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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에 직업에 대해 얼마나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가 돌아보게 하는 책이다. 어느 직업이 그렇듯 자신의 업에 대한 끊임 없는 공부는 반드시 필요하다. 본인의 업무에 자신 있다고 생각할 때쯤 실수를 하게 되고, 내가 최고라고 생각했던 분야도 다른 사람이 나타나면 그 사람에게서 배울 점이 반드시 생기기 마련이다. 나는 나에 업에 대해 얼마나 자부심을 갖고 발전하려고 노력하고 있는가? 또 그러기 위한 애정이 있는가에 대해 물어보게 된다. 나는 현재의 내 업이 좋다. 그래서 계속해서 공부하고 싶고 발전하고 싶고 잘 하고 싶은 욕심이 크다. 하지만 잘 하고 최선을 다 하는 것을 떠나서 직업으로서의 가장 중요한 건 무엇인지도 묻게 된다. 책 속의 집사는 자신의 인격적으로 모욕을 당하는 순간에도 감정이 앞서는 게 아니라 집사가 해야할 일과 행동을 보여 준다. 집사이기 이전에 인격이 있는 사람임이 분명하지만 집사로서 일할 때는 집사로서의 내가 더 위에 있게 되는 것이다. 사랑해서 하고 있는 일이든 생계를 위해 하고 있는 일이든 어느 분야에서건 자신의 업에 진심인 사람들은 늘 빛난다. 책 속의 화자는 계속해서 본인에게 묻는다. 진정한 집사란 무엇인가? 집사가 본인에게 자문할 때마다 나 또한 나에게 묻게 되었다. 내가 내 일을 하며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란 무엇일까? 어디로 어떻게 나아가야 하는지 정답이 없는 일 속에서 내가 생각하는 가치를 찾아 방향을 잡는다면 시간이 조금 더 흐른 뒤의 나는 지금보다 훨씬 더 발전해 있는 직업인이 되어있지 않을까 기대 해 본다. “위대한 집사들의 위대함은 자신의 전문 역할 속에서 살되 최선을 다해 사는 능력 때문이다.” “높은 야망을 품는 건 어려운 일이 아니지만 확실한 자질을 갖추지 못한다면 집사로서 일정 수준 이상 발전하기는 힘들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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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읽혀지는 책이 있다. 자극적이거나 극적인 반전이 없음에도 대화가 일상적인 그저그런 표현들이라도 시종일관 집중을 하게 되는 이야기가 있다. 이 책이, 이 이야기가 나에게 그러했다. 오랫동안 한 사람의 귀족을 모시면서 영국의 대 저택에서 근무했던 집사가 노년이 되어 또 다른 주인을 섬기게 되면서, 그 주인의 권유로 6일간의 여행을 떠나며 여행지에서 지난날을 회상하는 내용인데, 대저택의 주인인 달링턴 경에게 충심을 다해 시중을 들었던 이야기와 집사라는 직업인으로서의 자부심, 최선을 다해 일에 집중하며 품위를 잃지 않으려 노력했던 행동들, 한 여인을 사랑했지만 끝내 표현하지 못했던 감정등이 주를 이룬다. 1차대전 이후의 상황과 2차대전이 일어나기 전까지 격동기에 있었던 영국과 세계정세를 보여주기도 하고, 밀실에서 일어났던 은밀한 정치 모임등에 대해서도 나오며, 현재와 과거를 넘나드는 작가의 필력은 한편의 대 서서시를 보는듯한 느낌을 가져다 준다. 때로는 자신의 삶과 직업에 대해 성실하고 맹목적이여도 내 주위를 돌아보지 않고 오로지 직진만 했을 때, 그것이 선의였다고 해도 악에 이용될 수도 있음을 작가는 경계하라고 얘기하는 것 같다. 무엇보다 인간으로서의 품위를 잃지 않기 위해 우리가 지켜야 할 것들, 과거의 잘못된 시간들을 깨닫고, 남아 있는 시간들에는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지 생각해보게끔 하는 책이였다. 1994년에 안소니 홉킨스와 엠마톰슨 주연으로 영화도 만들어져서 잔잔한 반향을 일으켰다고 하니, 오늘 밤 넷플릭스를 뒤져서 영화로도 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올해 읽은 소설중 가장 잔잔한 여운이 남는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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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단숨에 다 읽었습니다. 이시구로 작가의 책은 정말 잘읽혀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스티븐슨의 시점에서 작성된 과거이야기들은, 전부 믿을 수 없을 것 같은 느낌이 확연하게들고. 또, 집사, 위대한 집사로서의 자부심을 보아며, 고용인과 자신을 동일시하고, 맹목적으로 충성하고, 헌신하며, 직업윤리에'만' 몰입하는 모습을 인간의 본성 중 노예근성을 보이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켄턴 양과 그런 갈등과 껄끄러운 이별을 했음에도, 만나서 일자리를 제안하려는 모습은 사태 파악 조차 못하게되어버린, 일상의 단편에 매몰되어버린 어처구니 없는 모습이었습니다. 마지막 순간까지 나 자신만의 인생을 살생각을 하지 못하고, 고용인을 위해 유머를 키워보겠다는 다짐을 하는 모습까지. 어쩌면 현대인에게 가장 필요한 나만의 온전한 행복을 다시한번 생각하게 해주는 완벽한 반면교사가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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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중에 친구에게 빌려 읽었던 클라라와 태양을 재미있게 읽어보고 가즈오 이시구로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복제인간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윤리와 인간의 존엄성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인공지능 로봇을 통해 인간다움에 대해 성찰해볼수있는 계기를 줍니다 작품마다 만족스러웠고 다른 작품들도 읽어볼 예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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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0년대 세계 대전이 일어났을 시기의 영국의 위대한 집사 스티븐슨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소설이다. 책의 초반부에는 이야기가 지루하게 느껴졌지만, 중반부에서 켄턴이라는 여자 관리인과 달링턴 경의 집에서 진행되는 중요한 회의 장면들부터는 꽤나 몰입해서 읽을 수 있었다. 새로운 주인을 모신 후, 처음으로 휴가를 떠나게 된 주인공의 과거에 대한 회상들이 주된 내용이고 그 시간들을 통해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고 나아가 자신에게 남아있는 나날들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된다. 전반적으론 씁쓸함과 후회, 아쉬움이 중요 감정선이다. 개인적으로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소설은 아니었으나 그동안 읽어오던 소설과는 다른 분위기의 소설이어서 참신했다. 한 평생의 집사로서의 긍지와 품위를 지키며 살아온 주인공 그 과정 속에 포기하고 감내해야만 했던 과정들 그리고 그 당시의 영국인들과 주변 유렵 국가들의 시대상, 전반적인 유럽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
| 작가가 수상을 할 때 국적을 논했지만 영국적이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각 나라의 대표 문학작품을 그 나라의 역사에 대입을 해보면 그 나라를 이해할 수 있게됩니다. 그리스 근현대사와 함께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그리스인 조르바 전쟁과 신부 등을 읽으면 작가가 왜 이러한 작품을 썼는제 이해할 수 있듯 영국이 서서히 뒤로 물러나야하는 상황을 이 작품과 함께 이해하면 저자가 느낀 감성을 이해할 수 있고 이를 공감하는 것이 수월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