생각하는 시선의 한계도 느낄 수 있다.

 

걸어야만 보이는 것들.

이른 새벽 볼 수 있는 광경들.

계단을 보면서도 저자는 젊을 대는 알아차리지 못했던 계단의 진실을

알아차린다.

새벽 5시에 일어나서 무언가를 준비하는 그의

부지런함이 좋은 생각과 좋은 사진들을

이끄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

 

여러 사진들을 보면서

나도 저렇게 생각하지 못한 맘적 여유들,.

정말 차를 타거나 하면 느끼지 못하는 것들을

천천히 걷다보면 만나게 되는 것 같다.

 

기차역 그림에서는 나도 마음의 기차를 타고

여행을 가고 싶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정말 얼마만에 기차인건지.

코로나 19시대에 접어들면서 자차 아니고서는 움직여본적이 없는거 같아

이런 소소한 것들이 아쉬운 요즘이다.

 

걷기 예찬가라는 장자크 루소도 걸으면서 여러가지를 생각을 하고 창조적 영감을

얻었다고 하는데, 걷기가 정말 중요하다는 것도 함께 얻어간다.

요즘 딱히 운동할 길이 없어서

걷기에 대해서 많은 사람들이 붐이 일고 있는데,

이 책에서 처럼 소소한 것들을 특별하게 볼 수 있는 시선도 갖게 된다면

건강도 얻고 일석이조가 아닐까 싶다.

 

차한잔과 함께

이 책을 보면서 여유있는 시간이 되길.

 

 

[본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쓴 후기입니다]

YES마니아 : 골드 c****w 2021.10.0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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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으면 보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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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를 평범한 직장인이자 '걷는' 사진가로 소개한 사진에세이집 "걸으면 보이는"의 저자는 바쁘고 힘겨웠던 40대에 건강을 위하여 걷고 달리기를 시작했다가 눈에 들어온 풍경을 사진에 담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이렇게 찍은 사진으로 '걷기'를 테마로 한 사진 개인전도 열었었다고 한다. 이번에 출간한 사진에세이집 "걸으면 보이는" 역시 그가 걸어다니며 렌즈에 담은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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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를 평범한 직장인이자 '걷는' 사진가로 소개한 사진에세이집 "걸으면 보이는"의 저자는 바쁘고 힘겨웠던 40대에 건강을 위하여 걷고 달리기를 시작했다가 눈에 들어온 풍경을 사진에 담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이렇게 찍은 사진으로 '걷기'를 테마로 한 사진 개인전도 열었었다고 한다. 이번에 출간한 사진에세이집 "걸으면 보이는" 역시 그가 걸어다니며 렌즈에 담은 사진들과 그 풍경에 대한 단상과 사진에 관한 그의 진솔한 생각을 만날 수 있는 책이다. 

 

책 속에서 만날 수 있었던 인상적인 사진 중 하나는, 이른 아침 출근길에 탔던 지하철 풍경 사진과 함께 '첫차'에 관한 저자의 단상이었다. 어쩌다 한번 일찍 출근하는 길에 마주쳤던 풍경이지만, 저자처럼 생각해 본 적은 없었다보니 이른 아침의 출근길 풍경이 새롭게 다가왔다. 새벽을 여는 이들이 있기에 도시의 하루가 시작될 수 있었고, 이와 함께 도시의 하루를 마무리하는 이들도 있기에 새로운 하루를 시작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처럼 일상 속 풍경들은 무심히 지나치기 쉬운데, 저자는 '천천히 걷다가 벼락같은 장면을 만난다'고 했다. 천천히 걸어야 보이는 풍경들이 있고, 그 순간에만 남길 수 있는 장면들을 포착할 수 있는 기회를 얻는 행운을 누리게 되는 것이다. 지금까지 도시에서 태어나 살다보니 여유있게 천천히 걷기 보다는 분주하게 걸어다녔던 것 같다. 정해진 시간에 어딘가를 가는데 있어서 여유있게 천천히 다니기보다는 최소한의 시간으로 빨리 가는 방법을 선택했다보니 무심코 지나친 풍경들이 많았음을 "걸으면 보이는" 덕분에 깨달을 수 있었다. 소소한 일상 속 행복을 놓친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앞으로는 천천히 걸어다니며 주변 풍경을 감상하며 저자처럼 그 순간에만 만날 수 있는 풍경을 사진으로 남겨도 보고 남겨진 사진을 보며 생각난 점이나 느낀 점을 적어봐야겠다.

