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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뇌와 세계 】 - 인간 우주의 신경생물학적 기원 _미겔 니코렐리스 / 김영사
1. 2014년 6월 12일, 월드컵 개최지인 브라질. 거의 10년 동안 꼼짝없이 휠체어 신세만 졌던 줄리아누 핀투란 브라질 젊은이가 월드컵 개막식 시축을 맡았다. 신경과학 분야의 석학인 저자는 그동안의 뇌 연구의 성과가 얼마나 진행되었는가, 또 그러한 연구가 인간의 삶을 얼마나 더 나아지게 할 수 있는지 전 세계 관중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다. 물론 쉬운 작업은 아니었다. 월드컵 개막식 담당자들과 브라질 대통령, FIFA 사무총장 등 관계자들을 이해시키고 설득하는 과정이 우선이었다. “어떻게 하반신마비 환자가 시축을 할 수 있습니까?”
2. 저자는 먼저 국제 비영리 과학 컨소시엄인 ‘다시 걷기 프로젝트(Walk Again Project)’를 설립했다. 그리고 6개월을 준비했다. 최종 시축자로 결정된 불리아누 핀투 외에도 7명이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그들은 6개월 동안 매일 독특한 루틴으로 훈련했다. 먼저 이들은 자기 다리를 움직여 걷는 상상을 했다. 그런 다음에는 뇌의 전기적 활성을 해독해 환자의 마비된 다리를 감싸고 있는 하지로봇외골격으로 전송해주는 뇌-기계 인터페이스(Brain-Machine Interface, BMI)를 가지고 ‘운동하려는 생각(motor thoughts)’을 이용해 기계 다리를 자신의 의지대로 움직여보았다. 핀투의 시축은 성공적이었다. 뇌-신경과학의 새로운 전기가 마련된 것이다.
3. 그 후 생각하지도 않았던 놀라운 일들이 일어났다. ‘다시 걷기 프로젝트’에 참여한 환자들의 정기적 신경학적 검사와 관찰 중에 일어난 일이다. 한 여성 환자가 해변에서 주말을 보내는 동안 14년 만에 처음으로 다리에 태양의 뜨거운 열기를 느꼈다고 한다. 여성 (척추손상)환자들이 복부 수축을 느끼게 되고(생리가 가능하다는 이야기), 내장 기능이 회복되고, 회음 부위의 촉각도 회복되어 건강한 아이를 출산한 경우도 생겼다. “많은 사람이 인간과 기계의 하이브리드 결합과 매끈한 커뮤니케이션의 승리를 목격했겠지만 나는 이것이 인류가 역사 곳곳에서 전례 없는 돌발 상황을 접할 때마다 인간의 뇌가 거듭해서 보여준 탁월하고 놀라운 적응 능력을 다시금 선보인 것이라 해석했다.”
4. 저자는 그간 약 30년에 걸쳐 수행한 광범위한 이론 연구, 기초 연구, 임상 뇌 연구 등을 정리하는데 5년의 시간이 걸렸다고 한다. 그 내용이 이 책에 담겨있다. ‘뇌의 진화’를 설명하는 과정에선 앞선 과학자들이 이룩해놓은 성과를 정리했다. 이 책을 통해 저자의 독특하면서 앞서가는 이론은 ‘뇌 내부 회로의 최적화로 외부의 초연결(hyperconnect) 가능성’이라고 생각한다. 인간이 현재의 인지능력을 달성하는 데 뉴런의 순수한 부피도 중요하지만, 우리 종의 정교한 정신적 기술을 등장시킨 가장 큰 원동력은 우리 뇌가 갖고 있는 고유의 회로일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5. 이외에도 뇌가 외부의 정보를 물리적으로 새기는 과정이 신경 회로의 물리적 구성, 따라서 기능적 속성도 변화시킨다는 신경가소성(neuronal plasticity), 뇌의 결합으로 사회적 행동이 만들어진다는 브레인넷, 저 외부 세계에 우주가 실재함을 분명하게 인정하고 있는 뇌 중심 우주론, 현재까지 만성 우울증 증상개선에 효과적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된 경두개자기자극법 치료에서 한발 앞서나간 치료방법인 척수전기자극법 등을 설명하는 뉴로모듈레이션, 널리 분산된 뉴런 집단을 신경앙상블의 일부로 동원함으로써 이 연속체를 따라 신경학적 기능과 행동이 만들어질 수 있다는 신경앙상블의 원리 등도 유용한 자료이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 받아 작성한 리뷰”
#뇌와세계 #미겔니코렐리스 #김영사 #세인트의책이야기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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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과학 분야의 세계적 석학으로 ‘세계의 사상가 100인’으로도 뽑힌, 미겔 니코렐리스 박사의 <뇌와 세계>.
