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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스트』이건, SOS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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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에서 유괴사건이 왜 끊이지 않은지 모르겠다. 지금은 전보다 덜한 것 같기는 해도 어디에서는 여전히 일어나고 있는 일인지도 모른다. 몇 년전에 읽은 엠마 도노휴의 『룸』 에서 한 아이를 유괴하여 18년간 지하 밀실에 감금하여 아이까지 낳은 한 소녀와 아이의 탈출 과정과 적응 이야기를 했다. 유괴의 과정을 보면 비슷하다. 마음이 약한 아이의 마음을 훔치는 행동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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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에서 유괴사건이 왜 끊이지 않은지 모르겠다. 지금은 전보다 덜한 것 같기는 해도 어디에서는 여전히 일어나고 있는 일인지도 모른다. 몇 년전에 읽은 엠마 도노휴의 『룸』 에서 한 아이를 유괴하여 18년간 지하 밀실에 감금하여 아이까지 낳은 한 소녀와 아이의 탈출 과정과 적응 이야기를 했다. 유괴의 과정을 보면 비슷하다. 마음이 약한 아이의 마음을 훔치는 행동이다. 『룸』은 개가 아프다며 도와달라고 했고, 『트위스트』에서는 고양이가 아프다며 병원을 가르켜 달라고 했다. 비가 억수같이 내리는 날을 택하여 거절을 하지 못하게 차를 타게 했던 것이다.

 

 

 

소설은 1998년 유럽을 떠들석하게 했던 나타샤 캄푸슈 실종 사건에서 영감을 받아 쓴 내용이다납치를 당하여 지하실에 갇힌 열한 살의 소녀가 5년 만에 탈출한 과정을 담았다. 피해자의 입장에서 사건을 바라보는 내용으로 납치범이 준 노트로 일기를 쓴다. 뿐만 아니라 납치 당한 소녀의 엄마가 마디손을 향하여 쓴 편지와 소녀가 좋아했던 테니스 선생님 스타니슬라스의 지극히 개인적인 시선을 담았다. 세 명의 인물을 통하여 다양한 관점으로 소설을 바라보게 하는 이점이 있었다.

 

소녀는 마냥 슬퍼하지만은 않는다는 점이 중요하다. 중학교에 입학한 날, 고양이가 아프다며 동물병원을 가르쳐달라는 남자의 말에 검은색 볼보에 올라탔던 날이 먼 옛날처럼 여겨지고 마치 사후의 세계에 있는 듯 여겨지기도 하지만 그 남자를 관찰하며 자신의 마음을 글로 쓴다. 물론 일기장은 그 남자가 눈치채지 못하게 몰래 감추어 두었다.

 

 

 

글쓰기는 자기 삶을 구원하는 일이라고. 그 말을 들었을 당시에는 아직 너무 어려서 잘 이해하지 못했어요. 하지만 그곳에서 지내면서 느끼는 바를 단어로 표현하니, 힘든 생활이 갑자기 참고 견딜 만해졌어요. (424페이지)

 

소녀는 이 일기장을 자신이 구출된 뒤 스타니슬라스 선생님에게 주고 싶다. 자신을 납치한 남자는 서른 살이 넘는 어른으로 직장에 다니는 것으로 보였다. 비록 적은 양이지만 음식도 잘 가져다 주고, 오랜 시간에 걸쳐 노트와 자신이 좋아하는 옷이나 백과사전, 컨버스 운동화 등을 달라고 청한다. 그가 마디손이라고 친근하게 불리는 게 싫어 소녀는 일기장에 트위스트라는 이름을 사용한다. 자신을 찍어 사진집을 냈던 할아버지도 자신의 이름을 비틀어 트위스트라고 불렀기 때문이다. 그의 이름이 라파엘이라고 하는데 라파엘은 아빠의 이름이다. 마디손은 그를 라파엘이라고 부르지 않고 R이라고 칭한다.

 

R은 아빠가 되고 싶었던 것 같다. 마디손에게 반말을 하라고 하는가 하면 아빠의 이름을 빌러 말하며, 마디손이 누구를 좋아하는지 훤히 꿰고 있었다. 그날 비가 세차게 내릴지도 이미 알고, 동물병원으로 가자고 하면 볼보에 탈 거라는 사실까지 예상했다. 동물병원이 어떤 곳이냐면 마디가 좋아하는 스타니슬라스 선생님의 아버지가 하는 곳이기 때문이었다. R은 마디손의 부모에게 돈을 달라고 했다고 그녀의 부모가 찾기를 포기했다며 지하실에서 자신과 머물기를 바란다. 마디손은 R을 안심하게 만들어 지하 창고를 벗어나 정원 일을 돕는다든지 바깥의 정황을 살피는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는다.

 

매주 일요일마다 음식을 해서 가져오는 어머니의 정체도, 그가 숨긴 이름도 알게 되지만 만일에 대비하여 아는 척하지 않는다. R은 사진 한 장을 보여주는데 만삭인 엄마의 사진이었다. 자기의 대체할 동생을 가졌다는 사실에 상처 받는다. 그러한 의도로 이 사진을 건네주었고, 자신에게 마음을 열기를 바랐다.

 

 

 

『룸』 보다는 다소 느슨하게 전개되었다. 그리고 R은 마디손에게 성적으로 폭력을 휘두르지도 않았다. 마디손은 자신을 대체할 동생이 곧 태어난다는 사실에는 마음이 아팠지만, 그것을 이용하여 탈출 계획을 세우는 현명한 아이이기도 하다. 아이로 사라져서 여자가 되어 돌아왔다는 마디손 엄마의 말처럼 좁은 공간에서도 키가 크고 마음도 자라고 있었다. 아이를 잃은 엄마가 마디손을 그리워하며 쓴 편지는 아이를 잃는 부모의 마음을 그대로 보여주었다. 둘째 아이가 태어났으나 그 아이에게 정을 주지 못하는 아빠와 그런 아빠를 바라보는 엄마의 마음까지. 그리고 새로운 아이를 키우며 점점 마음의 상처를 회복해가는 부모를 나타내었다.  

