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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빛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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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 방지 상담센터 레테를 운영하는 고스케는 자신에게 상담을 받았던 히로유키가 자살을 했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일반적인 자살 동기는 없고 유족인 누나는 자살에 의문을 품게 된다. 히로유키는 자살하기 얼마 전부터 VR 영상에 빠져 있었다고 한다. 누나의 추측대로 보기만 해도 자살 충동을 느끼는 영상이 존재하는 것일까?자살은 우리나라 못지 않게 일본에서도 심각한 사회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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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 방지 상담센터 레테를 운영하는 고스케는 자신에게 상담을 받았던 히로유키가 자살을 했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일반적인 자살 동기는 없고 유족인 누나는 자살에 의문을 품게 된다. 히로유키는 자살하기 얼마 전부터 VR 영상에 빠져 있었다고 한다. 누나의 추측대로 보기만 해도 자살 충동을 느끼는 영상이 존재하는 것일까?

자살은 우리나라 못지 않게 일본에서도 심각한 사회문제인 듯 싶다. 자살하는 이유는 저마다 다르겠지만 그들은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고 한다. 소설 속 사람들도 그런 위기에 처한다. 누군가 그런 사람들에게 다가가 VR 영상을 위한 고글을 전달한다. 그 안의 세계는 너무나 환상적이고 화사한 은빛 나라다.

사람에게 위로 받지 못하는 세상, 가상의 세계에서 그들은 위로 받으려고 한다. 그들에게 현실은 마냥 도피하고 싶은 곳일 뿐이다. 자살을 종용하는 자와 그걸 막으려고 하는 자의 대결 구도가 이 소설의 골격이 된다. 다소 무거울 수 있는 주제에 VR 게임을 접목시켜 감각적이고 입체적으로 그려냈다. 영화나 드라마를 보듯 흥미진진하고 무엇보다 빠른 전개가 좋았다. 재미도 있었지만 시사하는 바가 큰 소설이라고 생각한다.

P.14
몸은 고단했지만 생활은 점차 안정되었고, 도망치고 싶은 욕구도 고개를 들지 않았다. 다만 변화 없는 일상이 반복되자 '이대로 괜찮을까?'하는 고민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도망치지 않아도 되는 생활은 그럭저럭 마음에 들었지만 좀 더 의미있고 안정적인 일을 하고 싶었다.

p.232
전기 스위치를 내리듯 간단하게 죽을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사람들은 과연 어떤 선택을 할까? 아마 많은 사람들이 죽음의 길을 선택할 거야. <은빛 나라>에서 트레이닝을 하면 죽음의 공포를 쉽게 극복할 수 있어. 내가 <은빛 나라>를 만든 건 사람들을 죽음의 공포로부터 해방시켜 주기 위해서야. <은빛 나라>가 사람들을 고통으로부터 구해줄 거라 믿어.

본 서평은 책을 제공받아 개인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은빛나라 #이쓰키유 #밝은세상 #일본소설 #장편소설 #신간소설 #소설 #소설추천 #책추천 #책소개 #책리뷰 #자살 #VR #게임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g*******s 2021.10.04.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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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빛 나라 - 이쓰키 유 (밝은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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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느낌이 가득한 책의 표지가 매력적인 <은빛 나라>를 손에 들었다. 책 사이즈도 앙증맞은 사이즈였고, 일본어가 적절히 섞여있는 매력적인 느낌의 책 표지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더욱더 빨리 읽고 싶은 마음이 한가득이었다. 아니나 다를까 책장을 넘긴 순간부터 정신없이 책에 빠져들었다.   자살 방지 상담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주인공인 '고스케'에게 일어나고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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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느낌이 가득한 책의 표지가 매력적인

<은빛 나라>를 손에 들었다.

책 사이즈도 앙증맞은 사이즈였고,

일본어가 적절히 섞여있는 매력적인 느낌의

책 표지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더욱더 빨리 읽고 싶은 마음이 한가득이었다.

아니나 다를까 책장을 넘긴 순간부터

정신없이 책에 빠져들었다.

 

자살 방지 상담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주인공인

'고스케'에게 일어나고 있는 일을

아주 재미있게, 역동적으로 그려내고 있는

스럴러 소설이었다.

올해에 읽은 스릴러 소설은

거의 미국에서 나온 것만 접했던 것 같은데

일본 스릴러 소설도 이렇게 재미있을 수 있구나 싶어서

또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은빛 나라>는 '자살'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다루고 있어서

책이 너무 무거운 내용으로 흐르지는 않을까 걱정했고

잔인한 느낌이 많이 담겨있을까봐

또 조금은 걱정스러운 마음을 안고 책을 읽었다.

그런데 결과는 나름 해피엔딩이었기 때문에

기분 좋게 마지막 책장을 덮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은빛 나라>는

재미있는 스릴러 소설을 읽고 싶은 분,

자살이라는 소재를 다루고 있는 소설을 읽고 싶은 분,

일본 장편 소설을 접해보고 싶은 분

등 누구에게나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186쪽

"사람들은 저마다 지옥을 갖고 있어요. 넛츠 님이 괴로우면 괴로운 거예요. 결코 시시한 문제가 아니죠. 고통을 긍정하세요."

