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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열다섯, 아버지를 찔렀습니다. <그리고.바람이 불었어> [1부] ?? 부모님의 외침, 치고 받는 소리, 바닥에 부서져 나뒹굴고있는 물건들, 어둠, 부엌, 칼, 그리고 또다시 어둠…. 외치는 소리, 머리 위에서 춤추고 있는 전구, 도움을 청하는 어머니, 아버지가 침을 흘리면서 웃고 있다. 안타를 보더니 눈을 똑바로 쳐다보고 욕설을 퍼붓고 또다시 소리친다. 외침,외침.외침,… 처음에는 무척 가까이에서 들려온다. 얼굴이 마주치고 호흡이 뒤섞여서 부글부글 끓어 오른다. 마치 화학 반응을 일으키듯이 그러고 나서 아버지가 침을 캔디라고 하듯 입을 벌렸다 다문다. 모래주머니를 땅에 떨어질 때처럼 퍽 하는 소리가 들려온다. 계속 되는 침묵 속에서 아나의 정신이 돌아온다. 거기에 , 바닥에 그가 헝클어진 옷 보따리 처럼 쓰러져 있다. 바닥에 붉은빛이 번쩍인다. “저기… 제가 그 사람을 죽인 것 같아요.” ‘ 아내를 때리고 나서 딸에게 찔리다.’ [2부] ??12월 11 자기 자신을 안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나는 내가 이런 사람이라고 생각하는데 다른 사람들은 다르게 생각할 수도 있다는 뜻이다. 물론 아우라는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더 좋은 사람이라 나를 생각해 준다. 나를 중요한 사람으로 생각해 주고 높이 평가해 준다. 라우라 는 정말 좋은 친구다 ??12월 11 자기 자신을 안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나는 내가 이런 사람이라고 생각하는데 다른 사람들은 다르게 생각할 수도 있다는 뜻이다. 물론 아우라는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더 좋은 사람이라 나를 생각해 준다. 나를 중요한 사람으로 생각해 주고 높이 평가해 준다. 라우라 는 정말 좋은 친구다. ??12월 18일 아무 의미 없어 보이는 일일지라도, 살면서 한 번도 인정 받아 보지 못한 사람에게는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모른다. 설명할 수가 없다. 무대에 오를 때 나는 진짜 배우가 된 느낌이다. ??갑작스런 소식을 듣다 텔레비전에서 뉴스가 시작되고 있었다. 그런데 곧 아버지의 이름이 들려왔다. 그때 삶과 죽음이 머릿속에서 교차 되었고 마음을 꿰뚫었다. 담요 아래에 죽은 아버지의 육중한 육체가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영원히 아나의 삶에서 사라져 버린것이다. ?? 1월 11일 얼마나 시간이 흘렀는지 모르겠다. 다시 눈을 떴을때 나는 절망적으로 울면서 아버지를 부르고 커다란 나무를 끌어 안고 있었다. 어쨌든 나한테 생명을 주고 내가 지금 이곳까지 올 수 있도록 해 준 사람이었으니까. 돌아오는 길에 내가 달라졌다는 것을 느꼈다. ??여섯이 정각 “자, 초가 다 녹겠다.” 라우라가 소리쳤다. “응.알아. 잠깐만.” 아내가 눈을 감았다가 떴다. 숨을들이마시고 온 힘을 다해 촛불을 껐다. 친구들이 환호성을 지르자 두개로 감동한 아나의 얼굴에 눈물이 쏟아졌다. ?? 주인공의 이름은 아나 입니다. 아나와 동생 카르멘 그리고 엄마는 아빠의 폭행으로 무섭고 불행한 날을 반복하고, 아침에 눈을 뜨는 것 조차 힘이 듭니다. 아나의 삶을 바꾼 다음 날, 일간지 사건란에 실린 기사 한 줄. ‘열다섯 소녀, 아버지를 찌르다.책은 폭력을 일삼던 아버지를 찌르고 난 이후 주인공 아나의 일기를 시작하면서 글이 시작됩니다. 1부에는 아나가 보호센터에서 지내면서 초조한 아나의 마음을 보여주고 있고 , 2부에는 이모네 집에서 일상을 보내면서 아우라 라는 친구를 만나고 미겔이라는 남자 친구도 사랑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상처받았다 마음을 회복하는 과정을 담습니다. 이모 집에 지내면서 이모와 이모부의 사랑을 받고, 주변친구들과 조금씩 마음을 열고 지내기 시작합니다. 어떻게 보면 당연히 누려야 할 일상적인 생활들이 아나 에게는 너무나도 힘이 드는 일들이였습니다. 환경이 그렇지못했지만,아나는 아빠,엄마를 사랑했습니다.하지만 부모가자식에 대한 사랑에표현이 평범하지 못했습니다.나를태어나게 해준 부모를 더사랑하고,사랑받고싶었던,아나! 아주 소소해 보이지만, 아나 에게는 특별한 그런 일상들이 모여서 스스로를 치유하는 이야기입니다. 읽으면서 아나의힘든 삶을 함께 힘들어하고, 이모집에서 상처를 이겨 내기 위해 한걸음씩 내 딛을 때는 응원을 보냅니다. @yangchulbook 에서책을지원밭아 글을적게되었습니다.좋은책선물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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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바람이 불었어 마리아 바사르트 | 김정하 옮김 | 양철북 이 책의 주인공의 첫번째 일기장이 '나는 아나다. 나는 거지같다.' 로 시작했지만, 두번째 일기장은 '나는 아나다. 나는 행복하다.'로 시작 할 수 있게 되었네요. 아나의 일을 함께 겪은 것 같은 마음으로 위로하고 응원하던 입장에서, 행복감과 감사함을 느낍니다. 가족의 안전을 위협받는 상황에서 열다섯 소녀 아나가 아빠를 찌르고 가게 된 보호센터에서 친구 마리사의 추천으로 억지로 일기를 쓰게 됩니다.
