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면을 강하게 만드는 일을 쉽지 않다. |
이 책을 보고 내용이 너무 좋아서 딸 둘을 키우는 제 지인에게 선물해줬어요. 책을 읽으면서 뜨끔한 내용들이 너무 많았거든요. 그동안 조카에게 또는 내 친구들에게 했던 말이나 행동들이 생각이 났어요. 여자조카아이에게는 항상 이쁘고 여성스러운 옷이나 악세사리를 사주고 여자아이가 과격하게 놀거나 하면 이쁘게 행동해야지 라며 말한것들이 생각났어요. 조카를 보면 무조건 이쁜거 사주고 여자 아이는 이래야해 저래야해 이런 편견을 저도 모르는 사이에 가지고 있었나봐요. 왜 그렇게 예쁘다는 말을 했을까요. 저도 그렇게 자랐기 때문인지도 모르겠어요. 어려서부터 먹기 싫은 반찬이 있으면 이거 먹으면 이뻐진다, 저거 먹으면 이뻐진다 여자아이가 왜 이렇냐 저렇냐, 저 뿐만이 아니라 제 또래의 많은 사람이 여자아이에 대한 편견이 있을것 같아요. 지금 세대는 그렇게 자랐더라도 다음세대의 여성들은 조금 더 내면이 단단해졌으면 좋겠어요. 물론 지금의 세대 사람들도 생각이 변해야겠지만요. 이 책은 꼭 딸을 키우는 사람만 읽지 않아도 될 것 같아요. 남자아이를 키우거나 또는 조카가 있는 사람 등 모든 사람이 읽으면 좋을것 같아요. 그래야 우리가 어떻게 여자아이를 대해야 하는지 알 수 있을테니깐요. 이 책을 읽고 많은 사람들이 뜨끔했으면 좋겠어요. 다음세대가 건강하게 변화하길 바라며... |
딸 하나, 아들 하나를 키우는 아빠입니다. 주변에서 딸이 아들보다 키우기 쉽지 않냐는 이야기를 종종 듣습니다. 분명 육체적인 수고로움은 아들이 더 들지 모르겠지만, 정서적인 교감에서 더 섬세하고 조심스러운 접근이 필요하기 때문에 딸이 아들보다 어렵게 느껴질 때가 많습니다. 이 책은 어쩌면 아들 같이 딸을 대하고 있었던 제게 큰 깨달음을 주었습니다. 특히 챕터 사이에 "아빠를 위한 행동지침"은 정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딸에게 간지럼을 태울 때 딸이 "그만해"라고 말하면 (장난스럽게 말한다 할지라도) 즉시 그 행동을 멈춰야 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아이가 원치 않는 것은 언제든 거절할 권리가 있다는 것을 배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혼탁한 세상을 지혜롭게 극복할 수 있는 강인한 딸을 키우기 원하는 부모라면 한번 꼭 읽어 볼만한 책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