뇌과학 분야가 발달하면서 관련 도서나 내용들을 종종 접할 수 있다. 이 책은 최근 접한 관련 내용들과는 결이 좀 다르게 느껴졌다. 물론 뇌의 발달과정, 진화, 신경작용원리, 실험들과 같은 내용들을 많은 분량에 거쳐 다루고 있는 점은 다를 바 없었다.
하지만, 내가 느끼기에 확실한 차이점이 있었는데, 뇌를 통해서 들어온 정보들에 대한 해석을 ‘정신’, ‘생각’ 과 같은 추상적일 수 있는 개념에 더 초점을 맞춰서 얘기하고 있다는 점이다. 어떤 면에서는 동양철학에서 익숙하게 접해온 개념들과도 비슷하게 느껴져서 매우 흥미로웠다. 원효대사의 해골물 일화까지도 생각이 났으니 어떤 느낌이였는지 짐작가능하리라 믿는다.
같은 정보도 어떤 프로세스를 거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인데, 이 모든 차이점은 뇌가 만들어 낸다는 것이다. 그래서 원제가 ‘The True Creator of Everything' 인가 보다.
이 한 문구에 대한 내용은 예술을 통해서도 나타나고, 종교나 신화, 문학작품을 통해서도 알 수 있다는 것을 매우 자세하게 ‘뇌 중심 우주론’에서 설명해 놓았는데, 이 챕터는 마치 철학책을 읽고 있는 듯 했다.
이어서 시간과 공간의 발명, 자연히 연결되는 양자역학 까지.... 물리학이나 수학 같은 학문도 이 학문을 하는 사람들에 의한 순수한 발견의 산물로 등장한다는 점을 짚어주면서 이 또한 ‘만물의 진정한 창조자, 뇌로부터 벗어날 길이 없다’는 주장은 정말 신선하게 다가왔다. 일반적으로 물리학이나 수학은 뇌를 벗어난 외부의 작용에 대한 풀이라고 여겨지기 때문이다. 저자의 주장이 설득력 있었고, 기술발달을 거듭하면서 자꾸 깨지는 물리법칙들을 보면 관점을 달리해서 보는 게 맞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게 된다.
현대의 소셜 미디어, 디지털 중독에 대한 내용을 후반 막바지에 다루고 있었다. 융의 집단무의식으로 진화과정에 새겨진 뉴런 회로 정보들이 소셜 미디어의 가상 세계에서 일부 소실되어 부작용을 낳고 있고, ‘정보 바이러스’ 가 수많은 사람의 뇌를 감염시킬 수 있으며 그 위험성을 경고하고 있다. 특히 뇌의 가소성과 디지털 중독에 대한 내용은 이미 느끼고 있는 바가 많아서 겁이 덜컥 났다.
_성인 뇌가소성 연구의 선구자 중 한 명인 신경과학자 마이클 머제니치는 인터넷이 인간의 뇌에 미칠 잠재적 영향력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문화가 우리의 뇌 사용 방식에 변화를 가하면 아주 다른 뇌가 만들어진다.”
머제니치의 엄중한 경고는 인터넷 중독 장애로 진단받은 청소년 뇌의 백질과 회백질 모두에게 일어나는 구조적 변화를 추적한 몇 편의 영상연구를 통해서도 입증되었다._[‘디지털 중독의 공격’에서]
500페이지가 넘는 책으로, 독서 시간은 많이 걸렸지만, 다양한 분야의 풍부한 내용으로 지루함 없이 읽을 수 있었다. 철저히 뇌 위주 내용이라서 뇌에 대한 많은 환상은 경계해야 하는데.. 싶어지기도 했다. 왜냐하면 뇌도 신체의 한 부분이고 다른 기관의 상태에 따라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거부감 없이 이해가 되는 이유는 아마도 ‘정신’, ‘생각’과 같은 개념들을 자연스럽게 녹여놓았기 때문일 것이다.
