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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구트 재밌게 읽었다면 이 책도 재밌게 읽을 것이라는 추천글을 보고 선택했는데
'달러구트 꿈백화점'이 아기자기한 서양 동화 같은 이야기라면 이 책은 어른들이 읽는 우리 현실 속 잔혹동화이다.
꿈을 어느 작품보다 한국적으로 풀었는데, 그 이야기는 꽤나 소름끼치는 상황에서 시작된다.
그나마 주인공인 옥토, 달샘이가 따뜻한 마음을 지녔고, 달샘을 알아보는 마담이나 길몽을 꾸는 이들의 시선이 따뜻했기에
조금이나나 책에 온기를 불어넣어 준 것 같다.
나는 꿈을 정말 많이 꾸는 편이다.
길을 잘 찾는 내가 꿈에서는 제대로 길을 찾은 적이 없다.
주변 인물도 많이 등장하고, 내가 좋아하는 배우나 회사 동료들도 참 많이 나온다.
아무리 생각해도 길몽이라고 할 수도 흉몽이라고 할 수도 없는 그냥 그런 꿈이다.
책 속에서 길몽이나 흉몽을 꾸는 산몽가들은 꽤나 힘든 삶을 산다.
그들에게 꿈을 꾸는 일은 타고난 재주이고, 일이다. 육체적으로도 고단한 일이다.
좋은 일을 가져오는 길몽도 있지만 나쁜 일을 점치는 흉몽도 있고, 원치 않아도 미리 보게 되는 경몽도 있으니깐.
책을 보면서 들었던 생각은 '비밀'을 엿보는 일이기 때문에 아무에게나, 또 그냥 쉽게 주어지지 않는 것은 아닐까 하는 것이었다.
솔직히 소설은 내가 예상한 스타일도 아니고, 그런 전개도 아니었다.
괴기스러운 분위기와 마담의 가계, 그 속에서 꽤나 지옥 속에 사는 듯한 인물들을 보고 있으니
이거 왠만한 괴담 못지 않다는 생각을 했다.
그럼에도.. 달샘이 만드는 복떡을 한번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좋은 꿈을 꾸는 달샘이 마음으로 복을 담아서 만드는 복떡.
아마 그녀의 꿈은 그 떡 속에 담겨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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