 




 

l******n 2021.10.09.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걸으면 보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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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팬데믹으로 격리 수용 되어 있는 생활이 2년이 넘게 되니, 이제는 스트레스가 되고 우울이 되는 기분이 듭니다. 더구나 언제 끝날지도 모르는 궁금증이 더 정신을 피폐하게 합니다. 이런 답답한 때에, 이 책 ‘걸으면 보이는’ 사진 에세이집은 숨통을 열어 주는 귀한 책입니다.   글만 빼곡한 책만 읽다가 예쁜 사진이 섞여 있는 글들은 시각적으로도 시원해서 가독성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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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팬데믹으로 격리 수용 되어 있는 생활이 2년이 넘게 되니, 이제는 스트레스가 되고 우울이 되는 기분이 듭니다. 더구나 언제 끝날지도 모르는 궁금증이 더 정신을 피폐하게 합니다.

이런 답답한 때에, 이 책 걸으면 보이는사진 에세이집은 숨통을 열어 주는 귀한 책입니다.

 

글만 빼곡한 책만 읽다가 예쁜 사진이 섞여 있는 글들은 시각적으로도 시원해서 가독성을 높여 줍니다.이 책에 수록된 사진은 작가가 국내외를 직접 가서 찍은 사진들이라 현장감과 함께 숨결이 느껴지는 듯생동감이 있습니다.

 

잘 걸어야 좋은 사진을 찍는다는 철학을 가진 분입니다.

걷기는 관능의 세계로 들어가는 것과 같고, 모든 감각이 활성화 되고, 마음은 단순화되고, 잡다한 생각이 정리된다고 걷기의 유익을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이 책에 소개된 사진들의 각 풍경들 속에는 작가의 철학이 들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이 작품들 속에는 지금은 사라지고 없는 옛날의 풍경들을 보면서 나도 모르게 어린 시절을 기분좋게 회상하게 합니다.

 

이 책에 실린 사진들에는 촬영 일자와 장소가 있어서, 사진들에서 드러난 메시지를 더 구체적으로 느끼게 됩니다. 작가와 감정이입을 하기도 하고, 그 장소에 함께 서 보기도 하고, 사진들 속에서 메시지를 발견해 보기도 합니다.

 

이 책을 읽는데 채 2시간이 걸리지 않을 정도로 집중도가 뛰어 납니다.

글을 읽으며, 작가의 정보와 서사를 사진을 통해서 확인하며, 일치시키는 재미에 매료됩니다.

이 사진들은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풍경도 있고, 외국의 풍경도 있고, 현대적인 사진도 있지만, 옛터나 오래된 상점 같은 사진도 만날 수 있어서, 마치 영화의 세트장을 보는 느낌도 있습니다.

 

천천히 걷다가 예상치 못한 멋진 장면을 벼락같이 만나서 촬영한 장면들을 보는 행운도 누릴 수 있습니다. 작가는 사진은 시간을 잡는 일이라고 의미를 부여합니다. 옳은 말입니다. 흘러가고 변하는 시간들을 사진이라는 도구로 붙잡아 놓는 작업이 사진술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사진이 없었다면, 우리는 이런 장면들을 찍거나 감상할 수도 없었을 것입니다.

