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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이 부산이다. 어린시절에 이사를 와서 다른 지역에 살고 있지만, 나는 언제나 내 고향을 부산이라고 생각하고, 그렇게 소개한다. 부끄럽게도 내 고향의 자랑 최동원 선수를 알게된 것은 스무살이 넘어서였다. '마, 함 해보입시다' 이젠 전설처럼 내려오는 그 멋진 한마디로 한국시리즈 우승을 거머쥔 최동원 선수는, 가장 심적으로 버거웠던 취업 준비시절 한줄기 빛처럼 내게 희망이 되었다. 그런 멋진 아들을 가슴에 묻은 어머니 김정자 여사에 대한 이야기도 특별하게 다가왔다. 항상 아들이 보고 싶으면 조용히 사직구장에 가서 아들 동상을 쓰다듬고 청소하신다는 어머님. 그게 부모 마음이 아닐까. 그런 모습을,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눈물이 난다. 이 책은 김정자 여사가 자식을 그리며 쓰신 자전적인 에세이다. 어머니로서 돌아본 최동원 선수, 자식을 보내고 난 뒤에 살아온 여사님의 이야기. 그 모든 것에 부산의 향내가 난다. 그런게 그립고, 정겹고, 그저 감사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