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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파선의 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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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도시의 아이들 두번째 이야기, 난파선의 섬은 엘리와 세스가 악마의 섬에서 도망쳐나와 처음 정착하게되는 곳으로케이트라는 여왕이 다스리는 섬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주요 사건은 여왕에게 절대 복종할 뿐 아니라 그녀를 찬양하는 섬사람들과 후계자 자리를 노리며 여왕을 위기에 빠뜨릴 기회를 노리는 로렌, 그리고 수천년전부터 세스가 신이었을 때 있었던 일들을 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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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도시의 아이들 두번째 이야기, 난파선의 섬은 엘리와 세스가 악마의 섬에서 도망쳐나와 처음 정착하게되는 곳으로케이트라는 여왕이 다스리는 섬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주요 사건은 여왕에게 절대 복종할 뿐 아니라 그녀를 찬양하는 섬사람들과 후계자 자리를 노리며 여왕을 위기에 빠뜨릴 기회를 노리는 로렌, 그리고 수천년전부터 세스가 신이었을 때 있었던 일들을 세스의 꿈과 어떤 소녀의 일기를 통해 액자식 구성으로 보여준다. 낯선 섬에 도착했을 때 바다를다룰 줄 알았던 세스는 바로 일을 구하지만 발명가의 기술이나 재능보다 여왕의 기적이 더 익숙한 마을 분위기탓에 엘리는 좀처럼 일을 구하지 못한다. 어린 소년과 소녀의 이야기라지만 마치 현실에서 구직중인 친구와 이미 취업에 성공해 밥벌이의 보람을 느끼는 친구사이의 미묘한 신경전을 보는 듯했다. 그런가하면 전편에 이어 끊임없이 엘리를 쫓아다니며나약해지는 순간이면 어김없이 나타나 괴롭히는 악마의 존재는 선과악이라는 두 갈림길에서 고민하는 보통의 인간의 모습이었다. 1권을 읽지 않았기 때문에 핀과 안나가 엘리에게 얼마나 중요한 인물인지 대략적으로 밖에 알 수 없었지만 동생을 떠 올리며 악마의 유혹을 물리치는 장면들을 볼 때면 나는 누구를 떠올리며 힘든 유혹을 물리쳤었던가 혹은 누구를떠올리더라도 물리칠 수 없었던 유혹은 무엇이었는지 생각해보게 된다. 그런가하면 세스는 신이지만 그 힘을 사용할수록힘이 빠지기 때문에 평소에는 보통의 인간과 다를바 없다. 더군다나 아직 소년의 모습을 가지고 있듯 절제나 이성의 힘이우선시 되어야할 때도 흔들리는 모습도 보이고 무엇보다 신의 결정이 항상 선이고 최선인가 하는 물음을 가지게 만드는사건도 등장한다. 성경에서 물로 사람들을 심판했던 대홍수가 이 소설에도 등장하는데 비교하면서 읽는 재미와 만약 내가 심이었다면 대홍수로 인간을 심판하서나 구원하는 방법을 사용했을까? 혹은 인간을 전멸하지 않고 다시 그들에게 기회를 줄 만큼 자비로울까하는 생각도 들었다. 등장인물들의 나이가 아직 어린 10대 소년소녀들이라 청소년들만을 위한소설처럼 느낄수도 있지만 앞서 언급한 내용들만 보더라도 연령과 상관없이 독자인 나의 기준과 시선에 따라 재미있게읽을 수 있는 내용이었다. 3권이 어서빨리 출간되길 바랄뿐이다.
YES마니아 : 로얄 i********g 2021.11.1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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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도시의 아이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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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왕은 신의 화신이야. 자비로운 신이 여왕 안에 살고 계셔. 들판 곡식과 바다의 고기를 우리에게 주시는 분이지. 여왕은 우리 섬 수평선의 수호자이지 생명의 근원이야. 여왕의 은혜에 감사할 뿐이야. 성스럽고 아름다운 여왕이 6주 후 생명의 축제에서 다시 우리 섬을 풍요롭게 하실 거야." (-59-) "그전에 부탁 하나 하자꾸나. 선장에게 희귀한 물약이 있어. 대홍수 전부터 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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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왕은 신의 화신이야. 자비로운 신이 여왕 안에 살고 계셔. 들판 곡식과 바다의 고기를 우리에게 주시는 분이지. 여왕은 우리 섬 수평선의 수호자이지 생명의 근원이야. 여왕의 은혜에 감사할 뿐이야. 성스럽고 아름다운 여왕이 6주 후 생명의 축제에서 다시 우리 섬을 풍요롭게 하실 거야." (-59-)