 

------------------------------------

 

블로그에 오시면 더 자세한 서평을 보실 수 있어요.

http://blog.naver.com/blue_zebra

h******6 2021.10.3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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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빛나라의 미션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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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를 느끼지 않고 편안하게 죽을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줄게! 완전한 죽음을 부르는 <은빛 나라>의 미션이 시작된다.'자살 방지 상담센터 <레테>를 운영하는 고스케는 3년 전 상담을 받았던 히로유키가 건물에서 뛰어내려 자살을 했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그의 누나를 통해 자살에 석연치 않은 점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죽기 전, 그는 VR 게임에 푹 빠져 있었으며, 머물렀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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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를 느끼지 않고 편안하게 죽을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줄게! 완전한 죽음을 부르는 <은빛 나라>의 미션이 시작된다.'

자살 방지 상담센터 <레테>를 운영하는 고스케는 3년 전 상담을 받았던 히로유키가 건물에서 뛰어내려 자살을 했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그의 누나를 통해 자살에 석연치 않은 점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죽기 전, 그는 VR 게임에 푹 빠져 있었으며, 머물렀던 호텔에는 VR 영상을 감상하는 고글이 남아 있었다. 소설 <은빛나라>는 고스케가 조사를 통해 VR 게임의 실체에 대해 알아가게 되는 이야기이다.

중간에 나오는 학대장면은 살짝 그랬지만?? 주인공처럼 나도 같이 위안 받은 부분이 있었는데... 결국 너무 사람을 믿으면 안된다는 생각과 인물을 추리해나가는 게 재밌었다.
무엇보다 인간 심리를 참 잘 아는 작가같단 생각이 들었다. 덕분에 쭈욱 몰입할 수 있었고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었다. 추천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j*****3 2021.10.2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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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빛나라는 구원일까? 음모일까?
"은빛나라는 구원일까? 음모일까?" 내용보기
고스케는 자살 방지 상담을 하는 단체 <레테>를 만든 인물로 전직 은행원이었다. 은행원이라면 누군가 목을 매고 죽는 일에 익숙해져야 한다는 상사의 위로에도 도저히 가슴과 머리로는 납득이 되지 않아 은행원을 그만두고 레테에서 일하게 된다.? 최근 레테에서 상담하던 히로유키가 목숨을 끊은 일에 책임을 느껴 계속 그의 사망을 뒷조사하기 시작한다.구루미는 현재 재수생으로 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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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스케는 자살 방지 상담을 하는 단체 <레테>를 만든 인물로 전직 은행원이었다. 은행원이라면 누군가 목을 매고 죽는 일에 익숙해져야 한다는 상사의 위로에도 도저히 가슴과 머리로는 납득이 되지 않아 은행원을 그만두고 레테에서 일하게 된다.? 최근 레테에서 상담하던 히로유키가 목숨을 끊은 일에 책임을 느껴 계속 그의 사망을 뒷조사하기 시작한다.

구루미는 현재 재수생으로 엄마는 어릴 적 돌아가시고 아버지는 어머니의 사망 후 사이가 멀어졌다고 했다. 마음을 터놓던 남자친구에게 차이고, 대학에도 떨어진 후 더욱 외톨이가 되어가는 자신을 견디지 못하고 발등을 칼로 긋는 자해 버릇까지 생겨나 최근 아버지의 걱정을 끼치고 있었다. 여러 SNS 계정으로 친구들에게 좋아요를 누르거나 자신의 트위터에 죽고 싶다는 말을 남기기도 하던 중 최근 트위터에서 알게 된 붕장어 연어라는 사람에게 은빛나라에 대해 소개받게 되고 접속하게 된다.

추는 천재 게임 개발자로 고스케의 친구이다. 한참 업계에서 전도유망한 인물이었다가 자만한 그를 시기한 동료가 빠뜨린 함정에 빠져 아동 포르노물 소지자가 되어 게임 개발자 세계에서 추방되어버렸다. 최근 고스케가 신경 쓰여하는 히로유키가 죽기 전까지 계속 함께한 VR 게임에 대해서 전문가로서 조언과 조사를 부탁받게 된다.?

시오리는 좁은 공간 안에 갇혀 사는 것을 참지 못하며, 늘 도망갈 궁리를 하는 사람이었다. 간단한 일이라도 우두커니 앉아있거나 좁은 곳에 갇혀 있다는 느낌이 들면 시작한 지 며칠 만에 그만둬 버리기 때문에 이번에도 다시 아르바이트를 찾기 위해 구직 사이트를 뒤지게 된다. 그러다가 꽤 괜찮은 아르바이트 면접을 발견한다. 무려 호텔 라운지에서 면접이라니... 좋긴 하지만 자신에게 맞지 않는 자리란 생각에 시간이 지날수록 도망가야 한다는 신호가 머릿속에 끊이지 않고 있었고 실행에 옮기기 직전, 면접자가 시오리에게 접근하게 된다.

