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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것들을 다시 찾기 위하여 [인문-신화와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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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만 들어도 경탄을 불러 일으키는 세계적인 석학의 강연을 글로 볼 수 있다는 것은 어떤 은혜로움이라고 할 수 있을까. 이 책은 1977년 CBC 캐나다 라디오 방송에서 레비 스트로스가 강연한 <마세이 강연>의 내용을 토대로 만들어진 것이다. 모두 5장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읽어나가다 보니 이러한 사고방식을 바로 지성적이라고 하는구나 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어떤 사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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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만 들어도 경탄을 불러 일으키는 세계적인 석학의 강연을 글로 볼 수 있다는 것은 어떤 은혜로움이라고 할 수 있을까. 이 책은 1977년 CBC 캐나다 라디오 방송에서 레비 스트로스가 강연한 <마세이 강연>의 내용을 토대로 만들어진 것이다. 모두 5장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읽어나가다 보니 이러한 사고방식을 바로 지성적이라고 하는구나 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어떤 사람은 위대하고 어떤 사람은 평범하고 또 어떤 사람은 하찮다는 판단 기준을 우리는 어떻게 생각해야 할까. 작가는 모든 인류는 나름대로 각기 똑같이 가치로운 존재라고 본다. 작가가 그렇게 말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해 본다면 나처럼 하찮다 싶은 사람들도 살 맛이 날 일이겠지만 나로서는 그러하기에 레비 스트로스가 더욱 위대해 보인다. 레비 스트로스의 생각이 모든 인류에게 격려가될 수는 있겠지만 누구나 할 수 있는 평범한 생각은 결코 아니기 때문이다.

작가는 과학이 발달하면서 우리 스스로 신화를 잃어버렸다고 한다. 그리하여 우리가 신화를 미신이나 원시적인 사고로 간주하는 것을 몹시 안타깝게 생각한다. 그 잃어버린 신화를 어떻게 찾을 수 있는지, 왜 찾아야 하는 것인지 쉬운 설명은 아니지만 참으로 열심히 설명해 주고 있다.

레비 스트로스는 표면적인 무질서 뒤에 있는 질서를 발견하고자 했다. 겉으로는 무질서한 현상으로 보이더라도 그 이면에는 어떠한 형태의 질서가 존재하고 있다고 믿었던 것이다. 질서 없이 의미를 인식한다는 것은 절대로 불가능하다고 본 레비 스트로스는 우리가 인류의 지적인 유산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전세계에 걸쳐 기록되어 있는 어떤 종류의 질서를 찾아야 한다고 했다. 인간의 정신 속에는 질서에 대한 가장 기본적인 욕구가 있는데 그것은 인간의 정신이 우주의 한 부분으로서 마땅히 그러한 욕구를 갖고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작가는 우리가 지금까지 원시적이라고 본 사람들(문자가 없는 사람들)이 전혀 열등한 사람들이 아님을 강조하고 있다. 우리가 현재 과학적으로 사고한다는 사람으로서 생각해 볼 때, 우리는 정신적인 힘 가운데 지극히 제한된 양만을 사용하고 있는데 우리가 전문적인 직업이나 일 또는 특정한 상황에서 필요로 하는 정신적 힘을 이용하고 있는 것처럼 문자가 없는 사람들도 주변 환경과 천연 자원에 대해 엄청나게 정확한 지식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이다.

곧 우리들 각자는 자신의 흥미를 끌거나 자신에게 필요한 것을 위해 자신의 정신적인 힘 가운데 일정량을 사용하고 있는 것이며 그 정신적인 영역이 문화마다 다르게 사용되었을 뿐이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작가는 차이를 지극히 풍요로운 가치로 보며 그러한 차이를 통해서 인류의 진보가 성취될 수 있다고 했다. 어떤 문화가 문화 그 자체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그 문화의 구성원들이 자신들의 독창성에 대해 확신을 가져야 하며 어느 정도가지는 다른 문화에 견주어 자신들의 문화가 우월하다는 확신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했다. 오늘날 지구 전체가 하나의 문화로 통합되어 가는 것처럼 보이는 이 위험한 상황에서 우리들 각자가 어떤 삶을 추구하여야 할지를 아주 지혜롭게 일러주고 있다.