뇌의 작용, 세상을 보는 관점에 대하여 알고 싶다면 적극 권하고 싶은 책이다.
_공간, 시간, 수학, 과학과 같은 실재에 대한 인간의 개념을 정의하는 데 사용되는 온갖 것들의 기원을 찾아나서다 보면 결국 모든 길은 같은 곳으로 이어지는 듯 보인다. 바로 만물의 진정한 창조자, 뇌다._ [‘우주에 대한 수학적 기술의 기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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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전문 지식을 갖춘 독자가 아니라 내용을 꼼꼼히 읽고 이해하는 데에 어려움을 겪기는 했지만, 저자가 제시하는 시각을 흥미롭게 살펴볼 수 있었다. 특히, 인간과 기계의 대결에서, 그 무엇으로도 본뜰 수 없는 뇌의 직관적인 능력이 핵심적인 차이를 만든다는 사실을 짚고 넘어간 것이 흥미로웠다. 인간의 지적 탐구와 발명은 결국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뇌를 뛰어넘을 수 없는 것일까? *본문은 블로그(https://m.blog.naver.com/yh1791/222554317127)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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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브라질 올림픽 축구 개막식에서 하반신 마비 환자가 축구 시축을 한다. 뇌 신경 과학자와 그를 돕는 전 세계에서 모여든 로봇 공학자, 신경 과학자, 재활치료사들이 자발적으로 연구에 참여하여 이루어낸 성과였다. 인간의 뇌가 기계와 연결되어 마법처럼 인간의 생각만으로 무생명체를 움직이게 했다. 연구를 이끌었던 듀크 대학교의 신경생물학 교수인 저자 미켈 니코렐리스는 책 '뇌와 세계'를 통해 뇌의 탄생부터 진화, 생물학적 작동 원리, 우주론적 뇌 이론 등을 설명한다.
아울러 사회적 관점에서 공동체가 집단적 네트워크를 구성하여 국가, 민족, 사회 등 추상적 개념을 이루어 낼 수 있었던 이유로 '브레인 넷'이라는 가설을 내세운다. 인간의 뇌는 물리적으로 떨어져 있어도 상호 교감 작용을 통하여 목적 달성의 보상을 위해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내용이다. 다른 생명체들과 다르게 인간은 뇌의 결합으로 사회적 행동을 만들고, 새로운 보상을 찾아 미래를 생각하고 행동한다. 현실과 실존하지 않는 미래 사이에서 공동체와 추상적인 개념들을 공유하고 이익을 창출하기 위해 행동한다. 이 책에서 놀라운 것은 저자가 수 십 년 동안 몸담았던 신경생물학 분야에 대한 과학적 접근뿐만이 아니라 사회적 현상에 대한 깊은 성찰이다. 빠르게 다가오고 있는 인공지능에 대한 편협한 기대감은 빼앗긴 일자리와 부의 쏠림에 의한 사회적 약자에 대한 교육, 의료의 불평등으로 이어져 인류의 본성을 침해하는 아찔한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또한, 돈과 결탁한 인공지능은 사회적 판단 기준을 경제적 가치로만 여길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인간의 존엄성은 무시되고 기계를 위한 무가치한 판단 기준이 우리의 미래를 불확실성이 가득한 곳으로 내몰리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한다. 가치판단 기준을 이익의 여부만으로 판단하는 인공지능의 알고리즘은 부의 양극화를 심화 시킬 것이 분명할 것이고, 인공지능이 기업의 일자리를 대신하게 된다면 기업의 생산하는 제품을 소비하는 소비자도 그만큼 줄게 되어 결국 기업과 사회가 공멸할 수밖에 없지 않을까.
