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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도 새삼 배울 수 있는 한국어 수업 교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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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정일 작가의 "빌린 책, 산 책, 버린 책"론을 나는 서점에서 실행한다. 관심이 가는 책을 집어들고 요모조모 보다가 (다른 이들도 그렇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책을 그 내용을 읽기 전에 먼저 '본다') 우선 버릴 책 여부를 결정 짓고, 다음으로 내용을 본격적으로 읽으면서 서점을 나와 도서관에서 빌릴 것인지 아니면 살 것인지 결정한다. 최종 단계로서 그렇게 살 책이라면 인터넷 주문할
"한국인도 새삼 배울 수 있는 한국어 수업 교재" 내용보기

장정일 작가의 "빌린 책, 산 책, 버린 책"론을 나는 서점에서 실행한다. 관심이 가는 책을 집어들고 요모조모 보다가 (다른 이들도 그렇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책을 그 내용을 읽기 전에 먼저 '본다') 우선 버릴 책 여부를 결정 짓고, 다음으로 내용을 본격적으로 읽으면서 서점을 나와 도서관에서 빌릴 것인지 아니면 살 것인지 결정한다. 최종 단계로서 그렇게 살 책이라면 인터넷 주문할 것인지 그 자리에서 바로 사서 서점을 나올지 여부가 남는데 이 책은 아쉽게도(?) 이렇게 인터넷 주문으로 결정. 사실, 오랜만에 꽤 고민했다. 그 자리에서 바로 사서 들고 나왔어도 적어도 후회는 없었을.

임진왜란에서 누가 이겼는지를 묻는 질문에 방송인 샘 오취리가 "우리나라"라고 답했던 일화를 언급하며 책은 시작한다. 이어 '우리 나라'와 '우리나라'의 차이를 설명한 다음 외국인이 정말 '우리 나라'든 '우리나라'든 우리 한국을 그렇게 부를 수는 없는 것인지 화두를 던진다. 도입부터 성공인 셈이다. 독자의 주목을 확 끌었으니. 

결은 다르지만 생각나서 언급하면 미국 시민권자인 이모와 2002년 월드컵에서 미국과 맞붙은 '우리나라'를 응원하는데 이모 역시 '우리나라'라고 하는 것에 문득 궁금해 물었었다. 이모한테 우리나라는 한국인지 미국인지. 이모는 당연히 한국이지 답하시면서도 내 물음이 재밌었는지 한참을 웃으셨고 지금도 종종 그 이야기를 꺼내신다. 그건 차후 또 관련 서적 리뷰할 기회가 생기면 언급하기로 하고.

이 책에서 마음에 쏙 들었던 부분 중 하나는 '한글'과 '한국어'를 명확히 구분짓자는 대목이었다. 다른 책들 리뷰에서도 몇 번 언급했지만 여태껏 한글과 한국어를 제대로 구분해서 쓰는 글을 본 적이 별로 없다. 적어도 그랬던 글보다 아니었던 글이 압도적이었고 비단 글 뿐에서 아니라 방송이든 어디든 아무튼 접할 수 있는 매체면 무엇이든 마찬가지. 이를 저자는 명쾌하게 구분 지으면서 마음에 쏙 들게 서술했다.

다만, 마지막으로 한 가지 언급하자면 궁금증이 이내 드는 부분도 있다. 한국어 문법 체계를 언급하면서 <외국인을 위한 한국어 문법 2>라는 책의 내용을 소개하며 거기에 "김 선생이 귀국했다는 소식에 나는 기뻤다"는 맞는 문장이지만 "김 선생은 귀국했다는 소식에 나는 기뻤다"는 틀린 문장이라고 하는데 내 한국어 감각으로는 그걸 꼭 틀렸다고 보긴 어렵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전자가 당연히 맞는 문장이고 후자는 적어도 꽤 어색한 문장임엔 틀림이 없으나, 이를테면 다른 선생들은 아니었는데 김 선생 이 양반만큼은 결국 귀국했다는 소식에 나는 기뻤다는 의미로 볼 여지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다. 물론 이 역시 내 짧은 생각이 맞는 부분이 있더라도 그렇기 위해선 언급한 저 문맥이 모두 있어야 한다는 전제가 필요하긴 하지만 아무튼 뭐 그랬었다...

어쨌거나 한국어를 이제 기본은 익힌 외국인들은 물론 한국어가 모어인 우리네 일반 독자들에게도 강력히 일독을 권하는 양서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s*********c 2022.02.10.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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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한국어 수업 이야기
"[도서] 한국어 수업 이야기" 내용보기
한국어를 나의 모국어인 '국어'가 아닌 제3자의 시점으로 바라본 '한국어'라는 시각이 아직은 낯설었을 때, '한국어 교육'과 '한국어 교원'이라는 제도가 출발했고, 그로부터 20여 년가량 지났다. 외국인 학생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치고, 때로는 그들을 통해 새로운 통찰을 얻으며 그 기나긴 시간을 통과한 한국어 교원의 이야기이다. 한국어 교원과 한국어 교육에 관심 있는 독자라면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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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를 나의 모국어인 '국어'가 아닌 제3자의 시점으로 바라본 '한국어'라는 시각이 아직은 낯설었을 때, '한국어 교육'과 '한국어 교원'이라는 제도가 출발했고, 그로부터 20여 년가량 지났다. 외국인 학생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치고, 때로는 그들을 통해 새로운 통찰을 얻으며 그 기나긴 시간을 통과한 한국어 교원의 이야기이다. 한국어 교원과 한국어 교육에 관심 있는 독자라면 일단 흥미를 가질 만한 책이다. 저자의 경험을 통해 급속하게 세계화가 진행되고 있는 현실과 한국어의 위치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겠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h****a 2023.06.19.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