또한 사진을 걷기의 예술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부지런한 걸음걸이가 좋은 사진을 만든다는 말을 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사진 작가들은 절벽이나 위험한 곳에서 귀한 사진들을 찍으려고, 낚시꾼이 포인트를 고르듯이 고르는 것을 가끔씩 봅니다. 이 책에 실린 사진들은 2012년에서 최근에 찍은 사진들이라서 10년 내에 찍은 사진들입니다.

 

이런 사정을 고려하면, 사진들은 현실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러나, 개발이라는 이름으로, 또는 각종 공사들을 하면서 많은 곳들이 변형되었으리라는 생각도 해 봅니다. 그렇다면, 사진은 역사의 증거물로도 가치가 있겠다 싶습니다.

 

 

 

 

 
h*******0 2021.09.2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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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지런한 걸음이 좋은 사진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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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보는 걸 좋아한다. 다른 사람들의 시선이 궁금해서다. 같은 걸 보는데 저마다 다르게 표현된다. 각자 보고 싶은 대로 보기 때문일까. 렌즈 안에 모든 걸 담을 수는 없다. 과감한 선택이 필요한 순간이다. 사진 찍는 것도 좋아한다. 어릴 때 아빠의 수동 카메라가 너무 탐이 났다. 두 손으로 들기에도 벅찼던 그 무겁던 카메라. 겨우 허락을 받아 찍었던 첫 사진이 아직도 기억에 생
"부지런한 걸음이 좋은 사진을 만든다" 내용보기
사진 보는 걸 좋아한다. 다른 사람들의 시선이 궁금해서다. 같은 걸 보는데 저마다 다르게 표현된다. 각자 보고 싶은 대로 보기 때문일까. 렌즈 안에 모든 걸 담을 수는 없다. 과감한 선택이 필요한 순간이다.

사진 찍는 것도 좋아한다. 어릴 때 아빠의 수동 카메라가 너무 탐이 났다. 두 손으로 들기에도 벅찼던 그 무겁던 카메라. 겨우 허락을 받아 찍었던 첫 사진이 아직도 기억에 생생하다. 사진은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내 안으로 들어왔던 것 같다.

사진 에세이는 사진과 글이 어우러져 보는 맛, 읽는 맛이 있다. 이호준 작가의 사진엔 땀 냄새가 난다. 열심히 걸으며 찍었을 사진들. 우리가 언제든 볼 수 있는 흔한 풍경들이지만 분명 그만의 색깔이 있는 것 같다.

걸으면 보이는 풍경이 있다. 아니 걸어야만 보이는 풍경이 있다. 좁은 골목 깊숙이, 산의 정상, 강변 산책길, 기차역, 서점 안. 걷지 않으면 갈 수 없는 곳이다. 작가는 걷기는 관능의 세계로 들어가는 의식이라고 표현한다. 모든 감각을 동원해 세상을 느끼는 방법이라는 말이다.

40대부터 본격적으로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고 한다. 주말이나 휴일에 걷고 달리기를 시작하면서 강과 도시를 물들이는 빛과 색깔에 매료되었다. 혼자 걷던 길에 카메라가 동행하기 시작한다.

취미로 찍는 사진이지만 그만의 철학이 있다. 제목과 설명이 없어도 직관적으로 알아볼 수 있는 사진을 찍는 것, 어떤 연출이나 효과 없이 피사체를 그대로 재현하는 것. 그래서인지 책 속 사진은 모두 자연스럽다. 의도된 연출이 없다.

바쁘고 힘든 직장생활 속에서 사진 찍기는 작은 위로가 되어 주었다. 무언가에 열정을 쏟을 일이 있다는 게 희열이었다. 사진은 그에게 새로운 세상을 열어주었고, 무덤덤한 중년의 삶을 구원해 주었다.

'발로 사진을 찍는다'라는 말이 있다. 좋은 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걷기에 익숙해져야 한다. 부지런한 걸음걸이가 좋은 사진을 만든다. 걷기는 사색과 영감을 주기도 하지만 원하는 사진을 얻기도 한다.

