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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히 독특한 산부인과를 배경으로 출산과 육아에 대해 솔직하게 풀어낸 소설이다. 이 독특한 산부인과 의료진들은 대부분 LGBT다. 여기에 주인공 다치바나 쓰구오는 태아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산부인과 전문의가 이런 능력을 가지고 있으면 무적인 것처럼 보이지만 그가 이 산부인과에 오기 전에 큰 시련을 겪었다. 실제 이 병원에 일하는 의료진들이 LGBT란 사실은 사회 인식이 최근에 많이 바뀌었다고 해도 그들이 살아오면서 이 문제로 큰 어려움을 겪었다는 의미다. 작가는 이런 사실을 소설 속 상황에 적절하게 잘 녹여내었다. 너무 과한 감정 이입을 어느 정도 차단하면서 말이다.
첫 대목을 보면서 실제 이런 출산 장면이 가능한지 의문이 들었다. 서퍼 부부의 출산 장면인데 남편이 출산하는 아내 앞에서 파도를 타는 것 같은 행동을 한다. 의사가 이것을 말리지 않고 같이 응원한다. 출산의 위험과 엄숙함을 생각하면 황당하게 다가온다. 하지만 이 행동들은 병원과 임산부 등이 합의한 것이다. 즐겁고 유쾌한 상황 속에서 큰 탈 없이 출산하고 병원의 아카펠라 합창단이 생일 축하 노래를 불러준다. 쓰구오가 첫날 출근하면서 바로 경험한 일이다. 그리고 거구의 트랜스젠더 조산사가 출산에 임박한 임산부를 안고 달려오는 장면을 마주한다. 오케이 씨다. 오케이 씨는 이전에 쓰구오와 함께 근무한 적이 있다.
이 산부인과에 대한 충분한 설명 없이 온 쓰구오는 문화 충격에 휩싸인다. 오케이 씨나 다른 의사가 주고받는 용어들이 낯설고 생각하지 못한 부분을 이야기하기 때문이다. 원장은 이 산부인과에서 스트레이트가 오히려 마이너리티라고 말한다. 대부분의 의료진이 LGBT이나 당연한 일이다. 그리고 작가는 이들 사이에 일어나는 자잘한 장난과 유머를 섞어 유쾌하고 즐거운 상황을 연출한다. 원장이 근육을 앞세우는 행동을 늘 하는데 왠지 만화의 한 장면처럼 다가온다. 이런 유쾌하고 즐거운 모습 뒤에는 누구나 사회의 편견이나 실수 등의 과거가 숨겨져 있다. 조금씩 그들의 삶이 흘러나온다. 고개를 끄덕인다.
한 임산부가 나타나 출산하고 싶지 않다고 말하면서 쓰구오의 트라우마가 폭발한다. 이전 병원에서 그가 출산을 도와준 임산부가 산후 우울증으로 자살을 한 것이다. 그 남편이 나타나 아내의 일기를 가지고 의사 탓을 한다. 의사로써 섬세하지 못한 부분이 있었을 지 모르지만 의사 탓을 하는 것을 말이 되지 않는다. 이것과 비슷한 상황에 놓인 임산부를 마주하면서 쓰구오의 과거가 흘러나오고, 육아가 현실적으로 얼마나 힘들고 어려운 것인지 적나라하게 말한다. 심리상담 중에 아내와 남편의 서로 엇갈리는 부분들이 나오는데 보면서 순간 뜨끔한 부분이 많다. 아주 현실적인 문제들을 간결하면서도 적절하게 잘 요약해서 다루었다.
세상은 참 불공평하다. 누군가는 아이를 갖기 위해 온갖 노력을 다 하지만 실패하고 또 실패한다. 하지만 누군가는 너무 쉽게 의도하지 않는 임신을 한다. 작가는 이 부분은 다루지 않지만 아이를 낳는다는 것이 얼마나 두렵고 무섭고 힘든 지는 보여준다. 그리고 산후 우울증이 단순히 호르몬의 변화만이 아니라 부모와의 관계와 가족 간의 관계 등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말한다. 아이가 태어났을 때 많은 도움이 필요한 데 이를 도와줄 사람이 없다면 그 혼란과 두려움과 공포 등을 혼자 감당해야 한다. 아내의 출산 이후 이 장면들을 옆에서 오랫동안 지켜보았기에 공감하는 부분이 많았다.
