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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어 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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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인들의 신대륙 발견은 원래의 땅 주인이었던 원주민이라고 부르는 그들의 삶을 변화시켰다.   넓게는 아프리카 흑인부터 시작해 남북 아메리카의 원주민들에 이르기까지 많은 역사적인 일들을 통해 현재 그들의 삶이 어떻게 이어지고 있는지를 알 수가 있지만 이 작품 속에서 다룬 본격적인 아메리카 인디언들의 삶을 조명한 문학은 드물어서 뜻이 깊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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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인들의 신대륙 발견은 원래의 땅 주인이었던 원주민이라고 부르는 그들의 삶을 변화시켰다.

 

넓게는 아프리카 흑인부터 시작해 남북 아메리카의 원주민들에 이르기까지 많은 역사적인 일들을 통해 현재 그들의 삶이 어떻게 이어지고 있는지를 알 수가 있지만 이 작품 속에서 다룬 본격적인 아메리카 인디언들의 삶을 조명한 문학은 드물어서 뜻이 깊다고 할 수 있다.

 

 

저자 자신이 오클랜드 출신으로 인디언 아버지와 백인 어머니 사이에 태어난 혼혈인이다.

 

작품 속에 등장하는 12 명의 삶을 통해 현재의 아메리카 인디언이라고 부르는 그들, 특히 도시 속에서 살아가는 이들의 삶을 조명함으로써 그들이 지닌 인디언이란 정체성과 이들의 힘든 삶의 과정을 보여준다.

 

 

오클랜드에서 사는 도시 인디언들, 그들의 삶은 아무래도 신대륙 개척자들에 의해 계획된 인디언들을 죽인 역사적인 사건까지 거슬러 올라갈 수밖에 없고 그들이 세운 인디언 구역 안에서의 삶을 시작으로 그들이 지닌 고유성이 점차 현대로 넘어오면서 사라지는 세태를 통해 그려나간다.

 

 

알코올 증후군을 가진 엄마에게 태어난 비정상적인 모습을 지닌 사람, 가난의 대물림, 가정폭력, 삶을 이어가기 위해서 뛰어들 수밖에 없는 마약 딜러와 그 세계에 몸을 담을 수밖에 없는 현실들, 12명의 삶을 통해 각자 저마다 지닌 환경을 통해 도시 속 인디언 삶 속의 역사들을 비춘다.

 

 

저자는 피, 성(이름), 가사(假死)를 통해 인디언들의 역사, 이를 관통하고 있는 정책과 삶들에 대해 이야기를 들려준다.

 

 

 

***** 우리가 우리 이야기를 하면 사람들은 우리가 과거의 일에 대해 불만을 품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들은 우리에게 '패배를 인정하지 않는 자들 같으니" "빨리 잊고 넘어가지" "비난 게임은 그만 좀 해" 따위의 말을 하고 싶어 한다. 하지만 그것이 게임인가? 우리만큼 많은 것을 잃어본 이들만이, 자신이 이기고 있다고 생각하며 "그만 잊어버려"라고 말하는 사람의 얼굴에 어린 야비한 미소를 볼 수 있다.

 

 

 

 

***** 그들이 오기 전 우리에겐 성이 없었다.(중략) 무작위인 성, 백인 미국 장군들과 제독들과 대령들의 이름이었으며 때로는 부대 이름을 붙이기도 했다. (중략) 그래서 우리가 블랙, 브라운, 그린, 화이트, 오렌지인 것이다. 우리는 스미스, 리...(중략) 우리는 리틀클라우드, 리틀맨, 론맨, 호프맨, 화이트이글, 레드페더....

 

 

 

한 예로 정부가 지정한 원주민 혈통량 정책에 따라 백인과의 사이에서 태어난 인디언들이 받는 대우의 과정들, 혼혈인으로써 자신의 정체성이 보기에 따라 그 어디에도 속하지 못하는 방황들을 통해 열심히 살고 싶은 의지는 있으나 그런 환경의 여건이 따라주지 않는 현실을 보인다.