 

엄마인 레오노르와 스타니슬라스가 바라보는 삶의 한 페이지, 납치를 당한 마디손의 시선에서 바라보게 하므로 사건을 다양한 시각으로 바라보게 했다. 피해자인 당사자와 엄마가 느끼는 두려움과 상실감, 그리고 여전히 청춘의 시기를 지나고 있는 스타니슬라스의 이야기에서 우리는 어떠한 일이 일어나도 삶은 계속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 주었다. 그렇다. 아이가 실종되었어도 여전히 삶은 계속 된다. 어떻게든 버텨내어야 아이가 무사히 돌아올 수 있으므로.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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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플래티넘 h*****9 2020.07.23. 신고 공감 8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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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의 세월을 견디고 돌아온 소녀 트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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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정말 가능한 이야기야?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는 사실에 더욱 경악을 금치 못한 이야기였다. 영화를 다 챙겨 보지는 못했지만 이런 비슷한 이야기의 영화를 들어본 적은 있다. 어떤 이는 감금되어 아이를 낳고 그 아이와의 긴 감금 세월 끝에 세상에 나온 이도 있었고 휴머니즘적인 정서를 빼고 와전히 공포스러운 이야기로 제작된 영화는 수도 없이 많다 .인간에게 자유를 빼앗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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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정말 가능한 이야기야?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는 사실에 더욱 경악을 금치 못한 이야기였다. 영화를 다 챙겨 보지는 못했지만 이런 비슷한 이야기의 영화를 들어본 적은 있다. 어떤 이는 감금되어 아이를 낳고 그 아이와의 긴 감금 세월 끝에 세상에 나온 이도 있었고 휴머니즘적인 정서를 빼고 와전히 공포스러운 이야기로 제작된 영화는 수도 없이 많다 .인간에게 자유를 빼앗고 감금된 채 세월을 견딘다는 것만큼 공포스러운 것은 없다. 그리고 <트위스트>는 1988년 유럽을 떠들썩하게 했던 나타샤 캄푸슈의 실종사건을 모티브로 했음을 밝히고 있는 소설이다.

사실 나타샤의 실종사건을 정확하게는 알지 못한다. 이 소설을 접하면서 인상적이었던 문구는 '납치되어 오 년 동안 자취를 감추었던 소녀 다시 '산 자들의 세상'으로 돌아오다!'라는 문구였다. '산 잔 들의 세상'이 내게는 섬뜩하게 느껴졌다. 살았지만 살아있지 않았다는 의미가 훨씬 더 크게 다가왔기 때문이다.

책장을 펼치고 작가의 미모에 다시 한번 놀라고 그녀의 출생년도가 나와 그리 멀지 않다는 사실에 또 한번 놀랐다. 이 나이에 누구는 뭘 했고를 떠나서 여섯 살 때부터 시와 소설에 두각을 나타냈던 그녀가 지금까지 글을 쓴 데는 분명 천재적인 재능 외에 엄청난 노력이 밑바탕이 되었으리라는 생각에서였다. 글을 쓰고자 하는 사람에게 글감은 글을 써야지 하는 순간 나타나는게 아니라 매순간 챙기고 챙겨야 하는 촉각이 있어야 함을 알기 때문이다.


델핀 베르톨롱에 의해서 탄생된 <트위스트>에서 가장 매력적인 부분은 구성이었다. 일반적으로 이런 류의 서스펜스 소설에서는 3인칭 시점에서 바라보거나 혹은 인물들의 심리를 오가면서 읽는 이로 하여금 가해자로부터 가해지는 공포감을 극대화시키는데 중점을 둔다. 긴장감이 소설을 읽는 또 하나의 이유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델핀이 탄생시킨 이야기에서는 가해자가 아닌 피해자의 시점에서의 기술이 주를 이룬다는게 특이했다. 더불어 감금 대상이 된 11세 소녀 마디손, 그리고 희망적으로 그녀를 기다리다가 점점 절망의 늪에 빠지는 엄마. 그리고 그녀의 선생님 세 사람의 독백과 같은 이야기가 교차되고 있다. 특히 마디손은 납치 감금법인 라파엘을 인정하지 않고 자아를 잃지 않기 위해서 라파엘을 R로 지칭하고 자신의 이름을 부르는 그에게서 벗어나려는 듯 R이 알지 못하는 자신의 애칭 '트위스트'를 떠올리면서 일기를 쓴다. 일기? 일기가 이렇게 중요할 줄이야~ 자신을 잃지 않고 R에게 잠식되지 않기 위한 마디손의 일기를 읽다보면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삶에 대한 긍정성과 가족에 대한 애정, 그리고 차분함을 느끼게 된다. 그리고 엄마의 딸에 대한 편지에는 구구절절한 슬픔과 그리움이 담기고 이들의 일기와 편지,에세이가 교차되면서 지루함은 업어지고 이들의 간절한 감성에 기대게 된다.



11살의 마디손이 5년의 감금 생활 끝에 자신의 힘으로 탈출해서 16세가 되어서 돌아왔다. 그녀의 생활은 지금 안정적일까? 살아있어도 살아있지 않았던 삶, 그녀의 삶 못지 않게 그녀를 그리워하며 자신의 절망 속에 갇혀 살았던 가족. 소설을 읽으면서 서스펜스를 기대했던 것과는 달리 어린 소녀 마디손, 또다른 이름의 트위스트를 통해 삶에 대한 또 다른 성찰을 하게도 된다. 구성과 감성이 돋보이는 소설이 아니었나 생각된다.

c******u 2020.07.2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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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스트》 나는 여기서 나갈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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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이 끔찍한 사건이 있을 수 없는 일처럼 느껴져, 혹시 내가 R라는 존재를 만들어낸 건 아닌지 의심스럽기까지 해. 아니면 내가 그날 까만 볼보에 치였던 건 아닌지. 또는 내가 죽어서 완전히 뻣뻣한 시체가 되어, 끝없이 황량한 대로 같은 영원의 길 문턱에서, 차가운 회오리바람이 실어오는 우박을 얻어맞고 있는 건 아닌지. 그리고 R는 사실 현실에는 없는 존재이고, 못되게 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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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이 끔찍한 사건이 있을 수 없는 일처럼 느껴져, 혹시 내가 R라는 존재를 만들어낸 건 아닌지 의심스럽기까지 해. 아니면 내가 그날 까만 볼보에 치였던 건 아닌지. 또는 내가 죽어서 완전히 뻣뻣한 시체가 되어, 끝없이 황량한 대로 같은 영원의 길 문턱에서, 차가운 회오리바람이 실어오는 우박을 얻어맞고 있는 건 아닌지. 그리고 R는 사실 현실에는 없는 존재이고, 못되게 굴던 나를 벌하기 위해 찾아온 악마는 아닌지. 이런 상상이 이유도 알지 못한 채 포로로 잡혀 있는 것보다는 오히려 훨씬 논리적으로 보여.      p.103

 

그날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엄청난 소나기가 퍼붓던 날이었다. 마디손은 전날부터 엄마에게 골이 난 상태라 아침에 학교에 다녀오겠다는 인사도 하지 않고 집을 나왔다. 마디손이 짝사랑하는 테니스 선생님이 개인 사정으로 수업을 갑자기 취소했는데, 연락을 받은 엄마가 자신에게 전화도 바꿔주지 않고 수업 취소에 대해 별다른 불만을 제기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날 수업이 끝나고 집으로 돌아가던 길, 까만 볼보가 멀찍이 뒤에서 오다가 속도를 줄인다. 남자는 자신의 고양이가 아프다며, 동물병원이 어디 있는지 알려 달라고 말한다. 비가 세차게 퍼붓고 있었고, 동물 병원에 들렀다 집까지 데려다 준다는 남자의 말에 아무 의심 없이 마디손은 그 차에 올라 탄다.