의미도 모른 채 친구의 추천으로 시작된 일기였지만, 결국엔 아나가 생각을 정리하고, 괴로움을 토해내고, 원하는 삶을 떠올려보도록 하는 역할을 하며, 심리적 배출구이자 쉼터가 되어준 중요한 요소인 것 같아요. '아내를 때리고 나서 딸에게 찔리다.' 라는 잔인하리만큼 냉정하게 뽑아낸 기사 타이틀. 엄청난 일에 대한 자책과 그런 제목들만 보고 세상이 자기를 손가락질 할 것에 대한 두려움. 얼마나 더 움츠러들어야 했을까요.
다행히도 아나와 카르멘(동생)을 지켜준 이모와 이모부의 품 안에서 '나는 보호받는다. 혼자가 아니다.'를 느낄 수 있었고, 좋은 친구 라우라와, 오빠 미겔은 평범하게 사는 것이 불가능 할 것 같다는 두려움 속에 살던 아나를 행복이 다시 시작되는 삶 속으로 이끌어 주게 되네요.
풍부한 감각적 표현들을 통해 등장인물들의 감정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어서, 오랜만에 다양한 감정을 공유할 수 있는 책이었어요. 양철북의 첫번째 청소년 문학책을 만나게 되어 영광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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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임없이 술을 마시는 아버지는 집에 돌아오면 늘 아내와 딸들에게 가정 폭력을 퍼붓곤 했다. 때문에 엄마의 온몸과 얼굴에는 온통 멍과 상처뿐이었다. 이런 엄마를 바라보는 것조차 괴로워 시선을 피하곤 하던 '아나'는 불행했다. 어린 동생 '카르멘'과 달리 학교마저 탈출구가 아닌 '아나'에겐 학교 역시 괴로운 곳일 뿐이었다. 게다가 교실의 그 누구도 아나에게 관심이 없었다. 그녀는 자신에게 화가 나기도 했고, 부끄럽기도 했다. 고통에서 시작해 고통으로 하루를 마감하는 '아나'였다. 아나가 작은 빛을 발견한 것은 그날이었다. 답답한 마음에, 처음 마음을 나누었던 유일한 존재인 ' 루이스'의 공방을 찾았고, 뜻밖에도 루이스에게 자물쇠 대신 작은 해답을 찾을 수 있었다. 집을 떠나고 싶은 아나에게 이모 집이라는 대안을 제시해 주었기 때문이다. 아나는 잠시나마 희망에 흠뻑 취했다. 그러나 이렇게 들뜬 마음으로 집으로 향한 아나가 마주친 것은 또다시 취해 공격하는 아버지와, 도움을 청하는 다급한 엄마의 목소리였다. 그렇게 아버지는 아나에게도 욕설을 퍼붓고 소리를 친다. 그리고 모든 것이 희미한 그 순간 아나는 그를 찔렀다. 바닥에 붉은빛이 번쩍였다. 아나는 고작 열다섯이었다. 동생 카르멘은 더 어렸다. 누가 이 아이들을 고통으로 빠뜨릴 권리를 가졌는가? 아버지란 이름으로 이 아이들에게 대체 무슨 일을 저지른 것일까? 아이들은 무엇 때문에 이렇게 고통받아야 했을까? - 이 책의 절반은 아나의 보호소에서의 이야기로, 나머지 반은 이모의 집에서 조금씩 세상을 향해 발걸음을 내딛는 이야기로 채워져 있다. 특히 사건 이후 보호소에서의 하루하루 일기들을 읽다 보면, 그저 글을 읽는 것만으로도 아나의 고통과 상처들이 나의 뼈끝까지 전해질 정도로, 아나는 매우 불안하고 고통스럽고 위태로웠다. 아나의 아픔과 고통이 글자 하나하나에서 저릿하게 다가왔다. 두려움과 불안감으로 휩싸였던 그녀가 이모의 집에서 조금씩 일상을 회복한다. 세상을 향해, 자신을 향해 발걸음을 천천히 내디뎠다. 새로운 가족, 친구들, 만남이 아나의 마음을 조금씩 움직이게 한다. 그녀는 조금씩 달라지고 있었다. ★하느님! 모든 것이 이대로만 가게 해 주세요! (P.83) 그러면서도 내면 깊숙한 곳에서 그녀를 붙잡고 흔들어놓는 기억이 항상 함께 했다. 