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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어돌로지, 뭔가 제목이 너무 흥미로워서 봤더니 내용은 더더욱 흥미로웠습니다. 퀴어성과 아이돌이 연결될 수 없다고 생각한 것은 아니지만, 한국에서 성공한 남자 아이돌이 소수자를 대표하는 맥락으로 이어지지 않는데, 그러니까 성공하기는 너무나도 어렵지만, 자리를 잡으면 겁날 것 없는 꽤나 공고한 위치가 된다고 느꼈습니다. 외국에서 딱 붙는 옷을 입고 춤추고 노래하는 예쁜 남자 아이돌이 퀴어한 존재로 받아들여진다는 부분이 특히나 인상깊었습니다. 흥미로운 글들이 많아요. 넘넘 재밌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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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세대론을 중심으로 케이팝의 퀴어니스를 분석한 이 책의 1장은 특히 케이팝이 애초에 “한국 대중문화 내 마초성이 소거된 ‘비남성성’의 지대”였기 때문에 퀴어들이 케이팝에 빠져들었다는 점을 큰 전제로 두는데, 본래 10대 시스젠더 헤테로 여성이 안전함을 느낄 수 있도록 무해한 유성애적 콘텐츠로서 마초성을 소거했던 남성 아이돌의 이미지가 퀴어에게 좀더 자기 자신을 투영해볼 수 있는 이미지로 다가갔으며, 이에 더해 아이돌의 성장하지 않는 듯한 소년/소녀적 이미지 등이 이성애 규범적 ‘정상성’에서 이탈된 퀴어들에게 강한 이입 요소로 작용했다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