무적의 능력처럼 보이는 태아의 목소리 듣기가 그 자체로 완벽한 능력은 아니다. 그 목소리를 듣고 현실에서 잘 적용할 때 그 능력이 빛을 발휘한다. 작가는 이것을 극적인 순간에 가끔 써먹는다. 그리고 태아와 엄마의 관계에 대해 상당히 많은 부분을 할애한다. 이것은 쓰구오와 엄마와의 관계에도 적용되는 부분이다. 소설 후반부에 엄마의 진심을 알게 되면서 눈시울을 붉히게 만든다. 감정을 억누르고 표현하지 않으면 상대방이 그 진심을 아는 것이 쉽지 않다. 그 작은 표현과 작은 접촉이 진하고 강한 울림을 다가오고, 한발 더 성장한다. 이 성장은 나이와 상관없다. 임신, 출산, 육아 등에 대한 좋은 안내서 역할을 할 소설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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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치바나 쓰구오는 산부인과 의사이자 주인공이다. 9개월 전 자신이 돌보던 산모가 산후 우울증으로 자살한 사건 이후 죄책감으로 은둔생활을 하다 어머니의 권유로 오네 산부인과로 이직하게 되었다. 오네 산부인과는 일본어 그대로 직역하자면 언니 산부인과라는 친근한 명칭만큼이나 독특한 직원을 자랑하고 있었는데, L.G.B.T라는 프렌들리한 클리닉이었다. L는 레즈비언, G는 게이, B는 바이섹슈얼 T는 트랜스를 뜻하는 말로?게이인 원장, 조산사 오케이는 트랜스젠더, 젊은 의사 란마루는 호적상은 여성이지만 정신은 남자인 FTM, 조산사 에리카는 레즈비언이었다. 조금(?) 충격적이었지만 모두 자신들의 일에는 프로페셔널한 모습들에, 아직까지도 과거의 일에서 벗어나지 못하여 의기소침한 쓰구오는 점차 마음을 열어가는 모습이 보여졌다. 사실 오네 산부인과 관점으로 쓰구오 역시 스트레이트한 사람은 아니었는데, 바로 태아의 말을 들을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었다. 여러 사건사고를 겪으며 쓰구오가 점차 자신의 어릴 적 어머니와의 애착관계, 과거 사건과 관계된 트라우마를 오네 산부인과의 사람들과 함께 극복해나가는, 이야기가 재미있게 그려져 있었다. 참 재미있는 소설이었다. 환자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해 되게 웃기는 말투를 일부러 쓰는 원장님, 그리고 트랜스젠더 오케이씨는 웬만한 남자들보다 듬직한 사람인데 쓰구오와 전 직장에서 만난 적 있었단 설정이 굉장히 뻘쭘하고도 재미있는 설정이었다. 소심한 쓰구오가 좋아하는 노래까지 함께 부르게 되는 오네 산부인과 적응기! 많은 사람들과 함께 읽고 싶은 재미있는 책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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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고다 도모 2019년에 첫 장편소설 <오네 산부인과>를 발표한 그는 이듬해 이 소설을 쓰면서 조사한, ' 산후 우울증'을 겪은 이들의 목소리를 담은 세 번째 다큐멘터리 영화 <엄마를 그만둬도 되나요?>를 공개했다.
<오네 산부인과>는 제목만 보고, 실화를 바탕으로 모성를 다룬 감동적인 이야기쯤 아닐까 생각하며 책을 펼쳐들었다. 하지만 읽다보니 '이런 산부인과가 존재하는게 가능할까?'라는 판타지적 설정에 의구심이 들면서 차차 소설이라는 걸 인지했던 것 같다. 두 아이를 낳은 나는, 출산 전부터 책도 읽고 여러 경험담도 충분히 들어놓은 터라 아이를 낳는 과정이 두렵게 다가올거란 생각을 하지 못 했다. 첫 아이는 태교부터 임신기간 동안 즐겁고, 소중하게 보냈기에 더욱이나 그랬는데... 막상 양수가 터지고, 경미한 진통과 함께 병원 입원이 결정되었을 땐, 덜컥 겁이 났다. 출산 직전 '가족분만실'에서 남편의 얼굴을 보기 전까지, 번갈아가며 아이와 나의 상태를 체크하는 의료진 외에는 혼자인 채, 외로움을 느꼈다. 둘째를 출산할 땐, 이 모든 과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으니, 또 겁이 나는 아이러니한 상황을 겪기도 한다.