사진은 순간을 붙잡는 매체이다. 모든 사진은 기록하는 동시에 표현하는 것이기도 하다. 저마다 사진을 찍는 이유는 다르겠지만 자신만의 시선을 담아내는 것은 확실하다. 사진은 똑같은 게 없고 그러므로 봐도봐도 질리지 않는다. 사진 에세이를 좋아하는 이유가 거기에 있는 것 같다.


본 서평은 책을 제공받아 개인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g*******s 2021.09.2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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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걸으면 보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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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는 관능의 세계로 들어가는 의식과도 같다. 본문 26 이호준 저자의 사진 에세이집이 출간되었다. 책장을 넘기면 넘길수록 난어느새 그 시대로 그 배경속으로 들어간것 같은 착각을 일으켰다. 내가 어렸을때 있었던 슈퍼며 무심코 지나쳐 갔었던 풍경들 너무나 익숙했던 하늘 구름 호숫가..등등 너무 많은 사진들은 나를 어느새 추억속으로 데려가주었다.세월이 흐르고 시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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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는 관능의 세계로 들어가는 의식과도 같다.

본문 26

이호준 저자의 사진 에세이집이 출간되었다.

책장을 넘기면 넘길수록 난어느새 그 시대로 그 배경속으로 들어간것 같은 착각을 일으켰다.

내가 어렸을때 있었던 슈퍼며 무심코 지나쳐 갔었던 풍경들 너무나 익숙했던 하늘 구름 호숫가..등등 너무 많은 사진들은 나를 어느새 추억속으로 데려가주었다.세월이 흐르고 시간이 지날수록 어렸을땐 미쳐 몰랐던것들을 너무나도 많이 느끼며 살아가고 있다.

저자역시 그가 찍었던 사진들은 어느새추억이되어 천천히 걸어야만 보았던것들이 아니었을까라는 생각이든다.걷기 예찬가인 장자크 루소는 걸으면서 생각을 구성하고 창조적 영감을얻었다고한다.나도 걷는것을 너무 좋아한다.똑같은 곳을 한번 걸을때와두번째 세번째 걸을때는 그 느낌도 다르고 내가 미쳐 보지 못했던 것들이보일때면 새삼 큰 깨달음과 함께 내얼굴에 미소도 번진다.

마치 무슨 보석이라도 찾은거마냥 말이다.부지런한 걸음걸이가 좋은 사진을 만든다는 저자의 말처럼 어쩌면 세월도 인생도 너무 빨리 뛰는것보다 천천히 부지런히 주변을 둘러보며 걸어가보는것은 어떨까? 책을 읽다가 장독대위에 떨어진 시들어버린 꽃사진을 보았다.

저 꽃도 처음에는 색깔도 예쁘고 줄기에 매달려 자신을 뽐내고 있었겠지.지나가는 사람들은 너무 예쁘다며 한마디씩 했을법도 하다.하지만 바람이 불고 비가 내리고 시간이 흘러 줄기에서 떨어져버린 그 꽃잎은 이제 아무도 바라봐주지 않는 져버린 꽃이 되어버렸다.인생도 그런것 같다.태어나 꽃같은 인생을 살다가 어느새 노년이 되면 힘없이 축쳐진 어깨사이로 그 빛을 잃어가는 인생...하지만 져버린 꽃도 꽃이다.어쩌면 더 아름답고 더 애잔한 꽃이 아닐까?

가끔 집 밖을 나와 한참을 아무 생각없이 걷곤 할때가 있다. 걸으면 제일 좋은것은 그 시간만큼은 그져 아무생각이 없다는 것이다.단 분일지라고 단 몇시간일지라고 오롯이 걷는것에만 충실해보면 느낄수 있는 것들이 너무나도 많다는 것을 요즘은 알것 같다. 시멘트 바닥에서 올라오는 작은 민들레처럼 어쩌면 내 삶도 여기까지 오는데 많은 시간이 걸렸겠지만 굴하지 않고 포기하지 않고 한 송이 꽃을 피우기위해 보냈던 지내왔던 그 시간들처럼 앞으로도 내 삶은 걷기처럼 천천히 그리고 곰곰히 생각하며 살아가야겠다.

