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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에게 보내는 행운의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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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에게 보내는 행운의 편지라는 제목을 보고 학창시절 받았던 행운의 편지가 떠올랐어요. 호기심에 구입했는데 너무나 큰 위로를 받았습니다. 위로를 받고 보니 학창 시절에 받았던 행운의 편지처럼 누군가에게 나도 편지를 써 전달하고픈 마음도 들더라고요. 나도 누군가의 언니가 되어 그들에게 그늘을 내어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생각했습니다. 동시대를 살아가는 언니들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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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에게 보내는 행운의 편지라는 제목을 보고 학창시절 받았던 행운의 편지가 떠올랐어요.

호기심에 구입했는데 너무나 큰 위로를 받았습니다. 위로를 받고 보니 학창 시절에 받았던 행운의 편지처럼 누군가에게 나도 편지를 써 전달하고픈 마음도 들더라고요. 나도 누군가의 언니가 되어 그들에게 그늘을 내어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생각했습니다. 동시대를 살아가는 언니들 뿐만아니라 시공간을 뛰어넘어 언제나 우리에게 길이되고 빛이 되어준 언니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네요. 좋은 책 감사합니다!

 

a*******h 2021.09.15.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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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를 부치지는 못할 듯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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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 그거 아세요. 처음 만나 밥을 먹을 때 호칭을 뭐라고 하면 좋을까 물어봤잖아요. 그냥 언니라고 해요. 해서 그렇게 부를까 하다가 반감이 들었어요. 다른 직원들은 있지도 않은 직급을 만들어서 성 뒤에 붙여 부르는데 왜 당신만 언니라고 불러야 할까. 얼마 동안은 언니라고 부르다가 다른 직원들에게 하는 것처럼 직급을 붙여 불러요, 이제는.   정세랑 작가의 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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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 그거 아세요. 처음 만나 밥을 먹을 때 호칭을 뭐라고 하면 좋을까 물어봤잖아요. 그냥 언니라고 해요. 해서 그렇게 부를까 하다가 반감이 들었어요. 다른 직원들은 있지도 않은 직급을 만들어서 성 뒤에 붙여 부르는데 왜 당신만 언니라고 불러야 할까. 얼마 동안은 언니라고 부르다가 다른 직원들에게 하는 것처럼 직급을 붙여 불러요, 이제는.

 

정세랑 작가의 말에서 모티브를 얻어 만든 책 『언니에게 보내는 행운의 편지』를 먼저 읽었더라면 당신에게 언니라고 부르는 게 괜찮을지도 몰랐겠어요. 그랬다면 지금 언니, 언니라고 부르며 좀 더 친해졌을지도 모를 일이겠지요. 아시죠. 직장에서의 관계란 일시적이고 사나울 수밖에 없다는 걸. 인터넷을 돌아다니다 웃긴 글을 봤어요. 직장에서의 정신 승리법. 9시에서 6시까지 힘든 약속 있다고 생각하며 가기. 컴활 공부한다는 마음으로 가기.

 

직장에 관한 유머를 읽어도 좀처럼 좋아지질 않아요. 나는 감정이 없다. 이 사람과는 저녁 6시 이후에 볼 일이 없다. 되뇌어도 화나고 억울한 마음은 사라지질 않아요. 언니는 어떤 마음으로 이곳에서 오랫동안 일을 했나요. 직접 물어보고 싶지만 하진 않을래요. 질문을 던진다고 해도 우리 사이에는 진솔한 이야기가 오고 갈 시간도 여유도 없으니까요.

 

『언니에게 보내는 행운의 편지』를 일주일 내내 읽었어요. 언니의 나라에서도 행운의 편지라는 게 있었나요. 어느 날 문틈에 끼인 하얀 편지 봉투를 발견했어요. 누가 나에게 편지를 보냈을까. 두근거리며 봉투를 열었을 때. 손글씨로 쓰인 '이 편지는 영국에서 최초로 시작되어 일 년에 한 바퀴를 돌면서 받는 사람에게 행운을 주었고 지금은 당신에게로 옮겨진 이 편지는 4일 안에 당신 곁을 떠나야 합니다. 이 편지를 포함해서 7통을 행운이 필요한 사람에게 보내 주셔야 합니다. 복사를 해도 좋습니다. 혹 미신이라 하실지 모르지만 사실입니다.'라는 문장을 읽자마자 던져 버렸어요.