하지만 두려움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고통을 딛고 변화하려고 노력하는 중이었다. ★어쩌면 여기에 내가 찾던 새로운 운명이 있을지도 모른다. (P.95) 그런 아나의 마음을 조심스레 두드리는 '미겔'. 미겔은 조금씩 아나의 마음속에 들어오고 있었다. 하지만 아나는 마음과 달리 좀처럼 자신의 마음을 열 수가 없었다. 그러나 최선을 다해 벗어나려 발버둥 친다. 그러나 어느 날, 고통이 다시 한번 반복될지도 모른다는 소름 끼치는 사실이 아나 자매에게 다가온다. 정말 금방 다시 시작될 것만 같았다. 그런 아나에게 상상도 못했던 일들이 바로 눈앞에서 벌어지게 되는데.... - 그녀의 아픔이 전해지는 전반부에서는 숨을 고르며 읽어야 할 정도로 화가 나고 고통스러웠다. 너무나 불안해 보이는 아나의 모습에 화가 치밀었다. 아나의 그 행동에 편을 들어줄 순 없지만 비난하고 싶지 않을 정도로 그녀는 너무 고통스러워 보였다. 누가 그의 아버지에게 폭력을 행사할 권리를 주었는가. 부모라는 이름으로 아이들을 화풀이 상대로 대하는 아버지는 더 이상 아버지가 아니다. 자녀의 삶을 통째로 우그러뜨린 아버지는 더 이상 아버지가 아니었다. 이 책은 마드리드에서 실제로 겪었던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했다고 한다. 너무 놀라 입을 틀어막았다. 그리곤 지구 반대편 그곳에서 실제로 이 일을 겪었던 '아나'에게 고맙다고 이야기해 주고 싶어졌다. 삶을 짓밟아버린 아버지였지만, 삶을 포기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걸어 잠근 마음의 문도 조금씩 열어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일기를 통해 조금씩 자신의 삶을 마주 보고, 과거에 대해 당당히 마주 서려는 아나에게 따스한 바람이 불기를 바란다. ※위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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끔찍한 가정폭력에 시달리던 ‘아나’는 어느 날 외출 후 집에 돌아와 아버지가 어머니를 때리는 모습을 본다. 더는 그런 생활을 참을 수 없었던 ‘아나’는 아버지를 때리고 보호센터에 들어오게 되었다.
<그리고 바람이 불었어>는 총 2부로 이루어진다. 1부와 2부 모두 ‘아나’의 일기가 주가 되어 서술되는데 1부에서는 보호센터에서의 생활, 2부에서는 보호센터에서 나와 이모 집에서 새로운 생활을 시작하는 이야기가 나온다. 각각의 장에서 ‘아나’의 어둡고 혼란스러운 내면과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 점점 마음을 열게 되는 어린아이의 성장이 책 속에 스며들어 ‘아나’의 이야기에 몰입할 수 있었다.
어두운 1부보다 밝아지는 2부를 읽으며 더 마음이 아팠다. 특별한 치료 없이 악마 같은 아버지와 떨어져 새로운 장소에서 새로운 사람들과 생활한다는 것 하나로 ‘아나’의 삶이 이렇게 변할 수 있었다는 것이, 그럼에도 그런 도움을 받을 수 없어 가장 즐거워야 할 시기를 공포 속에서 보냈다는 것이, 사실은 친구들과 어울리고 춤을 추고 사랑하고 싶은 평범한 아이였다는 것이 너무 안타깝다.
‘아나’가 그 끔찍한 생활을 견딜 수 있게 해준 엄마와 동생이 있어서 다행이다. ‘아나’를 그 끔찍한 생활에서 구해줄 수 있는 이모네가 있어서 다행이다. ‘아나’가 마음을 열 수 있게 도와준 ‘라우라’와 ‘미겔’, 그리고 다른 좋은 친구들이 있어서 다행이다.