"그전에 부탁 하나 하자꾸나. 선장에게 희귀한 물약이 있어. 대홍수 전부터 전해 내려오는 유물이지. 나도 만들지 못 해. 그 약이면 아이의 괴로운 마음을 잠재울 수 있어.'오샤의 영혼'이라고 부르지. 선장에게 버드나무 껍질이 든 자루를 가져다 주면서 그 약을 달라고 해. 어서 가거라. 이 아이는 신이야. 하지만 육체는 영원하지 않지. 우리가 아이를 깨우지 못 하면 탈수로 죽게 될 거야." (-109-)


케이트는 눈도 깜빡하지 않았다. 케이트의 앙증맞은 입술과 머리카락 사이로 살짝 드러난 귀가 보였다.그리고 눈, 엘리를 뚫어질 듯 주시하는 케이트의 눈동자가 황금빛으로 빛났다. 앨리는 태양을 보는 것처럼 눈이 부셔서 케이트의 눈을 똑바로 바라볼 수 없었다. 
"너....너..."
엘리가 말을 더듬었다.
"그래, 내가 바로 여왕이야."
케이트가 말했다. (-159-)


"여왕이 너처럼 재능 있고 영민하여 신념이 투철한 아이를 곁에 두어 기쁘구나. 앞으로 몇 주 후에 여왕은 총명한 사람들의 도움이 필요할 테니."
로렌이 가슴팍에서 신문을 꺼냈다.
잉크 냄새가 채 가시지 않은 기사가 눈에 띄었다.

여왕이 흉년의 징조를 감추기 위해 가짜 식물을 심은 것으로 드러났다.

선원들이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으로 중얼거렸다. 케이트가 로렌의 손에서 신문을 가로챘다. 기사를 읽은 케이트의 손이 떨렸다. (-182-)


쿠엔틴은 행색이 초라한 아이들을 둘러보았다.
"여왕이 여기 있다고 들었는데요."
"제가 여왕의 시녀에요. 저에게 말씀하시면 여왕께 전할께요."
케이트가 말했다.
쿠엔틴은 다시 책을 주워들었다. (-222-)


"계속해야지. 여왕이 아니라 로렌을 끌어내리기 위해. 로렌은 탐욕스럽고 교활해. 여왕을 곤경에 빠뜨리려고 밭에 독약을 뿌렸어. 여왕의 자리를 차지하려고 은밀하게 움직이고 있어. 로렌의 집에 몰래 들어갈거야. 그의 계획을 알아내야 해. 로렌이 저지른 범죄의 증거를 찾아야 해. 로렌의 뜻대로 되지 못하게 막을 거야.너도 힘을 보태줘. 이 혁명을 할 수 있는 사람은 우리 뿐이야." (-258-)


"재판관이오. 킬리안 하그레스."
하그레스는 이름만이 그에게 남은 전부인양 한 자 한자 힘주어 말했다.
"재판관? 악마의 도시에서 왔나 보군요."
케이트가 어깨를 꼿꼿하게 세웠다.
"악마의 도시라니 말조심하시오! 우리는 악마를 숭배하는 게 아니오. 악마는 우리의 적이야."(-306-)