 

그리고 마디손은 열한 살부터 열여섯 살이 될 때까지 그 남자의 집 지하창고에 갇혀서 지내게 된다. 3평이 안 되는 좁은 공간에서 오 년이나 되는 세월을 보내게 되는 것이다. 이야기는 마디손이 지하창고에서 써 내려가는 일기를 중심으로 사라진 딸을 그리워하는 어머니의 편지, 그리고 마디손이 짝사랑하는 테니스 선생님의 일상이 교차로 진행되고 있다. 마디손은 학교를 일 년 일찍 들어간데다 나이에 비해 몸집이 아주 작은 편이었다. 게다가 이제 막 중학교에 입학한 날이었으니, 정신적으로 성숙한 나이가 당연히 아니었다. 하지만 어린 소녀는 납치범에게 굴하지 않고, 자신이 필요한 것을 얻어내려고 머리를 쓰고, 그에 맞서기도 한다. 글 쓰는 법을 잊어버릴 까봐 겁이 나 일기를 쓰기 위해 그에게 공책 한 권을 얻어 낸다. 그리고 날짜를 세기 위해 벽에 줄을 그어 체크하고, 남자에게 이런 저런 질문을 던져서 그가 왜 자신을 납치한 것인지, 그의 신상에 대해 알아 내려 애쓴다.

 

 

<노인과 바다>에 내가 언제나 두 번씩 다시 읽는 구절이 있어. "'게다가 세상의 모든 것은 어떤 식으로든 뭔가를 죽이게끔 되어 있어. 고기잡이는 나를 살아가게 해주면서도 죽이는 일이기도 하잖아.' 노인은 생각했다. '아냐, 날 살아가게 해주는 것은 그애야. 스스로를 너무 속여선 안 되지.' 그는 생각했다." 나는 소년이 산티아고 노인을 위해 존재하는 것처럼 내가 R를 위해 존재하는 것은 아닐까 생각해봐. 나는 그가 살도록 도와주는 존재일까, 처음에 그러려고 했던 건 아닌데 지금 그가 날 죽이는 중이라서, 그래서 울었던 건 아닐까 생각해봐.    p.162~163

 

이 작품은 1998년 전 유럽을 떠들썩하게 했던 나타샤 캄푸슈의 실종 사건에서 영감을 받아 쓰여졌다. 이 책이 출간된 것이 2008년이고, 그 후 2010년에 실제 사건의 주인공이었던 나타샤 캄푸슈가 <3096일>이라는 제목으로 유괴, 감금사건에 대한 자전 에세이를 출간하기도 했다. 실제 사건은 오스트리아에서 열 살 소녀가 등굣길에 납치되어, 8년 만에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다. 소녀가 유괴된 날부터 자유를 되찾기까지 걸린 악몽 같던 시간이 바로 3096일이었다. 같은 제목으로 영화로 만들어지기도 했을 만큼, 이 사건은 전세계를 경악시킨 납치극이었다.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프랑스 작가 델핀 베르톨롱은 열한 살에 납치된 마디손이 오 년 후 극적으로 탈출하기까지의 과정을 따라가며 소녀의 내면을 섬세하게 그려내고 있다.

 

어린 소녀인 피해자의 눈으로 사건을 바라보고 있어, 잔인하고 끔찍한 묘사는 등장하지 않지만, 이 이야기가 실화라는 점이 책을 읽는 내내 마음에 걸려 결코 편하게 읽을 수 없는 작품이었다. 게다가 실제 그녀는 그 지옥 같은 시간 속에서 벗어나 가족들 곁에서 평범한 삶을 살게 되었지만, 심리적 트라우마라는 것은 평생 그녀를 따라 다닐 테니 말이다. 한 소녀의 불안과 공포, 자유를 향한 끝없는 갈망 등의 감정은 결코 그것을 겪어보지 못한 이들이 감히 짐작조차 할 수 없는 것들이다. 그 끔찍한 시간 속에서 한 순간도 그곳을 탈출할 거라는 생각을 버리지 않았던 소녀의 희망을 향한 의지가 눈이 부셨다. 현실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은 언제나 허구를 그것을 넘어 선다. 대부분의 범죄 소설에서는 가해자의 시점 혹은 가해자의 사정과 환경이 서사의 큰 축을 이룬다. 하지만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범죄자에게 부여된 서사가 아니라, 피해자의 관점에서 바라본 사건의 정황과 사건 이후 다시 살아가야 할 피해자의 삶이라고 생각한다. 바로 이 작품처럼 말이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YES마니아 : 로얄 이달의 사락 r*******n 2020.07.2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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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스트 / 델핀 베르톨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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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있게 된 후로 죽음에 대해 많이 생각해. 전에는 거의 생각해본 적 없는데. - p. 66오 년 간 납치되어있던 소녀가 다시 돌아오게 됩니다. 열 한 살의 소녀가 납치되어 탈출하기까지의 과정을 보여주는 이야기인데요. 가해자나 관찰자, 혹은 사건을 쫓는 자들의 시점에서 보여주는 것 보다는 피해자의 시점에서 이야기가 진행되고 있다는 점이 흥미롭습니다. 소설 형식으로 줄글로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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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있게 된 후로 죽음에 대해 많이 생각해. 전에는 거의 생각해본 적 없는데. - p. 66


오 년 간 납치되어있던 소녀가 다시 돌아오게 됩니다. 열 한 살의 소녀가 납치되어 탈출하기까지의 과정을 보여주는 이야기인데요. 가해자나 관찰자, 혹은 사건을 쫓는 자들의 시점에서 보여주는 것 보다는 피해자의 시점에서 이야기가 진행되고 있다는 점이 흥미롭습니다. 소설 형식으로 줄글로 나열되기보다는 피해자가 가해자의 눈을 피해 쓴 일기형식으로 작성되어 있는데요. 이 일기 뿐 아니라 피해자의 어머니가 딸에게 계속 적어오던 편지, 그리고 피해자가 짝사랑하던 스타니슬라스 선생님의 이야기가 교차되어 좀 더 사건을 다각도로 볼 수 있게 만들어줍니다.