<오네 산부인과>에서 아이를 낳았으면 어땠을까? 상상만으로도 웃음이 난다. <오네 산부인과>에서는 원장부터 조산사, 간호사, 임상심리사, 비상근 의사등 의료진들 대다수가 성소수자로, 이들은 서로를 인정하고 또 적극적으로 고용하고 있다. 그 중, 성소수자가 아닌 '스트레이트'인 쓰구오는 희안한 광경들을 목격하며 첫 출근한 산부인과에서 올해 최고의 충격을 받고, 몸을 벽에 기댄다. 게다가 쓰구오는 태아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신비한 능력을 가지고 있는데, 보는 이로 하여금 그의 이러한 능력은 더욱 흥미를 불러 일으킨다.
인생은, 어떻게 바뀔지 모른다. 이날의 하늘처럼 맑을 때도 있고, 구름이 낄 때도, 황사가 뒤덮을 때도 있다. 하지만 그 모든 것에 의미가 있다. p. 286 중에
<오네 산부인과>는 조금 어색할 수도 있는 성소수자들의 이야기를 유쾌하게 풀어낸다. 그들이 함께 여러 일을 겪으면서 울고, 웃으며 전하는 감동이 내게는 고스란히 느껴져서 기분 좋게 다가왔고, 또 이들이 '각 자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서로 어우러지는 모습에서 나 또한 이들을 편안하게 받아들 일 수 있었다. <오네 산부인과>는 가독성이 좋아 금세 읽을 수 있고, 책이 주는 메세지들이 긍정적이어서 읽을수록 흥미롭고 따뜻한 작품이라 생각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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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부인과 첫날부터 신기한 광경을 구경했다 예사롭지 않은 아기 낳는 장면을 보고 오네 산부인과 동아리의 아카펠라 노래도 들었다 정상이 아닌듯 해 보이는 이곳은 오네 산부인과다 확실히 다른 산부인과 하고 다른점은 오네시에서 지원 받아 행복한 출산 행복한 인생을 이라는 타이틀에 맞게 여러 성소수자들이 모여 있는 곳이다 원장은 게이 일본최초의 남자로 태어난 조산사 등 저마다 독특한 캐릭터를 가지고 있는 간호사들과 의사가 있다 그곳에서 쓰구오는 평범한 줄 알았는데 평범하지 않은 쪽이 되어 버렸다. 그리고 쓰구오에게는 한가지 비밀이 있다 태아의 목소리를 들을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아기가 태어나면 더이상 들을수 없다 태아는 유쾌하게 자신의 상태를 설명하기도 하고 엄마를 걱정하기도 하는가 하면 소극적이고 말이 별로 없는 태아도 있다 그런 쓰구오에겐 그 비밀 말고도 오네 산부인과를 오게된 다른 이유가 또 있었다 집안 대대로 산부인과를 운영하고 있는 엄마의 냉정함에 언제나 애정을 갈구 하던 순간들과 대학병원에서 있었던 트라우마 그래서 오게된 오네 산부인과에서 쓰구오는 극복할수 있을지 쓰구오가 손쉽게 놓아버리고 싶었던 환자도 이곳에서의 간호사와 의사들은 한사람한사람 눈을 맞춰주며 이야기를 들어주고 용기와 희망을 복돋아주기도 한다 냉정하게 네~ 다음 환자분 하는게 아닌 따뜻함이 스며드는 곳인거 같아서 이런 산부인과가 있으면 정말로 행복한 출산 행복한 인생을 살고 싶어질거 같은 느낌이다 아기를 낳아도 아기가 커가면서도 계속 알아가는 곳 소설이지만 실제 존재한다면 즐거울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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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네 산부인과
고다 도모 소설
< 오네 산부인과 > 부드러운 핑크 색상의 표지로 보아 따뜻한 이야기를 기대하면서 책장을 넘긴다. 여성의 임신은 축복받아 마땅한 것! 저출산으로 인해 고민이 깊어지고 각 지자체에서는 다양한 정책을 시행한다. 방법과 정책에 차이가 있을뿐 전세계 공통적으로 생각하는 과제이기도 하다. 가임여성의 임신과 출산 정책은 그래도 눈에 들어오는데, 불임 및 난임 지원 정책은 그리 녹녹치 않은듯하다. 분만 가능한 산부인과 수 가 줄어드는것도 생각해 보아야 할 과제이지 싶다..