 

행운은커녕 짜증만 나는 편지였어요. 행운이라는 게 운이라는 게 7통의 편지만 써서 받을 수 있다면 7통이 문제겠어요. 앉은 자리에서 70통이라도 쓸 수 있겠지요. 장난과 익살이 담긴 한때의 유행 같은 거였어요. 요즘에도 행운의 편지를 쓰는지. 편지를 받고 고민에 빠지며 7통의 편지를 쓰고 사람들에게 나눠주는 누군가가 있다면 따뜻한 커피 한 잔을 사주고 싶어요. 그만큼 절박하고 외로운 이일 테니까요. 정세랑 작가는 언니들의 연대 안에서 자신이 살고 있다고 생각했어요.

 

몇 백 년 전에 살았던 언니들은 사라지지 않고 계속 이곳에 남아서 자신들을 지켜주고 있다고. 언니들의 미약한 힘이 모여 용기와 온기를 오늘을 사는 우리들에게 건네주고 있다는. 『언니에게 보내는 행운의 편지』에는 언니가 언니를 응원하고 지지해 주는 글로 가득해요. 여기에서 말하는 언니의 성별은 전부 여자예요. 책을 읽으면서 만약에 이런 형식의 글을 쓴다면 누구를 호출할까 생각해 보았어요.

 

여자만 언니가 될 수 있을까. 아니에요. 채만식의 소설 「이상한 선생님」에는 성별이 다른 형제를 언니라고 부르는 대목이 나와요. 그러니까 남자인 동생이 형을 형이라고 부르지 않고 언니라고 부르지요. 광복이 되었다는 소식을 들은 주인공이 남자 형을 대석 언니라고 불러요. 언니라는 호칭은 여성과 남성의 구별이 없는 거라는 걸 알게 되면서 다양한 언니들을 부를 수 있구나 즐거웠어요.

 

창비에서 이걸 알았다면 언니, 오빠, 형 할 것 없이 다양한 사람들이 쓴 편지를 책으로 낼 수 있지 않았을까 해요. 저는 좀 무식해서 논쟁에 대해서라면 할 말이 없어요. 싸우고 분노하는 일에 소질이 없어요. 감정을 숨길 줄 만 알았지 드러내는 법을 배우질 못했어요. 내가 이런 말을 하면 상대가 날 싫어하지 않을까는 걱정으로 의견을 내는 걸 극단적으로 두려워해요. 남녀 구별하지 않고 인간으로 서로를 바라보면 어떨까요. 이런 누구나 할 수 있는 생각으로 버텨요.

 

『언니에게 보내는 행운의 편지』를 읽는 순간에는 온갖 상념이 떠올라서 책을 다 읽고 나서는 이걸 써야지 했어요. 막상 책에 대한 이야기를 쓰려니. 휴. 한숨만 나오네요. 어두운 길을 걸어 올라와 집에 불을 밝히고 씻고 누웠을 때 언니들의 곁에 『언니에게 보내는 행운의 편지』가 있었으면 해요. 짧은 에세이 형식이라 길어야 5분 정도 시간을 들이면 한 편씩 읽을 수 있어요. 오지은 님의 글이 유독 기억에 남았어요.

 

이상한 사람이 있으면 의심이 들면 자신에게 말하라고 하네요. 알지요. 말을 해도 해결이 되지 않는 일이 태반이라는걸. 그럼에도 말을 하면 나의 슬픔이 옅어질 수는 있어요. 나만이 나의 어려움을 알아선 안된다는 걸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알아야 해요. 쓰레기장을 청소하다가 책 몇 권을 가져왔어요. 아주 오래된 책 들인데요. 어렸을 때 읽었던 기억 때문에 그냥 놔둘 수가 없었어요.

 

먼지를 털고 물티슈에 소독약을 묻혀 닦았어요. 종결어미가 -읍니다로 끝나는 책. 쓰레기장에 앉아 문학이 무얼까 고민했어요. 책을 읽고 버리고 그걸 나 같은 사람이 주워가고. 문학은 책에만 학교에만 있다고 생각한 시절이 부끄러웠어요. 얼른얼른 배워서 작가가 되겠다는 쓰레기 같은 마음을 먹었던 시절까지도요. 문학이 아니면 안 되는 시간에서 문학이 아니어도 괜찮다는 지금 여기까지. 도착했어요.

 

내가 말하지 못한 감정을 정확한 문장으로 표현한 책을 읽는 것만으로도 살아갈 수 있어요. 편지를 썼지만 부치지는 못할 듯해요. 우리에게 알 수 없는 행운이 찾아오기를 바랄게요.