한 문장 안에 많은 내용을 담으려는 저자의 의도 때문에 몇 번을 되감기 하면서 읽다 보니 책 읽는 시간이 상당히 소요되었다. 칸트의 문장처럼 난해하여 이해하기 상당히 어려운 부분이 많았다. 아마도 자신의 논리를 독자들에게 각인시키기 위한 수단이 아니었을까 생각이 들 정도다. 이 책을 펴내기 위해 수 십 년을 준비했다는 저자의 말처럼 생명과학, 신경학, 역사, 사회, 정치 등 다양성이 책 전반에 담겨있다. 문단을 이해하기도 어려워 행간이 길기도 했지만, 끊임없이 이어지는 문장의 연속성은 책을 쉽사리 내려놓을 수 없게 하였다. 시간이 흐른 뒤 다시 읽어봐야 할 책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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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교양서... 어렵지만 재밌다. 이런 교양서를 읽다보면 남이 연구한 세계의 원리와 비밀을 꽁으로 습득하는 기분이 든다. (맞지만) 내 전공으로 하라면 머리를 쥐어뜯겠으나... 이렇게 교양 서적을 읽는 것만으로 세계의 원리를 알아가는 기분을 내는 건 정말 이득인 것 같다.
다만 이번에 문제가 있었다면 이 책이 약 600쪽이었다는 건데. 인간적으로 인터넷 서점에서 책 살 때 500쪽 이상되는 책은 '이 책은 500쪽이 넘습니다. 정말 사시겠습니까?'라는 안내문구를 띄워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인터넷 서점에서 책을 사다보면 생각보다 쪽수가 적거나 많아서 놀라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물론 농담이다.
바쁜 시기에 읽기에 적당한 양은 아니었지만, 열심히 읽다보니 생각보다 빨리 읽었다. 그리고 읽어보니 정말 뇌와 세계에 관한 전반적인 이야기, 뇌의 관점에서 보는 종합세계세트 같은 느낌이라 이 정도 분량은 나와야겠다고 생각했다.
책은 내가 정말 제목에 썼던 것처럼 전지적 뇌의 시점으로 뇌와 세계를 바라보는 이야기였다. 저자가 연구한 최신 뇌 이론과, 그 이론이 나올 수 있었던 배경(그 전의 뇌 이론들과 기타 연구자들의 연구 내용 등), 이를 바탕으로 한 뇌와 세계에 관한 설명이 주를 이룬다. 인류의 뇌가 발달한 과정이 흥미로웠고, 집단 지성을 이용하는 유기 컴퓨터라는 관점으로 우리의 뇌를 바라보는 것이 흥미로웠다. (우리의 뇌뿐만 아니라 다른 생물들의 작동 방식도)
저자 소개를 보면 진짜 엄청난 약력을 가지고 있다. 특히 브라질 월드컵 개막식 이야기는 머리말에도 나오는 부분인데, 정말 인상 깊고 환상적인 책 도입부였다. 그 부분을 읽으면 정말 책에 관한 흥미가 확 생긴다.
목차에서 '결국 모든 것은 피코테슬라의 자기력으로 귀결된다'와 같은 덧붙임이 마음의 거리감을 유발하지만, 막상 읽으면 책의 쪽수만큼 친절히 설명해놓았기 때문에 오... 하면서 읽을 수 있다. 목차를 보면 알 수 있겠지만 과거의 이야기에서부터 디지털 문명을 일군 현재의 이야기까지 적혀있다.
동료 과학자와 산책하다가 나무를 보고 갑자기 아하!하고 새로운 뇌 이론의 기초를 마련했다는 일화에서 과학자들은 다 이런가...?하는 다른 종족을 보는 듯한 생경함과 외경심을 느낄 수 있었다. 물론 그게 그저 우연이 아니고 끊임없는 반복과 노력의 결과였지만, 일단 그것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에너지가 지식으로 소산될 수 있다는 생각은 해본 적 없다.
이 책을 읽고 한 사람은 하나의 세계라는, 내 신념(?)은 아니고... 내가 좋아하는 말이 더 맞는 말 같아졌다. 사실 예전부터도 이 말이 하나의 비유이기도 하지만 엄밀한 의미의 맞는 말이라고도 생각하고 있었는데, 하나의 뇌가 할 수 있는 일, 뇌의 메커니즘이 정말 하나의 세계 같은 것이 아니라 말그대로 하나의 세계 그 자체라서. 인간이 추측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 정교하게 굴러가는 생명체 메커니즘을 보고(사실은 읽고) 있자면 정말 환상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그걸 추측해내가는 사람들이 참 대단하다.