사랑과 증오는 혼동하기 쉬운 감정이다. 어느 감정에도 동정심이 없으니까.  - p. 172


트위스트라는 제목의 의미가 작 중에서 여러번 언급되더라구요. 마디손이란 1960년대 미국에서 트위스트와 함께 유행한 춤인 '매디슨'의 프랑스식 발음인데요. 마디손의 할아버지가 언어유희적 별명으로 마디손에게 트위스트라고 부르곤 했거든요. 납치범이 자신의 이름을 부르는 데 거부감을 느낀 마디손은 자신을 트위스트라고 칭하며 이 이름은 R이 모르니까, 하고 마음을 다잡곤 합니다. R은 자신의 이름도 가정사도 모두 거짓으로 마디손에게 늘어놓지만, 그 자신은 마디손에 대해 속속이 안다고 생각하고 있는 R의 착각을 거부하는 하나의 장치인 셈입니다. 일기장과 트위스트라는 별명이 무너지려 하는 심정을 계속 추스르고 꿋꿋하게 탈출을 생각할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이 된 셈이죠.


한 가지 중요한 점은, R가 나를 모른다는 거야. 그는 트위스트라는 내 이름을 알지 못해. 그래, 트위스트는 방금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다시 산 자들 가운데로 올라왔어. 내 말 잘 들어. 나는 여기서 나갈 거야. 언제, 어떻게 나갈지는 아직 모르지만, 지금 당장 너에게 맹세할 수 있어. 나는 여기서 나갈 거야. - p. 407


니가 내 말을 듣지 않아서, 니가 조금만 더 얌전하게 굴었더라면, 조금 더 착하다면, 등의 가스라이팅을 숨쉬듯이 내뱉는 R의 세뇌에도 마디손은 영리하게 자신을 보호합니다. R의 성정을 파악하고 따끔하게 말로 혼내줄 때도 있구요. 그러다가 R의 시위와도 같은 보복을 당하기도 하지만 R이 마디손을 자신의 입맛대로 길들이려는 수많은 시도에도 불구하고 마디손은 결코 누그러지지 않고 그와 자신의 관계를 제대로 정의합니다. 델핀 베르톨롱의 트위스트에서는 이러한 마디손의 눈물겨운 사투 중간중간 어머니가 마디손에게 보이는 애끓는 감정과 주변 환경의 변화, 그리고 마디손의 선생님이 글쓰기에 대해 보이는 솔직한 이야기와 맞물려 찡한 감동을 보여줍니다. 이런 류의 이야기에서 흔히 기대하는 스릴과 반전의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는 없지만 그보다 더 한 감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문장 하나하나 곱씹어 봐도 좋을 듯한 소설이었네요.

YES마니아 : 플래티넘 r*******n 2020.08.2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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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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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스트. 납치된 아이가 자신을 가리키는 또다른 이름이다. 원래 이름은 마디손이지만, 자신을 납치한 그가 알고 있는 이름 대신, 새로운 이름을 마음 속 깊이 간직한다. 어느 때와 같은 하굣길, 비가 내려 걸음을 재촉해 집으로 가던 차, 동물병원을 찾는 그를 만나게 된다. 고양이가 아프다는 말에 덥썩 그의 차에 올라타게 되고 그 후 5년간 납치범의 집에 갇혀 살게 된다. 이 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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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스트. 납치된 아이가 자신을 가리키는 또다른 이름이다. 원래 이름은 마디손이지만, 자신을 납치한 그가 알고 있는 이름 대신, 새로운 이름을 마음 속 깊이 간직한다. 어느 때와 같은 하굣길, 비가 내려 걸음을 재촉해 집으로 가던 차, 동물병원을 찾는 그를 만나게 된다. 고양이가 아프다는 말에 덥썩 그의 차에 올라타게 되고 그 후 5년간 납치범의 집에 갇혀 살게 된다. 이 책 '트위스트'는 그가 납치되어 탈출하기까지 겪었던 주변 환경과 납치범, 자신의 심리에 대해 쓴 기록이다.



트위스트에는 납치된 기간동안 마디손이 쓴 일기 형식으로 적혀있어 온전히 피해자의 시각으로 상황을 볼 수 있었다. 어린 그녀의 눈으로 단순히 사건의 객관적인 사실만 나열해놓은 것이 아닌, 어린 시절부터 성장해가며 느끼는 모든 감정이 들어가있다. 순진무구한 어린 시절 납치되어 일주일, 한 달이 지나 장장 5년이란 기간까지 지치고 힘들만도 했는데 굳센 우리 주인공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이겨냈다. 긴 시간동안 그녀의 세상은 오직 납치범 R을 통해서만 알 수 있었다. 가족이 자신을 찾고 있는지, 바깥 상황은 어떤지, 그밖에 지식이나 예절, 교육 등 자라가면서 필요한 모든 것은 R에게 받았고 R의 말과 행동이 곧 법이고 규칙이며 마디손의 세계였다. 짧은 기간도 아닌데 어렸던 마디손이 어떻게 버텨나가겠는가? 아무도 의지할 수 없이 홀로 버텨냈어야 할 상황이 너무나 안타까웠다.

하지만 홀로 갇혀있던 상황에도 아군은 있다. 바로 엄마의 존재이다. 엄마도 딸이 어딘가에 무사히 살아있다고 믿으며 하루를 버티고 있다. 딸에게 전하는 편지 형식으로 매일매일 딸을 향한 끊임없는 응원의 편지를 보낸다. 이는 본인 또한 의지를 다지기 위한 스스로에게 쓰는 편지일지도 모른다. 첫장부터 나오는 엄마의 일상이 마르손은 매우 간절했을 것이다. 원래대로라면 마르손도 그 따뜻하고 소소한 일상 속에 존재했어야 했다. 하지만 그건 아직 가능한 일이 아니고, 홀로 있을 마르손에게 전할 수도 없기에 더 마음이 아파온다. 오직 마르손의 시점만 나왔다면 온마음 다해 그녀를 응원했을테지만, 오직 근거없는 믿음만으로 하루를 지탱하며 마르손 없는 일상을 살아가는 엄마의 모습이 너무나도 안타까웠다.

오랜 기간 견딘 끝에 마르손은 마침내 납치범의 손을 벗어나게 되지만, 그녀가 겪은 일이 사라지거나 잃어버린 시간이 돌아오지 않는다. 5년간 마르손의 세계는 오직 R뿐이었을텐데 그 긴 기간동안 자신을 잃지않고 버텨낸 것이 기특하기도 하고 있어선 안 될 일을 겪었으니 더더욱 안타깝기만 하다.

