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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하는 인간, 호모 프로스펙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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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적인 요소와 심리학적인 요소가 함께 있어 상당히 어려운 책입니다. 솔직히 초반부 내용은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중반부 이후로 가서야 이해가 되는 내용이 나오는데 원체 내용이 방대하다 보니 읽었던 부분 중 흥미롭고 인상 깊었던 문장을 뽑아봤습니다. 214 페이지 중 "글쓰기 과제 이후 참가자는 가상의 투자 과제를 수했했다.. 그중에는 위험한 것도 있고 안전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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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적인 요소와 심리학적인 요소가 함께 있어 상당히 어려운 책입니다.

솔직히 초반부 내용은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중반부 이후로 가서야 이해가 되는 내용이 나오는데 원체 내용이 방대하다 보니 읽었던 부분 중 흥미롭고 인상 깊었던 문장을 뽑아봤습니다.

214 페이지 중

"글쓰기 과제 이후 참가자는 가상의 투자 과제를 수했했다.. 그중에는 위험한 것도 있고 안전한 것도 있었다. 대개 투자 과제에서는 위험도가 증가할수록 보상이 커지지만 손실의 가능성도 커진다. 먼호의 연구팀은 미래에 관해 생각하면 낙관주의가 유발되어 좀 더 위험한 투자를 선택하여 더 큰 보상을 기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하지만 결과는 달랐다. 오히려 미래에 대해 생각한 사람은 위험한 투자를 피하고 더 안전한 투자를 선택했다. 현재에 관해 생각한 사람과는 반대의 결과였다. 그들은 위험한 투자에 좀 더 열려 있었다."

 

289-290 페이지 중

"줄리와 마크는 남매이다. 그들은 대학 여름방학에 함께 프랑스로 여행을 하는 중이다. 어느 날 밤 해변의 오두막에 단둘이 머무르고 있었다. 그들은 사랑을 나누면 재미있겠다고 생각한다. 최소한 각자에게 새로운 경험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줄리는 이미 피임약을 먹고 있었지만 마크는 안전을 위해 콘돔을 사용한다. 둘은 그 순간을 즐겼지만 다시 하지는 않기로 한다. 그날 밤을 특별한 비밀로 간직하기로 하고, 둘은 서로를 더 가깝게 느낀다. 당신은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그들이 사랑을 나누는 것이 괜찮은가?"

"참가자는 글을 읽으면서 줄리와 마크가 남매라는 것을 알게 된다. 그래서 줄리와 마크가 성관계를 가졌다는 부분을 읽을 때 순간적으로 스쳐지나가는 즉각적인 혐오 감정을 경험한다. 빠르고 자동적으로 발생한 시스템 1의 반응이 시스템 2의 신중한 도덕적 평가를 방해하고, 이후 별다른 해가 없다는 것을 안다 해도 부정적 평가에 영향을 주지는 못한다. 근친상간을 생각할 때 순간적으로 떠오르는 혐오 감정은 근친상간이 번식의 적합성에 위해를 가져온다는 진화적 경험에서 유발된 것으로 상정되어 왔다."

 

이 외에도 선로변환기 문제 등 다양한 심리학적 실험을 통해 흥미로운 사실을 밝혀냅니다.

 

 

s*****6 2021.11.1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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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하는 인간, 호모 프로스펙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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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책들은 대개 심리학이나 뇌과학 연구들을 주제에 맞게 골라 담아 잘 엮는다. 이 책은 그런 책들을 좀 읽어봤다면 익숙한 연구들에 '전망'이라는 딱지를 붙여 세트를 만들어 놓았다. 그런데 치약, 비누, 스팸, 참치, 과자, 문구 같은 온갖 것들을 담아 놓아서 도대체 무슨 구성인지 알 수 없는 세트가 돼버렸다는 게 이 책의 문제다.전망이라고 하면 장기적인 미래 예측이나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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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책들은 대개 심리학이나 뇌과학 연구들을 주제에 맞게 골라 담아 잘 엮는다. 이 책은 그런 책들을 좀 읽어봤다면 익숙한 연구들에 '전망'이라는 딱지를 붙여 세트를 만들어 놓았다. 그런데 치약, 비누, 스팸, 참치, 과자, 문구 같은 온갖 것들을 담아 놓아서 도대체 무슨 구성인지 알 수 없는 세트가 돼버렸다는 게 이 책의 문제다.
전망이라고 하면 장기적인 미래 예측이나 계획 같은 것을 떠올리게 되는데, 이 책은 거의 모든 선택 과정에서 기대가 있다는 것은 예측한다는 의미이므로 죄다 전망이라고 부른다. 목표를 가지는 것 자체가 그걸 이룰 수 있다는 긍정적인 정서와 기대를 가지고 있다는 의미라면서 정서에 대해서 깊이있게 다루고, 공헌에 대한 보상을 기대하면서 협력하고 사회적 관계가 발달됐다며 도덕과 종교와 신뢰를 다루는 식이다.
마지막 챕터를 보면 (저자들 대부분이 60대여서인지) 나이와 창의성의 관계를 다룬다. 창의성에는 상상력이 도움이 되고, 상상력은 미래를 예측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라는 논리다. 원숭이 엉덩이에 대한 책에 바나나가 맛있다는 내용이 들어있는 이유가 사과는 빨개서라는 논리와 같다.
빠르고 부정확한 시스템 1과 느리고 신중한 시스템 2의 이중처리모형, 죄수의 딜레마, 낙관 편향, 트롤리 선로 변환기 문제, 남매간의 단 한번의 행위, 유아의 자기 중심적 사고의 예로 흔히 사용되는 인형이 옮긴 구슬 이야기 등 읽다 보면 이게 도대체 전망이라는 주제와 무슨 상관인가 하는 의문이 드는 경우가 많다.
보통 이런 책의 서문에는 왜 그런 주제에 주목해야 하는가를 설명하기 마련인데, 이 책은 어디에서 어떻게 지원을 받았는지가 더 중요한 듯하다. 주석에 자료 출처가 잔뜩 수록됐음에도 본문 구절마다 연구자 이름과 발표 연도가 붙어 있어서 읽는 흐름이 끊기는 게 상당히 거슬린다.
YES마니아 : 로얄 a*******o 2024.05.24.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