죽기 직전까지 히로유키는 하루 종일 자신의 방문 안에서 VR 게임을 했다고 했다. 함께 살던 누나와 사이가 나쁘지 않았음에도 VR 게임을 한 이후에는 VR에 대한 이야기만 하면 날카로워진 동생이 낯설어 누나는 공포심까지 들 정도였다고 한다. 그러다 보니 점차 대화가 단절되어버렸고, 회사도 그만두고 VR에 빠져 집도 나간 상태였다고 했다.? 죽기 전 히로유키는 호텔 객실에 머물렀는데 그곳에 그가 남긴 VR에는 게임 영상이 남아있었고, 고스케는 러시아에서만 130명을 죽음으로 몰아간 자살 게임으로 유명했던 푸른 고래가 VR 게임으로 나온 게 아닐까 걱정스러워 추에게 도움을 요청하게 된다.?

여러 가지 측면에서 기억에 남는 게 많은 소설이었다.?
자살 상담하는 레테라는 비영리 단체에 상담을 하는 주인공 고스케는 항상 자신의 상담능력에 대해 고민하는 인물로, 자신에게 이 직업의 적성을 가르쳐준 첫 내담자 히로유키의 죽음이 자신의 잘못으로 느껴져 그를 죽음으로 몬 VR 게임을 계속 조사하는 모습을 보인다.
일본에서는 하루 100명이 자살을 한다고 했다. 우리나라 역시 자살률이 높은 편이다. 소외감과 외로움 그리고 우울증을 갖게 된 사람들을 보살펴줄 사회 안전망이 턱없이 부족하다고 느끼고 있었는데, 책에서는 그 사람들이 은빛으로 가득한 VR 세상에서 현실에서 느끼지 못하는 만족을 느끼고 단합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런 무서운 계획하게 된 은빛나라를 창조자는 누구인지? 어떤 목적인지? 수많은 위험에 처한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고스케와 여러 사람들이 뭉쳐서 사건을 더 깊게 조사해가는 모습이 긴박한 상황을 잘 설명하고 있어서 속도감 있게 빠져서 읽었던 것 같다.?
사회적 문제인 자살과 계속 발달해 가는 VR이나 메타버스 기술을 소재로 해서 현실에서 일어날법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는 느낌을 받게 해줬다. 정신이 나약해졌을 때 나쁜 마음을 먹은 사람이 이런 프로그램을 의도적으로 배포한다면 사회적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미리 경고하는 소설이 아닐까?라는 생각도 갖게 했고, 흥미로운 전개와 캐릭터들의 사연들을 하나씩 풀어가며 이야기가 해결되고 있어서 유독 빠져서 읽었던 것 같다.?
YES마니아 : 로얄 m*****a 2021.10.1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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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빛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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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빛 나라 [ 리뷰 ] 이쓰키 유(逸木 裕) 저/김해용 역 | 밝은세상 | 2021년 09월 23일 | 원서 : 銀色の國 ISBN13 : 9788984374331 ISBN10 : 8984374334 일본 문학에 있어 미스터리소설과 추리소설 장르는 굳건한 독자층을 확보하고 있고 전문 문학상이 있을 정도로 그 위치가 공고한 것 같다. 또한 열성적이고 다양한 독자층을 확보하고 있어 전문 작가들도 많고 발표되는 작품들의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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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빛 나라 [ 리뷰 ]

이쓰키 유(逸木 裕) 저/김해용 역 | 밝은세상
| 2021년 09월 23일 | 원서 : 銀色の國
ISBN13 : 9788984374331
ISBN10 : 8984374334


일본 문학에 있어 미스터리소설과 추리소설 장르는 굳건한 독자층을 확보하고 있고 전문 문학상이 있을 정도로 그 위치가 공고한 것 같다. 또한 열성적이고 다양한 독자층을 확보하고 있어 전문 작가들도 많고 발표되는 작품들의 소재와 스토리 역시 무척 다양하고 개성도 강하다. 최근 ‘도서출판 밝은세상‘에서 출간간 이쓰기 유(逸木 裕) 작가의 [은빛 나라] 역시 독특한 소재와 스토리 전개로 추리소설 특유의 읽는 즐거움과 독자의 입장에서 소설 속 사건을 추리해나가는 지적게임도 즐길 수 있는 장편 추리소설이다. 더하여 소설의 근간에 흐르고 있는 ‘자살 문제’에 대해 사회적 관심도 환기하고 있는 수작이라고 생각된다.

소설의 스토리는 프롤로그의 등장하는 고바야시 시오리와 오노 히로시의 만남으로 시작한다. 기후현 다지미시의 평범한 가정의 장녀로 태어난 시오리는 어떤 하나의 일이나 상황에 집중하거나 정착하지 못하고 늘 도망가는 스타일의 젊은 여성이다. 남동생을 낳을 수 없는 부모의 상황으로 데릴사위와 결혼하여 가문을 이어야하는 의무를 떠안게 된 그녀는 자신의 그런 미래가 바보 같은 일이라고 생각하고 학교를 졸업하고 도쿄로 가출하여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던 날들을 보내다 좀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성우로 데뷔시켜주겠다는 사기에 넘어가 그간 모았던 돈마저 날린다. 안정적인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구직사이트를 뒤지다 주식회사 Amazon Factory 대표이사 오노 히로시와 힐튼 나고야 라운지에서 면접 약속을 하고 만남이 이루어지면서 스토리의 한 축이 시작된다.