이 끔찍한 이야기는 실화를 기반으로 한다. 실제 피해자 나티샤 캄푸쉬는 1998년, 10세 때 납치되어 8년동안 노예 생활을 하며 감금 생활을 했다. 8년 동안이나! 그 끔찍한 시간동안 자신을 잃지 않고 끝내 탈출하는 데 성공한 그의 용기와 인내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실제 납치범은 나티샤가 도망치자마자 기차에 뛰어들어 자살로 목숨을 끊었다하니 참 허무하고 비겁하기 짝이없다. 사건 얘기를 들으면 그 긴 시간동안 어떻게 자신을 잃지 않고 견뎠는지 궁금했을텐데 이 책 '트위스트'가 충분히 그 궁금증을 해소해주었다. 그가 잃어버린 시간보다 남은 앞날이 더 찬란했길!

g******3 2020.08.1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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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트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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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유럽 어디지역에 몇십년을 감금되었다가 구출되어진 여자들의 이야기가 나온적이 몇번 있었는데유럽에 여행을 가면 사건사고가 별로 없다고 거기 사시는 분들의 이야기를 들은적이 있다그렇지만 한번 터트리면 저렇게 어디 숨었다가 튀어나오는 몇십년묵은 대형 사고를 보면... 짜잘한 사건들이 있는 곳이나 한번에 크게 터트리는 곳이나 어느곳이 더 무서운지 모르겠다.내이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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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유럽 어디지역에 몇십년을 감금되었다가 구출되어진 여자들의 이야기가 나온적이 몇번 있었는데

유럽에 여행을 가면 사건사고가 별로 없다고 거기 사시는 분들의 이야기를 들은적이 있다

그렇지만 한번 터트리면 저렇게 어디 숨었다가 튀어나오는 몇십년묵은 대형 사고를 보면... 짜잘한 사건들이 있는 곳이나 한번에 크게 터트리는 곳이나 어느곳이 더 무서운지 모르겠다.

내이름은 마디손 에샤르

까만볼보의 날이라고 하는 그날에 납치 당해 5년이나 감금되어 있다 극적으로 탈출한 산자의 세상으로 다시 돌아온 소녀의 이야기이다

트위스트는 1960년대 미국에서 트위스트와 함께 유행한 춤인 '매디슨'의 프랑스식 발음이다

마디손 에샤르가 학교에 가기 위해 집을 나섰다

그날은 날씨가 궂고 흐린 곧 천둥번개와 비가 우르르 쏟아질거 같은 날 까만 볼보를 탄 남자가 고양이를 위한 동물병원을 찾는다며 마디손 에샤르에게 접근을 했다.

날씨 탓이었는지 시끄럽게 구는 천둥번개소리에 둘은 점점 크게 소리지르다 결국 그 남자의 차에 올라타게 된다

그렇게 마디손 에샤르는 그 남자에게 납치되었다

그날 그 차에 타지만 않았어도 ... 라며 후회를 해보지만 R이 눈떠서 오늘 아이 하나를 납치해볼까 하는 유치한 장난이 아니였다.

그는 마디손 에샤르가 필요했었던 이유다.


'사랑하는 딸에게'로 시작되는 엄마의 구구절절한 편지 일기형식으로 시작되는 트위스트는 첫장을 펼치는 순간

사도세자가 아들 정조에게 구구절절 늘어놓았던 편지가 내내 생각나게 했다

딸을 잃은 엄마는 아무것도 할게 없었다 하염없이 흐르는 눈물 말고는....

딸에게 지금의 심정을 편지 일기 형식으로 써내가면서 자신의 감정을 모두 노트에 옮겨 담았다

아직 11살인 마디손 에샤르는 납치되어 지하에 갇혀 있는 동안에 R이라고 하는 그 남자에게 울기도 화를 내기도 모든 걸 다 동원해도 빠져나갈수 없다는걸 알고 회유나 다른 방법을 써보기로 했다

노트를 구해 일기를 쓰기로 한것이다

자신이 처한 상황과 자신이 살아야 할 이유를 그곳에서 찾아야만 하는 것처럼...

R은 첫눈에 반한 마디손에게 손끝하나 해칠생각은 없었다 그녀도 그걸 알고 있다.

그녀가 적은 일기장에 의하면 말이다.

그냥 그녀가 좋아서 납치를 해서 자신에게 의지하며 말을 놓고 그렇게 그녀와 평생을 하고 싶은 마음이라고 했다.

일주일에 한번씩 R의 집에 찾아오는 R의 엄마를 기점으로 R이 보지 못하는 곳에 #표시를 하며 세월이 얼마나 흘렀는지를 체크하는 등 그녀는 아주 똑똑하게 처신했다

일기장에 써내려간 글이며 5년간 정규교육을 받지 못한 상황에서도 백과사전 그리고 동화책을 읽으며 자신이 알고 싶어했던거에 대해 알려고 노력했다


끔찍하던 그곳을 빠져 나오면서도 R이 다쳤을지를 걱정하며 자신의 일기장 또한 소중히 움켜쥐고 세상밖으로 나온다

마디손이 감금되어 있으면서 쓴 일기장은 아주 촘촘하게 흠잡을때 없는 이야기였다

꼭~ 살아서 나가겠다는 절박한 심정이 담겨 있었다

딸을 어느순간 잃어버린 엄마와 5년간 납치감금되어 있던 딸 그리고 범인, 마디손이 좋아한 스타니슬라스의 글이 교차되며 얽혀지는 트위스트

이 사건이 1998년 유럽을 떠들썩하게 했던 나타샤 캄푸슈의 실종 사건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한다.실제라는게 더 마음이 아프면서 끔찍사건인거 같다.

범죄자에게 물한컵으로 실험을 한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한명은 물 한컵을 마시는데만 사용하고 한명은 물을 반으로 나누어 반은 얼굴을 씻고 반은 마시는 방법을 택했다.

짐승의 길을 가지 않은건 물을 반반 나누어쓴 사람이었다. 그런면에서 마디손의 의지는 참 대단하고 어린나이라 하더라도 현명하게 대처했었던 아이인거 같다.


s********n 2020.08.0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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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인의 치밀함에 경각심이 들어요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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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를 좋아하는 11살 중학생 소녀가 집으로 가는 길에 우연히 한 남자를 도와주게 됩니다. 그 남자는 키우는 고양이가 아파서 동물 병원을 찾고 있었어요.거세게 내리는 빗속에서 소녀는 차에 올라탑니다.병원을 자세히 알려주기 위해서였죠.남자는 말합니다. 병원을 찾고 나면 무사히 집 앞에 내려주겠다고요.하지만 그 잠깐의 선택이, 착한 소녀의 인생에서5년이라는 시간을 강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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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를 좋아하는 11살 중학생 소녀가 집으로 가는 길에

우연히 한 남자를 도와주게 됩니다.

그 남자는 키우는 고양이가 아파서 동물 병원을 찾고 있었어요.


거세게 내리는 빗속에서 소녀는 차에 올라탑니다.