산부인과 하면 떠오르는 기본 이미지가 있는데, < 오네 산부인과 >같은 곳이 있다면 정말 좋겠구나...생각이 몽글몽글. 나이를 가늠하기 쉽지 않은 원장 야나기 유키오 가 운영. 근무하는 의료진이 모두 LGBT 라는 지극히 개인적이면서 쉽게 꺼내기 힘든, 서로를 이해하는 공감대가 형성되는 특이한 상황이며 각자의 위치에서 자기 업무를 역할을 잘 수행하고 아무런 문제 없다. 불안해 하는 환자들의 이야기에 귀기울여 주는 임상심리사 쓰바키 야마 미호 매력적인 비상근 의사 간다 란마루 조산사 아와야 에리카 간호부장을 맡고 있는 간호사 오케이 그리고 출산전 태아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특수한 능력을 갖고 있는 의사 다치바나 쓰구오가 오네 산부인과에서 재출발한다. 쓰구오 인턴시절 비뇨기과에서 함께 일했던 간호사 오케이를 오네 산부인과에서 다시 만난셈이다. 쓰구오의 어머니 구미코도 산부인과의사이며 산부인과를 운영한다.
임신과 출산, 육아는 남들이 봤을땐 평화롭지만 매순간 치열하고 긴장되고 아침에 눈 뜨면서 밤에 잠 들때까지 할 일이 끊이지 않는다. 수많은 육아 관련 도서를 따라하고 전문가의 말 한마디에 일희일비 하는게 결코 이상한게 아니라는 것. 세대가 변하고 시대의 흐름, 환경이 다름을 인정하고 이해하는게 우선이겟다.
< 오네 산부인과 > 태아의 목소리를 듣고 태아의 감정, 뱃속 환경, 산모의 기분 등등을 진료에 반영하는 쓰구오를 따라가다보면 탄생의 신비로움을 경험 할 수 잇다. 각양각색 산모들의 모습은 어렵지 않게 마주 할 수 있는 현실이며 무엇보다 출산후 겪는 산후우울증에 대해 풀어냄이 인상적이다. 산후우울증을 호되게 앓았던터라 더 눈에 들어왔을 수도 ...
가장 크고 깊은 상처를 주는 것도 그 상처를 치유 하는 것도 바로 가족이라는 것을 표현, 알 수 있엇다 엄마로써 마음, 감정 표현을 아들에게 잘 하지 못하고 살아온 것에 대한 회한이 너무 안타깝고 가슴 한 켠이 아리게 다가온다... 구미코의 진심은 세상 모든 아들에게, 딸에게 전하는 메세지가 아닐까...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활용, 작성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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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모와 아이, 모든 가족에게 보금자리가 되어 주는 진료소, 일명 언니 산부인과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
여기 아주 특별한 병원이 있다. 아기가 탄생하면 병원 스탭들이 모두 모여서 산모를 위해 아카펠라를 불러주고, 출산 이후 산모가 산후 우울증과 같은 심리 문제에 시달리지 않도록 밀착 케어까지 해주는 곳. 이곳의 이름은 바로 " 오네 산부인과 " 이다.