[은빛 나라]의 주인공인 다미야 고스케는 대학을 졸업하고 은행에 입사하여 은행원으로 평탄한 은행생활을 하던 중 리먼 브라더스 파산으로 인한 세계 금융 위기로 급격히 경제가 위축되면서 대출업무에서 채권회수업무를 하면서 대출고객들의 고통을 피부로 느끼게 되고 심지어 채권에 시달리던 중소기업 사장의 자살을 겪으며 자신의 일에 회의를 갖게 된다. 그 무렵 이 소설의 트리거인 VR(Virtual Reality 가상 현실) 게임용 고글 ‘센징’을 최초로 이용하게 되는 ‘이치카와 히로키를 만나게 된다. 고스케는 결국은 은행을 그만두고 히가시신주쿠(東新宿)에 자살 방지 상담센터인 레테(Rete)를 설립하고 능력 있고 성실한 조력자 미야코와 함께 적극적으로 자살 방지 상담일에 몰두한다.

소설은 도입부가 지나면서 VR 자살 게임인 ‘은빛 나라’를 추적하는 다미야 고스케, 자살 게임을 이끌어가는 고바야시 시오리, 자살 게임의 이용자인 도마루 구루미 세 사람을 중심으로 스토리가 전개 된다. 자살을 막기 위해 쫒는 자와 집단자살로 몰아넣기 위해 쫒기는 자 그리고 점점 더 가상현실 속으로 빠져들면서 자살로 몰리는 자의 긴박한 스토리 전개와 지적인 게임이 추리소설 특유의 긴박감을 조성하며 지적인 추리 본능을 일깨워 읽는 재미와 자살이라는 사회문제에 대해 생각을 해보게 해주는 수작이라고 생각된다.

현재는 우리 대한민국이 세계 최고의 자살률을 기록하고 있지만, 불과 수년전까지만 하더라도 일본의 자살률이 세계 최고를 기록하고 있었다. [은빛 나라]는 추리소설이지만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된 자살 문제를 다루고 있다. 이 소설을 읽으며 VR 테크놀로지가 불온한 목적으로 악용될 수 있음과 함께 일본보다 더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우리 사회의 자살 문제에 대해서도 사회적 환기가 필요하다는 점도 느끼게 된다.
[Hee]

#은빛나라 #이쓰키유 #김해용 #밝은세상 #도서출판_밝은세상 #銀色の國 #逸木裕 #장편소설 #추리소설 #미스터리소설 #일본소설 #자살 #자살방지 #VR #VR게임 #리뷰 #북리뷰 #서평 #서평단 #서평이벤트 @camphee93 @heejk_98 @wsesang

http://https://m.blog.naver.com/heejk98/222533532689

h*****8 2021.10.1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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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빛 나라, 구원이냐 소멸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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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빛 나라, 구원이냐 소멸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은빛 나라 이쓰키 유 지음, 김해용 옮김, 밝은세상 펴냄         인생은 롤러코스터야. 지금은 어렵더라도 머지않아 좋은 날이 올 테니까 힘을 내.       추락의 경험이 축적되면서 차츰 죽음의 공포가 사라지고 있어요. 이제는 죽음이 두렵지 않아요.   현실부적응자가 있다. 누구? 부모의 교육열을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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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빛 나라, 구원이냐 소멸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은빛 나라

이쓰키 유 지음, 김해용 옮김, 밝은세상 펴냄

 

 

 

 

인생은 롤러코스터야. 지금은 어렵더라도 머지않아 좋은 날이 올 테니까 힘을 내.

 

 

 

추락의 경험이 축적되면서 차츰 죽음의 공포가 사라지고 있어요.

이제는 죽음이 두렵지 않아요.

 

현실부적응자가 있다. 누구? 부모의 교육열을 이기지 못해 가출했거나, 대학 재수를 시도하는 동안 연인에게 버림받았거나, 직업을 구하려고 노력하지만 언제나 고배를 마셨거나, 겨우 취직한 회사에서 직장상사로부터 극심한 괴롭힘을 당했거나, 누군가를 죽이고 싶을 만큼 미워하거나... 바로 우리 옆에 있는 사람들이다.

 

그들은 이제 누구에게도 고민을 털어놓지 못한다. 그들이 선택한 건 고립과 자해. 밖으로 나갈 일이 줄어드니 현실 공간에서 머무를 곳이 없다고 느낀다. 그래서다. 그들은 VR, 가상현실에 빠져든다. 그곳에서는 존재감을 인정받는다. 아무리 시시한 사연이라도 남들의 공감을 받는다. 그것이 아무리 형식적인 공감일지라도 마음속에서 우러나오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들은 그렇게 빠져든다, 가상현실 게임 <은빛 나라>로. 마치 누군가 눈가루를 뿌리는 것처럼 주변 풍경과 사물들이 온통 하얗게 변하면서 눈부신 빛을 반사하는 그곳, 은빛 나라. 사람들은 그곳으로 모여들어 자살을 유도당한다! 평생 자신을 힘들게 할지도 모를 고통과 괴로움을 죽음으로 치유해주겠다니! 매일 자살을 연습시켜 자살에 대한 공포를 없애고 어디서든 뛰어내린다는 자신감을 갖게 하겠다니!

