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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9권까지 나온 '피의 흔적'을 쭉 읽었다. 그만큼 몰입감이 있고, 재밌지만 또 어느 정도 뻔한 느낌도 있다. '피의 흔적'은 (아마 작가의 다른 작품도 그럴 것으로 예상된다) 근대 사소설의 계보에 있다. 다자이 오사무의 '인간실격'처럼 '피의 흔적'에도 사춘기 소년의 고통, 고독, 소통의 부재, 지배와 피지배의 관계 등이 현란한 필치로 묘사되어있다. 모르겠다. 그 시대와 시절을 통과하고 감정이 무디어진 중년 남자에게는 '인간실격'이고, '노르웨이의 숲'이고, '피의 흔적'이고간에 찌질한 남자 청소년들의 감성으로만 느껴진다.(게으르게도 '인간실격'도 '노르웨이의 숲'도 모두 오십 넘어 읽었다.) 그러니 공감도 안된다. 일본만화 중에서 '독친(毒親)'라는 단어가 있다. 독이 되는 부모라는 단어인데 그닥 익숙한 단어는 아니다. 주로 에세이 만화에서 자식을 망가트리는 부모의 기억들을 표현할 때 '독친'이라는 단어를 쓴다. '피의 흔적'을 '독친계' 만화일까 생각해 봤지만, 그보다는 사소설계 만화에 더 가깝다고 본다. 야마모토 히데오의 '호문쿨루스'도 SF면서 동시에 사소설계 만화. 머리에 구멍을 내 타인의 진짜 모습을 바라볼 수 있게 된 주인공을 그린다. '신세기 에반게리온'처럼 가족의 문제, 부모에게서 도망치고 싶은 사춘기 소년이 자신의 내면을 폭력적으로 같은 나이대의 소녀에게 해소하는 패턴은 좀 지겹다. 소년의 눈을 빌어 여러 여성 캐릭터를 섹슈얼하게 서사 안에 포획하는 방식인데, 섹슈얼한 금기로만 내면을 반영시킬 수 있다고 생각하는건 좀 안일하다. 대개 남성 작가들이 집착하는 테마다. 연출은 불안한 마음을 극대화시킨 연출, 특히 눈동자 클로즈업을 통해 장악하고, 장악된 관계를 잡아내는 연출은 인정. 스타일은 모지즈키 미네타로에게서 영향을 많이 받은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엄마가 손톱을 깨물어 피를 내는 장면과 그 모습을 공포에 질려 바라보는 시퀀스는 딱 모지즈키 미네타로의 '좌부녀'처럼 느껴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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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속 교복을 입은 여자는 누구일까요 제가 1권밬에 안봐서 소감은 책 일반 단행본에 비해 두꺼워서 오 만져만봤을땐 가성비 있다고 생각함 실제로 읽어보니 컬러도 첫장에 있고 왜 두꺼웠냐면 표정으로 넘어가는 표현이 많았기에 막상 글씨는 없어서 그리고 보통은 나중에 사건이 난다 쳐도 그전부터 두근두근 거리진 않는데 그냥 모든 그림이 언제 무슨 일이 일어날거같은 무서운 표정을 짓고있어서 긴장감을 주는 책이라 당황 스러웠다 2권을 보면 재밌어지려나요 1권만 보면 크게 전개가 풀리지않아서 미묘 |
| 재밌습니다 피의흔적 몇권 전에 품절됬던것 같았는데 다시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전권 다 있길래 1권부터 구매해봤는데 너무 너무 너무 좋아오 이런 장르들.. 순정 만화도 좋아하지만 나이 드니 이런 책이 더 끌리네요 이런 장르 분야 작가분들이 많이 많이 내주셨으면 좋겠어요 전권 소장하는게 좋은 책 살짝 피폐해지는 느낌이라 더 좋습ㄴ디ㅏ 굿~~~~~!!!!!!!^^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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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만화는 드래곤볼이나 바람의 검심같은 판타지적인 요소가 많거나 그런 비현실적인 것을 만화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시가테라의 후루야 미노루, 드래곤 헤드의 미네타로 모치즈키, 그리고 본작품의 작가인 오시미 슈조같은 현실에 있을법한 비현실적이지 않을 일들을 그려내는 만화에 흥미를 갖게 되었다. 그림도 꼭 주변 어딘가에 있을법한 인물들로 그리고 요새 시대에 하도 정신이상자들도 많기에 분명히 있을만한 소재로 꼭 누군가를 죽이거나 해하지 않더라도 심리적인 압박을 이정도로 잘 끌어내는 작가는 근래들어 보기드물 정도의 능력자로 보인다. 이전작품들도 그렇고 정말 독특한 세계관을 갖고 새로운 만화장르를 그려나가는 이작가의 도약을 응원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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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권을 읽고서 리뷰를 안 썼었네.. 피의 흔적 처음 볼 때부터, 매번 신간 구입해서 볼 때마다 항상 비명을 지르게 된다. 