한편 이건 좀 주제를 벗어난 이야기지만... 한국에서 택시 기사님과 이야기 나누고 싶다는 생각에 부푸신 교수님이 마치 외계인 우주선 같은 최첨단 시스템 때문에 이야기를 못 나누신 일화는 안타깝게 생각한다. 그러나 다르게 보면 택시 기사님은 손님을 접대해야 하는, 인간적이지만 한편으로는 에너지를 소모해야하는 의무에서 벗어났다고도 볼 수 있지 않을까. 그리고 그 시스템의 원래 목적은 외국인 손님이 요금을 바가지 당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것일 테다. (다음에는 통역과 함께 일반 택시를 타보세요)
아무튼 내가 모르는 세계의 원리를 읽는 느낌이 흥미로운 책이었다. 생명체와 우리의 뇌 작동원리와 최신 뇌 이론이 궁금하다면 이 책을 꼭 읽어보시길.
책 내용과 커다란 상관은 없지만 내가 마음에 들었던 구절을 메모하며 글을 마무리한다.
*이 서평은 김영사 대학생 서포터즈 활동의 일환으로 김영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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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안데르탈인의 동굴벽화부터 21세기 로봇공학까지 인간 우주를 구축한 뇌의 독특한 중심적 위치에 관한 대담한 통찰" 인간의 뇌는 언제 어떻게 출현해 우주에서 경쟁자 없는 유기 컴퓨터로 진화했는가? 그리고 뇌는 어떤 식으로 작동해 인간 우주를 창조했는가? 뇌를 이해하는 새로운 관점, 상대론적 뇌 이론이란 무엇인가? 인공지능은 인간의 뇌를 대체할 수 있는가? 이 책은 인간의 뇌가 만들어낸 작품,그리고 인간 우주의 우주론에서 뇌가 차지하고 있는 독특한 중심적 위치에 관한 이야기다. 인간의 뇌가 언제 출현했고,어떻게 진화해왔는지, 그리고 인류가 누리는 모든 것들을 어떻게 창조했는지를 규명한다.또한 인공이 인간의 뇌를 대체할 것인가?라는 관점에서도 미래를 조망하며 인공지능 기술이 인간의 뇌에 가하는 위협에 대해서도 경고의 메세지를 던지고 있다. #책속의한줄 헨리크의 관점에 따르면, 호모 사피엔스가 경험한 진화적 성공은 개개의 신경계가 갖고 있는 힘 덕분이라기보다는 우리의 집단 두뇌 활용 능력에 더 크게 신세를 진 것이다. 이런 가설은 예를 들어 인도네시아 플로레스 섬에서 화석이 발견된, 뇌가 작은 호미니드(호모 플로레시엔시스)가 오스트랄로피테쿠스와 뇌의 부피가 대등한데도 화식火食과 석기 생산이 가능했던 이유를 부분적으로나마 설명해줄 수 있다. 브레인넷에 의해 문화가 형성되고 전달될 수 있었던 것이 호모 플로레시엔시스 개개인의 작은 뇌를 보완해주었을 것이다. 이는 인간의 인지 기능 진화를 평가할 때 고려해야 할 변수가 뇌 크기만은 아님을 암시한다. 정신적 추상이 우리 종의 전체 역사에서 필수적인 역할을 했다는 이런 전제를 바탕으로 나는 인간 우주를 구축하는 데 필요했던 대략 10만 년 정도의 우주론적 기술description, 즉 호모 사피엔스가 이룩한 모든 지적·물질적 업적의 총체를 아주 다른 관점에 따라 근본적으로 새로운 틀 속에 담을 수 있다고 제안한다. 이 관점은 단독으로, 혹은 인간 브레인넷의 일부로 작동하는 인간의 뇌 속에 중심을 두는 관점이다. 이렇게 개편된 우주론에 따르면, 소위 인간 우주는 별개의 정신적 추상 그리고 그 추상에 충성을 맹세한 사회적 집단들이 인류의 집단적 정신을 지배하기 위한 거대한 투쟁에서 패권을 장악할 목적으로 자기들끼리 경쟁하는 과정에서 점진적으로 구축됐다. 인류 역사의 결정적인 갈림길마다 패권을 장악한 승자는 그 이후에 이어질 이야기를 쥐고 흔들 수 있는 권력을 잡았다. 우리가 잠을 자는 몇 시간 말고는 깨어 있는 시간 내내 디지털 기술에 이렇게 푹 빠져 살다 보면 우리 뇌의 기본적인 작동 방식과 독특한 작동 영역이 빠르게 질적으로 침식당할 것이라 결론 내리고 있다. 더 많은 사람이 한낱 디지털 좀비에 불과한 존재로 변한 세상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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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와 세계
뇌는 어떻게 이 모든 세계를 만들었는가?