병원을 자세히 알려주기 위해서였죠.

남자는 말합니다.

병원을 찾고 나면 무사히 집 앞에 내려주겠다고요.



하지만 그 잠깐의 선택이, 착한 소녀의 인생에서

5년이라는 시간을 강제로 빼앗아갈 줄은 몰랐습니다.

낯선 집, 지하실, 감금, 제한된 정보.



처음엔 구조에 대한 기대로, 반항도 심했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소녀의 희망도.. 경찰의 수사도

느슨해집니다. 생존 확률이 낮아졌기 때문이에요.



좁은 방에서 매일 갇혀지내듯 해야 했던 소녀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탈출을 위해 노력합니다.

체력을 유지하기 위해 밥을 잘 먹고

정체성을 잃지 않고자 끊임없는 노력해요.

책이나 사전을 보는 한편 일기도 몰래 씁니다.


몰래라고 쓰지만 범인은 다 알고 있죠 ㅠ

새 일기장과 펜을 범인에게 받기도 힘듭니다.



읽으면서 가장 범인에게 사악함을 느낀 부분은

아이에게 말도 안 되는 정보를 주고 자신만을

의지하게 만드는 수법이었어요.


소녀가 그리워하는 가족들이, 이미 소녀를 잊고

새로운 삶을 살고 있다는 말을 하는 장면이오.


와, 이때 읽다가 책 던져버리는 줄 알았어요.

어린 소녀의 심정이 얼마나 찢어졌을까요 ㅠ

그 외에도 아이의 믿음을 혼란스럽게 만드는 나쁜 놈!



다른 납치 소설은 범인의 사이코패스 심리가

도드라지거나 피해자의 고통의 두각 되는데 비해

이 소설에서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소녀의 노력과

가족들의 심정을 많이 담고 있었어요.



1988년 있었던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쓰였다고 해요.

전 세계적으로 해마다 아동 납치 사건은 늘어나지만,

범죄율 0%는 언제쯤 가능할는지 ㅠ

상상을 뛰어넘었던 범인의 치밀함;;;

순수한 동정심을 이용한 범죄가 사라졌으면 좋겠습니다.


아동 범죄에 관한 처벌은 무조건 사형 갑시다!

법이 무서우면 범죄가 줄어드는 거 맞잖아요. ㅠㅠ



용기를 잃지 않고, 탈출의 기회가 오는 순간까지

자포자기 없이 범인에게 할 말 다하는

소녀의 모습이 인상적인 소설이었습니다.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i***o 2020.08.0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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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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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읽은 책의 제목은 <트위스트> 입니다.작가는 델핀 베르톨롱 님으로, 프랑스 작가님입니다.이 작품을 쓰게 된 계기가 1998년 전 유럽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나탸샤 캄푸스 실종 사건'에 영감을 받아서라고 하네요.. 10살의 소녀가 오스트리아 빈에서 30대 남성에게 등굣길에 납치당해 노예로 생활하다 8년! 무려 3096일만에 극적으로 탈출한 사건입니다... (납치범은 그녀의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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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읽은 책의 제목은 <트위스트> 입니다.



작가는 델핀 베르톨롱 님으로, 프랑스 작가님입니다.

이 작품을 쓰게 된 계기가 1998년 전 유럽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나탸샤 캄푸스 실종 사건'에 영감을 받아서라고 하네요.. 10살의 소녀가 오스트리아 빈에서 30대 남성에게 등굣길에 납치당해 노예로 생활하다 8년! 무려 3096일만에 극적으로 탈출한 사건입니다... (납치범은 그녀의 탈출을 안 순간 바로 자살했다고 합니다...이 나쁜 XXXX)

아.. 정말 끔찍하네요. 엄마가 되어보니 실종, 납치.. 이런 단어가 주는 끔찍함에 정말 더욱더 몸서리치게 됩니다.

이야기의 주인공은 마디손 에샤르.

'검은 볼보의 날'이라 부르는 그날, 하교길에 비가 세차게 내렸는데 ..

아기고양이 래리가 기다리고 있는 집으로 발걸음을 재촉하던 그녀 옆으로 검은색 볼보가 다가와 차창을 내립니다.

그리고 자신의 고양이가 아프다며 동물 병원으로 가는 길을 물어보지요 (아.. 이런 나쁜 XXXXXX!!!!)

마디손은 동물병원을 가는 길을 알려주기위해 그의 차에 올라타게 되고..

그 길로.. 무려 5년간, 그 남자의 지하창고에 갇혀 지내게 됩니다.

마디손은 지하창고에서 꿋꿋히 살아갑니다. 벽에 줄을 그어가며 날짜를 세고 노트 세권을 친구 삼아 일기와 시를 쓰고..R이라 부르는 납치범에게 부모님은 절대 날 포기하지 않을것이기 때문에 당신은 경찰에 잡히고 말거라고..으름장(?)을 놓기도 하고.. 자기를 풀어주면 잘 얘기해주겠다고 감옥에 갔다와서 친구가 될수 있을거라고 회유도 하고..

자신이 원하는 걸 손에 넣기위해 영리한 꾀를 부리기도 하고...계속해서 탈출의 기회를 엿보며..

좌절과 공포, 두려움..속에서 그래도 희망을 잃지 않고..

그녀의 시간은 그렇게 5년을 흘러가지요. 열한살의 소녀였던 그녀가 열여섯살 숙녀가 될때까지요.

아저씨도 자식을 낳으면 되잖아요.

남의 집 애를 훔쳐올 게 아니라.

어쨌거나 우리 부모님은 날 찾을 거에요. 계속 찾고 있어요.

아저씨가 지어내는 거지말, 믿지 않아요!

부모님이 날 찾는 중이니 언젠가는 꼭 찾아내고 말 거예요. 당연한 일이니까요.

아저씨는 감옥에 가게 될거고, 더러운 감옥에서 여생을 보내게 될 거예요!

p72

그리고 그녀의 가족, 그녀의 엄마에게도 내내 살아있어도 산 것이 아닌 지옥같은 시간들이 이어집니다.

마디를 그리워하는 절절한 가슴끓는 아픔이.. 어느정도인지.. 감히 크기를 짐작조차 할 수 없는 아픔의 시간들이지요.

띠지에 적혀있는 이 문구 덕분에.. "납치되어 오 년 동안 자취를 감추었던 소녀, 다시 '산 자들의 세상'으로 돌아오다!" 언젠가는 그녀가 돌아올 수 있었다는 걸 알고 있으면서도 읽는 내내 마음이 무거워 페이지가 쉽사리 넘겨지지 않았습니다.

한가지 중요한 점은 R가 나를 모른다는 거야.