"케이트 ,우리는 로렌을 막을 수 있고 반드시 막아야 해.로렌은 널 다른 섬에서 살 수 있도록 하겠다지만 난 그 말 믿지 않아.로렌은 원하는 걸 얻자마자 널 살려두지 않을 거야." 
엘리가 말했다. (-332-)


"악마의 화신을 지하 감옥에 던져 버리세요. 내일 아침 해가 떠오를 때 모두가 보는 앞에서 처형할 것입니다. 여와의 신성한 능력으로 악마를 완전히 처단하겠어요. 우리 섬은 영원히 안전할 것입니다."
사람들은 열광했다. 케이트가 손을 가슴에 올렸다. (-371-)


엘리는 핀을 다시 떠올리랴고 애썼다. 옅은 황금빛 머리카락과 따뜻한 미소와 함께 탔던 작은 조각배, 하지만 아무리 고개를 돌려도 케이트만 보였다. 작업장에서 볼트와 너트를 집어던지며 놀던 두 사람이 떠올랐다. 엘리가 안아주었을 때 울음을 터뜨리던 케이트와 궁의 가파른 갑판을 쫓아오던 케이트, 세스의 목에 칼을 겨누던 케이트가 머리를 떠나지 않았다. 
그리고 세스
엘리의 품에 안겨 축 늘어지던 세스
엘리와 눈을 맞추며 희미한 미소를 짓던 세스.
엘리는 악마를 보았다. 악마가 웃으며 고개를 갸웃거렸다. 악마는 행복하고 건강해 보였다. 고통이라곤 모르는 엘리의 모습이었다.
"넌 모든 걸 잃었어." (-415-)


엘리와 고래의 뱃속에서 살아남았던 세스는 새로운 선으로 떠나게 된다. 엄마를 일찍 여의고, 스스로 살아가는 엘리는, 엄마가 가지고 있는 발명가적 재능을 물려받게 되었고, 여왕이 사는 새로운 섬에 정착하게 되고,여왕의 시녀인 케이트를 만나게 된다.


엘리는 새로운 섬에서 킬리언 하그레스 재판관을 만났고, 재판관이 이 섬에 온 곳이 의아했다. 엘리는 세스와 함께 남매라고 거짓말을 하였으며, 탄관에 갇힌 소년을 구하게 되는데,그게 도리어 엘리를 곤경에 빠지게 된다. 즉 새로운 섬에서, 기밀이었던 화약 제조법을 엘리는 알고 있었고, 그 빌미로 엘리는 새로운 섬에 갇히고 말았다. 


소설은 그렇게 이방인 엘리와 야심가득한 여왕의 견제가 등장하고 있었다. 섬에 사는 이들에게 기적을 선물해 주는 신적인 존재,그 안에 감춰진 여왕의 겉모습, 소위 여왕은 자신의 야심을 감추기 위해서 노력하였으며, 여왕의 시녀인 케이트는 여왕의 야심, 그걸 알고 있다. 곤경에 빠질 수 있었던 엘리와 세스는 그 섬에서 어떻게 하면 탈출할 것인가, 악의 소굴에서 빠져나오는 전과정이 등장하고 있으며, <바다 도시의 아이들> 1권과 2권에 걸쳐 도전과 모험, 용기를 얻을 수 있다.


전체 내용을 보시려면 
 ISO 국제인증전문기관 : 네이버카페(naver.com) 사이트 를 방문하시면 됩니다.  

이달의 사락 k*******2 2021.11.0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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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도시의 아이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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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도시의 아이들> 2편은 새로운 섬으로 간 엘리와 세스의 이야기예요. 새로운 섬 꼭대기에는 거대한 배가 있어요. 대홍수의 날에 사람들이 타고 탈출했던 방주 네 척 중의 하나였어요. 그 기울어진 난파선이 바로 여왕이 사는 궁이었어요. 섬 사람들은 편안해보였고, "여왕을 찬미하라!"라는 말을 인사처럼 주고 받았어요. 섬은 마치 지상낙원처럼 보였어요. 엘리는 섬 사람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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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도시의 아이들> 2편은 새로운 섬으로 간 엘리와 세스의 이야기예요.