860억 개의 뉴런 깊숙한 곳으로부터 수백만 년에 걸쳐 여러 차례의 진화를 거듭하며 인간의 정신이 등장했다. 수백억 개의 뉴런이 전기생물학적 스파크를 전도시키면서 전자기 상호작용이 발생했고 이 전자기파는 뉴런을 하나의 뉴런 시공간 연속체로 결합해 인간의 이족보행, 도구 제작, 자기 성찰, 정교한 사회 관계 등 놀라운 성취를 이루어냈다.
250만년전부터 시작된 대뇌화 과정, 그리고 뇌 크기의 증가와 사회 집단 크기의 확대가 이를 발전 시켰다는 이야기야 너무나 흥미롭게 들린다.
또한, 인간의 뇌가 진화하는 데 문화가 중추적인 역할을 했을 것이라는 진화생물학자 조지프 헨리크의 ‘문화-유전자 공진화 이론’을 비롯해 신경과학자 존 올먼의 ‘회백질-백질 관계 입증 연구’, 엔도캐스트(endocast)를 이용한 뇌 형태의 변화 추적 등 여러 분야 학자들의 방대한 연구를 소개하며 뇌의 진화 과정과 호모 사피엔스의 문명화이야기가 사회집단이 살아남으려면 뇌의 크기를 발달시켜야만 했다는 ‘마키아벨리식 지능이론’을 떠올리며 고개를 끄덕이게 되었다.
수십만 년에 걸친 진화의 산물 인간의 뇌를 탐구하는 경이로운 지적 모험이자 그 고유함을 기념하는 과학적 선언문
뇌의 출현과 진화 과정을 배울수 있는 유익한 책과 함께해요:)
<책 내용 중에서> 내가 말하는 인간 우주란 지식, 지각, 신화, 신념, 종교적 관점, 문화, 도덕적 전통, 기술, 예술, 그리고 인간 뇌의 작업을 통해 등장한 다른 부산물을 모두 합친 거대한 집합체를 말한다. 이 책은 역사책도 아니고, 인간의 뇌가 어떻게 그런 재주를 부리는지에 관해 신경과학이 알아냈다고 생각하는 내용들을 다루는 포괄적 개요서도 아니다. 그보다는 뇌를 완전히 새로운 틀에서 이 책은 거대한 네트워크의 일부로 작동하는 인간의 뇌가 어떻게 그런 놀라운 업적을 이루었는지 설명하는 새로운 이론을 구체적으로 다루게 될 것이다.
자폐증에 관한 후자의 관점을 뒷받침하는 증거는 지난 2년 동안 내 연구실에서 한국 출신의 박사후과정 연구원 안보배의 연구를 통해 나왔다. 이 연구에서 안보배는 구애 기간의 수컷 생쥐가 명금류처럼 짝짓기를 하고 싶은 암컷에게 복잡한 초음파 멜로디를 노래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을 처음으로 관찰했다. 그와 동시에 암컷과 수컷의 뇌를 기록해본 안보배는 두 동물 사이에서 복잡한 패턴의 동기화가 등장하는 것을 관찰했다. 흥미롭게도 이 뇌 사이 동기화 interbrain synchronization는 생쥐의 뇌 뒤에서 앞으로 퍼져나오는 파동을 만들어낸다. 다음으로 안보배는 유전적으로 조작된 수컷 생쥐를 이용해서 이 실험을 반복해보았다. 이 수컷은 정상적인 암컷과 상호작용하는 동안 자폐증에서 보이는 것과 비슷한 사회성 결핍을 보였다.
