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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읽게된 에밀졸라의 목로주점. 목로주점을 다 읽고 나나, 제르미날, 인간짐승에 이어 읽었다. 보불 전쟁 당시 민중들의 고통을 고스란히 적어놓은 듯한 책이다. 전쟁의 참혹한 현실을 보여주는 책이었으나, 후반부에 소설이기는 하지만 너무 인위적인 주인공들의 만남이 조금은 억지스럽게 느껴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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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밀졸라의 5번째 책읽기에 도전! 목로주점, 나나, 제르미날, 대지에 이어 패주를 선택했다. 프로이센과 프랑스의 전쟁을 배경으로 당시 프랑스 사회의 혼란과 민중들의 고통을 다룬 작품이다. 졸라의 작품에서 소시민들의 삶의 모습들이 주요 소재였던 반면 이 작품은 전쟁이라는 인간으로서 느낄수 있는 가장 힘겹고 참혹한 감정들을 사실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앞서 읽었던 4작품에 비해 전체적으로 무거운 분위기로 진행된다. 전쟁의 현실로 인해 고통받는 사람들의 모습을 생각해볼수 있는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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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밀 졸라가 이 방대한 '장편소설'에서 다루고 있는 것은 '프로이센-프랑스 전쟁'으로부터 '파리코뮌'까지의 시기이다. 아주 거칠게 말하자면 '프로이센-프랑스 전쟁'에서 프로이센이 승리함으로써, 비스마르크는 독일 통일을 이루게 된다. 이것이 승자의 역사이다. 그러나 프랑스의 입장에서 보자면 이것은 패전의 역사이다. 그냥 패배도 아니고 불명예스러운 '대패'의 역사였다. 현대화되었을 뿐만 아니라 수적으로도 우세했던 독일 군대에 프랑스군은 연전연패했고, 마침내 스당 패전으로 프랑스 군대는 프로이센에 항복하기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이 전쟁의 결과 프랑스는 알자스로렌 지방의 대부분을 잃게 된다. 더욱이 전쟁에서의 잇따른 패전, 독일군에 이한 파리 포위 공격, 국방 정부의 총체적 무능 등의 역사적 배경 하에 등장하게 된 시민 혁명정부인 파리 코뮌 역시 72일 동안만 지속되었다. 파리 코뮌은 베르사유 정부군에 의해 잔혹하게 진압되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에밀 졸라는 왜 하필 이 실패한 역사, 패배한 역사에 주목하였을까?
개인도 그렇지만 국가 역시 실패한 역사를 숨기거나 미화하기 마련이다. 실제로 이 작품이 출간되었을 때 에밀 졸라는 국수주의자들의 집단 공격을 받았다. 이 소설에서 졸라는 프랑스 지휘부의 무능함을 사실적으로 묘사했기 때문이다. 프로이센과의 전쟁에서 패하고, 알자스로렌 지방의 대부분을 잃게 된 후 프랑스 국민들은 독일에 대한 적개심과 함께 내셔널리즘의 광풍에 휩싸이게 되는데, 에밀 졸라의 『패주』는 이러한 광기에 찬물을 끼얹는 셈이었기 때문이다. 그는 스당 전투의 패전과 파리 코뮌의 실패를 적나라하게 보여줌으로써 보수주의자들의 분노를 산다. 에밀 졸라가 이 소설에서 독일의 만행을 크게 다루지 않고 프랑스과 군부의 무능함을 그린 것이 사실과 다르다는 게 그들이 제시한 이유였다. 실제로 에밀 졸라는 이 소설에서 돈에 의한 대체 복무나 무능한 장군들의 경쟁의식, 체계성을 잃은 작전 등 프랑스 군의 무능과 부패를 비판한다. 뿐만 아니라 파리 코뮌과 코뮌주의자들을 우호적으로 묘사했는데 이 역시 보수주의자들이 이 소설을 불같이 비판한 원인이 된다.
자기가 몸담고 살았던 한 왕조, 하나의 시대의 몰락과 붕괴를 그렸다는 점에서 에밀 졸라의 작가 의식이 드러나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에밀 졸라를 대표하는 글이라 할 수 있는 「나는 고발한다」와 함께 읽는다면 당시의 시대상과 함께 에밀 졸라하는 한 인간이 당면하고 고민했던 문제의식들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게 된다.
개인적으로는 조지 오웰의 『카탈로니아 찬가』도 많이 떠올랐는데, 작가들이 어떻게 전쟁을 바라보고인식하는가, 자신들이 이해하고 해석한 전쟁을 어떻게 드러내는가 하는 측면에 집중해서 보면 '전쟁'이라는 것의 실체를 조금은 짐작할 수 있게 될뿐더러, 전쟁이 인간의 내면을 얼마나 피폐하게 만들고, 인간은 얼마나 광기에 휘말리기 쉬운 약한 존재들인지 깨닫게 된다.
이 소설은 전쟁 자체가 소설의 소재이지만, 장, 모리스, 로샤, 바이스, 앙리에트, 달리샹 박사 등 평범한 군인과 시민들이 보여주는 용기와 항전은 무능하고 부패한 장군들이나 군과 대비되면서 깊은 감동을 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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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밀졸라의 패주는 프로이센과 프랑스 전쟁을 다룬 책이다. 역사책에 기록된 사실이 아니라 그시대를 살아낸 사람들의 말과 생각 삶이 무엇인지 알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작품을 읽어야 한다고 소개하고 있다. 패주는 전쟁에 관한 뜻 뿐만 아니라 하나의왕조의 몰락, 하나의 시대의 붕괴를 말한다. 따라서 패주의주인공은 개인이 아니라 프랑스 군대전체이며, 이야기에 생기를 불어 넣은 것은 스당과 파리에서 벌어진 패전과 코뮌의 참상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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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쉽지 않은 소설입니다. '패주'를 에밀 졸라의 입문소설로 골랐지만, 일단 막대한 양에 겁이 먼저 났고요, 내용적인 부분에서도 쉽게 진행이 되는 소설은 아닙니다. 전쟁의 상황이나 역사적인 부분보다는 전쟁안에서의 인간의 고통을 포함한 다양한 감정들을 내포하고 있는 소설입니다. 캐쥬얼하게 읽는 소설보다는 조용한 곳에서 집중해서 읽으면 좋은 소설이라고 생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