새로운 섬 꼭대기에는 거대한 배가 있어요. 대홍수의 날에 사람들이 타고 탈출했던 방주 네 척 중의 하나였어요. 그 기울어진 난파선이 바로 여왕이 사는 궁이었어요.

섬 사람들은 편안해보였고, "여왕을 찬미하라!"라는 말을 인사처럼 주고 받았어요. 섬은 마치 지상낙원처럼 보였어요. 엘리는 섬 사람들에게 세스와 남매 사이라고 소개했지만 아무도 믿지 않았어요. 그도 그럴 것이 둘은 닮은 데가 하나도 없어요. 세스는 키가 크고 건장한데 엘리는 왜소하고 병약해보여요. 그래서 세스가 엘리를 입양한 동생이라고 둘러댔고 얀센이라는 남자에게 배를 타고 나가 고기를 잡게 해달라고 부탁했어요. 얀센은 엘리 또래로 보이는 딸 비올라에게 세스와 함께 바다로 나가서 고기를 잡아오라고 했어요. 세스의 특별한 능력으로 고기를 잔뜩 잡게 되자 어부들은 기뻐하며 세스를 동료로 받아들인 듯 살갑게 대해줬어요. 반면 엘리는 외톨이마냥 혼자 지내고 있어요. 뭔가 난파선의 섬에서는 둘의 관계가 뒤바뀐 것 같아요.

 

여왕은 몇십 년에 한 번 궁 밖으로 나와 생명의 축제에서 사람들의 병을 고치고 들에 곡식이 차고 넘치게 하는 기적을 베푸는데, 6주 후에 생명의 축제가 열린다고 했어요. 다들 생명의 축제를 지나고 나면 풍요로워질 거라고 믿고 있을 정도로 여왕은 신적 존재로 추앙받고 있어요.  여왕은 섬 사람들에게는 인자하지만 악마의 섬에서 온 사람들은 가차없이 처형하는 냉혹한 면도 지니고 있어요.

모두가 여왕을 찬미하는데 유독 비올라는 여왕을 믿지 않아며 혁명을 꾀하려고 해요.  어느날 시장을 걷던 엘리는 우연히 여왕의 시녀인 소녀 케이트를 도와주게 되고, 케이트한테 놀라운 얘길 듣게 돼요.  "엘리, 여왕은 믿을 만한 사람이 아니야." (76p)

며칠 뒤, 세스가 일하러 나가고 혼자 남은 엘리는 시장에서 그 남자를 보게 됐어요. 재판관 하그레스.

어떻게 하그레스가 새로운 섬에 나타난 걸까요. 

엘리는 폭탄을 사용해 탄광에 갇힌 소년을 구했고, 이를 목격한 왕실 소속 고문관인 로렌이 여왕에게 공로를 보고한다면서 함께 궁으로 들어갔어요. 로렌은 엘리가 합당한 포상을 받을 거라고 했지만 궁에서 만난 여왕은 화약 제조법이 왕실 기밀이며, 허락 없이 만드는 것은 신성모독이라면서 엘리를 감옥에 가뒀어요. 여왕은 엘리에게 감옥에서 발명가로서의 능력을 증명하지 못한다면 처형하겠다고 했어요. 이상한 건 여왕의 얼굴을 볼 수 없었다는 거예요. 어둠 속에서 황금빛 눈동자가 번쩍거렸고, 여왕의 위엄 있는 목소리만 들렸어요.  문득 이 장면에서 오즈의 마법사가 떠올랐어요. 

세스는 삼십 층 높이의 방주를 올라 감옥에 갇힌 엘리를 구하러 왔어요. 과연 엘리와 세스는 무사할 수 있을까요?