그는 트위스트라는 내 이름을 알지 못해

내 말 잘 들어. 나는 여기서 나갈거야.

언제, 어떻게 나갈지는 아직 모르지만, 지금 당장 너에게 맹세할 수 있어.

나는 여기서 나갈거야.

p409, R이 멋대로 상상하고 만들어가려는 마디손이 아닌 가족들이 지어준 자신만의 별명 트위스트로 자신을 부르는 그녀.

피해자의 관점에서 써내려간 범죄의 기록, 너무 생생해서 그만큼 마음이 무겁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끝까지 희망을 잃지 않은 그녀의 용기에 정말 마음을 다한 박수를 보내고 싶어요.

이 세상에 아이를 상대로 범죄를 저지르는 정말 나쁜 범죄자는 "악인이여, 모두 지옥행 급행열차를 타라" 처럼 태워 보내버리고싶네요.

납치범, 피해자...등장인물들의 깊은 내면에서 일어나는 심리작용을 아주 생생히 묘사해낸

범죄소설을 좋아하는 분들께 추천하고 싶습니다.


b*******6 2020.07.2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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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치 오 년 만에 산 자들의 세상으로 돌아온 소녀 - 『트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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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을 읽게 된 이유.프랑스 문단의 새로운 재능 델핀 베르톨롱피해자의 관점으로 다시 쓴 범죄의 기록여느 소설들과는 달리 '피해자'의 관점으로 사건을 바라보았다는 점이었습니다.그렇기에 사건을 바라보는 시선이 더 잔혹하지만 사건의 깊은 내면을 바라볼 수 있기에 흥미로웠습니다.특히나 이 소설은 1988년 전 유럽을 떠들썩하게 했던 '나타샤 캄푸슈의 실종 사건'에서 영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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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을 읽게 된 이유.


프랑스 문단의 새로운 재능 델핀 베르톨롱

피해자의 관점으로 다시 쓴 범죄의 기록


여느 소설들과는 달리 '피해자'의 관점으로 사건을 바라보았다는 점이었습니다.

그렇기에 사건을 바라보는 시선이 더 잔혹하지만 사건의 깊은 내면을 바라볼 수 있기에 흥미로웠습니다.


특히나 이 소설은 1988년 전 유럽을 떠들썩하게 했던 '나타샤 캄푸슈의 실종 사건'에서 영감을 얻어 쓴 소설이라고 하니 더 소름끼치게 다가왔습니다.

조금은 떨리는 손으로 소설을 읽어내려가기 시작하였습니다.


납치되어 오 년 동안 자취를 감추었던 소녀

다시 '산 자들의 세상'으로 돌아오다!


트위스트

 


솔직히 이 소설.

저에겐 잘 읽혀지지 않았습니다.

아니, 이해하고 싶지 않았던게 진심이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첫 장부터 시작된 엄마가 사랑하는 딸에게 쓰는 편지 때문에......

그 심정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었기에 선뜻 책장이 넘어가지 않았습니다.


내 이름은 마디손 에샤르

내 이름은 마디손 에샤르

내 이름은 마디손 에샤르

내 이름은 마디손 에샤르

내 이름은 마디손 에샤르 - page 27


6월 14일.

자신의 집에 온 지 이 주밖에 안된 고양이 '래리'를 보기 위해 서둘러 집으로 가던 한 소녀.

그 소녀의 이름은 '마디손 에샤르'였습니다.

멀찍이 까만 볼보의 소리가 들려옵니다.


"얘야!" - page 127


운전석에 앉은 R이 자신의 고양이를 위해 동물병원을 찾고 있는데 가는 길을 안내해주지 않겠냐며 제안을 합니다.

약간 망설여졌지만 착해 보이는 R의 얼굴, 푸석한 머리와 반짝이는 자동차, 작은 케이지에 든 예쁜 삼색 고양이, 머리 위에 쏟아붓던 미친 소나기, 그리고 무엇보다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니슬라스 선생님을 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기에 아이는 아무 의심 없이 까만 볼보에 올라타게 됩니다.


이것이 '까만 볼보의 날'이 됩니다.

그녀가 납치된 날.

그렇게 열 한살에 납치된 마디손이 오 년 뒤 열 다섯살이 될때까지, 감금된 상태에서도 자신의 일기를 써가면서 버텨온 과정이 그려져 있었습니다.


소설 속엔 피해자인 '마디손'의 이야기 뿐만아니라 그녀의 엄마가 딸에게 보내지 못한 편지가, 마디손이 좋아했던 작가가 꿈인 스타니슬라스의 자기고백적 에세이가 교차되면서 사건을 다양한 시각으로 보다 풍성하게 바라볼 수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저에겐 사라진 딸을 그리워하며 쓴 엄마의 편지들이 너무나도 가슴 아리게 다가왔습니다.

초반엔 아이가 살아있다는 희망이, 곧 돌아오리라는 믿음이 그녀를 버티게 했지만......


내 안에서 네 심장이 뛰고 있는 것을 느껴, 마디.

그런데 아무도 내 말을 믿으려 하지 않아. 하지만 사랑하는 딸아, 네가 죽었다면 내가 알겠지. 내 심장이 멈춰도 네 심장이 마치 북처럼 내 안에 강하게 울리니까. 너는 세상 어딘가에 있어. 어디에, 누구와 함께 있는지는 모르지만 어딘가에 살아 있어. 두 발을 땅에 딛고 온전히, 무사하게 살아 있어.

마디, 이건 내 생각이 아니야. 내가 아는 거야. - page 44 ~ 45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그 희망이 무너지는 모습이 그려질 때.

 


간절한 바람이 참혹한 진실처럼 받아들여야 하는 현실이 야속하기만 합니다.

그래도 그녀는 실낱같은 희망이라도 붙잡고 있었습니다.


이 소설에서 전하고자 했던 이야기.


마디는 그 남자한테 인생에서 오 년의 시간을 빼앗겼고, 그동안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오 년 동안 아이는 살아남기 위해 몸부림쳤다. 아이는 강제로 감금되었다. 완전히 갇혀서 유폐 생활을 했다. 그런데 난? 나는 그동안 무얼 했던가? 나는 내 안에 갇혀 있었다. 감옥은 바로 나 자신이었다. 나약함 때문에, 그리고 거짓 때문에. 슬픔은 이기적이고 자기만족은 쉽다. 불행한 채로 있는 것보다 더 비겁한 일은 사실상 아무것도 없다. - page 429


제 스스로에 대해서 반성을 하게끔 한 대목이었습니다.

사건이 아니더라도 나 스스로 감옥을 만들어 갇혀 있었던 것은 아닌지......


여느 추리소설보다 더 여운이 남았습니다.