 

 

 

 

이 세상에는 절망에 빠진 사람들이 너무나 많았다. 

죽고 싶지만 죽는 게 두려워 실행에 옮기지 못하는 사람들, 죽지 못해 사는 사람들.

하루하루의 생이 고통이라면 차라리 죽는 게 낫지 않을까?

 

OECD 평균 자살률은 인구 10만 명당 12명, 연간 1만3천여 명에 이른다. 우리나라의 자살률은 그중 최고,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왜 이럴까? 그냥 지켜봐야만 하는 걸까?

 

은행에서 대출 업무를 담당하던 고스케는 세계 금융 위기 당시 자영업자를 냉대하는 은행의 행태에 환멸을 느끼고는 사직한다.이후 도쿄에서 자살 방지 상담센터 '레테'를 운영, 상담 업무에 뛰어든다. 오직 한 사람의 목숨이라도 더 구할 수 있는 거대한 그물망(RETE)이 되고자 함이었다. 사람들 마음속 치유력을 끌어내는 계기를 만들어주는 것, 그저 상담자의 이야기를 귀 기울여 들어 주는 능력밖에 없는 이가 선택한 길이었다. 그는 이제 지속적인 미션을 수행하게 하여 죽음에 대한 공포가 사라지게 함으로써 자살에 이르게 만드는 가상현실 자살 게임에 맞서기로 했다. 아무리 선한 의도로 한 일이라도 반드시 좋은 결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는 것을 그는 안다. 과연 그는 이 미션을 수행해낼 수 있을까? '이번에야말로 찾을 수 있을까? 내가 있어야 할 곳을...'이라는 고민에 빠진 이들에게 다음과 같은 말을 해줄 수 있을까?

 

 

 

당신은 혼자가 아닙니다.

누군가와 손을 잡고 함께 걸어갈 수 있다면 생이 훨씬 더 즐거워질 겁니다.

 

 

 

이쓰키 유의 미스터리 스릴러 "은빛 나라"를 읽고 있자니 스티븐 킹의 "엔드 오브 왓치"가 떠오른다. "엔드 오브 왓치"의 자살 현장에서 발견되는 휴대용 게임기는 "은빛 나라"의 '센징'이라 볼 수 있다. 여튼 인간은 기계를 통해 조종당한다. 세뇌란 얼마나 쉽고 빠르고 간단한가. 현실에 적응하지 못해 우울한 사람들을 모아 미션을 던짐으로써 스스로 목숨을 끊게 만드는 광기 어린 게임 세계 "은빛 나라". 이제 그들에게 현실의 맛을 보여줄 때다.

 

 

 

 

 

 

출판사 지원도서*

#은빛나라 #이쓰키유 #밝은세상 #미스터리스릴러 #VR게임 

#사회적스릴러 #자살게임 #자살방지 #가상현실 #銀色の國

#히키코모리 #아바타 #센징

 

 

 

 

 

 

 

 

 

 

 

 

p********g 2021.10.1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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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빛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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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32 전기 스위치를 내리듯 간단하게 죽을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사람들은 과연 어떤 선택을 할까? 자살을 막기 위해 상담 활동하는 비영리단체 <레테>. 그곳 운영자인 ‘고스케’는 자신에게 상담을 받았던 ‘히로유키’가 자살을 했다는 연락을 받게 되는데, 그 후 어느 날 그의 누나가 고글을 내밀며 그가 죽기 전에 VR게임을 했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고스케는 VR게임을 조사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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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32
전기 스위치를 내리듯 간단하게 죽을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사람들은 과연 어떤 선택을 할까?

자살을 막기 위해 상담 활동하는 비영리단체 <레테>. 그곳 운영자인 ‘고스케’는 자신에게 상담을 받았던 ‘히로유키’가 자살을 했다는 연락을 받게 되는데, 그 후 어느 날 그의 누나가 고글을 내밀며 그가 죽기 전에 VR게임을 했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고스케는 VR게임을 조사하기 시작하고 게임을 만든 사람에게 다가갈수록 ‘헤븐즈 게이트’, ‘인민사워 사건’에서 벌어졌던 집단 자살 사건을 연상시키는 증거가 모이게 된다. 이에 고스케는 게임이 퍼졌을 때 일어날 피해를 줄이기 위해 범인을 찾아 나선다.

심리적으로 위축된 사람은 ‘트리거’라고 하는 심리를 촉발시키는 무언가가 있으면 극단적인 선택을 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처음에 서평단을 신청할 때도 ‘VR게임만으로 그런 선택을 하게 만들 수 있을까’?에 ‘YES’라고 생각했는데 책에서 그 이야기를 어떻게 풀어냈을지 궁금해서 신청을 했다.

