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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의 초입에 받은 이병승 작가님이 들려주시는 어린이책, 고릴라 형과 오로라를 이제야 만났다. 이런저런 해야할 일들이 흘러가고 숨을 돌리는 11월의 첫째날에 여유롭게 열어보았다. '생각과 느낌을 공유할 수 있다면 어린이든 어른이든 진짜 친구라고 생각한다'는 이병승 작가님의 말씀을 되뇌어본다. 딸기우유가 생각나는 연분홍색 종이를 지나고, 익살스럽게 콧구멍이 부각된 유쾌한 표정의 샘터어린이 캐릭터를 지나면 이야기 세 개가 기다리고 있다. 첫번째 이야기는 '고릴라 형과 오로라'다. 시작하는 문장부터 마음이 간질거리는건 이런 표현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미용실 유리창에 노을이 기웃거린다. 나는 노을보다 먼저 미용실 문을 밀고 들어간다.. "제가 여기 바닥 쓸면서 느낀 건데요. 잘린 머리카락은 아프지 않아요. 그러니까 마음도 머리카락이라고 생각하면 돼요. 잘려도 안 아픈 걸로 쳐요. 그리고 잘린 머리카락은 또 자라잖아요. 마음도 그러면 돼요." 잘린 머리카락도 마음이고 또 다시 자라는 머리카락도 마음인데, 지나간 일에 마음을 두지 말고 현재를 살아가라는 말이 아닐까.. 어느날 미용실에서 이발을 하면서 잘려나간 머리카락을 보면서 작가님은 이런 생각을 했구나 싶다. 두번째 이야기는 '나쁜 기억 삽니다'다. 미술 시간에 찰흙으로 만든 '귀'는 주인공의 속마음을 들어줄 누군가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만든 '내 속마음을 들어줄 귀'다. 이 이야기는 판타지가 가미되어 있다. 벽에 붙어놓은 찰흙 귀는 속마음을 들어주면서 원한다면 나쁜 기억을 없애준다. 이야기의 끝자락에 '..애초에 나쁜 기억이란 없는 것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벽이 남긴 마지막 말(이제 벽 너머를 볼 수 있게 되었구나. 안녕히...)의 의미도 어렴풋이 알 것 같았다.' 살아오면서, 성장의 과정에서 깨달은 것인데 이렇게 생각하면서 마음을 보듬는 것은 나 자신을 위한 일인거 같다. 세번째 이야기는 '이상한 친구'다. 우주를 보면 마음이 웅장해진다는 운서의 말에 짠해지는 건 힘들 때면 밤하늘을 올려다보는 나의 습관 때문이었다. 가정에서 학대를 받고 있던 운서의 이야기가 기다리고 있었다.. "..어떤 어려움이 와도 혼자 이겨 내야 해." 어린이 운서의 말이 가슴 아프다. 이 세상에 어린아이가 감당해야하는 아픔은 없었으면 좋겠다. 세 작품에 주인공의 이름이 없는 것은 나와 너, 우리라는 느낌으로 읽어 주길 바랐다는 작가님의 숨은 의도가 마음에 들었다. 요며칠 또 다시 찾아온 공허함을 동화책으로 달래었다. 좋은 이야기, 책이 주는 따뜻한 기운이 참 좋다! ???? #고릴라형과오로라 #이병승 #조태겸 #글과그림 #정채봉문학상 #동화책 #책추천 #어린이책 #어린이책추천 #동화책추천 #샘터 #샘터사 #샘터단행본물방울서평단 #고맙습니다 #책으로산책하는시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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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의 그림과 색부터 눈에 띈다. 오로라의 신비스럽고 멋진 색이 잘 어울린다. 이들에게 오로라는 어떤 의미일까? 왜 밤하늘 아래 누워있을까? 하고 궁금해진다. 상처받은 마음도 다시 자랄 수 있는 책이 될 수 있을 듯.
자신의 꿈을 향해 미용사의 도움을 받아 머리 손질법 영상을 찍지만 성과를 거두지 못한다. 아이들에게 공감과 댓글을 부탁했지만 좋지 않은 이야기들만 수두룩. 어느 날, 미용실에 찾아가니 손님이 머리가 이상하다고 화를 낸다. 그리고 이들은 마음속의 숨겨둔 솔직한 마음을 터놓게 된다.
