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出典 :<朝鮮中央日報>, 1934年 11月5日 ~ 12月16日 ‘ははやまひおもしいもおと(母病重, 妹)’ ‘ははもどくすくこいいもと(母危篤 直行, 妹)’ 두 張의 電報. 나는 가슴이 선뜩하였다. 이틀 前에 어느 시골 親舊의 집에 놀러갔다가, 새벽車에 돌아와서 집에 들어서는 참 집에서 기다리고 있던 電報 두 張. 그 새 四十餘 時間 동안은 오래間만에 만나는 親舊와의 이야기 때문에 한 잠도 자지 못하였다. 그 疲困한 몸을 좀 쉬려고 어서 자리를 찾아오느라고 집으로 뛰쳐든 때에 意外에도 이 두 張의 電報가 집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電報의 날짜를 보매 한 張은 그저께 저녁, 또 한 張은 어제 아침이었다. 그저께 저녁에 電報를 놓고 여컷 새벽車를 기다려 보아서 안 오니까 再次 電報를 친 것이 分明하였다. 어제 아침에 電報를 놓은 뒤에는 아직 다시 電報가 안 오는 것을 보니 平壤서는 내 不孝를 辱하면서 내게는 다시 電報도 안 친 셈인 模樣이다. 아버님을 잃은 것은 내 나이가 열여덟 살 ─ 人生에 對한 勇氣와 希望으로 찬 時節이었다. 아버님을 잃는다는 일조차 그다지 크게 마음에 울리지 않았다. 只今 내 나이 서른 다섯 ─ 中年의 寂寂함을 가장 痛切히 느낄 時期다. 그 위에 어머님께 對해서는 不斷의 念이 마음에 있었다. 그 靑年 時期와 中年 時期를 아무 不自由가 없이 보내신 어머님을 나의 放蕩과 破産 때문에 老後 不安定한 生活을 하시게 하기 때문에 늘 마음이 不安하였다. 언제 좀 더 安定된 生活을 經營하게 되기만 하면 어머님을 모셔 오기로 속으로 作定하고 그 날을 기다리고 있던 中이었다. 이 위 生活이 安定된 뒤의 設計의 第一 條件으로서 住宅, 어머님의 居室의 設備의 樣式을 늘 夢想하고 있던 것이다. 아들의 放蕩 때문에 老後에 不自由한 生活을 하시면서도 한 番도 不平한 顔色을 하시기는커녕, 도리어 自己의 罪로서 不自由한 生活을 하는 이 아들을 미안한 생각으로 對하시던 어머님을 생각하면서 가슴이 저리고 하였다. 마음에는 이런 생각을 가지고도 우리 金門의 수저워하는 性格 때문에 어머님께 對하여, 기뻐하실 말 한 番도 드려 보지 못한 나였다. 이런지라 平壤서 汽車를 던지고 어머님의 계시던 집까지 뛰쳐가서 어머님이 入院하여 계신단 말을 듣고 아직 歡送하시지 않았단 말을 들을 때에 이 危篤하신 어머님을 앞에 두고 나는 도리어 가슴에 북받쳐오르는 喜悅을 禁할 수가 없었다. 病院에서 殯所로 ─ 殯所에서 四 日間 그 뒤 葬禮 때까지 내 마음을 늘 괴롭게 하고 좀 하면 눈에서 눈물이 흐르게 한 것은 어머님께 對한 나의 不孝의 追憶이었다. 비록 끼니를 건너신다든가 하는 일까지는 맛보지 않으셨지 만 末年을 經濟的으로 不安하신 가운데 보내시게 하여 白髮이 星星하신 어머님으로 하여금 마음苦生을 하시게 한 그 나의 罪過. 더구나, 이 아들을 노여워하시거나 미워하시지 않고, 도리어 臨終에까지 四十이 가까운 아들을 걱정하시며 떠나시게 한 그 點을 생각하면 가슴이 우기어 내는 듯하였다. 이 어머님께 對하여 마음으로는 (남에게 지지 않는 精誠을 가졌건만) 겉으로는 쑥스러워 보여서 나타난 孝道도 드려 보지 못하였다. 인제 내 生活이 펴기만 하면 그때 모셔다가 孝道를 드리리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내 生活이 필 可望도 보이기 前에 어머님은 不歸의 客이 되셨다. 平壤 驛頭에서 동생들의 傳送을 받으며 다시 京城으로 돌아올 때 나는 남의 눈도 介意치 않고 汽車에서 울었다. 七十이 가까우신 어머님의 春秋가 不足함이 없고 四十이 가까운 내가 어머님 그릴 나이가 아니언만, 마음속에 虛空을 느끼며 나는 울고 울었다. 어머님이 떠나신 지 三四 朔이 지난 只今도 때때로 將來의 安定된 生活을 夢想하다가도 그때 이 安定을 기뻐하여 주실 어머님은 인젠 없으시다는 생각을 하면 무엇인지 形容할 수 없는 寂寞을 느낀다. 金東仁(1900年~1951年)은 小說家. 號는 琴童ㆍ春士. 1919年에 우리나라 最初의 純粹 文藝 同人誌 ≪創造≫를 發刊하였고, 事實主義的 手法과 文章의 革新을 보여 주었다. 作品에 短篇 <弱한 者의 슬픔>, <배따라기>, <감자>, 長篇 <雲峴宮의 봄> 等이 있고 親日反民族行爲者이다. |
| 이 전자책시리즈는 짧은 분량이라서 금방 읽을 수 있어서 부담이 없습니다. [김동인 저- 몽상록 - 한국문학전집 386] 오래 간만에 훌륭한 우리 단편문학을 다시 읽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김동인 작가는 1919년 최초의 문학동인지 창조를 발간하였습니다. 김동인작가의 주요작품은 배따라기, 감자, 광염소나타, 발가락이 닮았다, 젊은 그들, 운현궁의 봄 등이 있습니다. |
| 만족하며 읽은 단편문학입니다. 김동인 작가는 배따라기, 감자, 광염 소나타, 발가락이 닮았다, 젊은 그들, 운현궁의 봄 등의 작품을 남겼습니다. 김동인 작가는 최초의 문학동인지 [창조]를 발간하였습니다. 이 시리즈 전자책은 김동인작가의 몽상록 : 한국문학전집 386은 우리의 훌륭한 문학작품들을 묶어놓은 좋은 시리즈 전자책이라는 생각이 들게하는 작품이라 확신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