실제로 존재했던 러시아의 자살게임을 모티브로 한 이 소설은 ‘자살’이라는 소재를 ‘VR’게임으로 연결시켜 이야기를 풀어냈는데,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하기도 했고 책을 읽는 내내 가까운 미래에 VR이 상용화가 되면 실제로도 일어날 법한 내용이라 마냥 재미있게 읽었다고 하기엔 걱정이 많이 되는 책이었다.

소설에서는 테스트다 뭐다로 폐쇄적인 모습을 취했지만 만약 VR이 상용화되고 사람들에게 은연중 그런 게임이 퍼지게 된다면 걷잡을 수 없이 큰 피해를 발생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y*****j 2021.09.2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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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빛 나라는 구원인가 파멸인가 :『은빛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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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람들은 각자의 고민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모든 고민들은 상대적이여서 당사자에게는 엄청난 압박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압박과 걱정이 쌓이다보면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하는 사람도 있고요. 더는 도망칠 곳이 없는 사람들에게 손을 내민 VR게임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아름다운 풍경과 마음이 편해지는 세상에서 새로운 삶에 만족하지만, 그 끝에 기다리고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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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람들은 각자의 고민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모든 고민들은 상대적이여서 당사자에게는 엄청난 압박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압박과 걱정이 쌓이다보면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하는 사람도 있고요.

더는 도망칠 곳이 없는 사람들에게 손을 내민 VR게임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아름다운 풍경과 마음이 편해지는 세상에서 새로운 삶에 만족하지만,

그 끝에 기다리고 있는 것은 과연 구원일지 아니면 파멸일지 자신에게 달려 있는 소설 '은빛 나라'입니다.

 

고스케는 자살 방지 상담센터인 '레테'를 운영하고 있는 대표입니다.

3년 전 상담을 맡았던 히로유키가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는 소식을 듣고 큰 충격에 빠집니다.

히로유키의 누나로부터 이야기를 들어보자 히로유키는 VR게임에 빠져있었고 그가 머물던 호텔 객실에 고글이 남아있었습니다.

고스케는 고글의 분석을 고교동창생이자 전직 게임 개발자인 시로마 추에게 맡깁니다.

추는 누군가 원격으로 프로그램을 지운 흔적을 발견했고 고스케는 자살게임의 가능성을 제시합니다.

심신이 불안정한 사람에게 VR게임을 통해 세뇌하고 자살에 익숙해지도록 연습하게 한 뒤

현실에서도 극단적인 선택을 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자살게임입니다.

고스케는 자살게임이 세상에 퍼지게 될 상황을 염려하며 레테의 업무도 뒤로 미룬 채 자살게임을 추적하기 시작하는데...

 

자살게임인 은빛 나라를 추적하는 고스케의 이야기,

대입 실패와 실연으로 깊은 좌절에 빠져 있다가 은빛 나라에 접속하는 구루미의 이야기,

누군가에게 납치되어 새로운 역할을 부여 받게 되는 시오리의 이야기까지.

3가지 이야기가 동시에 진행되면서 전체적인 흐름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모든 이야기를 볼 수 있는 독자의 입장에서는 하나씩 주어지는 퍼즐을 맞춰가면서 사건의 전말을 파악할 수 있게 됩니다.

기묘한 서술트릭이 작용되어 있어서 꾸준히 읽어야만 의아했던 인물의 행동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아~~!! 하면서 이해에 성공했을 때의 쾌감이 상당히 좋더라고요.

그만큼 치밀한 구성을 가지고 있는 소설입니다.

 

은빛 나라는 이상향과도 같은 아름다운 가상세계이지만 현실이 아닌 게임일 뿐입니다.

하지만 현실 세계에 지쳐서 도피한 이들에게는 은빛 나라가 현실이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죠.

은빛 나라를 만든 사람은 이러한 점을 이용해서 그들이 현실을 버리도록 만듭니다.

작은 미션과 절벽에서 떨어지는 연습을 시키면서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도록 만들죠.

실제로 러시아에서 '대왕고래 챌린지'라는 죽음의 소셜 네트워크 놀이가 퍼진 적이 있습니다.

매일 한 가지씩 제시되는 미션을 수행하는데 점점 수위가 높아지다 마지막에는 자살을 미션으로 줍니다.

은빛 나라에서 이루어지는 미션도 이와 비슷한 점이 있어서 소름이 돋네요.

고스케는 은빛 나라를 추적하다 유저인 구루미를 만나게 되고 이야기를 들어줍니다.

구루미도 처음에는 갈 곳 없는 이들이 은빛 나라에서 위안을 받는 것이 무엇이 나쁘냐는 입장이었지만,

자신이 보고, 믿고 있었던 것들이 거짓임을 깨닫고 현실을 보게 되면서 삶에 대한 의지를 되찾게 됩니다.

이처럼 '죽고 싶다'라는 말은 '살고 싶다'라는 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내가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 전에 자신을 한 번이라도 돌아봐달라는 그들의 메시지이죠.

 

2019년 기준 한국의 자살률은 10만 명당 26.9명이라고 합니다.

상당히 높은 수치이지만 관련된 뉴스를 찾아보기 힘듭니다.

