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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서 만난 새들을 세밀화로 그려 소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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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는 새를 만나기 쉬운 곳에 작업실을 정하고, 작업실의 뒷산과 다양한 장소를 돌아다니며 발견한 새의 그림을 그리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하고 있다. 어린이 생태 잡지에 ‘새 그림을 그려 봅시다’라는 꼭지를 연재하면서 새 그림에 관심을 갖게 되었으며, 이후 직접 카메라를 들고 주변에서 만난 새들을 찍어 세밀화로 그리는 작업을 지속하고 있다고 한다. 카메라로 포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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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는 새를 만나기 쉬운 곳에 작업실을 정하고, 작업실의 뒷산과 다양한 장소를 돌아다니며 발견한 새의 그림을 그리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하고 있다. 어린이 생태 잡지에 ‘새 그림을 그려 봅시다’라는 꼭지를 연재하면서 새 그림에 관심을 갖게 되었으며, 이후 직접 카메라를 들고 주변에서 만난 새들을 찍어 세밀화로 그리는 작업을 지속하고 있다고 한다. 카메라로 포탁한 새의 특징을 사실적으로 정밀하게 그리기에, 저자의 그림을 세밀화라고 칭한다. 책에 소개된 새와 배경으로 제시된 자연의 모습은 분명 사진과는 다르지만, 매우 정밀하고 사실적으로 그려져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저자가 ‘새를 관찰 대상으로 삼은 가장 큰 이유는 새들이 야생에서 실제로 관찰하기 쉽기 때문’이며, ‘대부분 환한 낮에 활동하며 사람이 사는 곳 둘레에서 쉽게 만날 수 있다’는 이유를 덧붙이고 있다. 여러 해에 걸쳐 탐조 활동을 한 결과, 저자는 우리나라에서도 약 570종의 새를 관찰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새들도 살 수 없는 환경에서는 인간도 살 수 없다’는 생각을 지니고 있기에, 저자가 우리 주변에 서식하는 새들을 관찰하고 이를 그림으로 그려 소개하는 일을 계속하고 있다고 이해된다. 이 책에서는 ‘오랜 시간 새들을 만나며 그때 그때 짧게 기록해 둔 인상 깊은 이야기들’을 중심으로,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것에 관한 저자의 생각들이 세밀화로 그려진 새 그림과 함께 수록되어 있다.


먼저 ‘새와 나’라는 1부에서는 ‘노랑배진박새’를 비롯해서 저자가 만난 다양한 새들을 세밀화로 소개하고 있다. 소개된 새들과 관련된 사연을 글로 전하고자 하는데, 예컨대 노랑배진박새에는 ‘내가 뒷산을 서성이는 까닭’이라는 제목을 병기하고 있다. 기억력이 나쁘다고 평가되는 박새에 대해서는, 눈이 쌓인 겨울철 눈과 낙엽 더미를 헤치고 열매를 찾아내는 박새를 보았던 경험을 제시하며 '기억력이 나쁘다고?'라는 제목을 붙이고 있다. 저자가 붙인 각 항목의 제목들은 해당 새에 대한 일반적인 습성 혹은 생태 환경을 고려한 표현과 저자의 관찰 결과에 의한 개인적 평가가 공존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 책에는 박새나 어치 그리고 뻐꾸기와 같이 익숙한 이름의 새들이 있는가 하면, 흥방울새나 흰눈썹황금새 그리고 새호리기와 같은 낯선 이름의 새들도 소개되어 있다. 저자가 각각의 새들을 만나기 위해 기울인 정성도 제시되어 있으며, 독자들은 이 책에 소개된 그림을 토대로 주변에서 만난 새들을 확인할 수도 있을 것이라 기대된다.


‘새를 그리다’라는 제목의 2부에서는 새를 관찰하려는 탐조 활동에 필요한 사항들을 소개하고 있다. 새들이 인간에게 허용하는 최소한의 접근 거리를 뜻하는 ‘임계 거리’가 요구되며, 새들을 만나기 위해선 요란스럽게 다가서지 말고 ‘가만히 멈춰 보기’를 권하는 등의 내용이 소개되고 있다. 탐조 과정에서 만난 새들은 특정 개체의 활동일 뿐이기에, 그것을 보고 해당 종류의 새들이 다 그럴 것이라는 ‘일반화의 오류’에 빠질 수도 있음을 경계하기도 한다. 주변에서 발견되는 새들 가운데 사계절 만날 수 있는 텃새가 있는 반면, 다른 나라에서 지내다가 특정 계절에 날아오는 철새가 있다. 이 책에서도 저자가 관찰하여 소개하는 새가 텃새인지 혹은 철새인지, 철새라면 어느 계절에 만날 수 있는지 등에 관한 정보도 제시되어 있다. 그밖에 탐조 활동에 필요한 자세와 준비 사항 등에 대해 소개하는 내용은 여타의 자연 현상을 관찰할 때도 참고할 수 있는 내용이라고 여겨진다.


오랫동안 새들을 관찰하고 세밀화로 그려 소개했지만, 저자는 아직도 ‘새를 사랑한다’라고 자신하지 못함을 토로한다. ‘사랑한다고 말하려면 적어도 그 대상을 위해 내가 정말로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들을 희생할 수 있어야’ 하지만, 저자는 오히려 ‘새를 관찰하며 재미를 느끼고 많은 것을 배우고 그들을 소재로 책을 만들고 강연을 해서 돈까지 벌고 있’기 때문에 그저 새들을 ‘꽤 좋아한다’라는 정도에 만족하고 있음을 고백하기도 한다. 저자 자신은 애써 이렇게 표현하지만, 새들을 관찰하고 소개하면서 자연과의 공존을 위해 노력하는 활동은 분명 애정이 전제되지 않으면 하기 힘든 일이다. 저자가 탐조 주변의 새들을 관찰 대상으로 삼아 그동안 만났던 새들을 세밀화로 소개한 결과물들은 독자들에게 자연을 이해하는데 적지 않은 도움이 되고 있다. 덕분에 독자인 나 역시 우리 주변에 서식하는 새들에 대하 더 많이 알 수 있고, 때로는 낯설게만 여겨졌던 새들의 이름이나 생태에 관한 정보를 얻게 되었다.(차니)


* 개인의 독서 기록 공간인 포털사이트 다음의 "책과 더불어(與衆齋)“(https://cafe.daum.net/Allwithbooks)에도 올린 리뷰입니다.


YES마니아 : 골드 i*****n 2025.05.30. 신고 공감 3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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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를 만나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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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주변의 작은 생명체를 세밀화로 만나볼 수 있는 책. 아는 새라고는 참새나 까치, 까마귀가 고작이지만 (그런데 이 책에 따르면 우리가 흔히 보는 까마귀는 큰부리까마귀고, 실제 까마귀는 보기 힘들다고 한다.  그걸 보니 내가 안다고 생각한 게 정말 아는 걸까 의문이 들었다.) 작가의 애정 어린 시선이 빚어낸 그림과 작가의 소소한 이야기가 마음을 따뜻하게 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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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주변의 작은 생명체를 세밀화로 만나볼 수 있는 책. 아는 새라고는 참새나 까치, 까마귀가 고작이지만 (그런데 이 책에 따르면 우리가 흔히 보는 까마귀는 큰부리까마귀고, 실제 까마귀는 보기 힘들다고 한다.  그걸 보니 내가 안다고 생각한 게 정말 아는 걸까 의문이 들었다.) 작가의 애정 어린 시선이 빚어낸 그림과 작가의 소소한 이야기가 마음을 따뜻하게 해 준다. 
YES마니아 : 로얄 d*******3 2026.02.2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