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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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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사실이 아닌 것을 사실처럼 꾸며서 말함."   아이를 낳아 기르면서 수도 없이 아이에게 하는 말이 있어요. 거짓말하지 마. 거짓말은 나쁜 거야. 한 번도 거짓말의 사전적 의미를 알려준 적은 없지만 아이는 본능적으로 거짓말이 뭔지 알고 있는 듯합니다. 어떤 사건이 벌어졌을 때 어떻게 된 일이냐고 물으면 자기중심적으로 방어를 하기 위한 거짓말이 시작되곤 하죠.
"거짓말" 내용보기

"거짓말-사실이 아닌 것을 사실처럼 꾸며서 말함."

 

아이를 낳아 기르면서 수도 없이 아이에게 하는 말이 있어요.

거짓말하지 마. 거짓말은 나쁜 거야.

한 번도 거짓말의 사전적 의미를 알려준 적은 없지만 아이는 본능적으로 거짓말이 뭔지 알고 있는 듯합니다.

어떤 사건이 벌어졌을 때 어떻게 된 일이냐고 물으면 자기중심적으로 방어를 하기 위한 거짓말이 시작되곤 하죠.

왜 거짓말했어라는 물음엔 혼나는 게 싫어서라는 대답으로 돌아옵니다.

어릴 적 거짓말은 실수에 대한 두려움이었다면 어른들의 거짓말은 계획적 범죄가 숨어 있는 듯하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일상으로부터 비롯된 소소한 이야기들을 짓고 싶다던 미안 작가님의 거짓말이라는 그림책은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을지 무척 궁금했습니다.


2021년 11월 13일 맑음

학교를 마치고 집으로 가는 길, 태경이의 장난으로 사건이 벌어졌다.

발에 걸려 넘어진 규리는 깁스를 해야 될 만큼 다치고 말았다.

태경이는 나를 가리키며 네가 그랬잖아.라고 말했다.

나는 규리에게 내가 아니야 태경이가 그랬어라고 말해봤지만 규리는 내 말을 믿으려 하지 않았다. 나는 잘못한 게 없는데 규리는 내가 범인이라 확신을 하고 있었기에 정말 억울한 마음으로 집에 왔다. 엄마에게 진실을 말하고 위로를 받아야겠다는 마음뿐이었다. 규리 엄마의 전화를 받은 엄마는 다짜고짜 나를 혼내기 시작했다.

아니라고 내가 아니라고 말해봤지만 엄마는 내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더 혼내기만 했다. 나는 퇴근한 아빠에게까지 혼나고서야 겨우 울며 잠이 들었다.


 

다음날 학교에 규리 엄마가 찾아와 선생님과 반 친구들이 다 있는 곳에서 나에게 소리를 질렀다. 내가 아니라 태경이라고 말해봤지만 돌아오는 건 세상에 둘도 없는 나쁜 아이라는 주홍 글씨뿐이었다.

가족도 친구도 선생님도 내 말을 들어주는 이는 없었다. 너무나도 억울하지만 내가 할 수 있는 건 진실을 밝히는 게 아니라 내가 하지 않은 일을 진짜 거짓말로 인정하는 것이었다. 어느 순간 학교에서 일어나는 불미스러운 모든 일은 내가 한 짓이 되어가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요. 제가 그랬어요. 죄송해요. 용서해 주세요.

모두들 내 거짓말에 박수를 쳐줬다. 용기 내어 진실을 말해줘서 고맙다고 했다.

진실을 말할 땐 모두 나를 거짓말쟁이로 만들었으면서 내가 거짓말을 했더니 용기 내어 말해주니 고맙다고 한다. 내가 이런 일을 겪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나는 가끔 뉴스에서 억울하게 살인누명을 쓰거나 간첩으로 몰려 반평생을 감옥살이하다 풀려나는 사람들을 보곤 했다. 끝까지 아니라고 맞서 싸우지 않고 어쩌다 죄를 모두 자백해서 감옥살이를 했을까 생각했었는데..... 이제는 알 것 같다.

나처럼 그들도 믿어주는 이 하나 없이 마녀사냥을 당한 것이었다.

그래도 그들은 누명을 벗었다. 나도 언젠가 누명을 벗을 수 있을까? 그날이 빨리 찾아왔으면 좋겠다.

주인공의 입장이 되어 일기를 써 보았습니다.

이 책을 읽은 독자로써 진실 속에 감추어진 거짓을 찾기란 쉬운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면서 저의 고정관념과 편견이 그동안 수많은 마녀사냥이라는 덫을 놓고 있었던 건 아니었을까라는 생각을 해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제이포럼 서평 이벤트에 당첨되어 고래뱃속 제공으로 작성하였습니다.

#거짓말#미안작가#고래뱃속#진실과거짓

s*******r 2021.11.14.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