엘리에게 신은 둘이에요. 생명을 빼앗으려는 신과 생명을 살리려는 신. 

새로운 섬에 온 뒤로 엘리는 많이 외로웠고 그때마다 악마가 튀어나와 말을 걸었어요. 혼란한 마음을 붙잡을 수 있었던 건 동생 핀에 대한 기억 덕분이었어요. 행복한 기억이 엘리의 마음을 악마로부터 지켜줬어요. 환상의 세계라고 해도 우리의 내면은 다르지 않은 것 같아요. 

어쩐지 이 모든 이야기가 엘리의 독백이 되어, 우리에게 묻고 있는 것 같아요. 

"당신은 어떤 신인가요?"  (28p)

아주 오래 전, 대홍수의 날에 방주를 타고 있던 레일라는 끔찍한 배에서 보낸 끔찍한 시간을 일기장에 기록했어요. 대홍수를 일으킨 건 악마라고, 악마의 저주 탓이라고 했는데, 그것만이 진실은 아니었어요. 충격적인 비밀이 밝혀졌으나 아직 이 싸움은 끝나지 않았어요. 

 

"... 악마는 신들 중 하나가 자신을 파괴할 수 있다는 걸 알고 모든 신을 없애기로 마음먹었어.

신들 중 누가 그 힘을 가졌는지 몰랐거든. 하지만 나는 알았지."

"바로 내 안에 사는 신."   (196p)

 

 

 


 

YES마니아 : 로얄 이달의 사락 a*****7 2021.11.0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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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도시의 아이들 2 - 난파선의 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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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도시의 아이들> 1권을 미처 못 읽고 2권부터 읽었습니다. 너무 재미있어서 1권을 미리 못 읽어 둔 게 크게 후회가 되었는데 나중에 챙겨 읽을 생각입니다. 후속 이야기가 그 자체로 재미있으면 앞 이야기가 독자 머리에서 절로 상상되거나, 나중에 내 상상과 실제 이야기를 대조하는 재미가 하나 생기기 때문에 저에게는 상관 없었지만 다른 분들에게는 혹 1권을 안 읽었다면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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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도시의 아이들> 1권을 미처 못 읽고 2권부터 읽었습니다. 너무 재미있어서 1권을 미리 못 읽어 둔 게 크게 후회가 되었는데 나중에 챙겨 읽을 생각입니다. 후속 이야기가 그 자체로 재미있으면 앞 이야기가 독자 머리에서 절로 상상되거나, 나중에 내 상상과 실제 이야기를 대조하는 재미가 하나 생기기 때문에 저에게는 상관 없었지만 다른 분들에게는 혹 1권을 안 읽었다면 미리 읽어 두고 이 2권을 읽으실 것을 권합니다(사실 당연하지만).

 

제가 원서를 잠시 찾아 보니 원제목은 Orphans of the tide더군요. 영어 orphan은 "고아"라는 뜻 외에도 약간 다른 뉘앙스가 있기 때문에 저 문구가 참 멋이 있는데(물론 두 주인공이 여기서 문자 그대로의 orphan이기도 합니다), 우리말로는 아무래도 좀 그렇다 보니 저렇게 번역된 것 같습니다. 아주 예전 아동 문학으로 린드그렌이 지은 <방랑의 고아 라스무스>라는 게 있었는데 요즘은 문학 작품 제목에 "고아"가 대뜸 쓰이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예전 아동문학에는 "고아" 혹은 나중에서야 친부모와 재회하는 고아들이 참 자주 주인공으로 등장했죠 ㅎㅎ

 

