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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의성어와 의태어가 많이 담긴 책입니다. 직접 소리내어 읽으면 어린이의 언어발달에 도움이 많이 되는 책이에요. 특히 초등학교 선생님들이 아이들을 지도할때 각 역할을 맡아 연극으로 만들기 좋은 자료로 쓸 수 있습니다. 어린이 희곡집은 찾기 어려운데... 선물같은 책을 읽은 것 같아 좋아요. 소재 자체도 가볍고 재밌어서 어린이들이 좋아할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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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하야 <뽕뽕뽕 방귀쟁이 뽕 함마니> 2000년 소설로 등단해 지금까지 백 편이 넘는 희곡을 써 온 최기우 극작가의 첫 어린이 희곡집이라고 한다. <뽕뽕뽕 방귀쟁이 뽕 함나니>는 일 년에 두 번 열리는 진도 물길이 뽕 함마니 덕분이라는 전설을 토대로 만든 이야기란다. 뽕 함마니. 입에서 살살 굴러다니는 말이 여간 정겨운게 아니다. 게다가 '방귀쟁이' 라니.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요소로 가득한 작품이다. 모두 4막으로 이루어진 작품은 뽕 함마니의 활약으로 호랑이를 개과천선 시키고 호랑이를 피해 모도로 간 마을 사람들을 진도로 다시 돌아오게 한다는 스토리다. 극본은 읽기 힘들다는 편견을 여지없이 깨는 이 작품은 눈으로 읽기보다 소리내어 읽으면 그 맛이 더하다. 전라도 사투리가 살짝살짝 양념처럼 가미되어 읽는 재미가 쏠쏠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중간중간 노랫말이 나오는데 읽는 사람 마음대로 곡을 붙여 흥얼거리다보면 어깨가 저절로 덩실거려지는 마법에 걸릴 수 있다.(주의요망 ㅋ)
이 작품을 읽다보면 잘 사는 것이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님을 깨닫게 된다. 똥 잘 싸고 방귀 잘 뀌고 잘 먹으면 되는 일.
"밥사발에 눈물, 죽 대접에 웃음이 라는 말이 있어. 밥 묵어도 울 일이 있고, 죽 묵어도 웃을 일이 있는 거요. 짠뜩 독하고, 짠뜩 맵고, 짠뜩 아픈 칼바람이 씨게 불어도, 떳떳하게 웃어 가면서 살믄 돼야. 방귀도 뿡뿡, 시원허게 뀌면서 말이여." 이 마지막 대사가 작가가 독자에게 진정 하고 싶은 말인듯 싶어 적어 본다. 오랜만에 마음에 쏙 들어찬 어린이 희곡 한 편으로 소화가 제대로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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