브레인넷을 통해 인간의 뇌는 지구상에 등장한 것 중 가장 창조적이고 회복력 있고 번창하고 위험한 사회집단을 탄생시켰다. 그 시작 이후로 인간의 브레인넷은 자기 주변의 광대한 우주에 존재하는 모든 것을 설명하는 일에 강박적으로 매달리기 시작했다. 그 일을 위해 브레인넷은 미술, 신화, 종교, 시간과 공간, 수학, 기술, 과학 등을 비롯해서 독특한 우주 만들기용 정신 도구에 의존했다. 인간의 뇌는 이런 정신적 도구의 부산물들과 1,000억 명이 넘는 인류의 개별 경험들을 모두 이어붙여 최종 걸작을 탄생시켰다. 인간 우주를 창조한 것이다. 이 인간 우주는 물질적 실재에 대해 우리가 얻을 수 있는 유일한 설명이다. -p.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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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는 어떻게 이 모든 세계를 만들었는가” 세계를 이끌어갈 과학자 50인에 이름을 올린 세계적인 석학인 미겔 니코렐리스 교수가 뇌에 대한 대담한 통찰을 또 한번 해내었다. 30년에 걸쳐 진행해온 그의 연구는 기초 및 임상 뇌 연구를 토대로 뇌과학, 수학, 역사, 예술, 양자역학까지 세상의 모든 진리와 사실들을 추적한다. 인류문명의 근원을 좇아가는 이번 책은 그야말로 대탐험이나 다름없다고 할 수 있다. 인간의 뇌가 언제 출현했고, 어떻게 진화해왔는지, 그리고 인류가 누리는 모든 것들을 어떻게 창조했는지를 규명한다. 또한 현재 크게 논쟁거리가 되고 있는 인공지능은 과연 인간의 뇌를 대체할 것인가?라는 관점에서도 미래를 조망하며 그것이 인공지능 기술이 인간의 뇌에 가하는 위협에 대해서도 경고의 메세지를 던지고 있다. '뇌를 완전히 새로운 틀에서 바라보기 위해 쓴 과학서다. 이 책은 거대한 네트워크의 일부로 작동하는 인간의 뇌가 어떻게 그런 놀라운 업적을 이루었는지 설명하는 새로운 이론을 구체적으로 다루게 될 것이다.' <책 속에서...> 뇌는 어떻게 정교한 컴퓨터 같은 진화를 하게 되었을까? 그는 250만년 전 시작된 대뇌화 과정을 주요 원인으로 꼽는다. 사회 집단에 살아남기 위해 뇌 크기를 발달시킬 수 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또한 기억이나 학습하는 과정을 통해 인간의 문명을 비롯한 신화, 예술, 종교 등도 만들어졌을거라 한다. 인간의 뇌는 창조자와도 같아서 '뇌 중심 우주론'론이라는 가설을 완성하는데, 상당히 흥미로운 대목이다. 이외에도 뇌에 대한 흥미로운 가설들은 계속된다. 마지막 부분은 경고를 담아 우리를 메세지를 보낸다. 디지털 기기에 빠져 살다보면 우리 뇌가 언젠가 침식당할 것이라며 상당히 우려석인 말로 우리를 타이른다. 지금의 우리는 이제까지 어렵게 우주를 펼쳐온 대단한 성과에 반하는 일을 하며, 지금도 '디지털 좀비'가 되어있다. 하지만 그는 믿는다. 우리 인간이 그리 쉽게 잠식 당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 이겨내야만 한다고 말이다. 그가 보여준 뇌의 세계는 상당히 흥미롭고도 놀랍다. '우리가 잠을 자는 몇 시간 말고는 깨어 있는 시간 내내 디지털 기술에 이렇게 푹 빠져 살다 보면 우리 뇌의 기본적인 작동 방식과 독특한 작동 영역이 빠르게 질적으로 침식당할 것이라 결론 내리고 있다. 더 많은 사람이 한낱 디지털 좀비에 불과한 존재로 변한 세상 말이다.' <책 속에서...> #도서협찬 #뇌와세계 #인간우주의신경생물학적기원 #미겔니코렐리스 #김성훈옮김 #김영사 #자연과학 #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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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걷기 프로젝트> 지금까지 읽은 뇌에 관한 책들은 눈에 보이지 않는 뇌의 신경학적 회로가 섀넌, 괴델, 브레인넷, 뇌중심 우주론등 p548 우리 종의 미래 진화 호모 디기탈리스 Homo digitalis에 대한 의견도 흥미진진. p514 하지만 역자가 밝힌 것처럼 결코 쉬운 이야기는 아니라... p554 뇌는 어떻게 진화해 왔고 현재 진화하고 있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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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 내가 가진 것 중에 가장 소중한 것이라 감히 말할 수 있는 기관. 사실 내가 뇌라는 것을 가지고 있다는 게 나는 지금도 신기하다. 이 뇌를 통해 생각을 하고 글을 쓰고 사유를 한다는 것 자체도 멋지고 기상천외한 일이 아닐까 싶다. 그래서 난 <뇌>가 궁금하고 또 궁금하다.