모험 소설의 주인공들은 대개, 부당하게도 절망적인 상황에 던져진 후 이 난관을 스스로의 힘으로 헤쳐나가는 그 과정이 감동적으로 설정됩니다. 여기서는 세스(Seth)와 엘리(Ellie)가 두 주인공인데 세스와 엘리는 각각 남자애, 여자애입니다. 음.... 세스는 아마 1권에서도 분명히 그런 묘사가 나왔겠지만 잘생기고 키도 훤칠하고 판단력도 뛰어난, 나무랄 데 없는 매력을 두루 갖춘 아이입니다. 재미있는 건 엘리가 약간 미숙하고 정서가 다소 불안하게 나온다는 점입니다. 물론 동반자인(그랬으면 하는) 세스가 리드도 잘 해주고 (성별은 다르지만) 롤모델을 보면서 성숙해나가는 과정 역시 독자들이 놓치지 말아야 할 포인트이겠고요. 

 

2권에서 천신만고 끝에 "난파선의 섬(Shipwreck Island)"에 두 주인공이 도착합니다. 이곳 주민들은 그 이름도 정확히 알 수 없는(원래 귀족, 왕 등은 재위시에는 그 신민, 영민들이 이름을 잘 모릅니다) 여왕을 몹시도숭배합니다. 2권 챕터 2의 제목은 "찬미하라"인데 원서에서는 "praise her", 이 번역서의 본문 중에서는 "여왕을 찬미하라"라고 그 목적어가 누구인지 더 분명히 나옵니다. 그저 "여왕을 칭찬(찬미)하라"는 제안이나 명령이 아니라 거의 종교적 주문처럼 쓰입니다. 

 

세스와 엘리가 만나는 거의 모든 주민들이 자신들을 스스로 심하게 비하하고 여왕에 대해 맹목적인 찬양을 보내는 태도에서도 알 수 있듯 이 섬의 분위기는 정상이 아닙니다. 정말로 나라를 잘 다스리는 군주는 자신의 존재가 드러나지 않는 중에 백성의 삶을 윤택하게 하는 식이죠. 그런데 놀라운 건 저 정체불명의 여왕이라는 자가 실제로 병자를 낫게 하는 등 기적 비슷한 것을 행한다(혹은, 그런 소문이 주민들 사이에 압도적 위력을 갖고 통한다)는 것입니다. 여튼 이렇게 여왕의 권능과 평판이 섬에서 대단하니 두 주인공의 마음도 일단 동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 소설 세계관에서 아주 중요한 개념 중 하나가, "(신이 아닌) 화신"이라는 존재입니다. 대표적으로 p53, 또 p78 같은 곳에서입니다. 제가 원서를 찾아 보니 이것은 Vessel(소설 중에서 대문자로 시작하여 씁니다)이라고 나오더군요. 저 단어는 무엇을 담는 용기 같은 뜻이지만, 이 맥락에서 "어떤 기운, 정신, 혹은 다른 초자연적 존재(신) 등을 담고 있는 겉모습, 껍데기"라는 뜻으로 쓰이므로 그 안에 무엇을 분명히 화체한 것입니다. 그러니 우리말 제목 "화신(化神)"이 무척 적절한 번역이며, "신이 아니라 화신이야!" 같은 대사도 심지어 라임까지 딱딱 맞으니 더욱 절묘합니다. 

 

엘리는 분명 이성으로서 더 바랄 나위가 없을 만큼인 세스에 대해 끌리지 않을 수가 없네요! 동시에 그녀는 현재 가장 가까이 그를 곁에 두고 있지만 혹 이 완벽한 남자애가 다른 무엇에 끌려 자신과 멀어지지 않을지 무척 불안해합니다. 이런 미묘한 심리까지 같이 추적해 가는 게 소설을 읽는 또하나의 재미였습니다. 

 

세스는 원래 똑똑한 아이이며, 엘리도 궁정에서 만난 케이트라는 어린 시녀한테서 "사실 여왕이 그리 좋은 분이 아님"을 전해 듣고 뭔가 슬슬 불안한 느낌이 들기 시작합니다. 그전까지만 해도 엘리는 여왕에 대해 좋은 생각을 갖고, 자신만의 능력을 그 앞에서 과시해 봐야지 같은 소박한 희망에 들뜨기까지 했는데... 아직 여러 모로 미숙해서 순진한 구석이 많은 엘리만의 개성입니다. 