 

s*****m 2022.01.23.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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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에게 보내는 행운의 편지]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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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창비에서 출간된, 많은 여성 작가님들이 참여하신 <언니에게 보내는 행운의 편지>를 읽고 작성하는 리뷰입니다. 책으로 묶여 나오기 전에 뉴스레터로 연재될 때부터 챙겨봤는데, 드디어 단행본으로 나온다고 해서 바로 구매했습니다. 책의 맨 앞에 구독자들의 이름을 넣어주신 것도 좋았고, 서로 다른 삶을 치열하게 살아온 여성 작가들의 서로 다른 편지를 읽을 수 있어서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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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창비에서 출간된, 많은 여성 작가님들이 참여하신 <언니에게 보내는 행운의 편지>를 읽고 작성하는 리뷰입니다.

책으로 묶여 나오기 전에 뉴스레터로 연재될 때부터 챙겨봤는데, 드디어 단행본으로 나온다고 해서 바로 구매했습니다. 책의 맨 앞에 구독자들의 이름을 넣어주신 것도 좋았고, 서로 다른 삶을 치열하게 살아온 여성 작가들의 서로 다른 편지를 읽을 수 있어서 기뻤습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a****6 2021.10.20.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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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에게 보내는 행운의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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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있으면 다 언니라는 황선우 작가의 책 제목이 생각나게 만드는, 창비 출판사의 언니에게 보내는 행운의 편지는 나이와 국적 그리고 시대를 뛰어넘어 스무 분의 필자들이 각자가 언니로 생각하는 이들에게 보내는 편지를 한데 모아둔 책입니다. 언니에게 보내는 행운의 편지라는 점을 제외한다면 어떠한 제약도 없다 보니 그야말로 각양각색의 이야기가 펼쳐지고 있기도 하였고, 편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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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있으면 다 언니라는 황선우 작가의 책 제목이 생각나게 만드는, 창비 출판사의 언니에게 보내는 행운의 편지는 나이와 국적 그리고 시대를 뛰어넘어 스무 분의 필자들이 각자가 언니로 생각하는 이들에게 보내는 편지를 한데 모아둔 책입니다. 언니에게 보내는 행운의 편지라는 점을 제외한다면 어떠한 제약도 없다 보니 그야말로 각양각색의 이야기가 펼쳐지고 있기도 하였고, 편지가 지닌 힘이라고 해야 할지 편지가 다른 형식의 글보다 필자들이 평소 가지고 있던 생각들을 보다 더 잘 드러내는 수단으로서 잘 기능하고 있었다 보니 이 책에 실린 한 편, 한 편을 정말 즐겁게 볼 수 있었습니다.

r*********s 2022.10.2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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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이라서가 아니라도 본받을 사람이 있는 것은 좋은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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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포인트가 다를 수 있다. 하지만, 넓은 범주로 보면 같은 느낌이라고 감히 장담한다. 사람을 뜻하는 한자는, "인간"으로서, 한글에서 '시옷' 모양의 '사람 인' 하고, 인간관계를 의미하는 '사이 간'을 사용한다. 즉, 사람은,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고, 반드시, '사람 인'의 한자 모양처럼 서로가 서로에게 몸을 맡긴 형상으로 같이 서 있는 것이라고 하겠다. 즉, 그 다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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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포인트가 다를 수 있다. 하지만, 넓은 범주로 보면 같은 느낌이라고 감히 장담한다. 사람을 뜻하는 한자는, "인간"으로서, 한글에서 '시옷' 모양의 '사람 인' 하고, 인간관계를 의미하는 '사이 간'을 사용한다. 즉, 사람은,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고, 반드시, '사람 인'의 한자 모양처럼 서로가 서로에게 몸을 맡긴 형상으로 같이 서 있는 것이라고 하겠다. 즉, 그 다음의 요건이라면 요건이, 바로 조금 길다란 모양의 왼쪽 밑으로 향하는 길다란(즉, 본받아야.. 본받고싶은, 멘토)것이라면, 짧은 오른쪽 밑으로 향하는 것(멘티 아니면 본받고싶어하는 인물을 추종하는)이라고 보면 되겠다. 즉, 이 도서처럼, 여성주의적인 느낌이어서가 아니고(여성주의적인 관점을 조금 포함하고 있다거나, 설령 많이 보여주고 있다하여 그게 옳지 않다는 의미는 아니다), 여성만의 문제라던가 그렇게 볼 것이 아니고, 남성이라도 충분히 이런 감정을 가져도 된다는 말이다. 즉, 성별을 기준으로 갈라치기 하듯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물론 아닐 가능성이 더 많다. 나 혼자 너무 민감하게 성별 운운하면서 받아들였을수도 있다. 하지만, 과연 그럴까? 우리나라에서 특히나 나랑 비슷한 나이이거나 조금 더 윗 나이라면, 소위 장남 장녀 콤플렉스가 비단 여성 남성이라서의 문제인건가? 소도 비빌 언덕이 있어야 더 안정감을 느끼듯, 세상에 덜렁 장남 장녀 혼자만 남겨진듯한 허허로움에 그 옆에서 멘토 역할을 한다는 것은, 그게 얼마나 경제적 물질적 도움만큼 정서적 안정감을 주는 것을 알 수 있는 것이다. 요즘처럼 독자 또는 무남독녀 인 경우 약간 천상천하 유아독존적인 느낌이 들 수 밖에 없는 까닭도 무시 못할 것이다. 멘토를 따라, 멘토의 직업을 좇아 따라하려고 하는 것... 이 과연 성별로 갈라치는 문제에 포함되는 것인가? 멘토를 만난다는 것은 엄청난 운인 것이다.  