그런 의미에서 <뇌와 세계>를 읽기 시작했다. 이 책은 뇌의 시작부터 현재, 그리고 미래까지 설명해줄 뿐만 아니라, <뇌>가 있음에 감사한 마음을 갖게 한다.
책은 총 13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1장: 태초에 뇌가 있었다 2장: 뇌가 진화하다 3장: 정보와 논리를 갖춘 유기 컴퓨터 4장: 뇌, 연속적 실체의 동역학 5장: 상대론적 뇌 이론 6장: 뇌는 튜링 기계가 아니다 7장: 브레인넷, 동기화된 뇌 8장: 뇌 중심 우주론 9장: 시간과 공간의 발명 10장: 우주에 대한 수학적 기술의 기원 11장: 정보 바이러스와 시대정신 12장: 디지털 중독의 공격 13장: 불멸하는, 인간의 뇌
"이들은 우리가 잠을 자는 몇 시간 말고는 깨어 있는 시간 내내 디지털 기술에 이렇게 푹 빠져 살다 보면 우리 뇌의 기본적인 작동 방식과 독특한 작동 영역이 빠르게 질적으로 침식당할 것이라 결론 내리고 있다. 거기에 더해서 인간 조건의 탁월함과 특수성을 정의해주었던 그 모든 것을 만들어내는 능력 또한 사라지게 될 것이다." P.494 - 나는 12장을 읽으면서 깨달은 게 많다. 개인적으로 나의 스크린 타임이 주욱 느는 걸 보면서 과연 디지털에 지배되는 삶이 과연 어쩔 수 없는 시간의 흐름의 이치인가 내게 묻곤 했다. 쉽사리 답을 내릴 수는 없었지만, 이 책을 읽고 깨달았다. 지금이야 말로 분별력이 있어야 할 때고, 나의 뇌를 위해, 그가 가진 능력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디지털에 지배되지믄 말아야 한다고.
"무책임한 탐욕 대신 제한 없는 공정함, 교육, 기회가 인간 우주를 이끌어갈 진정한 동기가 되어야 한다." P.524 - 인간 우주를 이끌어가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 중에 하나가 교육에 들어간다는 것이 다시 한번 나의 직업의 막중함을 느끼게 했다. 우리에게 주어진 뇌라는 존재를 가장 잘 쓰기 위해서는 교육이 답이기에, 사람을 양성하고 교육하는 직업을 가진 내가 잘해야 한다. 인간 우주를 제대로 된 교육으로 이끌어가는 내가 되기를.
- 이 책은 인간 우주의 신경생물학적 기원인 뇌에 대해서 더 깊게 파보고 싶은 분들께 추천드린다. 사실 나는 자연과학 쪽 책을 어려워하는 편인데, 과알못 (과학을 알지 못하는) 나도 쉽게 읽을 수 있었고 많은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특히 <12장과 13장>에서 다루는 디지털 중독과 불멸하는 인간의 뇌를 읽고 나면 인간으로서 <뇌>라는 것을 갖고 태어난 것이 얼마나 신비하고 고귀한 것인지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