 

누군가가 화신이라면,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 수도 있다는 걸까요? 케이트는 생각보다 많은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p154에 자세한 이야기가 오가는데, "나이가 많아지면 현시라고 부르는 현상이 일어나 그들의 영혼에 깃들어 있던 신이 날개 달린 형체로 나타난다"고 합니다. 이 화신 중에는 악마를 품은 것도 있는데 p220 같은 곳을 보면 나옵니다. 


 

진실이란 누구도 그 전면을 파악할 수 없습니다. 양파처럼, 한 꺼풀을 벗길 때마다 새로운 진상이 드러나는데... 스포 때문에 여기 자세히 적지는 못하지만 이제 섬의 정세는 혁명 같은 것을 앞두고 로렌이 등장하여 훨씬 복잡한 긴장을 유발합니다. 그저 마법적 지식이나 등장인물의 매력에만 의존하지 않고 이처럼 (가공의) 정치적 색채까지 가미한 덕에 마치 예전 알렉산드르 뒤마의 낭만주의 고전을 읽는 듯한 재미도 쏠쏠합니다. 빨리 3권도 번역되어 나왔으면 좋겠고 저는 그 와중에 1권을 구해 찬찬히 읽고 싶습니다. 

 

*출판사에서 제공된 도서를 받고 주관적으로 작성된 서평입니다. 

v*****7 2021.10.3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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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도시의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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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후원을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ISO 국제인증전문기관 : 네이버카페   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바다 도시의 아이들 / 위니더북 /  스트루언 머레이 지음, 허진]   바닷물 실험 . 세스는 들통을 향해 쿵쾅거리며 걸어갔음. 물은 여전히 거품이 부글부글 끓었음. 세스가 거칠게 물에 손을 담갔음. 첨벙하는 소리와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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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후원을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ISO 국제인증전문기관 : 네이버카페 

 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바다 도시의 아이들 / 위니더북 /  스트루언 머레이 지음, 허진]

 

바닷물 실험
. 세스는 들통을 향해 쿵쾅거리며 걸어갔음. 물은 여전히 거품이 부글부글 끓었음. 세스가 거칠게 물에 손을 담갔음. 첨벙하는 소리와 함께 바로 물이 우르릉 거림.  물이 팔 위로 솟구치자 세스는 깜짝 놀라 소리쳤음. 물은 마치 소매처럼 팔을 감쌈.

거친 바닷물
. 물은 더 세게 팔을 조였음. 급기야 물은 세스를 끌어당기기 시작. 거의 어깨까지 물에 끌려 들어갔음. 세스는 반대쪽 팔을 들통에 붙이고 끌려들어가지 않으려고 버텼음. 엘리가 달려와 세스의 팔을 붙잡고 반대로 끌어 당겼음. 팔이 돌에 끼는게 나을 정도로 물의 힘은 강력했음. 

거대한 새
. 방 안에 정적이 감돌았음. 엘리는 할말을 찾으며 뒷목을 긁적임. 슬쩍 고개를 들었을 때 예기치 못한 광경에 비명이 터짐. 거대한 새가 천장을 맴돌았다. 부리로 물어가기라도 하겠다는 듯 엘리를 향해 돌진함. 깃털의 양쪽 끝이 서로 만나 둥글게 이어졌음. 날개 너머로 스테인드글라스로 장식된 원형 창문이 보였음.

가짜였던 새
. 창문 아래에는 황금 계단이 양쪽에 떠받치는 둥근 단이 있었음. 단 위에 네 개의 기둥이 세워진 높은 침대가 놓여 있음. 새의 깃털이 햇볕에 반짝 거림. 자세히 보니 보석. 새의 몸통과 깃털은 전부 자수정이었음. 칠흑같이 새까맣고 부리부리한 눈동자는 석탄. 조각상처럼 새도 진짜가 아니었다. 