나쁜 기억 삽니다. 말하면 깨끗이 지워 드려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어본 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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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릴라형과오로라
우리는 상처투성이인 세상에서 각자의 방식으로 잘 살아가기 위해 노력한다. 누군가는 피하고 누군가는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누군가는 애써 못 본 척 외면하기도 한다. 그중 틀린 방법은 없다고 생각한다. 말 그대로 다양할 뿐, 다른 것일 뿐이다. 원하는 것 하나 없으면 살기 힘들 정도로 각박한 세상이지만 그 꿈 때문에 세상이 유독 더 각박하게 보이기도 한다. 그런데도 우리는 내일 또 일어나서 그 꿈을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갈 것이다. 인생은 어쩌면 생각보다 더 재미있을지도 모른다는 기대를 안고.
#나쁜기억삽니다
나쁜 기억이 시간과 함께 종종 미화되는 경우가 있어서 이런 상황을 조심하려고 노력했다. 그때 내가 느꼈던 감정, 배웠던 것들을 잊지 않으려 애쓰느라 그 나쁜 기억이 내 머릿속을 갉아먹고 있다는 생각은 하지 못했다. 그렇게 해서까지 내가 얻고 싶었던 건 뭐였을까. 분명 객관적으로 나쁜 기억이 존재한다. 하지만 대다수의 나쁜 기억들을 시간이 조금만 지나 감정의 소용돌이가 가라앉았을 때 돌이켜본다면 마냥 나쁜 기억은 아니었음을 알게 된다. 일이 발생하면 그 일에서 내가 배울 점만 얻어내고 그것을 제외한 나머지는 잊는 연습을 해야겠다.
#이상한친구
내 상식선에서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하는 사람을 보면 별 생각 없이 ‘이상한’ 사람이라고 치부해버리고 더는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야기의 주인공은 그 행동을 곱씹어 보지 않은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본다. 이 모습을 보며 그동안 내가 관계를 대했던 태도들을 되돌아볼 수 있었다. 타인을 더 나아가 이상하게 보이는 타인을 이해하는 일은 노력조차 어려운데 그걸 해낸 주인공이 대단하다.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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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터 출판 《고릴라 형과 오로라》는 동심의 가치를 일깨우는 좌절, 아픔, 편견을 딛고 서는 주인공들의 여정을 담은 이야기~! '정채봉 문학상'의 열 번째 대상 수상 작품집을 만나보았어요.
쉽게 닫지 못할 꿈을 향한 고군분투 <고릴라 형과 오로라> 아픈 기억을 지워 버리고 싶은 충동과 수용<나쁜 기억 삽니다> 남다른 친구에 대한 편견 그리고 화해 <이상한 친구> 그동안 경험하지 못한 마음의 성장을 도와주는 3편의 이야기가 수록되었고, 고릴라 형과 오로라이야기를 가장 마음에 들어했어요.
고릴라형과 오로라
그림이 함께라 재미있게 읽어볼 수 있었고, 꿈에 닿기까지는 아직은 실력이 부족하지만, 꿈을 향해 고군분투하는 미용사 고릴라 형이 무척이나 안타깝게 느껴졌다고 해요.
그리고 유튜브를 시작하려는 둘째에게 인기 유튜버를 꿈꾸는 또래 아이를 만나며 긍정적이고 쿨한 성격에 유쾌한 기분이 들었고, 생각만큼 잘 되지 않자 다양한 방법으로 시도하며 노력하는 모습과 친구의 참신한 아이디어가 돋보인다고 합니다. 둘째도 어떤 콘텐츠를 올려야 할까 고민을 많았는데... 게임콘텐츠만 한정되었었지만, 생각의 틀을 깨주었다고 해요.
둘은 현실의 어려움 속에서도 서로에게 위로가 되어주고, 힘이 되어준답니다. 꿈을 포기하지 않고 씩씩하게 나아가는 기분좋은 훈훈함을 느껴볼 수 있었어요.
나쁜 기억삽니다.
판타지 같은 이야기로 상상을 하며 흥미진진하게 읽어볼 수 있었어요. 어찌보면 반전이 있는 이야기라고 할까요?
학교에서 친구때문에 창피를 당하고, 강아지를 읽은 슬픔등 안좋은 일이 있을때마다 주인공 아이는 잊기 위해 기억을 팔아버려요.
하지만, 알고보니 나빴던 기억만 지우는 것이 아니라 관련된 모든 기억이 지워지는거였어요.
친구에게 안좋았던 기억을 말했는데... 그 친구와 약속했던 것까지 모두 잊게 되고,
자신의 가족이였던 소중한 강아지에 대한 기억도 모두 사라져버렸지요.
나쁜 기억삽니다를 통해 인간은 실수하고, 실패를 거듭하며 배워가는 동물이잖아요. 문제를 생길때마다 회피한다면 달라지는 것은 하나도 없을거에요.