" 오네 " 는 우리말로 " 언니 " 라는 뜻이다. 얼떨결에 이 병원에 오게 된 주인공 다나바치 쓰구오는 사실 병원 분위기에 제대로 적응을 못하고 있다. 진료 시간이 아닐 때는 탱크톱 차림에 돌고래같은 높은 목소리를 내는 원장님 ( 남자 ) 이 있고, 190센티가 넘는 우락부락한 남자 조산사는 진한 화장을 하고 몸짓과 손짓이 여간 여성스럽지가 않다.
알고보니, 이 병원에는 다양한 성 소수자들이 근무를 하고 있었다. 사회에서 낙인찍히고 상처입은 경험이 있어서인지, 이들은 병원의 이익보다는 사람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끌어안으려 노력한다. 처음에 적응못하고 얼떨떨해했지만 조금씩 병원 스탭들에게 마음을 여는 쓰구오. 진정한 의료인이 어때야 하는지를 그들로부터 배워간다.
사실 쓰구오는 여러 마음의 상처를 안고 있다. 예전 병원에서 담당했던 한 산모가 산후 우울증을 극복하지 못하고 극단적 선택을 하여 그 일에 충격을 받은 그는 스스로의 무능력을 자책하며 한동안 집에서 칩거를 했던 것이다. 그 뿐 아니라, 같은 산부인과 의사인 어머니는 자신에게 엄격하기만 하고 제대로 된 사랑을 베풀어주지 않아서, 쓰구오는 인간 관계에 서툴기만 하다.
하지만 이 " 언니 산부인과 " 로 옮겨온 뒤부터 그는 조금씩 변하기 시작한다. 환자에게 진심을 다하고, 자신과 비슷한 상처를 드러내며 공감해주는 스탭들 덕분에 쓰구오는 조금씩 마음을 열고 산모의 출산에 적극적으로 개입하고 소통하는 의사가 된다. 이 책은 어쩌면 쓰구오라는 한 인물이 마음의 상처를 극복하면서 성장하는 스토리인 동시에 " 오네 산부인과 "에서 출산이라는 고통스러운 과정을 겪는 여러 산모 이야기를 통해 탄생 과정이 얼마나 힘들고 동시에 위대한 일인지를 보여주는 이야기인 것 같기도 하다.
사실 병원 이야기는 삶과 죽음을 다루므로 다소 진지해질 수 있는데 이 책은 특수한 환경 ( 남다른 개성을 가진 병원 스탭들 ) 과 쓰구오가 가진 특별한 능력 ( 책을 보면 알게됨 ) 덕분에 재미있었다. 발랄한 남자 원장님의 진두 지휘 아래 똘똘 뭉쳐서 기계적이지 않고 인간적인 출산, 그리고 힐링이 되는 치유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사람들의 이야기인 " 오네 산부인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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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다 도모의 오네 산부인과를 읽으면서 성적 소수자를 가리키는 LGBT(레즈비언, 게이, 양성애자, 트랜스젠더)를 처음으로 접했다. 성적 소수자들에게 특별한 거부감도 없지만, 그들에 대한 부당한 대우를 비판하는 목소리에 힘을 보태는 입장도 아니었기 때문이리라. 여성과 남성이라는 생물학적 성을 넘어 요즈음에는 사회적 문화적 성을 의미하는 '젠더'를 사용하고 있지만 여전히 성적 소수자들에게는 커밍아웃이 힘든 세상이다. 굉장히 가부장적이고 폐쇄적인 우리 사회에서 성적 소수자가 등장하기 시작한 건 얼마 되지 않았다. 2000년 활발하게 활동하던 방송인 홍석천이 스스로 게이 커밍아웃을 하고, 2001년 트랜스젠더 하리수가 화장품 모델로 등장하면서부터이지 싶다. 소재로 회자되는 것조차 금기시했던 게이, 트랜스젠더 등 성적 소수자들을 다루기 시작했으니 이것만으로도 의미 있는 시작이었을 것이다. 오네 산부인과는 그럼에도 여전히 다수의 사람들이 불편하게 여기는 LGBT를 유쾌하게 다뤄내고 있다. 한 발자국쯤 여느 사람들과 틀리지 않은 조금 다른 그들에게 다가선 느낌이라고나 할까,,, "다치바나 선생님, '언니 산부인과'에 잘 오셨어요." (p.44) 태아의 목소리를 듣는 산부인과 의사와 의료진과 스텝이 모두 LGBT로 구성된 독특한 산부인과를 배경으로 조금 다르지만 따뜻한 출산기를 이야기한다. 예상하지 못했던 산후우울증 환자의 자살 사건으로 더 이상 산부인과 의사로서의 일상을 이어가기 어려웠던 다치바나 쓰구오. 