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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다가 문득 저도 반성을 하게 되더라고요. 아이들을 데리고 어디를 간다고 하면 좋은 곳을 보고 여행을 하고 놀다 오는 목적으로 많이 여행을 했던 것 같은데 책을 보다보면 중요한 것들을 많이 잊고 있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역사에 대해 좀 더 관심을 갖고 아이에게도 역사에 대해 관심을 갖도록 하기 위해서 유적지나 그런 곳을 좀 더 많이 다녔어야 했는데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책 속에 등장하는 주인공 영민이는 요즘 많은 아이들처럼 역사에 대해 별로 관심이 없습니다. 그런데 개학 첫날 부터 자기 소개보다는 역사를 강조했던 ‘갑사샘’이 방학 숙제로 수영성 25의용인의 활약을 조사해오라고 하면서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그래도 영민이는 부모님이 조상에 대해 생각하도록 하고 과거를 잊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계신 분인 것 같습니다. 그런 부분을 보면서 부모로서 내가 우리 아이에게 꼭 알려줘야 하고 신경 써야 할 부분들이 무엇인지에 대해 다시 새삼 느끼게 되면서 반성도 하게 되었습니다.
아무튼 타로카드에서 과거로 돌아가 특별한 인연을 만나는 점괘를 고른 영민이에게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 무척 궁금해 하면서 책장을 넘겼습니다. 사실 이 책의 그림에 대한 이야기들을 조금 하고 싶어요. 과거로 돌아갔을 때 첫 그림에서 깜짝 놀랐습니다. 너무나도 강렬하게 그림이 다가왔거든요. 왜놈들의 눈을 피해서 영민이를 보호하는 장면에서 뭔가 뭉클한 뜨거운 감정이 올라오더라고요.
임진왜란 당시 의병이 된 잊지 말아야 할 우리 조상들의 이야기들을 조명해주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책인 것 같아서 아이와 함께 많은 생각들을 나누면서 정말 잘 읽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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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전엔 수영성이 뭔지 몰랐다.(난 수성을 처음 잘못읽은 줄... ㅠㅠ) 또 책을 읽고 몰라서 찾아봤단... 사실 우리나라엔 역사적으로, 문화적으로 엄청 가치가 높은 곳들이 많이 존재하지만 해외로 놀러나가는데 정신이 없다보니 정작 이런 우리의 문화에 대해 나는 잘 몰랐다.(이렇게 아이들 책을 읽으면서 하나씩 배워간다.) 이런 수영성의 과거에 잡힌 영민이.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지금 우리가 말하는 "우리땅", "우리말"이 그냥 거져 생긴 것이 아니라 모두 우리의 선조들이 자신을 포기하면서까지 지켜낸 것들임을 아이들에게 알려주고 싶었던 것 같다. 역사가 중요하다고 말하면서 정작 아이들에게도, 하나못해 나 조차도 잘 몰랐던 우리의 역사! 분량이 적진 않았지만 간간히 그림도 있고, 이야기도 막힘없이 흘러가 금방 완독이 가능한 책이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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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민이네 담임 선생님은 외모는 꼭 체육선생님처럼 건장하게 생기셨는데, 역사에 대해 관심이 유독 많습니다. 그래서 첫 인사도 역사에 대한 내용이었고 여름방학 숙제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수영성 25의용인의 활약 조사해오기’가 여름방학 숙제랍니다. 이들 “수영성 25의용단”은 임진왜란 당시 수영성을 7년간 지켜내기 위해 애를 쓴 25인의 의병들입니다.
영민의 담임 선생님 뿐 아닙니다. 영민의 아빠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아빠는 말합니다. 가문에 보물이 내려오고 있다고 말입니다. 이 보물은 바로 조상들의 모습을 그린 화첩입니다. 자녀가 그 부모의 모습을 정성껏 그려 놓은 화첩이랍니다. 영민의 아빠는 영민에게도 아빠와 엄마 역시 잘 그려달라고 부탁합니다.
이런 영민 앞에 이상한 일이 벌어집니다. 수영성에서 열린 축제 현장에서 화장실에 갔는데, 화장실 문이 갑자기 열리지 않는 겁니다. 그러다 드디어 문이 열렸는데, 나가보니 그곳은 영민이 살던 현재가 아닙니다. 임진왜란 당시의 수영성으로 가게 된 겁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영민을 보면서 ‘수찬’이라고 부릅니다. 사라진 수찬이 다시 나타났다고 말입니다. 영민과 수찬 사이에는 어떤 끈이 연결되어 있는 걸까요? 그리고 과거로 영민이 가게 되었다면 이는 무엇을 위해서일까요? 영민은 사라진 수찬을 찾고자 합니다. 과연 수찬을 찾을 수 있을까요
작가는 말합니다. 영민이 선대와 후대를 잇는 나무못, 역사의 나무못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입니다. 영민 뿐 아니겠죠. 우리 모두는 과거와 미래를 잇는 나무못 역할을 해야 합니다. 우리가 어떤 역할을 하느냐에 따라 미래의 운명이 달라질 수도 있겠죠. 그러니 우리에게 주어진 나무못 역할에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만듭니다.
싸우면 이겨서 살 것이요, 싸우지 않으면 망하리로다. 나라의 존망이 경각에 있거늘 어찌 삶을 구하여 산야로 달아날 것인가. 단 한 번의 죽음으로 나라에 보답하리라.(84쪽)
또한 동화는 나라를 사랑하여 자신을 기꺼이 바친 의병들의 그 마음을 엿보고 배우게 만듭니다. 또한 역사의 한 자락을 알게 해주고 말입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