w****s 2022.09.19.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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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에게 보내는 행운의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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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 '행운의 편지'가 유행했던 적이 있어요. 누가 왜 시작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붙여진 이름과는 달리 벌칙처럼 편지의 내용을 똑같이 적어서 일곱 명에게 편지를 보내야 하는데 이를 어기면 행운 대신 불행이 찾아온다고 했죠. 제 기억에는 귀찮아서인지 반항심 때문인지 그 편지를 읽기만 했던 것 같아요. 굳이 남이 쓴 내용을 옮겨 적어야 하나, 나는 싫소, 그러니 끝. 그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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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 '행운의 편지'가 유행했던 적이 있어요. 누가 왜 시작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붙여진 이름과는 달리 벌칙처럼 편지의 내용을 똑같이 적어서 일곱 명에게 편지를 보내야 하는데 이를 어기면 행운 대신 불행이 찾아온다고 했죠. 제 기억에는 귀찮아서인지 반항심 때문인지 그 편지를 읽기만 했던 것 같아요. 굳이 남이 쓴 내용을 옮겨 적어야 하나, 나는 싫소, 그러니 끝.

그때는 주변 사람들에게 손편지를 많이 쓰던 시절이었는데, '행운의 편지'는 왠지 골탕 먹이려는 의도가 보여서 자체적으로 폐기했었죠. 하지만 오랜만에 '행운의 편지'라는 책 제목을 보니 반가웠어요. 언니에게 보내는 행운의 편지라니, 과연 어떤 내용이 적혀 있을라나.

와우, 신선해요.

우리 시대를 살고 있는 수많은 언니들, 그들이 서로에게 전하는 이야기예요. 물론 편지의 형식을 띠고 있지만 과거의 그 행운의 편지가 아니라 진짜 진심을 담은 내용이에요. 소설가 정세랑, 음악감독 김인영, 배우 손수현, 뮤지션 이 랑, 식물세밀화가 이소영, 퀴어 퍼포먼스 아티스트 이반지하, 작가 하미나, 작가 김소영, 미술가 니키 리, 만화가 김정연, 시인 문보영, 작가 김겨울, 작가 임지은, 유튜브 크리에이터 이 연, 시인 유진목, 뮤지션 오지은, 여성학자 정희진, 다큐멘터리 감독 김일란, 기자 김효은, 작가 김혼비. 이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정성껏 적은 이유는 얼굴은 본 적 없지만 목소리는 들었기에 나름의 친밀감을 표현하고 싶어서예요. 당신의 목소리, 당신의 이야기가 비록 나를 향한 것이 아니지만 그럼에도 공감했고 좋았으므로, 이렇게 혼자 끄적이는 글을 대신하여 답장하려고요.

 

나는 '여자'를 외치면서도, 내가 '여자'인 걸 싫어하고,

'여자'를 잃지 못하면서, 동시에 '여자'가 되는 길을 다

망치고 싶습니다. 그리고 그게 전부, 굉장히 괜찮은 사람인

'나'라는 인간입니다.