*이 서평은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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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바람이 불었어 여유로운 토요일 아침에 마음가득 감동을 선물받은 것 같은 책이다. 저자는 스페인 출신으로 교사와 상담치료사로 활동하고 있다. 현재 글쓰기와 자폐스펙트럼장애가 있는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다. 이 책은 주인공 아나가 쓴 일기 형식과 작가가 바라본 3인칭 시점을 오가며 서술되어 있다. 그래서 아나가 느꼈을 마음이 생생하게 전달이 되고 아나가 겪었을 상황이 뚜렷하게 이해가 된다. 미쳐버리지 않기 위해서는 글을 쓰는 것이 최선이라며 마리사가 준 일기장에 아나는 '나는 아나다. 나는 거지 같다.'라고 썼다. 아나는 열다섯 살이고 보호센터에 있다. 동생은 이모가 데리고 있고 엄마는 정신과 병동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하루를 시작하기도 전에 자매는 지쳐 있었다.' 51p- 이 가족에게 상위 포식자는 아빠다. 무자비한 폭력과 공포를 가족들에게 주었다. 아빠에게 벗어날 수 없는 연약한 아나는 자신의 존재 이유에 대한 생각을 멈출 수 없다. '네가 투쟁하는 것이 아니라 너를 지켜주는 것에 집중하라.' '네가 목적을 가진 존재라는 사실을 매일 기억하라.' 40p- 가정 폭력을 당한 아이의 시선에서 쓰여진 일기는 독자의 마음을 아프게 한다. 끊임없이 왜? 라는 질문을 하며 삶의 의미를 찾으려고 하는 아나의 모습이 힘겹다. 새로운 환경에서 과거를 숨기고 혹시나 주변 사람들이 나의 과거를 알지 않을까 걱정하며 하루하루를 산다. 평화로운 시간이 이어지면 문득 두려워진다. 이 행복이 나에게 어울릴까? 얼마나 지속될까? 그러다 나는 행복할 수도 있구나라고 느낄 때쯤 포식자 아빠의 존재가 다시 드러난다. 그들은 무슨 권리로 자식들의 삶을 짓밟는가? 부모라는 허울이 법의 테두리 안에서 얼마나 잔혹한지 다시 한번 느꼈다. '너는 전부야.' 87p- 그토록 증오했지만 어느 때든 사랑해야 할 수도 있다고 느꼈던 존재. 울음조차 나오지 않는 존재. 죽음이 다른 사람에게 안도감을 주는 존재. 자신의 모습을 똑바로 바라보며 존재의 이유를 알아가는 아나가 용감하고 멋지게 느껴졌다. '존재 자체가 중요한 게 아니라 다른 사람들을 위해 했던 일이 중요할 수 있다. 158p- 책의 첫 시작처럼 '새로운 길을 찾는 모든 이'가 읽었으면 한다.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쓴 솔직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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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이 다시 뒤로 돌아가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내가 다시 그때처럼 끔찍한 존재로 돌아가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p141 안갯속에서 지내온 요 며칠 동안 나는 삶에 대해 생각했다. 삶은 우리가 기대했던 것과는 완전히 다른 결과를 가져오기도 한다.P157 . . 1부와 2부로 나뉜 책은 1부에서는 아나의 보호센터에서의 생활이 담겨 있고 2부에서는 이모네집에서의 생활이 담겨 있다. 아버지의 폭력을 견딜 수 없어 아버지를 찌르고 보호센터에 온 열다섯살의 아나가 룸메이트에게 선물 받은 일기장에 자신의 이야기를 써내려간다. 그 후 이모네 집으로 온 아나는 자신의 동생 카르멘과 함께 자신을 괴롭게 하던 부모가 없는 곳에서 조금씩 자신의 생활을 찾아간다. 전처럼 존재감 없이 학교생활을 하는 것이 아닌, 친구도 생기고 좋아하는 남자아이도 생긴다. 친구들과 즐거운 나날들을 보내며 조금씩 자신의 과거를 잊으며 평범하고도 행복한 일상을 이어가지만, 어느 날 석방된 아버지가 아나를 데리러 오겠다고 한다. 아나의 일기로 채워진 책에는 아나가 겪은 고통의 순간순간들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보호자로부터 안정감을 느끼며 행복한 일상을 누려야 함에도 폭력의 피해자가 된 십대 아이의 힘들고 아픈 이야기가 담겨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러한 환경속에서도 엇나가지 않고, 좋은 환경과 사랑을 아낌없이 주었던 이모와 이모부를 통해서, 그리고 친구들과의 관계를 통해서, 또 추억을 쌓아감으로 인해 회복하고 치유하는 과정들을 섬세하게 잘 담아냈다. 어떠한 것도 선택할 수 없는 아이의 고통과 고민들이 안타깝게 다가온다. 좋은 어른이 많았으면 좋겠다. 나 역시 그런 어른이고 싶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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