아무래도 그동안의 추리소설에선 사건을 위주로 이야기를 했기에 공감보단 강한 짜릿함과 마지막 여운이었다면 이번 소설에선 피해자의 시선이 담겨있기에 몰입하며,그 심정을 이해하며, 탈출했을 때의 안도감에 한시도 가슴을 놓을 수가 없었습니다.

특히나 이 사건은 한 소녀의 납치 사건이었기에, 그것도 오 년이란 긴 시간동안 희망을 놓지않고 끝까지 살아남은 소녀의 이야기였기에 더 짙은 여운을 남겼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음......

내가 이 소녀였다면 이렇게 살아갈 수 있었을까......

'산 자들의 세상'에 힘찬 발걸음을 내딛는 그녀에게 응원의 박수를 건네며 그녀가 일러준 진정한 용기를 저 역시도 가슴에 새겨보려 합니다.

이달의 사락 a*****6 2020.07.2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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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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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후반 전유럽을 떠들썩하게 했던 '나타샤 캄푸슈 실종사건'을 바탕으로 재각색한 심리 스릴러 소설 '트위스트'를 읽었다.트위스트는 소설의 주인공인 소녀 마디손 에샤르의 할아버지인 사진작가 카프드비엘이 마디손을 부르는 애칭이자 마디손의 사진이 있는 책제목 이다.나타샤 캄푸슈 실종사건은 88년생 캄푸슈가 10세때인 1998년 오스트리아 빈에서 등굣길에 납치를 당하고 빛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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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후반 전유럽을 떠들썩하게 했던 '나타
샤 캄푸슈 실종사건'을 바탕으로 재각색한 심
리 스릴러 소설 '트위스트'를 읽었다.
트위스트는 소설의 주인공인 소녀 마디손 에샤
르의 할아버지인 사진작가 카프드비엘이 마디손을 부르는 애칭이자 마디손의 사진이 있는 책제목 이다.

나타샤 캄푸슈 실종사건은 88년생 캄푸슈가 10세때인 1998년 오스트리아 빈에서 등굣길
에 납치를 당하고 빛도 창문도 없고 소리도 전
혀 새어 나가지 않는 차고 밑 5제곱미터 밖에 되지 않는 지하실에 감금되어 학대 당하며 노
예처럼 생활하다 8년만인 2006년 극적으로
탈출한 정말 상상도 못할 엽기적이고 끔찍한 실화인데 이 사건은 '3096일' 이라는 영화로
만들어졌고 이 소설은 영화와는 다른 느낌의
감옥보다 더 끔찍한 이곳에 오년간 갇혀 있으면서 소녀인 마디손 에샤르의 시각에서, 입장에서 보는 상황들과 점점 변화하는 심리상태를 소녀가 쓰는 일기를 통해 바라보는 큰 틀과 여기에 딸을 잃은 엄마가 딸을 그리워하며 쓰는 편지들과 자신이 찍은 손녀의 사진이 들어있는 책 때문에 납치 당했다며 괴로워 하다 자살한 사진작가 할아버지,마디손이 짝사랑 하는 선생인 스타니슬라스와 그가 첫눈에 반한 신비스럽고 아름답고 매력적인 여인 루이종 등,소녀의 가족들과 주변인들의 이야기들이 소녀의 일기와 자연스럽게 볼수 있는 구성으로 되어 있는데 트위스트는 범인의 생각과 입장을 최대한 드러나지 않도록 묘사를 하면서 피해자 마디손의 관점에서 느끼고 생각하는 소설이다.

비내리는 등굣길 아침에 마디손은 까만 볼보를
탄 고양이가 안에 있는 아버지와 똑같은 이름
의 라파엘 이라는 남자가 동물병원이 어디인지
물어보고 자세히 길을 안내해 달라며 타라고 하는데 마디손은 귀여운 고양이와 짝사랑 하는
선생님의 아버지가 운영하는 동물병원에 혹시
선생님을 만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 등
으로 별 의심없이 차에 타지만 이후 상상도 못
할 악몽같은 나날이 시작된다.
창문도 없는 빛도 안 들어오고 아무리 크게 소
릴 질러도 절대 누가 들을 수 없는 시간 개념도 없어질 수 밖에  없는 지옥같은 좁은 지하 창고 같은 곳에서 마디손은 처음에는 밥도 안먹고 말도 안하고 범인에게 대들기도 하고 달래도 보는 등 할수 있는 모든 노력을 해보지만 상황은 달라질게 없고 언제든 나를 죽일 수 있다는 점과 더 이상 가족들이 나를 찾는걸 포기하고 잊혀 진다는 공포와 두려움,절망 속에서 마디손은 범인 몰래 일기를 쓰며 마치 안네의 일기 같은 무엇이든 생각나는대로 써 내려간 일기를 통해 희망을 잃지 않고 하루 하루를 버텨 나가는데 마디손은 범인이 상상도 하지 못할 아주 강인한 정신력과 인내,끈기가 있는 소녀였다.
마디손의 이런 생활의 속 마음을 잘 표현한 일
기에 담은 시 한편이 있는데 끝까지 희망을 버
리지 않고 이겨낸 시간들은 결코 쉬운 과정들
이 아니 였다는 걸 느낄수 있는 인상적인 부분
이었다.

P.182
내가 느끼는 것.

상자 안에 갇힌 나는
사과 세 알만하다고 하지만
그래도
내 안에 갇힌 나는
피와 살로 된
창살 우리 안에 갇혀 있는 것 같다

하늘아,넌 어디 있니?
화난 엄마처럼 으르렁대는 천둥번개야,넌 어디 있니?

나는 미로처럼 복잡한
문제들 속에 갇혀 있고
나의 마음은 엉터리 옷을 입혀 만든
까만 어릿광대 인형처럼 뛰논다

태양아,넌 어디 있니?
달려왔다 가버리는 바다야,넌 어디 있니?
땅으로 가버렸니?
나는 상한 우유병 속에서 익사하는데...

내가 만약 저 상황에 있었다면 나는 과연 얼마
나 버틸수 있었을까?한달,육개월,일년...도무지

상상 할수도 없는 상황인데 끝까지 포기 안 하고 자유와 인생을 되찾은 피해자 나타샤 캄푸슈 에게 큰 박수를 쳐주고 싶다.
실화 그 이상의 실화 같은 리얼리티가 살아있
는 섬세하고 정교한 심리묘사와 흡입력 있게
각색한 스토리는 잘 아는 실화임에도 또 다
른 새로운 느낌의 극적인 소설적 장치들과
분노,슬픔,스릴,감동 까지 여러가지 감정들이
교차하며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 우리가 절대
잊지 말아야 하고 다시는 일어나지 말아야 할 끔찍한 실화의 재구성 '트위스트' 였다.

d**********3 2020.07.2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