 

 

 

이런 현실에 대한 그들만의 이야기는 이야기를 함으로써 이어진다는 사실에 착안한  옥센틴이 계획한 프로젝트는 참신하다고 느껴질 수 있는 장면이다.

 

 

 

하지만 각기 다른 지역에서 살고 있는 각 부족 출신의 이들이 인디언의 전통춤 축제인 파우파우를 통해 모이는 기회를 통해 등장인물들이 모이고 그곳에서 예기치 않게 벌어지는 사건은   결국은 같은 인디언들끼리 벌인 참사란 점에서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인디언의 존재를 인정받기 위해 애를 쓴 과정이 한순간에 무너짐을 느끼게 하는 부분으로 안타까움을 느끼게 한다.

 

 

작품 제목인 데어 데어(Theres is no There)는 거트루트 스타인의 '모두의 자서전'이란 문장에서 따온 말이라고 한다.

 

 

자신의 어린 시절 추억이 깃든 오클랜드에 갔을 때 옛 모습이 남아있지 않았다는 의미에서 나온 이 문장은 저자를 비롯한 도시 인디언들의 삶을 비춘 것과 같은 의미, 더 나아가 고유한 그들만의 삶을 이뤘던 그 옛 땅은 사라지고 정착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그들의 역사를 드러내며 자신의 뿌리와 정체성 찾기에 대한 원주민들의 모습을 통해 의미 있게 다가온다.

 

 

소설을 통해 과거의 고정된 이미지의 인디언 추장의 모습을 벗어나 이제는 거의 대부분이 도시 속에서 살아가는 아메리칸 인디언들이 많다는 현실을 그린 내용들, 알코올 중독이나 약물에 빠졌지만 이를 이겨내고 같은 상황에 처한 인디언들을 돕기 위해 나선 이들의 다른 모습을 통해 그들의 독립적이고도 자립의 기대감을 가지게 하기도 하는 내용들이 일말의 희망처럼 다가오기도 한다.

 

 

 

 

그동안 매체나 책을 통해서 알고 있던 인디언 그들의 역사를, 현대란 시대를 통해 그들의 고민과 새로운 방향을 향해 나아가려는 의지를 엿볼 수 있었던 작품이다.

 

 

m*******n 2021.10.10.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도시 속 원주민의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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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속 원주민의 목소리!📚현재 살아 있는 원주민!📚토미 오렌지 작가 '데어 데어'열두 개의 목소리, 뜨겁게 박동하는 단 하나의 이야기!<데어 데어>는 오클랜드에 사는 원주민 열두 명의 이야기를 다채롭고 강렬하게 엮어낸 소설로, 2018년 출간 즉시 큰 주목을 받은 작품이다. 이 작품은 강렬한 현재 시제로 다시 쓰이는 도시 인디언의 삶을 이야기하는 작품으로, 정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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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속 원주민의 목소리!

📚현재 살아 있는 원주민!

📚토미 오렌지 작가 '데어 데어'