친구, 가족들과의 관계속에서 안좋은일이 있을때마다 회피하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님을 알 수 있었고, 그것을 수용을 했을때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며 친구와의 화해를 통해 사이좋은 모습등 의젓해진 자신의 모습을 보는 주인공처럼 아이도 안좋일이 생길때마다 수용할 수 있는 용기를 깨닫게 해주었어요.
이상한 친구
친구의 행동을 전부 이해하지는 못해요. 한참 나와 다른 친구의 행동에 기분이 상해서 올때가 많은 나이인데요. 나와 다르다는 것을 알고 또 아이의 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는 마음을 배울 수 있는 시기인거죠.
남다른 행동과 말을 하는 친구에 대한 편견! 자신만의 잣대로 친구를 바라보는 것! 형편이 어려워 꿈같은 이야기로 슬픔을 이겨내는 친구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했던 친구는 친구의 현실을 알고 나중에게 편견에서 벗어버리고 그 친구의 생각을 같이하며 화해하는 모습에서 감동이 벅차올라 눈물을 펑펑 쏟아버리고 말았어요. 아이도 그런 친구들의 모습을 보며 대견하다고 합니다.
초등아이들은 공감, 의사소통이 참 중요한 시기이죠. 내가 아닌 우리라는 것을 알아가는 시기의 아이들에게 유익한 경험이였어요.
샘터출판 정채봉 문학상 대상 수상작! 부모된 입장에서 우리아이들의 일상을 엿볼 수 있었어요. 현재 친구, 부모등에게서 겪고 있을 또는 겪을 수 있는 좌절, 슬픔, 편견에 대한 생각들을 만나며 깨닫게 되면서 마음의 성장을 도와줄 수 있는 초등책입니다.
앞으로 나아갈 우리아이들을 위해 응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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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상처받게?" "제가 여기 바닥 쓸면서 느낀 건데요. 잘린 머리카락은 아프지 않아요. 그러니까 마음도 머리카락이라고 생각하면 돼요. 잘려도 안 아픈 걸로 쳐요. 그리고 잘린 머리카락은 또 자라잖아요. 마음도 그러면 돼요." ? "친구는... 두 개의 레일처럼 나란히 가는 거야. 각도가 삐둘어져서 너무 가까워지거나 멀어지면 기차가 달릴 수 없어." ?? 마음을 위로하는 따스한 동화. 이제 어른이 되어버린 나에게도 따뜻하게 건네는 예쁜 마음 한 스푼. ?? 터무니없는 동화 속 이야기가 아닌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 속 이야기. 따분하고 지루하며 고통스럽고 마냥 행복하지도 않으며 결코 쉽지 않은 이 현실을 어떻게 이해하고 받아들여야 하는가 알려주는 이야기. ?? 내 마음의 동화를 어떻게 지켜낼 것인가 고민하게 한 시간? * 이 리뷰는 도서협찬을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고릴라형과오로라 #이병승 #조태겸 #정채봉문학상 #동화책 #어린이책 #어린이책추천 #그림책추천 #동화책추천 #독서기록장 #독후활동 #독서 #오늘의책 #문학 #감상문 #독서감상문 #독서습관 #독서후기 #책리뷰 #한주에한권읽기 #책추천 #책읽기 #샘터 #샘터사 #물방울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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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도 머리카락이라고 생각하면 돼요. 잘려도 안아픈 걸로 쳐요."