사랑하는 아들이 일상에서 멀어지고 있는 것이 안타까웠던 쓰구오의 엄마는 오래전 알고 지내던 선배 야나기가 운영하는 특별한 산부인과를 소개한다.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작은 도시의 언덕에 위치한 '언니 산부인과'. 아주 특별한 이곳에서 쓰구오는 함께할 수 있는 파이팅 넘치는 위로와 따뜻함을 배운다. "우리는 되도록 낳고 싶은 방법으로 낳게 해주고 있어요. 그게 '행복한 출산'과 '행복한 양육으로 연결되거든요." (p.12) 서핑 USA를 틀어둔 채 서핑보드에 올라탄 남편과 함께 아이를 낳고 있는 특별한 부부의 출산을 시작으로 쓰구오는 여느 병원과 사뭇 다른, 프렌들리 하지만 비밀스러운 언니 산부인과만의 특별함을 마주한다. 아이를 낳아 본 산모든 아이를 낳아 보지 않은 초산부든 모두에게 출산은 경이로운 미래이자 예측할 수 없는 두려운 미래다. 쓰구오를 비롯한 언니 산부인과의 특별한 사람들은 새 식구를 맏이 하는 행복보다 두려움이 앞서는 사람들에게 그들만의 따뜻함을 전한다. 쌍둥이 아이 중 한 아이를 잃었던 엄마가 스스로의 책임이라 자책하며, 산후우울증의 두려움에 다시 찾아온 아이를 반갑게 맞이하지 못하는 임산부에게 무작정 아이를 낳도록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을 열 수 있도록 진심을 다해 돕고, 양육시설에서 자란 어린 부부에게는 아이를 충분히 잘 키울 수 있다는 용기를 북돋는다. 치열하게 생각하고 스스로 선택할 수 있도록 말이다. "이제야······· 제 이름이 좋다고 생각하게 됐습니다. 저는 늘 '가업을 이어받아 살아가야 한다'고 생각했거든요. 하지만······ '태어난 생명을 계속 이어 가게 하고 싶다', 그런 바람이 담겨 있는 게 아닌가 싶어서." (p.353) 당당하게 스스로가 조금 특별한 LGBT 임을 커밍아웃할 수 있고, 남들과 다르다는 이유로 깊숙이 숨겨두었던 태아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경이로운 능력을 걱정 없이 밝힐 수 있는 곳, 다름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는 곳, 서로가 격려하며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곳 그곳이 바로 오네 산부인과가 아닐까 싶다. 이제는 기억도 가물가물해진 두 번의 출산을 떠올리며, 가볍지만 가볍지 않은 여운을 얻을 수 있는 시간이었다. [ 네이버카페 몽실북클럽 서평단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후기입니다 ] ? #오네산부인과#고다도모#김해용#현대문학#메티컬판타지소설#메디컬소설#몽실북클럽#몽실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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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코드가 맞는 분에게 추천받아 우연히 신청한 도서에 당첨~!! 감솨합니다.. 도서 인증을 놓쳐버렸...... ㅠㅜ
SF와 의료의 조합에 흥미를 끌고 힐링 도서가 될 것만 같은 느뀜의 도서 고다 도모의 <오네 산부인과> 바로 리뷰 들어갑니다~~^^
산모와 아이, 모든 가족에게 보금자리가 되어 주는 진료소, 일명! 언니 산부인과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쓰구오는 어린 시절부터 이상한 능력을 가지고 있었다. 임신 8주가 지난 임산부의 태아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능력이었다. 목소리는 물론 성별까지도.. 쉴 새 없이 말을 많이 하는 아기도 있지만 걱정이 될 만큼 말이 없는 아기도 있었다. 이런 특별한 능력을 가지고 있는 대학병원 6년 차 산부인과 의사인 주인공 다치바나 쓰구오.