엄마 세이코 때문에. 이 사람은 아마도 본능적으로 아동학대를 자행하는 것 같은데, 본인도 스스로를 어찌할 도리가 없어서.. 아마 어린 시절 비슷하게 학대를 당한 게 아닐까 싶은데. 뭐 전혀 모르고 그냥 추측하는 거지만 홱 돌아버린 모습을 보는 게 참고 눌러왔던 걸 터뜨린다기보다 더 자연스럽게 숨쉬듯한 가스라이팅.. 너무 무섭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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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시미 슈조 작가의 피의 흔적 8권입니다. 오시미 슈조의 타 작품과는 다르게 선정적이거나 난해한 묘사가 좀 적은 편이라 작가 작품에 대한 면역?이 없으신 분들도 재밌게 읽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인간의 심리에 초점을 맞춘 작품이고 몰입력이 상당해 받자마자 읽는 작품들 중 하나입니다. 대사 자체는 별로 없지만 이런 몰입감을 뽐낼 수 있는 작가의 역량에 대단함을 느끼게 되네요. 매우 추천하는 만화입니다. 뒷권들도 정발이 빠르게 진행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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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시미 슈조 작가의 [피의 흔적 8]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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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어머니와 마당에 차갑게 식어있는 고양이의 시체를 발견하는 꿈을 꾸게 된다. 어머니는 그것이 꿈이 아니라 그가 3세 때 겪었던 일이라며 세이가 그 일을 기억하고 있다는 사실에 크게 기뻐하는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어머니는 곧 왜 고양이가 죽어있었는지 아냐는 의미심장한 질문을 던진다. 같은 반 동급생인 짧은 머리의 미소녀, 후키이시를 동경하며 짝사랑하던 그에게 둘도 없는 기회가 생기게 되지만, 착하고 소심한 성격 탓에 사촌인 시게루네가 매주 주말에 놀러 와도 되냐는 부탁을 거절하지 못한다. 그 후, 시게루들과 같이 가족 여행을 떠나지만, 눈앞에서 어머니가 시게루를 절벽으로 밀어버리는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하게 되면서 행복했던 어머니와의 관계가 조금씩 뒤틀리기 시작한다. 어머니의 거짓 증언이 진짜냐고 묻는 형사에게 진짜라고 거짓말을 하면서 죄책감을 느낀 데다가, 후키이시의 러브레터를 어머니의 강요로 찢어버리면서 엄청난 정신적 충격을 받았는지 말을 더듬는 버릇이 생겨버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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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긍정적이라는 말이 아니라 전형적인 예랄까;; 이젠 완전히 세뇌가 되서 아빠조차 ㅈㅈ선언하고 나가버리네요. 엄마와의 어릴적 회상장면에서 죽어있던 고양이에 자신을 이입하는데 무슨 의미인지 이어서 바로 나오는 듯합니다. 학교에서 큰 문제를 일으키는데 소환된 엄마가 아주 어이없고 가볍게 후키이시에게 책임을 전가하는데 아예 무관한 사건이지만 일단 후키이시도 연관검색어 신세가 되고... 하지만 엄마와 맞짱뜰 정도로 보통내기는 아닌 듯한데 어떻게 이어질지 궁금하군요. 그리고 실족사고에서 고모네의 압박이 이어지고 엄마는 아주 쉽게 인정하는데... 다음 권에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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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시미 슈조 특유의 분위기
순식간에 읽어 내려가는 몰입감
이번편도 음산하게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단지 아쉬운건 너무 빨리 읽혀진다는 ㅠㅠ
다음권이 기대됩니다.
엄마의 과거 이야기들이 펼쳐지는 8권이네요
스크린톤을 하나도 쓰지않은 거친 작화가
더 몰입감을 높여줍니다.
ㄱ근데 150자 쓰는건 사람 돌아버리게 만드네요...
포인트도 좀 후하게 퍼주고 해줬으면 좋겠구만
뭔 150자 압박이 이리도 큰지 참..
매번 빠꾸 먹이고...
좀 후하게 포인트좀 풀어주세요
그만 150자 쓰라고 하고요...
암튼 책은 무지 재밌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