 

 

 

 

 

 

s****s 2021.10.1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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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도시의 아이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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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시 #위니더 북 출판사에서 나온 #아동 소설! #바다 도시의 #아이들 두번째 이야기인 #난파선의 섬. 아동 소설들이지만 어른인 내가 읽기에도 작품 세계와 스토리 모두 탄탄하고 반전의 재미까지 다 갖추었다. 해리 포터처럼 아이들의 성장 소설이고 어두운 배경이다. 악마와 신이 나오고 흉포한 어른들이 나온다. 글을 읽으면서 답답함이나 통쾌함은 없지만 중간중간 바다와 인류, 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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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시 #위니더 북 출판사에서 나온 #아동 소설! #바다 도시의 #아이들 두번째 이야기인 #난파선의 섬. 아동 소설들이지만 어른인 내가 읽기에도 작품 세계와 스토리 모두 탄탄하고 반전의 재미까지 다 갖추었다. 해리 포터처럼 아이들의 성장 소설이고 어두운 배경이다. 악마와 신이 나오고 흉포한 어른들이 나온다. 글을 읽으면서 답답함이나 통쾌함은 없지만 중간중간 바다와 인류, 권력에 대한 생각을 하면서 읽어야 하는 소설이다. 초등 고학년 이상부터 읽으면 좋을듯하다.

[바다 도시의 아이들] 첫 번째 이야기를 읽지 못하고 두 번째 이야기를 읽기 시작했기 때문에 처음엔 답답함을 느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미스터리한 단서를 찾는 듯한 느낌이 나쁘지 않았고 결과를 예측해 보면서 나름 손에 땀을 쥐며 보게 됐다. 그리고 이야기 속에 과거의 이야기를 담아 여러 이야기를 동시에 비교해 보면서 읽어보게 된다.

사람은 종교에 엄청난 영향을 받는다. 아이들의 삶도 마찬가지다. 중세의 종교재판처럼 [바다 도시의 아이들]의 이야기는 악마의 존재를 제거하려는 어른들과 그것을 피해서 생존하려는 아이들이 만들어내는 이야기이며, 또 아이들의 시선이 어른들보다 훨씬 공정하고 세상에 이로울 수 있음을 알게 한다. 아이들에게 정보를 숨기기보다 아이들의 판단을 존중하는 편이 세상을 정의롭게 만들 수도 있겠지. 아이들이 위태로워 보이고 처리 방법이 서투르다 해도 도덕적으로는 오히려 어른들보다 더 나은듯하다.

바다에서 주인공 세스와 엘리는 뗏목 위에서 새로운 세상을 꿈꾼다. 아무것도 없이 입은 옷과 뗏목밖에 없을 정도로 막막한 상황에서도 둘의 우정은 빛을 발한다. 그리고 새로운 섬을 발견하고 분위기가 반전된다. 그리고 상실과 사랑에 대한 이야기이다. 부모에게서 벗어나 사회에서 그들의 자리를 찾아가면서 만나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세상에 마음대로 되는 일이 없지만 아이들이 사회에서 그들의 자리를 만들어가는 과정에 대한 이야기다. 그리고 악마가 나온다. 악마라는 존재가 어떻게 표현될지 신의 능력이 무엇인지 상상이 되지 않는데 스트루언 작가님은 화신을 통해 구체화시켰다.

엘리는 상처가 많은 아이이다. 그리고 세스는 사람을 믿지 못한다. 세상에 상처를 많이 받았음에도 자유와 희망을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이며 사람을 믿는다. 그리고 해야 할 일로 나아가는 이야기. [바다 도시의 아이들]은 세 번째 이야기도 나올 거라고 한다. 그전에 바다 도시의 아이들 첫 번째 이야기도 읽어봐야겠다.

i*****i 2021.10.2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