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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자의 우주산책』은 국어와 철학을 전공한 유호종 교수가 현대 물리학과 우주론을 철학적 사유와 연결해 풀어낸 인문서로, 수식 없이 친절한 문체를 통해 다중우주, 삶과 죽음, 존재의 의미 같은 주제를 누구나 사유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저자는 근대 과학의 유물론적 우주관이 초래한 허무의 정서를 비판하면서, “초월적 우주”라는 관점에서 우주의 신비와 불확실성, 그 안에 깃든 존재론적 가능성을 탐색한다. 특히 다중우주론을 소개하며 이론 과학의 증명 불가능성과 상상력의 비약을 동시에 사유의 자원으로 삼고, 그 안에서 자신의 탄생과 죽음, 신의 존재와 삶의 의미를 되묻는다. 이 책은 우주를 거대한 무의미의 공간이 아닌, 존재와 의미를 성찰하는 공간으로 다시 읽으며, 과학과 철학, 신비와 논리가 교차하는 자리에서 인간의 내면적 확장을 이끌어낸다. 독자는 이 책을 통해 우주의 경이 앞에 머물며, 다시금 “나는 왜 여기 있는가”라는 질문을 새롭게 받아들이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