- 이반지하 (68p)

 

이 문장을 읽으면서 어린 시절의 '나'를 떠올렸고, 신기했어요. 왜냐하면 지금은 '여자'라서 싫지 않고, '여자'를 잃어도 괜찮다고 여길 정도로 '여자'로 사는 것에 익숙해졌으니까요. 이제는 '여자'에 얽매이지 않아요. 뭘 망치고 싶은 충동도 없어요. 살아가는 거지, '나'로서 사는 거라고 받아들였거든요. 시간이 필요했던 것 같아요. 좀 더디고 많이 돌아온 듯 하지만 괜찮아요. 개성 넘치는 그녀들의 편지를 읽으면서 문득 나는 어떤 언니였나를 돌아보았네요. 그럴 듯한 수식어를 찾지 못한 '언니', 그냥 언니로 살고 있지만 별 불만은 없어요. 솔직히 고백하자면 '언니'라는 호칭보다 제 이름, 누구 씨로 불리는 게 더 좋다는 걸 말하지 않았어요. 일부러 숨긴 건 아니고 말할 기회가 없었던 거죠. 왜 그랬을까요. 이 책을 읽다가 불쑥 말하고 싶었어요. 언니 말고 OO씨라고 불러줘!

 

 


 

YES마니아 : 로얄 a*****7 2022.08.3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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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에게 보내는 행운의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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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 입소문타고 한동안 눈에 많이 띄었는데 다른거 본다고 다른 책만 사고 그 것도 제대로 읽지 못하는데 계속 눈에 밟혀 사버리고 말았어요언니... 왜 이제야 샀을까요.. ? 그건 계속 신간 나올때마다 무지성으로 사두고 안보다가 북클럽 리스트 뜰 때 마다 ... 책상에 같은 이름의 두개의 책이 있을 때 마다 뒷통수가 얼얼하다 못해 눈물이 흘렀기 때문이예요언니... 나에게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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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 입소문타고 한동안 눈에 많이 띄었는데 다른거 본다고 다른 책만 사고 그 것도 제대로 읽지 못하는데 계속 눈에 밟혀 사버리고 말았어요
언니... 왜 이제야 샀을까요.. ? 그건 계속 신간 나올때마다 무지성으로 사두고 안보다가 북클럽 리스트 뜰 때 마다 ... 책상에 같은 이름의 두개의 책이 있을 때 마다 뒷통수가 얼얼하다 못해 눈물이 흘렀기 때문이예요
언니... 나에게 없지만 있는 언니란 존재
그런 이야기들만 잔뜩 있다는거 왜 안 알려줬어요..?
r******7 2022.06.1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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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들에게 위로받고 동생들에게 선물주고 싶은 책
"언니들에게 위로받고 동생들에게 선물주고 싶은 책" 내용보기
좋은 언니가 되고 싶었는데, 나 스스로 떳떳하게 언니노릇 못한 느낌을 이 책을 선물하면서 위안을 삼습니다. 저는 이메일로 이 편지를 구독했는데요, 정말 메일함에서 유일하게 기다려지는 메일이었습니다. 실제로 받아본 책은 귀염뽀짝하고 알찬 책이었어요. 오랜만에 읽고 싶은 책, 꼭 읽어보라고 권유하고 싶은 책이라 애정이 가요. 이 책을 선물해줄 수 있어서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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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언니가 되고 싶었는데, 나 스스로 떳떳하게 언니노릇 못한 느낌을 이 책을 선물하면서 위안을 삼습니다. 저는 이메일로 이 편지를 구독했는데요, 정말 메일함에서 유일하게 기다려지는 메일이었습니다. 실제로 받아본 책은 귀염뽀짝하고 알찬 책이었어요. 오랜만에 읽고 싶은 책, 꼭 읽어보라고 권유하고 싶은 책이라 애정이 가요. 이 책을 선물해줄 수 있어서 행복합니다.



b******a 2021.12.1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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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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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걸을 때에도 함께라는 걸 알고 나자 벽들이 투명해진다’라는 정세랑 작가의 말이 특히 인상깊었던 작품입니다. 여러 작가들이 모여 각자의 ‘언니’에게 전하고자 하는 말을 직접 글로 풀어나가니 감동받지 아니할 수 없었습니다. 정세랑 작가를 선두로 모두가 풀어가던 그 이야기들이 모여 하나의 책이 된 지금, 각자의 감동을 나누는 작가들의 모습이 무척이나 인상깊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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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걸을 때에도 함께라는 걸 알고 나자 벽들이 투명해진다’라는 정세랑 작가의 말이 특히 인상깊었던 작품입니다. 여러 작가들이 모여 각자의 ‘언니’에게 전하고자 하는 말을 직접 글로 풀어나가니 감동받지 아니할 수 없었습니다. 정세랑 작가를 선두로 모두가 풀어가던 그 이야기들이 모여 하나의 책이 된 지금, 각자의 감동을 나누는 작가들의 모습이 무척이나 인상깊었습니다. 독자 여러분도 각자의 언니에게 편지를 남겨보는 건 어떨지, 함께 써내려간 추억들을 글로 정리해보도록 하는 건 어떨지요?
c*****5 2023.09.27.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