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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가 참 인상적이다. <다음에는 ‘이런 곳이 아닌 곳’에서 만나요> 이다. 국어교사인 작가가 소년원에서 소년원생들과 국어 수업을 하고 쓴 책. 책을 읽는 동안 2가지 관점에서 생각을 했다. 첫 번째는 인간에 대한 편견을 바라보기와 두 번째는 독서를 싫어하는 아이들에게 어떻게 책을 좋아하게 만들까? 하는 생각을 책을 읽는 내내 했다. 수업 내용은 ‘주로 시 암송하기와 책 읽고 이야기 나누기, 작기 초대하기’ 등 이었으니 공교육과정에서 교사 본인이 가르치고자 하는 것만 할 수 있는 게 참 부러운 교육과정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그리고 교과서 위주로 가르치는 날 반성하는 마음이 들기도 하고 작가의 용기와 실천력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책 읽는 동안 나도 아이들과 함께 독서하고 이야기 나누는 것 같아 행복했다. 오래 전 아침 자습 시간에 주 1회 동시 암송하기를 했던 시간도 잠깐 떠올랐다. 30여명을 모두 동시 암송시키려니 행복하기도 했지만 힘들어서 주 1회에서 동시 암송을 학기 중 몇 번만 한 것이다. 동시 암송을 하려면 국어 시간으로 갖고 들어와야 한다. 독서지도도 마찬가지다. 교과서 내용을 가르쳐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에 시간이 빠듯하고 바쁘다. 그리고 도서관에서 책 읽기 시간에 1시간 내내 책만 고르다가 교실로 더시 오는 독서 부적응 아이도 생각났다. 그 중 어떤 아이는 책 읽어주기를 통해 책과 가까워진 아이도 있지만 그러지 못한 아이도 많았다. ‘아, 어떻게 하면 ○○이가 책을 좋아하게 될까? ’고민했던 나의 모습도 떠오르게 한 책이다. 그리고, 서현숙 선생님이 아이들과 함께 나눈 책들을 모두 읽고 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독서 목록표에 넣었다. 이 책은 특히 교사들이 모두 읽어 보았으면 한다. 아이들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과 서현숙 선생님과 아이들이 책을 통해 만나면서 작가도 성장하고 소년들도 성장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묻어나니 독자도 행복한 독서 시간이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