열두 개의 목소리, 뜨겁게 박동하는 단 하나의 이야기!<데어 데어>는 오클랜드에 사는 원주민 열두 명의 이야기를 다채롭고 강렬하게 엮어낸 소설로, 2018년 출간 즉시 큰 주목을 받은 작품이다. 이 작품은 강렬한 현재 시제로 다시 쓰이는 도시 인디언의 삶을 이야기하는 작품으로, 정체성, 세대적 트라우마, 문화적 생존에 대해 이야기한다. 현대 도시 원주민들의 삶을 다층적으로 그려낸 이 작품은 작가의 데뷔작이기도 하다. 이 작품의 제목인 '데어데어' 는 시인이자 소설가인 거트루드 스타인의 말에서 따온 것으로, '거기엔 그곳이 없다' 라는 뜻이다. 아메리카 대륙으로 건너온 외지인들의 침략과 수탈로 생활의 터전과 삶의 방식, 수많은 목숨을 빼앗은 원주민들의 이야기를 다루는 이 작품은 자신의 뿌리와 정체성을 찾아야 하는 원주민들의 내적, 외적인 갈등을 상징적으로 잘 보여주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우리가 흔히 영화나 드라마에서 보는 그런 틀에 박힌 인디언의 모습이 아니라, 도시의 구성원으로서 현시대를 살아가는 진짜 인디언의 모습을 그려냈다. 이 작품은 캘리포니아 오클랜드를 배경으로 한다. 12명의 이야기를 교차하면서 전개가 되는 이 작품은 그들의 연결고리를 하나로 연결시키는 구조로 그려낸 작품으로, 그들을 하나로 연결해주는 매개인 '파우와우' 라는 원주민의 전통 행사 중심으로 그려진다. 파우와우는 미국 전역에서 실제로 행해지는 아메리카 원주민의 축제이다. 커다란 광장에 함께 모여 춤과 노래를 즐기고, 전통 공예품이나 먹거리 등을 사고 팔며 원주민의 문화를 기억하고 계승하는 행사이다. 또 파우와우의 중심 이벤트가 있는데, 바로 춤 경연이다. 많은 원주민들이 이날만큼은 전통 의상을 차려입고 북소리에 맞춰 격렬한 춤을 선보인다. 이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거액의 상금이 걸려 있는 파우와우에 서로 다른 이유로 참석하게 된다. 12명의 서로 다른 인물 시점으로 이야기가 전개가 되는 이 작품은 각자의 상처와 욕망이 하나의 사건으로 그려진다. 누군가는 평생 한 번도 본적 없던 아버지를 파우와우 행사에서 만나게 되고, 누군가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먼 옛날 입양 보낸 딸을 파우와우 행사에서 마주치게 된다. 그리고 한 발의 총성으로 인해 행사장은 아수라장이 되고, 누군가는 죽고, 누군가는 살아남게 된다.

이 작품은 원주민 역사와 폭력을 압축적으로 그려내어 손에 놓을 수 없을 정도로의 몰입감과 흡인력을 준다. 원주민 정체성과 미국 사회의 왜곡된 시선을 직면하게 그려낸 이 작품은 빠른 전개와 다층적 인물 묘사로 인해 읽는 재미도 있지만, 동시에 깊은 생각을 하게 하는 작품이기도 하다. 이 작품에서 원주민을 자연 속 전통적 이미지의 원주민이 아니라, 오클랜드 같은 도시에서 살아가는 현재적인 이미지로 그려냈고, 식민주의와 폭력의 역사적 상처가 세대를 거쳐 이어지는 모습을 그려내어, 세대적 트라우마가 인물들의 삶과 선택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를 보여준다. 파우와우 같은 행사 속에서 전통을 이어가려는 노력과, 현대 사회 속에서 문하적 정체성을 지키려는 투쟁을 그려냈고, 가족, 공동체, 역사와 연결하여 갈망과 단절된 현실을 인물들의 내적 갈등에 녹아낸다. 결말은 폭력으로 치닫지만, 공동체와 정체성을 회복하려는 희망도 동시에 남기는 작품으로, 원주민은 과거의 유물이 아니라 현재 살아 있는 사람들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단순히 문학적 완성도가 있는게 아니라, 현대 사회에서 원주민 정체성과 목소리를 새롭게 그려냈다는 점에서 이 작품은 충분히 읽을만한 가치가 있는 작품이다. 리듬감 있는 문체와 역사적 맥락과 감정을 아주 생생하게 그려냈고, 식민주의의 폭력과 상처가 세대를 거쳐 이어지지만, 공동체와 문화적 행사 속에서 치유와 회복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원주민 정체성과 미국 사회의 왜곡된 시선을 직면하는 문학적 증언같은 작품이니, 꼭 한번 읽어보길! 읽는 재미와 동시에 깊은 성찰을 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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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플래티넘 s*****3 2026.08.13. 신고 공감 0 댓글 0