이 글을 읽고 지금까지 한낱 거짓말이나 허무맹랑한 이야기 따위로 여겼던 신화에 우리 인류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이 담겨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신화에 대한 보다 더 자세한 내용을 알고 싶어하게 된 내 자신이 그저 대견스럽기만 하다.

[인상깊은구절]
과학은 결코 우리에게 모든 해답을 제시하지는 못할 겁니다. 다만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우리가 제시할 수 있는 대답의 질과 수를 아주 천천히 개선하고 증가시키는 것뿐입니다. 오로지 이것만이 우리가 과학을 통해 성취할 수 있는 것입니다.

 

YES마니아 : 로얄 j***6 2000.05.0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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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대로 신화의 의미를 재미있게 알려주는 책
"제목 그대로 신화의 의미를 재미있게 알려주는 책" 내용보기
아직 읽어보지 못한, 언젠가 꼭 봐야겠다는 부담을 가진 슬픈 열대의 저자기 때문에 또 황금의 가지에서 파생되어 나간 학자중 한명이라는 것 때문에 비교적 얇고 편안해 보이는 신화와 의미를 선택했다. 말년의 대학자가 자신의 생각을 쉽게 대담식으로 정리해주는 글인데 많이 알수록 쉽게 말한다는 것을 실감. 그리고 기초(?)걱에 해당하는 황금의 가지를 반이라도 읽고난 뒤라 그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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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읽어보지 못한, 언젠가 꼭 봐야겠다는 부담을 가진 슬픈 열대의 저자기 때문에 또 황금의 가지에서 파생되어 나간 학자중 한명이라는 것 때문에 비교적 얇고 편안해 보이는 신화와 의미를 선택했다. 말년의 대학자가 자신의 생각을 쉽게 대담식으로 정리해주는 글인데 많이 알수록 쉽게 말한다는 것을 실감. 그리고 기초(?)걱에 해당하는 황금의 가지를 반이라도 읽고난 뒤라 그런지 아는 얘기들의 다른 의미 해석도 상당히 재미있었다. 개인적으로 신화와 음악 부분이 제일 흥미로왔다. 링에 나오는 그 공통된 모티브의 의미를 신화적 구조로 해석한 부분이 특히. 이 정도 얘기가 나오려면 신화뿐 아니라 음악에도 보통의 조예 없이는 불가능할텐데.. 그런 폭넓은 천재를 만들어낸 프랑스의 심도 깊은 교육에 대해서 잠시 부러움을 가졌다. 잘난척 해봤자 내 철학적 사고나 구조는 바칼로레아를 준비하는 프랑스 고교생 정도도 되지 않는다는걸 인정해야 하는게 쓰긴 하지만... 본문도 본문이지만 역자가 뒤에 써붙인 얘기가 짜증나지 않은건 참 오랫만이다. 평할 수준은 못되지만 잘 된 번역인듯 싶고. 신화와 음악 부분에서 레비스트로스가 찾았던 두개의 개체가 하나로 융합되는 구조. 그 Y자형 구조를 가진 음악에 대해 선생님도 얘기하고 싶다. 내가 작곡을 하고 있다면 아마 이 구조를 갖고 시도를 해봤을듯. 이 내용이 라디오 인터뷰였다고 하는데 구조주의 민속학자 답게 책 전체의 짜임새가 정말 기분좋을 정도로 잘 짜여있었다. 내용도 내용이지만 탄탄하고 기하학적으로 잘 만들어진 틀을 보는 즐거움도 주는 책이다.

[인상깊은구절]
문자가 없는 사람들은 주변 환경과 천연 자원에 대해 엄청나게 정확한 지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 모든 것들을 잃어버렸습니다. 하지만 아무런 대가 없이 잃어버린 것은 아닙니다. 우리는 매순간 자동차를 망가뜨리지 않고도 운전할 수 있습니다. 또 저녁이면 텔레비젼이나 라디오를 켤수도 있지요. 이것은 '원시적인' 사람들이 다만 그들에게 필요가 없기 때문게 갖지 않았을 뿐인, 정신적으로 훈련된 능력을 의미합니다. 그들은 그들의 잠재력으로 그들이 가진 정신의 특성을 바꿀 수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들이 누리는 삶의 형태와 자연과의 관계에서는 그런 것이 필요치 않았을 겁니다.
p***1 2001.04.0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