출산의 도움을 주기 위해 던진 말 한마디에 충격과 실망으로 산후우울증에 걸리게 되고 결국 죽음을 선택한 환자, 쓰구오에게 죄를 묻는 남편, 수많은 사람들의 악의적인 댓글로 만신창의가 된 쓰구오는 도심에서 떨어진 곳으로 추천을 받아 오네 산부인과로 오게 된다.
전 직장을 그만두고 지역에 뿌리를 내린 새로운 직장 '오네 산부인과로 출근하게 된 주인공 다치바나 쓰구오, 출근 첫날부터 이상한 광경을 목격한다. 분만실에서의 장난스러운 분만 광경과 출산 후에 아카펠라는 부르는 모습을 보고 이곳으로 온 것이 잘 된 것인지 불안을 느끼기 시작한다.
자신에게 있었던 사건을 잊기 위해, 그것을 알지 못하는 곳에서의 재출발을 위한 것이 아닌 아무 문제 없이 조용히 지내기 위해 선택한 병원이었는데 이곳은 예상과는 다른 곳이었다. 원장은 쓰구오에게 있었던 사건을 알면서도 모두가 힘이 되어줄 거라는 따뜻한 말과 함께 자신을 환영해 준다. 아직 오네 산부인과에서 잘해 나갈 자신은 없었지만 한걸음 나아가보기로 한다.
예전 직장에서 함께 일했던 190센티미터 장신의 남자 간호사 모치즈키 케이가 조산사 오케이라는 여자로 되어 있었고 흘러간 유행어를 남발하며 헬스가 취미인 게이인 야나기 원장, 꽃무늬 원피스를 즐겨 입는 임상심리사 쓰바키야마 미호, 비상근 의사 간다 란마루등 오네 산부인과의 직원들은 쓰구오를 제외하고는 모두들 특이한 성의 관련된 인물들이었다. (아~~ 그래서 오네 산부인과였구나... 흐음...)
틀림없이 진통은 바다의 파도와 비슷하다. 몰려왔다가는 밀려가고, 밀려갔다가는 다시 몰려오며, 오랜 시간에 걸처 태아를 이 세상으로 밀어내는 '파도'이다.
이 세상에서 늘, 무엇이 보통이고 보통이 아닌지 그런 장벽과 마주한 환경에서 살아왔어요. 틀림없이 그런 경험이, 어떤 사람의 어떤 상황에도 상상력을 발휘해 사람들 마음에 다가가는 원천이 되는 거라고 생각해요. 나는 말이죠, 그게 의료 종사자로서 정말 소중한 능력이라고 생각해요.
저기, 알고 있죠? 트라우마에서 도망친 사람이나 아무런 고민도 없는 사람보다, 필사적으로 상처와 마주한 사람이 훨씬 더 강해진다는 거.
책 속에서
태아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의 소유자 다치바나 쓰구오 와 다양한 자신만의 성을 가지고 있는 오네 산부인과 의료진들과 특별한 이야기가 담긴 <오네 산부인과> 민감할 수도 있는 성소수자들과 의료와의 조합~ 출산과 육아, 다양한 형태의 가족의 모습은 보여주며 임신, 출산, 산후 우울증, 육아 등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재미나게 풀어나간다. 에피소드의 유쾌함과 다양하고 유익한 의학 정보까지 담고 있는 <오네 산부인과> 유쾌하고 재미난 에피소드에 웃으면서 기분 좋게 읽어볼 수 있었습니다.