그만큼 상대적으로 덜 중요한 사회문제로 인식되고 있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인간은 사회를 이루며 사는 동물이기에 자살은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의 문제로 명확히 봐야 합니다.

이 책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말하고자 하는 것도 자살의 사회적인 문제로서 보는 것이죠.

지금도 빌딩 위에 서있는 사람은 주위의 관심이 필요할 겁니다.

h********n 2021.09.27.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현실 세계에서 행복을 찾지 못한 이들의 안식처 은빛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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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회 요코미조 세이지 미스터리 대상을 수상한 데뷔작 <무지개를 기다리는 그녀>로 인상 깊은 여운을 남긴 이쓰키 유 작가의 신간 <은빛 나라>. 전작에서는 자의든 타의든 배제된 인물들이 등장하는 자살 문제를 인공지능과 연결해 펼쳐 보였다면 이번에는 VR (가상현실) 게임과 연결해 오싹한 스릴감이 더 생생하게 전달되는 듯한 효과를 톡톡히 내고 있습니다.   아르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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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회 요코미조 세이지 미스터리 대상을 수상한 데뷔작 <무지개를 기다리는 그녀>로 인상 깊은 여운을 남긴 이쓰키 유 작가의 신간 <은빛 나라>. 전작에서는 자의든 타의든 배제된 인물들이 등장하는 자살 문제를 인공지능과 연결해 펼쳐 보였다면 이번에는 VR (가상현실) 게임과 연결해 오싹한 스릴감이 더 생생하게 전달되는 듯한 효과를 톡톡히 내고 있습니다.

 

르바이트, 공부, 동아리 활동, 인간관계... 조금이라도 싫증이 나면 지속하지 못하고 도망친 시오리. 요령껏 적응하며 살아가는 방법을 모른 채 도망치기의 달인이 된 시오리는 어느 날 벤처회사 사무직 면접에 도전하기로 결심했지만, 그 결과는 납치 감금을 당하는 것으로 이어집니다. 시오리를 납치한 인물은 삶에 지친 사람들을 VR 게임 '은빛 나라'에 모여들게 한 다음 자살하도록 만들겠다는 계획을 가졌습니다. 은빛 나라의 가이드 역할로 시오리를 점찍고 그녀를 반 년 이상 감금하며 가이드 안나로 키워냅니다.

 

한국 자살 사망률은 2020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1만 3799명으로 하루에 37.8명꼴입니다. 변변한 도움을 받지 못하고 혼자 고뇌하면서 세상이 외면한 이들입니다. 이쓰키 유 작가는 이 소설을 쓰기 전 자살 방지 대책 현장에서 활동하는 수많은 사람들을 만났다고 합니다.

 

소설 <은빛 나라>에서는 자살을 막기 위해 상담 활동을 하는 단체 '레테'를 운영하는 주인공 고스케를 포함해 상담자들의 다양한 면모를 엿볼 수 있기도 합니다. 모든 사람들에게 구원의 손길을 내밀어야 한다는 고스케, 아무도 관심을 기울이지 않아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람이 없도록 하겠다는 미유키 등이 등장합니다.

 

상담자가 목숨을 끊게 될 경우 상담원들은 무력감에 빠져듭니다. 자신의 일이 아무런 의미가 없는 걸까 심란해집니다. 오래전부터 알던 히로유키의 자살로 죄책감에 고통받는 고스케는 히로유키의 죽음이 일반적인 자살 동기와 맞지 않음을 의심하던 차에 그의 누나로부터 이상한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단지 보는 것만으로도 자살 충동을 느끼는 영상이 존재할까"라며 히로유키가 죽기 전 사용한 VR용 고글을 보여줍니다. VR 영상이 히로유키의 죽음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걸까요.

 

평소 자해 습관이 있는 재수생 구루미 사례는 남들이 보면 별것 아닌 고민 같아 보이는 것도 누군가에게는 피폐하게 만들고 삶의 행복을 현실 세계에서 전혀 찾지 못한 채 스스로를 고립시키는 결과를 낳는 인물의 전형입니다. 그러다 우연히 SNS에서 누군가로부터 권유받은 '은빛 나라'. 그곳은 지친 사람들이 마음을 편히 쉴 수 있는 안전지대라고 합니다. 아직 실험 단계의 게임이기에 누구에게도 말해서는 안 된다는 규칙 속에서 구루미는 은빛 나라에 빠져듭니다.

 

은빛 나라에서는 현실에서는 경험해 보지 못한 신세계를 맛볼 수 있습니다. 구루미의 존재를 인정해 주는 이들이 그곳에는 있습니다. 우울감, 고립감으로 점철된 현실 세상을 벗어나 은빛 나라에서는 즐거움과 만족, 행복을 만끽할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은빛 나라에서 필요한 아이템을 얻을 수 있는 미션도 있습니다. 사진을 찍어 올리는 단순한 미션으로 시작하다가 점점 미션의 방향이 괴이해지지만, 은빛 나라의 달콤한 행복을 위해서라면 충분히 할 수 있는 미션이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하지만 은빛 나라의 진짜 목적은 자살 게임입니다. 이 게임의 개발자는 고통을 근본적으로 치유하려면 죽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는 인물입니다. 그런데 죽음의 공포가 두려워 차마 죽지 못하는 이들에게 죽음의 공포를 쉽게 극복할 수 있게 접근한 것이 바로 은빛 나라입니다. 절망에 빠진 채 죽지 못해 사는 사람들이 모인 은빛 나라. VR에서는 누구도 두려움 없이 죽을 수 있기에 반복적으로 연습 시키는 셈입니다.