제10회 정채봉 문학상 대상 수상작
<고릴라 형과 오로라>의 짧은 줄거리 유튜버를 꿈꾸는 초등학생 '나'는 남자 초등학생 머리 손질법 동영상을 찍기 위해 벨라미용실의 고릴라 형 가게 일을 도와준다. 그리고 한 달째 되는 날, 형과 함께 동영상을 찍고 유튜브에 올리지만 조회수는 여전히 낮기만 하고 몇몇 악플도 보였다. 두 사람은 뒷산에 올라가 오로라 동영상을 보며 여러 이야기를 나누는데 고릴라 형이 사실은 강남 유명한 미용실에서 연예인들의 머리 손질이 아닌 머리만 감겨주었고 유럽여행을 가보지 못했다는 사실을 듣게 된다. 하지만 다음 날 주인공은 굴하지 않고 다른 주제의 영상을 찍어보자며 나타난다. 상처받은 마음을 잘라내고 새롭게 도전하는 주인공을 보며 고릴라형은 깨달아 두 사람은 뒷산으로 달려간다. . 책은 <고릴라 형과 오로라>, <나쁜 기억 삽니다>, 그리고 <이상한 친구>라는 세 가지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그 중 나는 <고릴라 형과 오로라>가 가장 기억에 남았다. 각박한 현실에 지쳐 뒷산에 올라 오로라 동영상을 보는 것조차 '사치'라고 이야기하는 고릴라 형에게 공감이 됐고 좌절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꿈을 향해 계속 도전하는 주인공의 모습은 기특하고 본받을만했다. 본문 중 '오로라'는 고릴라 형에게 꿈이자 현실에서 도망칠 수 있게 해주는 희망같은 존재이다. 마지막 뒷산으로 뛰어 올라갈때 추운날 오로라같은 입김을 내뿜었다는 것은 주인공에게도, 형에게도 꿈이 가까이 다가왔다는 것을 뜻하는 것 같다. 두 사람은 서로에게 힘이 되는 러닝메이트처럼 든든해보였는데 고릴라 형은 '나'에게 현실과 기술을 알려주고, '나'는 고릴라 형에게 위로와 도전 정신을 일깨워준다는 점에서 말이다. . 나는 동화를 좋아한다. 간결하고 쉬운 설명으로 이야기가 전개되지만 전체 세대를 아우르며 깊은 울림을 주기 때문이다. 사람은 살면서 누구나 언젠가는 고난, 좌절, 실망 등 부정적인 상황에 놓이게 된다. 피할 수 없고 꼭 직면해야 할때 어떻게 행동을 해야하는지를 주인공을 통해 보여준다. <고릴라 형과 오로라>에서는 재능없는 미용사와 유튜브 첫 영상에 실패한 주인공이 고군분투하며 다시 도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나쁜 기억 삽니다>에서는 나쁜 기억이라고 없애버리는 게 아니라 대화하고 극복해 좋은 상황으로 풀어갈 수록 성숙해진다는 것을 이야기한다. 또한, <이상한 친구>에서 편견없이 남다른 친구의 상황을 이해하고 진정한 친구로 마음을 열게 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작가는 이 책을 통해 초등학생의 세계에도 빛과 그림자의 영역이 있다는 걸 표현하고 싶었다고 한다. 선하고 굳센 자기 의지로 뜻을 이루려는 주인공과 이를 가로막는 어둠의 세계 말이다. 책을 읽으며 갈등 상황에서 쉽게 포기하려고 했던 나를 반성했고 새로운 도전에 겁내지 말자고 다짐했다. 그리고 책을 읽으며 특이했던 점은 주인공의 이름이 잘 나와있지 않다는 것이다.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감정이입하면서 보기 쉬웠다. 어른과 아이 모두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라서 동화책을 보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한다. 우리 모두 마음 속 오로라를 향해 가자, 화이팅! . p28 오로라는 충돌때문에 생기는 거지. 충돌! ...가위로 뒤통수를 맞을 때 나한테도 오로라가 생기면 좋겠다. p30 적어도 일 년은 누가 보든 안 보든 꾸준히 해야 된대요. 그래야 진짜 실패인지 아닌지 알 수 있어요. p31 제가 여기 바닥을 쓸면서 느낀 건데요. 잘린 머리카락은 아프지 않아요. 그러니까 마음도 머리카락이라고 생각하면 돼요. 잘려도 안 아픈 걸로 쳐요. 그리고 머리카락은 또 자라잖아요. 마음도 그러면 돼요.
p40 나도 내 속마음을 들어줄 누군가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귀를 만들었다. 내 속마음을 들어줄 귀. p62 이제는 나쁜 기억도 담담하게 바라볼 수 있을 것 같다. 아니, 애초에 나쁜 기억이란 없는 것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p75 만약 진짜로 우리가 게임 속에 있는 거라면 ... 정말 재미 더럽게 없는 게임이야. 안그러냐? p88 그런 날들이 너무 괴로워서 자기를 좀비라고 생각했겠구나. ... 스티븐 호킹이 운서에게는 영웅처럼 느껴졌겠구나 싶었다. p93 내가 없을 때, 운서 혼자서 멍든 마음으로 바라보았을 새 한마리. 운서의 젖은 눈동자에 비쳤을 새의 날개짓이 평화로워 보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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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린 머리카락은 아프지 않아요. 그러니까 마음도 머리카락이라고 생각하면 돼요. 잘려도 안 아픈 걸로 쳐요. 그리고 잘린 머리카락은 또 자라잖아요. 마음도 그러면 돼요. -31P 제10회 정채봉 문학상 대상 수상작 <고릴라 형과 오로라>는 좌절, 아픔, 편견을 딛고 서는 주인공들의 여정을 통해 현재를 사는 어린이들에게 커다란 교훈을 주는 책이다. 총 세 편의 단편이 실린 동화책이다. 세 편의 단편은 각기 다른 교훈을 주며 어린이들에게 좋은 발판을 마련해주는 책이다.