※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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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임신중으로 산부인과 진료를 아주 열심히 다니고 있다. 내가 가는 산부인과는 접수 직원부터 의료진.. 그리고 수납까지의 직원들이 너무 친절하고 좋다. 담당 주치의 원장님 역시 꼼꼼하시고 유머러스하셔서.. 집 앞에 큰 산부인과가 있어도 첫째 낳았던 병원으로 다니고 있다. 임산부가 이 책을 보고 너무나 읽고 싶어졌다. 특별한점?뭐가 있을 까 궁금하기도 하고.. 다양한 젠더의 의료진? 임상심리사까지 구성된 산부인과? 개인적으로 임상심리도 공부했고.. 심리정서지원 분야의 직업을 가지고 있어 더 관심이 갔다. 책을 열면서부터 '헐...ㅋㅋㅋㅋ'이런 느낌이 들었다. 저게 말이 되나 싶다가고..장면을 상상하며.. 나는 유도를 잡았다가 제왕으로 넘어가서.. 출산 상황에 저런 일이 가능할까 싶었다. 유쾌함도 있고 등장인물의 마음 아팠던 일에 공감도 되고.. 문득 첫째 출산 후 겪었던 감정들에 대한 생각도 났다. 지금 둘째 임신중인데..사실 둘째 임신 사실을 알고 걱정과 불안감.. 그 때 그 힘든 시기들이 생각나서 우울했었다. 산후우울증상. 퇴원하고 정기 진료 시 담당 원장님께 문의도 하고 상담글도 남겼었다. 그냥 잠시 느껴지는 감정이 아니라 나는 좀 심하다 생각이 들었기에.. 가만히 있어도 갑자기 눈물이 마구 쏟아졌다. 내가 겪었던 뭔가 비슷한 증상이 등장해서 어찌나 공감이 되던지.. 그래..산후에도 심리 정서 지원이 중요하다는 생각과 함께.. 산후 정기진료에 심리정서지원을 받게 되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고.. 프로그램을 기획해볼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정말 유쾌한 책이 감동도 있어 추천한다. 책의 장면 장면이 머릿속에 그려지는 이야기로 지루할 틈 없이 단숨에 책을 열고 넘겼다. 곧 만날 둘째를 건강하게 만나고, 이번에는 부디 산후우울증상을 덜 겪기를 소망해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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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사람들의 마음을 듣는 의사를 주인공으로 한 일본 드라마를 본 적이 있어서인지 태아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상당히 독특한 설정으로 시작되는 이야기라 좀더 눈길이 갔던것 같다. 산부인과 의사에게 이보다 더 큰 능력이 있을까?
『오네 산부인과』는 이런 특별한 능력을 가진 의사를 중심으로 다른 직원들까지, 그리고 산모와 아이, 가족들까지... 임신과 출산이라는 인생에 있어서 숭고한 순간을 둘러싼 감동적인 이야기를 담아낸 작품이다.
여기에 다른 작품에서 쉽게 보기 힘들었던, 그러나 최근 소재(라고 표현해도 될진 모르겠지만)로 작품 속에서 보여지고 있는 LGBT들을 등장시킨다는 점에서 의사 다치바나 쓰구오의 특별한 능력만큼이나 이 작품 속에서 두 갈래의 특별한 요소로 작용한다.
이런 부분이 다소 흥밋거리나 자칫 잘못된 표현으로 문제가 될 수도 있지만 이 글을 쓰는데 작가가 많은 노력을 한 만큼 누구라도 이 작품을 편견없이 볼 수 있을 것이다.
생명 탄생의 신비를 심각하게 그리지 않고 진통하는 과정을 파도로 비유하면 기묘한 기합이라고 해야 할지 소리를 하는 것만봐도 이 병원은 평범하지 않다. 임신 중에서 몸도 피곤하고 힘들지만 심리적으로도 상당히 불안할 수 밖에 없고 출산 시에는 이것이 최고조에 달할텐데 이렇게 하는 산부인과 병원이 있다면 좀 이상하긴 해도 긴장감을 풀어주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든다.
다치바나 쓰구오는 이전 환자의 죽음으로 스스로도 힘든 시간을 보내다 오네 산부인과에 오게 된 경우이다. 그러니 100%는 아니더라도 그들이 겪는 불안과 우울을 어느 정도는 이해할 수 있을것도 같고 작은 마을의 산부인과라는 배경 설정이 여러 특별한 장치들과 만나 정말 드라마틱한 소재로 잘 활용되고 있는것 같다.
조금은 과장되고 유치하긴 한데 웃음과 감동을 보여주는 일본 특유의 드라마를 소설로 보는 듯한 기분이 드는, 그러나 마냥 유치하게만 보이지 않는 독특한 이야기만큼이나 독특한 매력이 있는 작품이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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