 

은빛 나라는 자살 유도 게임인 '푸른고래' 사건을 모티브로 합니다. 러시아에서 시작된 온라인 자살 게임인 푸른고래는 누군가 SNS를 통해 지시를 내리고 참가자는 그 지시를 이행한 뒤 인증해야 합니다. 50일 동안 매일 다른 지시를 이행하는데 처음엔 음악 듣기처럼 단순한 미션이지만 차곡차곡 정신적 대미지를 입히는 미션들입니다. 최종 단계 미션은 바로 건물에서 뛰어내릴 것이었습니다. 2016년 필립 부디컨이 발명한 이 미션 수행 게임은 세계적으로 유사 사건이 발생하며 큰 이슈가 되었습니다. 자살 게임이 모방 자살, 집단 자살 같은 사회적 대참사로 이어지게 된 사례입니다.

 

자신의 고통은 시시한 문제라고 스스로 자책한 구루미처럼 고통에 죄책감을 느끼면서도 현실을 버텨낼 무언가를 도무지 찾지 못한 이들의 이야기가 가슴 아픕니다.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을 하는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처럼 "삶의 벼랑 끝에 몰린 사람들"이 오히려 너무나도 살고 싶어서, 현실을 살아내고 싶기에 마지막으로 찾은 곳이 '은빛 나라'일 겁니다.

 

게임의 실체를 밝히려는 고스케를 중심으로 게임에 관여된 인물들의 다양한 심리를 보여준 <은빛 나라>. 자살이 그저 개인적인 문제가 아님을, 차라리 죽고 싶다는 말은 살고 싶다는 또 다른 표현임을 드러내는 의미 있는 소설입니다.

 


 

l****5 2021.09.2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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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빛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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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오리’는 모든 일에서 쉽게 도망치려고 한다. 도쿄에서 홀로 살던 그녀는 한 벤처기업의 사장, ‘오노 히로시’와 면접을 보고 그와 대화하며 호감을 느낀다. 집에 데려다준다는 말에 차에 탄 ‘시오리’는 곧 목이 졸려 기절한다.   ‘고스케’는 비영리 자살 방지 상담소, 레테를 설립해 무료로 상담을 진행한다. 어느 날 레테를 설립할 계기를 만들어 준 자신의 첫 상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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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오리’는 모든 일에서 쉽게 도망치려고 한다.

도쿄에서 홀로 살던 그녀는 한 벤처기업의 사장, ‘오노 히로시’와 면접을 보고

그와 대화하며 호감을 느낀다.

집에 데려다준다는 말에 차에 탄 ‘시오리’는 곧 목이 졸려 기절한다.

 

‘고스케’는 비영리 자살 방지 상담소, 레테를 설립해 무료로 상담을 진행한다.

어느 날 레테를 설립할 계기를 만들어 준 자신의 첫 상담자,

‘이치카와 히로유키’가 자살했다는 소식을 듣고 ‘히로유키’의 누나인 ‘미오’를 만난다.

‘미오’는 ‘고스케’에게 ‘히로유키’가 죽기 전, 한 VR게임에 빠져 있었다고 말하고

‘고스케’는 ‘히로유키’를 자살하게 만든 원인이 그 게임에 있다고 생각하게 된다.

이용자들이 자살하게 만드는 게임을 없애고자 게임개발자 일을 했던 친구 ‘추’와

개발자를 찾아 나선다.

 

책의 제목, <은빛 나라>는 사건의 중심이 되는 게임의 이름이다.

은빛 나라의 개발자는 삶에 지쳐 자살을 생각하는 사람들을 모아

죽음의 공포를 없애 주고 집단 자살을 하게 만들고자 한다.

한때 푸른 고래 게임이 이슈가 된 적이 있다.

러시아에서 만들어진 게임으로 처음에는 간단한 미션에서 시작해

단계가 올라갈수록 몸에 상처 내기 등의 자해 미션이 나오고

결국 마지막 미션으로 유저가 자살하게 만드는 게임이었다.

실제로 게임을 통해 자살을 유도한 사례가 있어 그런지

<은빛 나라>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여러 가지 어두운 기억이 있는 인물들이 꼭 내 주변에 있을 법했다.

저마다의 이유로 우울한 생활을 하면서도 겉으로는 모두 이겨낸 것처럼,

남의 우울함에 비해 나의 우울함이 별것 아닌 것처럼 살아가는 많은 사람이,

온전히 기댈 수 있는 안식처를 찾아 지금보다 더 행복한 삶을 살았으면 좋겠다.

 

*이 서평은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YES마니아 : 로얄 n*****m 2021.09.2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