사진 에세이가 다른 책들보다 더 감동이 오는 까닭은 사진 자체에서 오는잔잔함같다.

한동안 멍하니 옛추억을 그려보고 앞으로의 남은 인생을 조금더 천천히 살아가보자고 생각해본다.

휴식이 필요하고 힐링이 필요할 때 다시 한번 꺼내보게 될 소중한 책이 될것 같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걸으면보이는, #이호준, #몽스북, #책과콩, #서평단

m*****4 2021.09.25.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아로파의책빵 " 걸으면 보이는 "
"#아로파의책빵 " 걸으면 보이는 "" 내용보기
이 책의 저자는 사진작가이기도 하지만, 우리랑 비슷한 평범한 직장인이기도 하다. 건강을 위해 걷고 달리기를 하다 눈에 보이는 것이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강과 도시를 찍었다고 한다.   그런 평범함 속에서 작가의 눈에 비치는 모습들이 사진이라는 예술로 탄생하여 인쇄된 종이로 우리에게 선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어쩌면 우리 모두도 사진작가인지 모른다. 다만, 나타내고
"#아로파의책빵 " 걸으면 보이는 "" 내용보기

 

이 책의 저자는 사진작가이기도 하지만, 우리랑 비슷한 평범한 직장인이기도 하다.

건강을 위해 걷고 달리기를 하다 눈에 보이는 것이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강과 도시를 찍었다고 한다.

 

그런 평범함 속에서 작가의 눈에 비치는 모습들이 사진이라는 예술로 탄생하여 인쇄된 종이로 우리에게 선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어쩌면 우리 모두도 사진작가인지 모른다.

다만, 나타내고 표현하는 곳이 블로그이고, 페이스북이라는 것.

그리고, 사진작가용 멋진 렌즈가 달린 전문가용 카메라가 아닌 휴대폰에 기본적으로 같이 달려 나오는 카메라는 점만 다를 뿐..

 

굳이 더 다른 점을 찾으라고 한다면 우리는 그냥 좋아 보여서 찍고, 간단한 느낌만 전하고 버려지는 것에 비하여,

작가는 똑같은 시선에서 그 장면에 담긴 느낌을 최대한 표현하기 위하여 구도를 잡고, 노출을 조절함으로서 한 장의 컷에 혼신을 다하여 남기고 소중히 그 감성과 함께 남겨둔다는 것.

 

그의 눈에 비친 서울 시내와 저자가 자주 걸었다고 하는 안양천의 모습은 어떨까?

 

 

나도 가끔 보았지만 저자가 보여주는 안양천은 내가 아는 그 안양천이 아니다.

어느 외국의 한적한 강가의 모습을 보고 있는 느낌.

이것이 나와 저자의 다른 감성과 다른 표현력이 아닐까?

 

그러면서 저자는 사진의 두 가지 모습을 알려주고 있다.

하나는 예술 장르로 인정받으려고 하는 것,

또 다른 하나는 매체로서 위상을 지키려는 것.

 

그래서 모든 사진은 '기록'하는 동시에 '표현'하는 것이라고 한다.

 

우리의 삶 깊은 곳에 있으면서도 애써 외면하려 했던 기억의 흔적들마저 사진은 고스란히 기록으로 남겨지는 것이다.

그것은 아름답고, 멋진 풍경과 즐거운 우리를 담으려는 마음과 더불어 카메라를 가진 모든 이들이 가지고 있는 또 하나의 욕망이자 본능인 것이다.

 

사진 속에서 보이는 아름다움과 또 다른 방면의 기억들까지 잊지 않으려 애쓰는 작가의 모습은 어쩌면 너도, 나도 그리고 우리 모두도 가지고 있으면서도 감히 표현하지 못하는 그 마음과 같은 것은 아닐까!!

 

a*******k 2021.10.09.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