저자 이병승 작가는 <비밀 유언장>, <침술 도사 아따거>, <마음도 복제가 되나요?>, <아빠와 배트맨>, <정글을 달리는 소년>, <구만 볼트가 달려간다>, <잊지 마 살곳미로>, <차일드 폴>, <톤즈의 약속>, <빛보다 빠른 꼬부기>등의 책을 집필했다.
<고릴라 형과 오로라>는 쉽게 닫지 못할 꿈을 향한 고군분투를 담은 편으로, 책을 읽는 내내 나의 초심을 따스하게 데웠다. 처음엔 바라기만 했던 일을 시작하는 용기를 주는 동시에 자잘한 실패를 겪으면서도 계속해서 발전할 수 있는 힘을 주는 에피소드 였다. 개인적으로 읽은 세 편의 에피소드들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다.
<나쁜 기억 삽니다> 아픈 기억을 지워 버리고 싶은 충동과 수용을 담은 편이다. 우리는 하루에도 몇번이나 후회하곤 한다. 아주 사소한 일부터 인생의 막중한 기로에서의 선택까지. 우리가 후회하지 않는 날이 더 많을 정도로 후회를 하며 살고 있다. 하지만 실제로 후회는 우리에게 도움되지 않는다. 후회를 통해 '다신 그런 실수를 하지 않아야겠다.'라는 배움을 얻을 순 있겠지만, 굳이 그런 배움을 후회를 통해 얻을 필요도 없다. 어린이들도 아픈 기억들을 두고 후회하거나 지워버리고 싶다는 충동에 휩싸여도 그걸 수용하고 끝내 배움을 얻을 수 있는 길라잡이 역할을 한다.
<이상한 친구> 남다른 친구에 대한 편견 그리고 화해를 담은 편이다. 편견보다 게으르고도 못된 습관도 없다고 생각한다. 어린이들이 <이상한 친구>라는 편을 읽고 편견이란 얼마나 못된 습성인지 깨닫고, 스스로 편견을 피할 수 있는 능력을 얻길 바란다.
(2021 가을/겨울 물방울 서평단로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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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를 읽으며 어린시절을 떠올렸다. 겹겹이 쌓여서 어디에 있는지 몰랐던 기억들이 하나씩 하나씩 떠올랐다. 고릴라 형과 오로라를 읽는 중에는 친구들에게 거짓말을 하고 혼자 초조해 하던 기억이 떠올랐고 나쁜 기억 삽니다에선 잊고싶었던 찰나찰나를 회상해보았다. 이상한 친구편에선 내가 좋아하던 괴짜친구들의 모습이 떠올랐다. 어린시절이 마냥 행복하고 달콤한 기억만 남아 있었다면 지금의 내 삶은 또 달랐을까 의문이 든다. 그때 동화속의 주인공들 처럼 좀더 순수하게 생각하고 흘러가는대로 관찰하고 뒤늦게 알아채고 깨달을수는 없었을까.. 하고 말이다. 나이들어 읽는 동화는 꿈꾸게 한다. 그 시절 친구들 얼굴도 떠오르고...(아마 지금은 봐도 그친구일지 모를수도 있을것이다.) 그 시절 놀던 동네길도 떠오른다. 떠오를 추억이 있다는건 괜찮은 것 같다. 추억이 조금 씁쓸하게 남아 죄책감이란 앙금이 남았던 부분도 동화책속 주인공을 보니 그때의 내가 할수 있었던 최선이었겠구나 하고 생각이 든다. 미숙한 주인공들의 행동에서 위로를 찾았다. ? 어른들도 가끔은 동화를 읽기를 치유를 만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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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터상 물방울 서평단으로 뽑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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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뒷산의 오로라지만, 언제가는... 그대에게 오로라 있는가? 힘든 현실을 참을 수 있는 오로라가 있는가? 예전 취업을 준비하기 위해, 대학 도서관에서 150원짜리 자판기 커피를 마시며, 나중에 취업하면 이라고 꿈꾸었던 그 시절이 떠올랐다. 나이를 뛰어넘은 우정이랄까? 고릴라 형의 오로라 그대에게 오로라가 있는가? 아이와 함께 읽을 수 있는 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